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의 강 물길과 경제문화』에서는 문화사적, 생태학적 관점에서 역사적으로 여러 나라들이 강을 중심으로 취락과 도시를 만들고 경제적 교역과 문화적 교류를 한 모습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 책을 펴내며]
오늘날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큰 문제 중의 하나는 모든 것이 수도권으로 집중하는 현상입니다. 행정, 경제, 교육, 문화, 의료는 물론 학문마저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나친 집중은 동맥경화증을 일으켜 부작용을 낳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 균형 발전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학문의 세계도 마찬가지 입니다. 학문의 지역적 균형 발전은 무엇보다도 연구자들 사이의 긴밀한 교류와 지역 간의 소통에서 이루어집니다. 대구사학회, 부산경남사학회, 호남사학회, 호서사학회로 이루어진 4개권역 역사학회가 공동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것도 소통을 통한 학문의 균형적 발전을 이루기 위한 것입니다. 인간은 길을 만듭니다. 아무리 깊고 큰 강이라도 인간은 길로 이용했습니다. 이것이 물길입니다. 큰 강과 작은 강을 오르내리며 사람들은 서로 왕래하고, 물건들이 오고 가고, 문화가 교류되었습니다. 이러한 물길 가운데 몫 좋은 곳에는 시장이 서고, 마을이 만들어지고, 도시가 형성되었습니다. 넓은 평야와 대지에서 이루어지는 농경은 강을 떼어놓고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강의 범람으로 인한 인명과 농경지의 피해를 막기 위해 사람들은 치산치수를 하였습니다. 치산치수는 강과 농경과의 관계를 잘 보여줍니다. 강은 지역과 지역을 연결시켜 주는 물길도 되지만 때로는 경계의 역할을 하기도 하고 국경이 되기도 합니다. 강을 마주보고 방어시설이 갖추어진 것도 이 때문입니다. 강을 통해 생산, 소비, 교류, 소통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우리는 강을 인류문명의 어머니라 부릅니다. 이러한 강의 중요성은 현대사회에 와서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농업용수는 말할 필요도 없고 공업용수와 생활용수는 문명사회를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물을 확보하기 위해 강의 관할을 둘러싸고 국가 간의 분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오늘날 사회는 인류가 공생할 수 있도록 물과 강의 효율적 관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강을 어떻게 관리하고 활용하였는가는 시기와 지역, 그리고 나라에 따라 여러 양태로 나타났습니다. 강이 지니고 있는 문명사적 의미는 아주 큽니다. 그러나 그 동안 역사학계는 강의 중요성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강 자체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에는 큰 관심을 갖지 못하였습니다. 여기에는 역사 지리에 대한 인식부족과 학계의 역량 부족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을 문명사적으로 이해하려면 역사학, 지리학, 경제학, 정치학 등 학제 간 접근이 필수적입니다. 학제 간의 교류와 교섭은 일차적으로 학회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렇게 볼 때 4개권역 역사학회가 공동의 주제로 ‘강, 물길과 경제와 문화’를 설정하고 문화사적, 생태학적 관점에서 역사적으로 여러 나라들이 강을 중심으로 취락과 도시를 만들고 경제적 교역과 문화적 교류를 한 모습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자 하는 것은 시의적절하면서도 의미가 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학문이든 인류가 안고 있는 문제를 진지하게 접근하고, 대안을 모색할 때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그간 역사학 연구는 과거 사실을 해명하는 데 만족해 온 경향이 강합니다. 그러나 역사학은 단순히 과거 사실을 해명하는 학문이 아닙니다. 우리 사회와 인류가 처한 현실을 지나간 사건을 토대로 진단하고 진지한 대안을 성찰해야 합니다. 그 방안의 일환이 4개권역 역사학계가 주관한 강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입니다. 