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의 숲에서 길을 찾다』는 '경쟁을 어떻게 보는가'라는 주제로 경제학을 살핀다. 경쟁이 제대로 작동하면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경쟁의 논리에 대한 견제의 논리가 이론적으로나 현실적으로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경쟁과 효율성의 경제학을 넘어서는 새로운 지형의 담론지 제기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책머리에
1 경쟁의 경제학을 넘어서
2 경제학은 도덕을 버려야 하는가?
3 노동의 신성함과 주식투기
4 존재가 의식을 규정하는가?
5 착취는 실증적 개념인가, 규범적 개념인가?
6 희소성과 일반균형, 자유주의와 사회주의
7 일반이론 - 존 메이너드 케인즈 읽기
8 케인즈 주의의 복귀?
9 박현채 - 그 생애와 저작
10 연어가 되어 돌아간 낭만적 좌파를 읽다
11 말의 길이 끊어지는 곳
색인
류동민 [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마르크스의 노동가치론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충남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마르크스 경제학에 수학적 방법을 도입하여 마련한 엄밀한 잣대에 세상사에 대한 너른 관심을 더하여, 인간의 삶과 연관된 다양한 주제를 경제학적으로 설명하려고 한다. 지은 책으로는 [서울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기억의 몽타주], [마르크스가 내게 아프냐고 물었다], [프로메테우스의 경제학], [우울한 경제학의 귀환](공저) 등이 있다. 그는 이번 책에서 인간의 삶을 이루는 요소 중 ‘시간’에 주목한다. 마르크스의 [자본론]에 등장하는 시간 개념을 바탕으로 노동, 여가 등 우리 삶의 여러 시간을 돌아보는 작업이다. ‘시간’을 매개로 경제학적 내러티브를 새로 쓰면서 자본의 논리에 가려졌던 삶의 얼굴을 포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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