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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아침 2 
붉은 아침1 ㅣ 장혜영 ㅣ 어문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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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08년 0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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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page/148*210*0
  • ISBN
9788961840460/8961840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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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장혜영 장편소설『붉은 아침』제2권. 현재의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와 그들의 가족이 겪은 과거의 원한 이야기를 함께 그려낸 작품이다. 현재의 준호가 한종수를 찾아가고 그의 손녀 유리를 만나는 이야기와 준호의 할아버지 최덕구가 살던 시절부터 두 집안 사이에 원한이 쌓이게 된 이야기가 맞물리며 전개된다. 이 소설에서는 일제강점기 끝 무렵과 6ㆍ25 시기, 시대적인 혼란으로 어쩔 수 없이 겪어야만 했던 서민들의 애환과 그 속에서 자라난 두 집안의 한이 현재로 넘어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풀어진다. 전쟁으로 고통 받은 우리 윗세대의 아픔과 그 안에서 일어난 잔잔하고 서정적인 사랑을 그리고 있다.
  • 한국으로 유학 온 중국인 유학생 최준호가 저서 「6.25 참전자 실록」을 쓰기 위해 한종수를 찾아가며 이야기는 전개된다. 그는 가장 객관적인 시선으로 자신의 할아버지 세대가 겪은 6.25라는 민족 전쟁사를 적기 위해 그 전쟁을 겪은 사람들의 다양한 경험담을 필요로 한다. 그러던 중 알게 된 한종수라는 노인은 자신의 할아버지가 죽었다고 장담한, 자신의 가족과 직접적인 원한 관계에 있는 인물이기에 준호는 그를 통해 자신의 할아버지의 의견과는 대조적인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보다 객관적인 전쟁담을 적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한종수를 찾아간다. 하지만 준호가 최덕구의 손자라는 사실을 안 한종수는 그를 박대하며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해주지 않으려 한다. 아직도 당시의 삶을 살아간 이들의 가슴속에는 당대의 한과 설움이 남아 있는 것이다. 현재의 준호가 한종수를 찾아가고 그의 손녀 유리를 만나는 이야기와 준호의 할아버지 최덕구가 살던 시절부터 두 집안 사이에 원한이 쌓이게 된 이야기가 맞물리며 소설은 전개된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현재 상황에 대한 의문이 과거 이야기가 진행되며 하나 씩 풀려가는 재미를 소설은 주고 있다. 그리고 현재의 상황이 잔잔한 사랑 이야기와 두 남녀의 진지한 사유로 진행되는 반면 과거 이야기는 때로는 서정적이며 때로는 강렬하고 급박한 현장감으로 진행돼 두 가지의 매력으로서 읽는 이에게 다가선다. 현실의 준호와 유리가 사랑으로 발전되는 관계와 반대로 과거 상황은 점차 원한이 깊어지며 갈등의 고조를 점점 극대화시킨다. 덕구와 서로 좋아하는 사이였던 곱단이가 빚 때문에 한종수의 첩으로 가는 빈부 격차 문제를 시작으로, 공산주의 이념이 들어오고 전쟁이 시작되며 사상, 이념적인 문제로 빚어진 덕민의 죽음과 같은 어쩔 수 없는 상황들, 그리고 이로 인해 점점 감정의 골이 깊어져 서로에 대한 원한으로 전쟁에 임하는 두 집안의 모습이 나타난다. 