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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3: 제1부 격랑시대 
조정래 ㅣ 해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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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00원
  • 판매가
12,420원 (10% ↓, 1,380원 ↓)
  • 발행일
2013년 03월 05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325page/153*224*30/496g
  • ISBN
9788973378333/8973378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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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작가정신의 승리라고 불릴 만큼 자신의 일생을 문학에 온전히 바쳐온 소설가 조정래의 『한강』 제3권, 제1부 《격랑시대》. 1970년 문예지 '현대문학'을 통해 문단에 나온 후 왜곡된 민족사에서 개인이 처한 한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며 창작 활동을 펼쳐온 저자의 대하소설 3부작 중 그가 스스로 필생의 업이라고 표현한 《한강》을 읽는다. 민족적 삶의 진정한 모습을 전체적으로 구현하고자 하는 의욕을 바탕으로, 1959년 이후 격동의 현대사 30년간 한반도의 험난한 격류를 헤치며 살아온 한국인의 땀과 눈물을 증언하면서 통일민족의 미래를 지향한다. 굴곡된 역사 뒤에 가려진 거대한 민족적 잠재력을 통일을 향한 민중의 염원과 엮어내고 있다.
  • 한국문학사의 장대한 물줄기, ‘태백산맥’,‘아리랑’의 맥을 이어 완성되는 한국 근현대사의 3부작!
    민족분단의 상징 '한 많은 강, 한스러운 강'으로, 민족통일의 상징 '한민족의 젖줄이며 대동맥인 강'으로, 통일민족의 미래 상징 '넓고 크게 한없이 흐르는 강'으로, 우리 민족의 다사다난하게 굽이쳐온 역사와 큰 물줄기로 이어지는 미래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바로 대하소설 ‘한강’이다. 월북한 부친을 두고 있는 유일민과 일표 형제가 서울의 일류 대학과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면서 소설은 시작된다. 일민과 같은 고향 출신의 전형적인 출세주의자 강기수 의원은 419 학생혁명과 군사 쿠데타가 일어나자 특유의 처세술과 기회주의적 능력으로 군부의 끈을 잡는 데 성공한다.
    일민과 교우하던 선배 이규백과 김선오는 강 의원이 운영하는 남천장학사에 기거하면서 고시에 합격하고, 강의원은 그 둘 중 한 사람을 사위로 삼고 싶어하지만, 딸 숙자의 저항으로 뜻을 이루지 못한다. 일표는 독립투사의 손자인 친구를 보면서 사회의 부조리함을 느끼게 되고, 일민은 가정교사로 있던 집안의 딸 임채옥으로부터 일방적인 애정공세를 받는다. 그러는 가운데, 민정이양을 약속했던 박정희는 끝내 대통령선거에 나서 윤보선과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되는데...
    작가 조정래의 필생의 업으로 알려진 대하소설 ‘한강’은 419와 516, 10월유신과 부마항쟁, 광주민주화운동과 6항쟁 등 독재의 군홧발과 민주화의 돌팔매가 맞서고, 급속한 경제 성장이 불공정 분배라는 그늘을 거느렸으며, 기득권 세력이 분단 구조를 온존시키려 획책하는 가운데 민중 차원의 통일 열기가 봇물처럼 솟구쳐 올랐던 1959년부터의 분단된 우리 민족 현대사 를 다루고 있다. ‘태백산맥’에서 역사의 균형 잡기를, ‘아리랑’에서 역사의 본형 찾기를 시도한 작가 조정래의 역사 의식은 ‘한강’에 이르러 남북이라는 무대 위에서 '통일된 역사 지평의 시점'으로 장대하게 승화된다.
  • 35. 가을빛은 오는데
    36. 빛과 그림자
    37. 눈을 부릅뜨며
    38. 눈보라의 세월
    39. 먼 그곳
    40. 슬픈 구원
    41. 까마귀떼
    42. 거기도 지옥
    43. 산다는 것
    44. 산 넘고 강 건너
    45. 서울로 가자
    46. 되받은 보복
    47. 정치를 아시나요
    48. 핏줄이라는 끈
    49. 꽃빛 모정
    50. 새로 넘기는 세월의 책장
    51. 양지식물
    52. 건너서는 안 될 강
    53. 객지의 파도
    54. 알다가도 모를 일35. 가을빛은 오는데 36. 빛과 그림자 37. 눈을 부릅뜨며 38. 눈보라의 세월 39. 먼 그곳 40. 슬픈 구원 41. 까마귀떼 42. 거기도 지옥 43. 산다는 것 44. 산 넘고 강 건너 45. 서울로 가자 46. 되받은 보복 47. 정치를 아시나요 48. 핏줄이라는 끈 49. 꽃빛 모정 50. 새로 넘기는 세월의 책장 51. 양지 식물 52. 건너서는 안 될 강 53. 객지의 파도 54. 알다가도 모를 일
  • "여보오오, 당신은 언제 소령 달우우?"