이번 학술 대회가 학문의 지역적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나아가 지역 간, 시대별, 분야별로 연구자들 사이에 교류와 소통의 장이 되고, 나아가 역사학계가 인문학의 르네상스...를 가져오는데 초석이 되는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는 바입니다. 본서는 4개권역 역사학회가 2008년 제6회 역사학 공동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논문들을 모은 것입니다. 여기에는 과거와 현재의 여러 나라들이 강을 어떻게 이용해 왔고 또 이용해야 하는가에 대해 여러 필자들이 깊이 있게 고민한 글들이 실려 있습니다. 본서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 데는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먼저 좋은 글을 발표해주신 발표자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본 학술대회를 물질적으로 뒷받침해 주신 계명대학교, 경북외국어대학교, 한국학술진흥재단, 경북문화재연구원, 성림문화재연구원, 울산문화재연구원, 백제문화재연구원, 우리문화재연구원, 거성, MS가스, 삼신종합건설, 이호 치과, 김차정 선생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열악한 출판환경에서도 전문학술 서적을 기꺼이 출판해 주시기로 한 주류성 최병식 사장과 모양 좋은 책을 만들어 주신 이준 이사, 편집진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이번 학술대회를 기획하고 책으로 묶어내기까지 많은 수고를 하신 강판권 대구사학회 총무이사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2009년 10월
4개권역 역사학회공동학술대회 대회장
대구사학회 회장
노 중 국
책을 펴내며 _ 노중국 … 5
도론 : 강과 문명
하천과 문명 _ 최영준 … 11
제1부 동양에서의 강과 문명
1. 수리시설과 정치
한국 고대 국가의 형성과 관개 수리의 역할 _ 강봉원 … 43
삼국시대 낙동강 수로를 둘러싼 신라와 가야세력 _ 전덕재 … 85
2. 생산과 제의
남한강 유역 조선백자 출토품을 통해 본 생산과 소비 _ 김경중 … 135
금강의 지명 변천과 국가제의 _ 임선빈 … 173
영산강유역의 민족운동 사적지와 기념시설 _ 윤선자 … 207
3. 운하와 수로
중국 산동지역의 하운 _ 김종건 … 241
제2부 서양에서의 강과 문명
1. 수로와 수송
나일강과 이집트 문명 _ 이경구 … 269
고대 이탈리아의 상품 수송로 _ 배은숙 … 293
2. 강의 재정비와 수로체계
18세기 후반-19세기 전반 ‘네바 - 볼가 수로체계’_ 박지배 … 329
영국의 시대적 변혁과 템즈강 _ 정영주 … 363
3. 강의 현대적 개발
유프라테스 - 티그리스 강 종합 개발계획(GAP)과
중동의 경제문화 _ 이희수 … 389
본문 각주 … 423
최영준 [저]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전체 0개의 구매후기가 있습니다.
인터파크도서는 고객님의 단순 변심에 의한 교환과 반품에 드는 비용은 고객님이 지불케 됩니다.
단, 상품이나 서비스 자체의 하자로 인한 교환 및 반품은 무료로 반품 됩니다.
교환 및 반품이 가능한 경우
상품을 공급 받은 날로부터 7일이내 가능 공급받으신 상품의 내용이 표시, 광고 내용과 다르거나 다르게 이행된 경우에는 공급받은 날로부터 3개월 이내, 혹은 그사실을 알게 된 날 또는 알 수 있었던 날로부터 30일 이내 상품에 아무런 하자가 없는 경우 소비자의 고객변심에 의한 교환은 상품의 포장상태 등이 전혀 손상되지 않은 경우에 한하여 가능
교환 및 반품이 불가능한 경우
구매확정 이후(오픈마켓상품에 한함) 고객님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멸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 상품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하여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는 제외)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재판매가 곤란할 정도로 물품의 가치가 떨어진 경우 포장 개봉되어 상품 가치가 훼손된 경우
다배송지의 경우 반품 환불
다배송지의 경우 다른 지역의 반품을 동시에 진행할 수 없습니다. 1개 지역의 반품이 완료된 후 다른 지역 반품을 진행할 수 있으므로, 이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고상품의 교환
중고상품은 제한된 재고 내에서 판매가 이루어지므로, 교환은 불가능합니다.
