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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한국의 대표적 역사학자인 이화여자대학교 이배용 총장이 쓴 『한국 역사 속의 여성들』의 영문판으로, 고대로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역사 속 여성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살펴보고 있다. 딱딱한 기존의 역사서와는 달리 한국의 관습과 제도 및 각 시대를 능동적으로 살았던 여성들의 삶을 마치 이야기책이나 짧은 전기를 읽는 것처럼 쉽고 간결하게 서술하고 있으며, 원색의 다양한 자료 사진들을 수록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는 조선시대에 여성들의 생활을 어떻게 규제했으며,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경제 활동을 했는지 등 유교 제도가 확립된 그 시대 여성들의 생활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한다. 또한 ‘왕비와 세자빈의 간택 시 중요한 세 가지 선발조건은 무엇이었을까’, ‘기녀에게도 남편이 있었을까’, ‘그 당시 여성들이 저지른 범죄는 무엇이었을까’ 등과 같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들을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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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의 특징 및 의의 이 책은 한국의 대표적 역사학자인 이화여자대학교 이배용 총장이 쓴 『한국 역사 속의 여성들』의 영문판으로, 고대로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역사 속 여성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살펴보고 있다. 딱딱한 기존의 역사서와는 달리 한국의 관습과 제도 및 각 시대를 능동적으로 살았던 여성들의 삶을 마치 이야기책이나 짧은 전기를 읽는 것처럼 쉽고 간결하게 서술하고 있으며, 원색의 다양한 자료 사진들을 수록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는 조선시대에 여성들의 생활을 어떻게 규제했으며,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경제 활동을 했는지 등 유교 제도가 확립된 그 시대 여성들의 생활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한다. 또한 ‘왕비와 세자빈의 간택 시 중요한 세 가지 선발조건은 무엇이었을까’, ‘기녀에게도 남편이 있었을까’, ‘그 당시 여성들이 저지른 범죄는 무엇이었을까’ 등과 같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들을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 여성사는 역사 속에서 소외되어 온 탓에 이에 대한 자료가 부족하고 그나마도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시각에서 많은 부분이 왜곡되어 여성들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 책은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던 여성들의 발자취를 여성주의, 나아가 인간주의 관점에서 검토하여 그들이 역사에 기여했던 궤적을 드러내고자 했다. 예를 들어 현모양처로서의 역할이 주로 부각되었던 백제의 평강공주는 신분제라는 기존의 사회질서에 도전하여 진취적인 삶을 열어간 인물로, 후대 유교 사가들에 의해 신라의 멸망을 재촉한 무능한 여왕으로 그려졌던 신라의 진성여왕은 특수한 정치 감각을 가지고 나라의 위기를 극복하려고 노력했던 지도자로 재평가되었다. 이와 같이 저자는 한국 여성들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서 전통시대 여성들이 봉건적 제약 속에서도 적극적이고 역동적인 삶을 추구하였고, 한국의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데 일익을 담당했음을 여성의 주체적 관점에서 밝히고 있다. 영어로 출간되는 이 책은 한국뿐 아니라 외국의 독자들에게 한국 여성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역사 속에서 여성의 지혜를 찾아 되새겨봄으로써 여성뿐 아니라 나아가 인류에 헌신할 수 있는 진정한 여성의 역사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이 책의 내용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에서는 조선시대 여성들의 생활을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그들의 삶에 영향을 미친 제도의 변화와 그 시대 여성들의 역할과 활동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즉 유교 제도의 확립에 따른 혼인과 재산 상속 제도의 변화와 내외법의 강화, 정절 관념의 강조가 조선시대 여성들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와 왕비에서 궁녀, 의녀, 기녀와 무녀 등 다양한 여성들의 생활 모습, 그리고 당쟁이나 전쟁과 같은 사회·정치적 격동 속에서의 삶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Part 2에서는 고대와 고려, 조선시대와 근대의 여성 인물들을 다각도로 다루었다. 삼국 통일의 길을 닦은 선덕여왕, 시대를 앞서 살았던 지식인 허난설헌, 정치적 감각이 뛰어났던 명성황후 민비에서부터 각 분야 최초로 기록될 수 있는 나혜석, 최승희, 김활란 등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대표적인 인물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마지막으로 Part 3에서는 사료와 유적을 통해서 여성들의 삶을 살펴보고 있다. 조선왕조실록이나 한중록과 같은 문헌 사료뿐만 아니라 문화 유적지에 대해서도 여성사적인 의미를 부여하고자 했다. 특히 남성 ...중심적인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는 종묘나 궁궐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위치를 규명함으로써 그러한 문화 유적지들이 남성뿐 아니라 왕비나 궁녀 등 여성의 삶이 반영된, 그들의 숨결이 담겨 있는 공간임을 재인식시켜주고 있다. The Ewha Womans University Press has published an English edition of "Women in Korean History," written by Dr. Lee Bae-yong, a renowned history professor and current president of the university. The book reviews the lives of Korean women from ancient times to the 20th century through in-depth analysis of various customs and institutions related to women as well as brief biographies of women in many fields who distinguished themselves. The history of women has largely been ignored in the official history of the Korean nation and often distorted under the predominant male-centered patriarchal viewpoints. This book brings to light the significant contributions and achievements of Korean women, which have been hidden or underestimated. From a broad humanitarian perspective, the author looks back on the dynamic and glorious paths trodden by Korean women overcoming feudalistic constraints for over 20 centuries. This English version, illustrated with rich visual material, is intended to arouse interest in the past lives of Korean women and Korean history and culture in general at home and abroad. Through the wisdom of women from the past the book seeks to create a new history of women for the future, thereby contributing to humanity and civilization. The book consists of three parts. Part One focuses on the life of Korean women during the Joseon period (1392-1910) in view of the Confucian social systems and institutions, including marriage, property inheritance, gender segregation and chastity. It also sheds light on the lives of queens, court ladies and shamans, among other female professionals, and how they navigated through political and social turmoil. Part Two traces the lives of great women who left prominent footsteps in history from ancient to medieval and modern times. The brief but well-documented biographical accounts introduce a panoramic glimpse on how women achieved self-realization and contributed to society and the nation despite various restrictions. The remarkable trailblazers include Queen Seondeok and Empress Myeongseong, poet Heo Nanseolheon, painter Rha Hye-suk, pilot Park Gyeong-won and dancer Choe Seung-hui. Part Three reviews the lives of women through historical records such as "The Annals of the Joseon Dynasty" and "The Memoirs of Lady Hyegyeong." The palaces and the royal ancestral shrine of the Joseon Dynasty, traditionally considered the arenas of men, are revisited with eyes focused on the role of women, how they carved their niches in the male-dominated political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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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reword Part I Women's Life during the Joseon Dynasty Chapter 1 Confucianism and Women's Life Chapter 2 Activities and Roles of Joseon Women Chapter 3 Diverse Aspects of the Life of Joseon Women Chapter 4 Women's Life and Role in War and Factional Struggle Part Ⅱ Great Women in History Chapter 5 Women of the Three Kingdoms Period Chapter 6 Women of the Goryeo Period Chapter 7 Women of the Joseon Period Chapter 8 Women of the Modern Period Part Ⅲ Historical Records and Sites Related with Women Chapter 9 Korean Women as Seen Through Historical Records and Sites Epilogue Ind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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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배용 [저]

