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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 융 : 기억 꿈 사상 
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 조성기 ㅣ 김영사 ㅣ Memories, Dreams, Refle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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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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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page/148*210*0
  • ISBN
9788934927648/89349276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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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리학의 거장 카를 구스타프 융 최후의 자서전 카를 구스타프 융의 자서전 〈기억 꿈 사상〉. 융의 제자이자 여비서인 아니엘라 야페가 1957년부터 약 5년 동안 그와 나눈 대담을 엮은 것이지만, 융이 직접 문장들을 검토하였기 때문에 거의 융 자신의 집필로 이루어진 저서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이 죽은 후에 출간해야 한다는 융의 뜻에 따라, 그가 86세의 나이로 죽은 다음해인 1962년에 출간되었다. 이 책은 프로이트의 과학주의를 넘어 인간정신의 신비를 분석한 심리학자 융의 사상세계로 안내하는 입문서이다. 그가 남긴 육성을 통해 한 인간의 정신적 깊이와 폭이 얼마나 깊고 넓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아울러 일생 동안 종교적인 주제에 매달리며 신의 존재를 심리학적으로 증명하려고 한 그의 노력이 담겨 있다. 또한 이 자서전은 전 생애를 통해 의식과 무의식의 융합을 추구한 한 인간의 가장 충실한 자기실현의 역사를 전해준다. 80살이 넘은 나이에도 선명하게 남아 있는 어린 시절의 기억, 평생을 사로잡은 꿈, 죽음을 앞두고 경험한 환상 등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으며, 그것을 분석하고 의식화하는 과정을 세밀하게 기록하고 있다. [양장본]
  • 우리의 가난한 영혼과 가난한 문명에 들이비치는 한 줄기 빛, 카를 융! 이성주의와 과학주의를 넘어 인간정신의 신비를 분석하다! 카를 융의 사상과 분석심리학은 새로운 천년에 인류가 무엇을 바라보고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한 중대한 참조점을 제시한다. 융의 사상에서 중요한 것은 자기(self)와 자아(ego) 개념. 무의식의 깊숙한 밑바닥에 놓여 있는 ‘자기’가 집단무의식을 담지한 원형의 세계라면, 보다 표면적인 ‘자아’는 의식과 분별의 세계이다. 이성의 왕국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은 자아의 세계가 전부라고 착각하지만, 그것이 우리의 중심은 아니다. 이성만으로는 우리 마음의 전체성을 파악할 수 없고, 이성이 지배할수록 우리 인생은 그만큼 손실을 입고 빈곤해질 수밖에 없다. 