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와 가정에서 아이들의 질문을 받고 답해주며 느꼈던 점들을 새롭게 꾸며서 만든 논리학 책. <가족과 함께 떠나는 논리 여행> 시리즈 중 첫번째 권이다. 본 편에서는 형식 논리학의 기본 법칙들을 다루었고, 언어로 자신을 나타내는 세계를 이해하는 내용을 담았다.
♧ 저자 소개
지은이 이수석
성균관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대학원 국민윤리학과에서 철학교육을 전공하였으며, 지금은 인천 동산고등학교에서 '철학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그동안 학생들과 함께 수업해온 '논리학'에 대한 자료들을 한데 묶어 1999년에 『논리학 수업, 어떻게 할 것인가?』(내일을 여는 책)라는 제목으로 출간하였으며, 일선 교육 현장에서 '철학' 교육을 진행하면서 생생하게 경험한 임상 사례와 다양한 교육 체험을 바탕으로 하여, 이 시대의 고등학생들에게 필요한 '재미있는 철학 교재'를 연구하고 개발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 책은, 학교와 가정에서 생활하는 가운데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질문을 받고 답해주면서 느꼈던 여러 가지 일들을 새롭게 꾸며서 만든 논리학 책, 곧 ‘가족과 함께 떠나는 논리 여행’시리즈입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이 불완전한 존재인 인간이 이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서 만든 상징체계 중의 하나가 ‘언어’입니다. 이 언어를 갖고 사람은 세상을 이해하고 해석하면서 살아갑니다. 하지만 언어는 불완전합니다. 그 때문에 언어의 잘못 사용과 이해로부터 인간의 많은 갈등과 싸움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논리학의 학문적 대상은 언어입니다. 그리고 논리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언어를 좀더 정확하고 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언어는 형식이고 약속입니다. 형식은 무엇을 나타내기 위한 방법이고, 약속은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사회적 약속인 언어가 자기 마음대로 제각각 사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되면 이 사회는 혼란과 갈등이 난무할 것입니다. 이 혼란과 갈등을 최소화하시 위해서 논리학을 공부하는 것입니다. 언어를 잘못 사용해서 발생할 수 있는 오해와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 시리즈 책은 세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미 말을 사용하고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사람이라면 그 어떤 것을 먼저 공부해도 될 것입니다. 하지만 굳이 순서를 정한다면, 『논리와 문화』를 먼저 읽고 공부하기를 권합니다. 이 책에서는 언어로 자신을 나타내는 세계를 이해하는 내용과 형식 논리학의 기본 법칙들을 다루었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 『논리와 생각』을 가족들이나 모둠별로 읽으며 공부했으면 합니다. 이 책에서는 사물을 표현하는 형식의 일종이니 언어를 사용하면서 범하는 오류를 일상생활의 대화를 풀어 썼습니다. 언어로 표현되는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서 언어 일반의 이해도 다루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논리와 대화』에서는 논리학에서의 판단론과 추리론을 다루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접하게 되는 많은 이야기들을 토론과 토의 형식으로 다루었습니다.
이 책들은 기본적으로 불완전하고 불친절하게 썼습니다. 그리고 완성시키지도 않았습니다. 부족한 것은 부모와 자식이, 가족이 채우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끼리 머리를 맞대어 완성해도 될 것입니다. 각각의 책에는 10컷의 그림이 있습니다. 그 그림의 제목과 말 풍선은 공란으로 처리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자신들의 이미지와 상상력을 갖고 완성시키도록 하기 위함이지요. 생각하기 싫어하고 정리하기 싫어하는 이이들이 스스로, 함께 생각하면서 정리하기를 바라면서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공부하는 것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기 때문에, 이 책이 모든 것을 설명해 주지 않습니다.
‘가족의 붕괴’ ‘교실의 붕괴’ ‘권위의 붕괴’ 등등의 말이 난무하는 세상입니다. 저는 이 현상을 대화와 토론의 붕괴에서 찾습니다. 그리고 감정의 교류가 결여된 것에서 찾습니다. 아이들은 언어를 배우면서 세상을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궁금증을 풀어줄 그 어떤 대상을 찾게 됩니다. 그때 제일 필요한 사회가 가정이고, 대화의 대상이 부모고 어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이지 아이들이 어른과 부모가 필요할 때, 그들 옆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대화를 한다면, ‘가족의 붕괴’ ‘교실의 붕괴’ ‘권위의 붕괴’란 말은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첫째 마당 : 세계의 이해
1강 편지를 쓰면서
2강 전화를 하면서
3강 메일을 보내면서
4강 세계는 넓다 : 시간과 날씨
둘째 마당 : 문화의 이해
5강 문화적 차이
6강 문화의 이해①
7강 문화의 이해②
8강 문화의 이해③
9강 언어가 없어진다면
10강 문제 해결하기
11강 속담에 나타난 지혜
12강 이 세상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잇다
셋째 마당 : 형식 논리학의 기본 법칙
13강 논리학의 의미
14강 논리학과 심리학
15강 형식 논리학
16강 논리학의 기본 개념
17강 형식 논리학의 기본 법칙 : 동일률
18강 형식 논리학의 기본 법칙 : 모순율
19강 형식 논리학의 기본 법칙 : 배중률
20강 형식 논리학의 기본 법칙 : 충족이유율
이수석 [저]
인천 강서중학교에서 사회/역사 교사로 근무하며,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우는 교사이다. 흐르는 물처럼 공부하고 대지의 바위처럼 굳건하게 살자는 믿음으로 그 무언가를 모색하는 현재 진행형 인간이다. 지은 책은 [재미있는 철학 수업] [중학생을 위한 논술의 첫걸음] [춤추며 지저귀며 배우며] [질문과 느낌이 있는 학교] [중용] [소금의 역사] 등이 있으며, 함께 지은 책으로는 [만화 중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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