• 기억력이 특출한 역사학자, 감동적인 문화해설가, 한국의 사찰과 서원을 유네스코(UNESCO)에 등재시킨 문화 대사, 여성계의 대표 리더, 저자에게 붙여진 수식어이다.
  
  저자는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에서 학사,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서강대학교에서 한국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 문화재청 세계유산분과 위원장, (사)코피온 총재(해외봉사단체), 한국사상사학회 회장, 한국여성사학회 회장, 조선시대사학회 회장, 한국의 서원 유네스코 등재 추진단 단장을 역임했다.
  현재 (재)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 이사장,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 영산대학교 석좌교수, 한국학학술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근대 광업침탈사 연구』(1989, 일조각), 『한국 역사 속의 여성들』(2005, 어진이), 『한국사의 새로운 이해(공저)』(1997, 이대출판부), 『브랜드 코리아(공저)』(2011, 나남출판), 『Women in Korean History』(2008, 이대출판부) 등이 있다.

• 이경희 [저]

• Lee Kyong-hee holds a degree in English from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She has had a long career as a journalist for English-language newspapers in Korea, starting as a cultural reporter for The Korea Times and later as managing editor and editor-in-chief of The Korea Herald. She is currently editor of the Korea Focus news magazine, and various arts and culture publications. She has authored two books, Korean Culture: Legacies and Lore (1993) and World Heritage in Korea (1998), and a number of translations, including Royal Costumes of the Late Joseon Period (1986), Royal Ancestral Shrine of the Joseon Dynasty (1998), Korean Travel Literature (2006), Buddhism: Religion in Korea (2007), and Women in Korean History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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