    화장 짙게 한 한정임은 군복을 갈아입고 있는 남편 앞으로 바짝 다가서며 말을 걸었다. 그런데 그 목소리에는 애교부리는 콧소리가 지나쳐 '여보오오' 하고 휘어져 감기는 소리가 '여보오옹'으로 들릴 지경이었고, 눈이 감길 듯 사르르 간드러지는 눈웃음으로 금방 남자를 녹일 듯한 이상야릇한 빛이 번져나고 있었다.
    '으흥, 소령은 무슨 소령. 대위 된 지 얼마나 됐다고."
    양용석은 익숙한 솜씨로 군복의 단추를 잠그며 아내의 애교에 화답하듯 눈을 흘겼다.
    "어머, 무슨 소리예요. 박정희 장군은 서너 달 간격으로 별 셋, 별 넷 막 달았잖아요."
    "아니 당신, 그런 소리!"
    양용석을 소스라쳤다. 꼭 거짓말처럼 그의 얼굴은 순식간에 창백하게 굳어졌다
    "어머나 여보, 농담이에요. 농담!"
    당황한 한정임은 울상이 되면서 남편의 팔을 잡고 흔들었따.
    "당신 말야, 꿈에라도, 정말 꿈에라도 어디서 그따위 농담해선 안 돼. 그런 걸 누가 만약 앙심먹고 수사기관에 밀고해 버리면 어떻게 되지? 그땐 가차없이 요거야!"
    양용석은 손가락 다섯 개를 쭉 펴서 '가차없이 요가야!'에 맞추어 목치는 시늉을 했고, 놀란 한정임은 두 손으로 자기 목을 감싸며 뒤로 주춤 물러섰다.
    "요새 말야, 민정이양을 안 할 거라느니, 군대로 돌아가지 않고 무슨 방법으로든 정권을 계속 잡을 거라느니, 온갖 유언비어들이 부쩍 심하게 퍼지고 있는 판인데 특히 말조심해야 해. 특히 당신은 그냥 대위의 마누라가 아니지 않는냔 말야. 군대에서 말하는 시범쪼 알지? 자칫 잘못 걸리면 큰일 나니까 특히 조심하라구. 알겠어!"
    양용석은 말끝마다 '특히'를 반복해서 강조해 대고 있었다.

    (까마귀떼/ p.118 ~ 119)
  • 조정래 [저]
  • '작가정신의 승리'라 불릴 만큼 온 생애를 문학에 바쳐온 조정래 작가는 한국문학뿐 아니라 세계문학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뛰어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작가정신의 결집체라 할 수 있는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은 '20세기 한국 현대사 3부작'으로, 1천 5백만 부 돌파라는 한국 출판사상 초유의 기록을 수립했다.
    1943년 전라남도 승주군 선암사에서 태어나 광주 서중학교, 서울 보성고등학교를 거쳐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7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후, 왜곡된 민족사에서 개인이 처한 한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며 소설을 집필했다.
    대하소설 3부작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을 비롯해, 장편소설 [천년의 질문] [풀꽃도 꽃이다] [정글만리] [허수아비춤] [사람의 탈] [인간연습] [비탈진 음지] [황토] [불놀이] [대장경], 중단편소설집 [그림자 접목] [외면하는 벽] [유형의 땅] [상실의 풍경] [어떤 솔거의 죽음] 등을 발표했다.
    산문집으로 [누구나 홀로 선 나무] [황홀한 글감옥] [조정래의 시선][조정래 사진 여행- 길]과 함께, 문학인생 50년을 담은 [홀로 쓰고, 함께 살다]를 출간했다. 또한 고등학생 손자와 함께 집필한 [할아버지와 손자의 대화]와 청소년을 위한 위인전인 [신채호] [안중근] [한용운] [김구] [박태준] [세종대왕] [이순신]을 발표했다.
    현대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단재문학상, 노신문학상, 광주문화예술상, 만해대상, 현대불교문학상, 심훈문학대상 등을 수상했고,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조정래 작가의 작품은 영어·프랑스어·독일어·일본어 등으로 세계 곳곳에서 번역 출간되었고, 영화·오페라·뮤지컬·만화로 만들어졌으며, TV 드라마 등으로도 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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