이러한 앙숙인 두 집안의 이야기에서 6.25 전쟁을 겪으며 소설은 그 시대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겼었을 아픔의 이야기로 변화해 간다. 이제 소설은 개인사가 아닌 한 시대의 역사로서 처참한 전쟁의 광경, 같은 모습을 한 사람들이 서로 싸우며 느끼는 괴리감 등을 명료하게 보여준다. 또한 소설은 현실에서 준호의 앞집에 사는 지은이라는 인물을 통해 6.25 시기의 사람들이 겪었던 아픔이 비단 준호네만이 아닌 보편적으로 많은 이들에게 일어난 일이었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려준다. 최덕구, 한종수네가 아닌 제3자인 지은이라는 인물의 삶을 보여줌으로서 보편적 시대상을 구축해낸 것이다. 그리고 지은과 탈북청년 명철과의 사랑, 그리고 준호와 유리와의 사랑을 통해 과거를 딛고 두 개로 나뉜 사람들이 화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시한다. 두 집안의 원한, 빈부격차가 있던 시기의 아픔, 시대적 상처, 소설은 이러한 것들을 속도감 있게 전개해 읽는 이로 하여금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6.25를 살아간 사람들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와 그러한 아픔을 겪은 이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작가의 눈이 소설을 읽으며 현재의 분단 상황과 사람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을 이끌어내게 해준다. 연합뉴스에 실린 기사 국민일보에 실린 기사 한국일보에 실린 기사
  • 작가의 말 1장_수난의 땅 2장_영웅과 죄인 3장_만리장성 4장_뜨거운 여름 5장_불행한 사람들 6장_사랑과 증오 7장_혈육과 사랑 8장_눈물 젖은 38선 9장_평화의 전쟁 에필로그
  • 각목으로도 난타하고 숯불에 벌겋게 달군 쇠꼬챙이로도 벌거벗은 등짝을 때렸다. 쇠꼬챙이가 살갗에 닿을 때마다 찌르륵- 찌르륵- 살타는 냄새가 풍겼다. 모진 고문에 견디다 못해 거듭 실신하던 덕민은 물을 끼얹어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나중에는 콘크리트바닥에 똥오줌까지 배설했다. 전신은 피투성이가 되었고 뼈가 부서지고 살이 찢기고 멍이 들었다. 종수와 매질을 하던 순사들도 기진맥진하여 여기저기 너부러졌다. 그러나 이튿날에도 야마토는 한종수더러 덕민을 끌어내어 매질을 하게 했다. 덕민은 걸음을 걷지도 못해 두 순사가 개 끌 듯 질질 끌어왔다. 척추가 부러졌는지 콘크리트바닥에 늘어진 채 일어나지 못했다. 가죽채찍으로 몇 번 내리치자 금방 정신을 잃었다. 반듯하게 눕혀 놓고 콧구멍에 고춧가루 물을 퍼부었다. 한참 캑캑거리더니 다시 졸도하고 말았다. 만신창이가 된 그는 이미 죽은 사람이나 다름없었다. (1권 pp.175, 176) 화광과 함께 사지가 갈기갈기 찢겨 공중으로 뿌려 올라가는 사람들의 몸뚱이와 가축들, 부서진 차량과 수레, 육중한 철편들, 무슨 돌멩이같이 물속으로 떨어져 내리던 피난민들과 군용트럭, 자가용, 짐 보퉁이, 동강난 교각들이 순식간에 어둠 속에 묻혀버리고 말았다. <중략> 피투성이가 된 채 다리난간에 걸쳐 신음하는 사람, 물에 빠져 다리기둥을 잡고 위로 기어오르려고 안간힘을 쓰는 사람, 몸뚱이에서 떨어져 달아난 하신이나 팔다리를 돌려달라고 아우성치는 사람…… 천여 명의 수난자들이 교각과 물 위에서 폭사당하고 부상당하고 재난을 당한 채 몸부림치고 울부짖고 있었다.(2권 p.20)
  • 장혜영 [저]
  • 1955년 3월 2일 출생.
    문학가, 소설가, 학술서 저술가.
    단편소설:[화엄사의 종소리] 외 70여 편
    중편소설:[그림자들의 전쟁] 외 10여 편
    장편소설:[붉은 아침](전 2권) 외 6부
    학술저서:[한국의 고대사를 해부한다],[한국 전통문화의 허울을 벗기다-한·중 문화 심층 해부]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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