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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과 도솔천의 도상학 : 불설관미륵보살상생도솔천경에 근거하여
고혜련 ㅣ 일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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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11년 0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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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page/167*230*30
  • ISBN
9788933706169/89337061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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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륵과 도솔천의 도상학』은 파노프스키의 도상해석학적 방법론에 근거하여 북위시대 운강석굴의 불상과 문수산 만불동 벽화 <미륵상생경변>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먼저 유물이 조성될 당시의 역사적 맥락을 파악하고, 다음으로 유물 조성의 바탕이 되었을 경전 내용과 연관하여 유물을 분석함으로써 유물 구성요소 하나하나의 의미를 밝혀내었다. 또한 그 연장선상에서 중국 불교문화와 우리나라 불상의 연관성을 검토했다. 이는 양식 변천사에 치중한 우리 불교미술사에 연구 흐름에 진지한 질문과 새로운 연구방향을 제시한다.
  • 저자 서정운은 기업에서 오랫동안 인사를 담당하면서 면접에 참여하였다. 현재 한국문예산업연구원 원장으로 지자체 ?약 2세기경 페르시아 문화와 함께 중국에 들어온 미륵신앙은 5∼6세기 북위시대에 매우 중요한 정치적·종교적 사상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5세기 초 중국에 소개된 『불설관미륵보살상생도솔천경』은 미륵신앙의 대표적인 경전으로서, 북위의 불교미술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필자는 파노프스키의 도상해석학적 방법론에 근거하여 북위시대 운강석굴의 불상과 문수산 만불동 벽화 <미륵상생경변>을 체계적으로 분석하였다. 먼저 유물이 조성될 당시의 역사적 맥락을 파악하고, 다음으로 유물 조성의 바탕이 되었을 경전 내용과 연관하여 유물을 분석함으로써 유물 구성요소 하나하나의 의미를 밝혀내었다. 또한 그 연장선상에서 중국 불교문화와 우리나라 불상의 연관성을 검토하였다. 이는 양식 변천사에 치중한 우리 불교미술사 연구 흐름에 진지한 질문과 함께 새로운 연구방향을 제시한다. 반가사유상 하면 우리 뇌리에 떠오르는 것은 국보 78호 불상처럼 좌대에 앉아 한쪽 다리를 다른 쪽 다리 위에 올린 자세에서 한 손은 얼굴에, 다른 한 손은 발목에 올려놓은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자세의 불상을 미륵반가사유상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턱을 한 손으로 받치는 사유思惟 수인手印을 하고 반가 자세를 하여 반가사유상이라 부른다는 사실 외에, 도상학적으로 이러한 불상과 미륵신앙의 연관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혹시 반가사유 자세를 하고 있으면 미륵이라고 볼 수 있을까? 중국의 불상을 보면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운강석굴 제6굴의 불상은 걸터앉아 두 다리를 교차한 교각상交脚像으로, 여러 면을 종합하여 검토한 결과, 미륵상으로 인정되고 있다. 운강석굴에서는 보통 교각상이 미륵상이며, 반가상은 교각상 좌우에서 미륵불을 보좌하거나 경배하는 협시상脇侍像으로서 만들어졌다. 그렇다면 어떤 근거로 특정 불상이 미륵상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을까? 운강석굴에서는 왜 교각상이 미륵상이고 반가상이 협시상이며, 우리나라에서는 반가사유상이 미륵상일까? 이 책은 이처럼 단순하게 시작했지만 폭넓은 연구로써만 답을 찾을 수 있는 물음에서 비롯하였다. 韓-獨-中, 동서양을 오가며 시작된 질문과 새로운 도전, 그 첫 결과물 이화여대 사학과를 졸업한 후 독일로 건너가 동양미술사학을 공부하던 저자는 1993년 중국 항주대학에 교환장학생으로 가게 되었다. 그때 운강석굴을 처음 본 저자는 석굴 42개가 동서로 약 1킬로미터에 걸쳐 펼쳐진 어마어마한 규모에 크나큰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 무엇이 이렇게 장대하면서도 세밀함이 살아 있는 불상석굴군을 만들게 했는가? 각각의 불상들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이곳의 본존불들은 대부분 교각상인데, 중국 불교문화의 영향을 받은 우리나라에는 왜 교각상이 없는가? 이 같은 의문점을 안은 채 독일로 돌아온 저자는 함부르크 대학에서 자연스럽게 도상해석학과 중국 불교문화사의 결합을 시도하게 되었다. 미국 미술사학자 에르빈 파노프스키가 제창한 도상해석학은 같은 주제를 다룬 작품들의 구성요소와 양식을 일일이 수집하여 분류한 후 이를 바탕으로 같은 주제를 표현한 여러 유형들의 상관관계와 이러한 주제 유형의 변화에 영향을 미친 시대성과 종교, 사상 등을 분석하는 학문이다. 특정 작품의 양식적인 면뿐만 아니라 그 작품이 어떤 역사적 맥락에서 만들어졌고, 외부적 요인들이 작품에 어떻게 구현되었는지를 파악함으로써 총체적으로 작품을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 지은이의 글 1. 들어가며 2. 미륵신앙과 북위 불교의 전개 2-① 미륵신앙의 전개 2-② 북위의 불교 유입과 전개 (1) 북위 불교와 전륜성왕 사상|(2) 운강석굴 축조와 불교사상|(3) 북위의 법란과 미륵 친견 시기 3. 미륵신앙과 교각상 도상 3-① 도상학적 방법론에 따른 불상 분석 3-② 교각상의 기원 3-③ 교각상의 복식과 북위 양식 (1) 교각보살상의 복식형|(2) 교각부처상의 복식형|(3) 교각상과 북위 양식 3-④ 미륵상생신앙과 교각보살상 도상 (1) 조상 명문에 나타난 미륵상생신앙|(2) 미륵상생보살의 도상 3-⑤ 미륵하생신앙과 교각불상 도상 (1) 조상 명문에 나타난 미륵하생신앙|(2) 미륵하생불의 도상 4. 『상생경』과 사유상 도상 4-① 『상생경』에 기반한 새로운 사유상 도상의 정립 4-② 『상생경』과 사유관 (1) 관법수행: 관자와 피관자|(2) 사유관법 4-③ 사유관과 반가사유상 도상 4-④ 사유관과 교각사유상 도상 5. 『상생경』과 도솔천 도상 5-① 『상생경』과 문수산 만불동 벽화 5-② 도솔천의 도상 (1) 천자|(2) 보궁|(3) 천신 뇌도발제|(4) 선법당|(5) 오대신|(6) 정...