오픈마켓 상품의 환불
오픈마켓상품에 대한 책임은 원칙적으로 업체에게 있으므로, 교환/반품 접수시 반드시 판매자와 협의 후 반품 접수를 하셔야하며, 반품접수 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보낼 경우 상품 확인이 어려워 환불이 불가능할 수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배송예정일 안내
인터파크 도서는 모든 상품에 대해 배송완료예정일을 웹사이트에 표시하고 있습니다.
<인터파크 직배송 상품>
상품은 월~토요일 오전 10시 이전 주문분에 대하여 당일 출고/당일 배송완료를 보장하는 상품입니다.
상품은 서울지역/평일 주문분은 당일 출고/익일 배송완료를 보장하며, 서울외지역/평일 주문분의 경우는 오후 6시까지 주문분에 대하여 익일 배송완료를 보장하는 상품입니다. (단, 월요일은 12시까지 주문에 한함)
상품은, 입고예정일(제품출시일)+택배사배송일(1일)에 배송완료를 보장합니다.
~
상품은 유통특성상 인터파크에서 재고를 보유하지 않은 상품으로 주문일+기준출고일+택배사배송일(1일)에 배송완료를 보장합니다.(토/공휴일은 배송기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기준출고일:인터파크가 상품을 수급하여 물류창고에서 포장/출고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
<업체 직접배송/오픈마켓 상품>
~
상품은 업체가 주문을 확인하고, 출고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입니다. 주문일+기준출고일+택배사배송일(2일)에 배송완료를 보장합니다.(토/공휴일은 배송기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5일이내 출고가 시작되지 않을시, 오픈마켓 상품은 자동으로 주문이 취소되며, 고객님께 품절보상금을 지급해 드립니다.
배송비 안내
도서(중고도서 포함)만 구매하시면 : 배송비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음반/DVD만 구매하시면 : 배송비 1,500원 (2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잡지/만화/기프트만 구매하시면 : 배송비 2,000원 (2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도서와 음반/DVD를 함께 구매하시면 : 배송비 1,5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도서와 잡지/만화/기프트/중고직배송상품을 함께 구매하시면 :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업체직접배송상품을 구매시 : 업체별로 상이한 배송비 적용
* 세트상품의 경우 부분취소 시 추가 배송비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 북카트에서 배송비없애기 버튼을 클릭하셔서, 동일업체상품을 조금 더 구매하시면, 배송비를 절약하실 수 있습니다.
해외배송 안내
인터파크도서에서는 국내에서 주문하시거나 해외에서 주문하여 해외로 배송을 원하실 경우 DHL과 특약으로 책정된 요금표에
의해 개인이 이용하는 경우보다 배송요금을 크게 낮추며 DHL(www.dhl.co.kr)로 해외배송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해외배송은 도서/CD/DVD 상품에 한해 서비스하고 있으며, 다른 상품을 북카트에 함께 담으실 경우 해외배송이 불가합니다.
해외주문배송 서비스는 인터파크 도서 회원 가입을 하셔야만 신청 가능합니다.
알아두세요!!!
도매상 및 제작사 사정에 따라 품절/절판 등의 사유로 취소될 수 있습니다. 오픈마켓업체의 배송지연시 주문이 자동으로 취소될 수 있습니다. 출고가능 시간이 서로 다른 상품을 함께 주문할 경우 출고가능 시간이 가장 긴 기준으로 배송됩니다. 유통의 특성상 출고기간은 예정보다 앞당겨지거나 늦춰질 수 있습니다. 택배사 배송일인 서울 및 수도권은 1~2일, 지방은 2~3일, 도서, 산간, 군부대는 3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
전체 0개의 구매후기가 있습니다.
교환 및 반품이 가능한 경우 
상품을 공급 받은 날로부터 7일이내 가능 
상품은 월~토요일 오전 10시 이전 주문분에 대하여 당일 출고/당일 배송완료를 보장하는 상품입니다.
상품은 서울지역/평일 주문분은 당일 출고/익일 배송완료를 보장하며,
상품은, 입고예정일(제품출시일)+택배사배송일(1일)에 배송완료를 보장합니다.
~ 
상품은 유통특성상 인터파크에서 재고를 보유하지 않은 상품으로
상품은 업체가 주문을 확인하고, 출고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