융은 손상된 현대인의 가난한 영혼과 가난한 문명에 한 줄기 빛을 던져준다. 융은 자신과 수많은 사람들의 심리분석작업, 원시종족의 심성과 여러 문화권의 신화, 민담, 동서양의 철학과 사상, 종교현상의 비교고찰을 토대로 원형, 집단무의식, 개성화, 그림자, 아니마, 아니무스 등의 개념을 제시했다. 그의 분석심리학은 병리현상에 대한 이해와 치료뿐 아니라, 인류 보편의 마음의 뿌리에 대한 보다 깊고 넓은 이해와 자기통찰을 가능케 한다. 더욱이 시대문화와 사회현상의 심리적 배경을 이해하는 기초로서 정신의학이나 심리학, 신학, 신화, 민담학, 민족학, 종교심리학, 예술, 문학은 물론 물리, 수학 등 자연과학에 이르기까지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원형의 세계, 즉 자기는 끊임없이 자아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전하려 한다. 그 매체는 바로 꿈의 상징들. 말하자면 꿈은 나를 넘어선 세계와 나의 세계가 연결되는 지대, 무의식과 의식이 통합되는 지대, 문명화된 세계의 손상된 삶이 온전히 회복되는 지대인 것이다. 한 인간의 정신의 깊이와 폭이 얼마나 깊고 넓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 자서전의 중심 내용은 바로 자기가 자아에게 보내는 신호들을 포착해나가는 과정에 있다. 황금빛 햇살이 초록 나뭇잎들 사이로 비치는 밝은 대낮세상의 아름다움을 인식하는 동시에 무섭고도 대답하기 어려운 문제들로 가득 찬 피할 길 없는 어둠의 세계를 예감하던 유년시절, 대수(代數)를 아주 자명한 것으로 큰소리치는 수학선생에게서 불안을 느끼고 성서와 신에 대해 의문을 품으며 괴테의 〈파우스트〉와 칸트와 쇼펜하우어와 자연과학에서 답을 찾고자 했던 반항적인 학창시절, 아버지의 죽음으로 궁핍해졌으나 니체를 읽고 마침내 정신의학의 길로 들어선 대학시절. 그리고 마술사와 같은 명의로 명성을 얻어 수많은 환자들의 꿈과 환상을 분석하면서 새로운 정신의학의 길을 개척한 과정, 프로이트와의 만남과 결별, 신화와 환상을 통한 인간 마음의 진실에의 접근, 정신의 불멸과 맞닿은 ‘신의 문제’와 정신의 사멸과 맞닿은 ‘죽음의 문제’에 대한 탐색, 연금술의 발견, 아프리카?인도?로마 여행 등 그의 생애의 여정이 생생하게 묘사되고, 이 여정을 통해 의식과 무의식의 통합을 이룩한 한 인간의 가장 충실한 자기실현의 역사가 오롯이 드러난다.
  • 옮긴이 서문│자서전 문학의 백미 프롤로그│신화는 과학보다 정확하다 ┃일생을 사로잡은 꿈 - 유년시절 검은 옷을 입은 남자 불화와 불확실성 속에서 ┃이제 반항아가 가까이 오도다 - 학창시절 신경증 발작을 일으키다 너는 누구냐 자연과 사원 두 인격의 어머니 악의 기원 칸트와 쇼펜하우어를 읽다 자연과학 vs. 신의 세계 여행과 환상, 매력적인 모험의 세계로! ┃아름다운 시간들 - 대학시절 파우스트와 요한복음 아버지의 죽음과 궁핍한 시절 차라투스트라는 니체의 파우스트 정신의학에서 길을 찾다 ┃상처입은 자만이 다른 사람을 치유할 수 있다! 환자들 꿈의 분석 집단 무의식의 원형에 대하여 ┃프로이트와의 만남 이론적인 불화 리비도의 변환과 상징 ┃내 안의 여인 아니마 신화와 환상 필레몬과의 대화 죽은 자를 향한 일곱 가지 설법 ┃연금술을 발견하다 의식과 무의식의 관계 성배전설과 동물 상징 ┃아, 내 가슴에 두 영혼이 살고 있다 죽은 자들과 소통하는 곳 카르마 ┃여행 북아프리카, 순진한 인류의 청소년기로! 푸에블로 인디언, 자기 자리에 있는 사람들 케냐와 우간다, 아프리카의 고독을 겪다 인도, 이방의 문화에서 유럽의 뿌리로! 라벤나와 로마...