  • 필자는 불상 조성의 목적이 예술작품의 창작이 아니라, 수행자들의 관념 속에 존재하는 부처를 구체적인 형상으로 만들어 관불觀佛과 예배의 대상으로 삼으려는 데 있었다고 본다. …… 흥미로운 점은, 우리나라에서는 운강석굴 교각상과 같은 불상을 거의 찾아볼 수 없으며, 운강석굴 불감에서는 반가사유상이 교각본존불의 좌우 협시상脇侍像으로만 존재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독존상獨尊像이라는 점이다. 동일한 미륵경전을 바탕으로 미륵신앙을 구현했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나는 이 같은 불상 조상과 형태의 차이는 한중 양국에서 불교문화가 파생될 수 있는 자연 환경적 조건, 불교문화 인식에 대한 관점, 불교사상에 대한 자국민의 사고와 가치관 등 불교문화를 형성하는 사회적 제반 조건과 배경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19~21쪽 미륵상생신앙에 기반하여 조상된 교각보살상은 ‘미륵상생보살’의 도상으로 형성되었다. 미륵상생보살은 역할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누어진다. 집회에서 석가모니에게 수기를 받은 후 도솔천에 상생하여 사자좌에 앉아 도솔천의 천주임을 증명하는 천주상, 미륵신앙의 수행법인 관법수행을 실천하고 계율을 준수하고 십선을 행하는 공덕으로 죽은 자를 도솔천으로 내영하는 내영상, 도솔천에서 천인과 석가모니 제자에게 설법하는 설법상이다. 한 불상이 한 역할만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천주상이면서 설법상이거나, 내영상이면서 설법상이기도 하다. -236~239쪽 필자는 이와 같이 원효가 설명한 관법 단계를 거치는 수행법을 ‘사유관’이라 칭하고, 용문석굴 출토 반가상과 같이 턱을 손으로 받치는 사유 수인과 함께 반가 자세를 취하는 반가상을 북위시대 미륵신앙 수행자들의 관법수행 형상으로 본다. 운강 5굴 남벽 명창 동면 미륵불감의 삼존불은 ‘관자와 피관자’의 관계를 보여 주는 구조로서 본존불인 교각상은 피관자의 형상이며 좌우에 협시한 반가사유상은 관자의 형상으로 사유관을 수행하고 있다. -249쪽
  • 고혜련 [저]
  •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한 후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밟았다. 교환장학생으로 중국 항주대학교(현 절강대학교)에서 공부한 후 독일로 돌아와 함부르크 대학교 중국학과에서 석사학위를, 하이델베르크 대학교 예술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대만 한학연구중심 교환교수, 한국학중앙연구원 객원교수, 독일 뮌헨 대학교 중국학과 조교수, 동의대학교 교양교육원 역사 교수를 역임하였다. 현재 부산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연구교수이다.

    공저로 [Trading Networks in Early Modern East Asia(East Asian Maritime History 9, Wiesbaden: Harrassowitz Verlag, 2010)], [The East Asian Maritime World 1400-1800: Its Fabrics of Power and Dynamic of Exchanges(East Asian Maritime History 4, Wiesbaden: Har-rassowitz Verlag, 2007)]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 "북위 사유상도상"([중국사연구] 72, 2011), "천진 황회 <행회도>에 관한 일고찰"([역사와 경계] 75, 2010), “Das Shangsheng-sutra(上生經)”(ZDMG 159-1, 2009), "반첩여 도상"([중국사연구] 59, 2009), "황회와 조선의 마조사원"([중국사연구] 50, 2007), "동중국해의 마조신앙: 천비현성록을 통해 본 마조 일화와 그 성격"([도서문화] 25, 200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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