  • 나는 그 순간을 결코 잊을 수 없다. 왜냐하면 내 유년시절의 영원성이 번개와도 같이 내게 깨달아졌기 때문이다. 이 ‘영원성’이 의미하는 바는 곧 내가 열 살이 되었을 때 분명해졌다. 나 자신과의 불화와 거대한 세계 속에서의 불확실성은 나로 하여금 그 당시에는 이해되지 않았던 어떤 조치를 하게 했다.(48쪽) 드디어 나는 악과 그 세계장악력을 알고 있으며, 더 나아가 인간을 어둠과 고통으로부터 구원하는 데 악이 맡은 신비로운 역할을 파악하고 있는 사람이 있었고 여태껏 있어왔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다. 그런 면에서 괴테는 나에게 예언자라 할 만했다. 그러나 그가 메피스토텔레스를 단순한 놀이나 요술로 순식간에 해치워버린 것은 용서할 수 없었다. 그것은 나에게는 지나치게 신학적이요, 너무 경박하고 무책임한 일로 보였다. 괴테도 악을 해롭지 않은 것으로 여기도록 하는 간교한 주장에 빠져들었다는 사실을 나는 무척 유감스럽게 생각했다.(118쪽) 〈파우스트〉가 나에게 하나의 문을 열어주었다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문을 세차게 닫아버렸다. 그 문은 오랫동안 철저하게 닫힌 채로 있었다. 나는 소 두 마리가 도깨비마법에 걸려 그 머리들이 동일한 고삐에 매여 있는 것을 발견한 늙은 농부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농부의 어린 아들이 어떻게 저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고 물었다. 농부가 대답했다. “얘야, 그런 건 말하는 게 아니란다.”(201쪽) 우선 나에게 인상 깊었던 것은 아니마의 부정적 측면이었다. 보이지는 않지만 거기 있는 것이 느껴지는 그녀 앞에서 나는 좀 주눅이 들었다. 나는 그녀와의 관계를 다르게 맺으려고 시도하여 내 환상의 기록을 그녀를 향한 나의 편지라고 간주했다. 이를테면 나의 의식과는 다른 관점을 취하는 나 자신의 어떤 부분에게 편지를 보내는 셈이었다. 그런데 나는 뜻밖의 특이한 회답을 받았다. 나 자신이 마치 한 여성적인 혼에 의해 분석을 받는 환자처럼 여겨졌다!(340쪽) 우리의 정신이 필요로 하는 바도 그렇지만, 우리에게는 중세와 고대, 원시시대가 아직도 끝난 것이 아니다. 그런데 그와 반대로 우리는 발전의 분류(奔流)로 휘말려 들어가 거친 폭력으로 미래를 향해 밀려가고 있으며 그럴수록 우리는 더욱 우리의 뿌리로부터 떨어져나가게 된다. 옛것이 한번 파괴되면 그것은 대부분 아예 없어지고 만다. 그리고 파괴적인 전진은 결코 그칠 줄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바로 이러한 관계성의 상실이며 근원과의 단절로서 ‘문화 속의 짜증’과 성급함을 야기한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발전의 역사가 아직 전체적으로 완성되지 않은 현재에 사는 대신 미래에 살며, 황금시대가 오리라는 터무니없는 약속에 의지한다. 사람들은 점점 깊어지는 결핍감과 불만, 초조감에 사로잡힌 채 새로운 것을 향해 아무 제지도 받지 않고 돌진하고 있다.(421쪽)
  • 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 [저]
  • 스위스의 정신과 의사.
    지크문트 프로이트와 함께 정신분석 분야의 확장에 힘쓰다가 서로 견해가 맞지 않아 결별하고 별도로 분석 심리학을 개척했다.
    저서로는 ‘원형과 무의식’ ‘아이온’ ‘융합의 신비’ 등이 있다.
  • 조성기 [저]
  • 1951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서울법대를 졸업했다. 장로회신학대학원 졸업시 카를 융의 분석심리학에 기초한 논문 「삼위일체에 대한 심리학적 고찰」로 학위를 받았고, 카를 융의 분석심리학을 응용한 <마음의 비밀> 강연회를 학교 기업 각종 단체 등에서 수십 차례 개최했다.
    1971년 소설「만화경」으로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했으며, 1985년 [라하트하헤렙]으로 제9회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함으로써 창작활동 재개했다. 1991년 중편 「우리시대의 소설가」로 제15회 ‘이상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야훼의 밤] [왕과 개] [통도사 가는 길] [욕망의 오감도] [우리시대의 사랑] [잃어버린 공간을 찾아서] 등 다수의 소설을 발표했다.
    [한경직 평전] [유일한 평전] 등의 평전을 저술했으며, 번역서로 [삼국지](10권, 모종강), [악마를 찾아내는 46가지 방법](쿠르트 E. 코흐), [예수의 일기](노먼 메일러) 등이 있다. 현재 숭실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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