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에 대한 모든 것을 알자!
세상의 모든 지식을 담은 「세모 지식 박물관」 제3권 『돈, 너는 누구니?』. 이 시리즈는 지식을 배우는 데에서 한 걸음 나아가 의미와 가치를 생각하게 한다. 제3권은 경향신문사 전략기획실 실장 박재구가 20여 년간 사회부, 문화부, 경제부 등에서 기자 생활을 해오면서 취재한 정보와 풍부한 사진을 바탕으로 아이들을 위해 창작한 것이다. 인류 역사와 함께 해온, 알수록 재미있고 흥미로운 돈에 관한 이야기보따리를 가득 풀어놓는다. 탄생과 변화 등 아이들이 돈에 대해 가질만한 궁금증을 해결해주고 있다. 다양한 나라별로 돈에 얽힌 역사와 문화도 엿보게 된다. 돈의 의미와 가치를 따져 보면서 올바른 쓰임새를 일깨우고 있다. 그림작가 심승희가 유머러스한 그림과 만화를 함께 담아 이해를 도와준다.
돌바퀴 돈부터 전자 화폐까지, 돈! 너는 도대체 누구니?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돈은
혈육을 원수로 만들고,
장사꾼을 다투고 살인하게 만들고,
사람들에게 절개를 잃게 한다.”
- 조선시대 철학자 이규경
돈을 싫어하는 사람은 세상에 없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 하루 중 잠자는 시간을 뺀 나머지 시간의 2분의 1 이상을 일하는 데 쓰고, 빌려 준 돈 때문에 친한 친구와 싸우기도 하고, 돈 때문에 법이나 양심에 어긋나는 일을 하기도 합니다. 돈이 대관절 무엇이길래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 사람들을 이렇게 쥐고 흔드는 돈은 사실 사람들이 자신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낸 인류의 ‘발명품’입니다. 물고기 50마리와 쌀 한 가마니로 물물 교환을 하던 신석기 시대 사람들은 문득 물건 값을 대신할 것을 궁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쌀이나 소금을 돈으로 썼지만 점차 무겁지 않고 부피가 작지만 값나가는 것을 찾은 것입니다. 사용하기에 더 편리한 돈을 찾고자 한 사람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돈은 ‘동전’과 ‘지폐’의 모습을 거쳐 오늘날에는 ‘신용 카드’와 ‘전자 화폐’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이 책은 돈이 어떻게 생겨났고 변화하였는가를 보여 주는 돈의 변천사, 세계 각 나라의 돈이 지니고 있는 흥미로운 사연, 우리나라 화폐 발행의 역사, 돈이 발행되고 폐기되기까지의 과정 등 아이들이 돈에 대해 가질 수 있는 모든 궁금증에 대한 답을 담고 있습니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기자 생활을 하며 우리 사회 전반의 현장을 살펴 온 저자 박구재는 그동안 취재한 정보와 풍부한 사진 자료를 바탕으로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흥미로운 돈에 관한 이야기들을 이 책에 가득 풀어 놓았습니다. 자, 이제 가득 찬 돈 보따리처럼, 돈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그득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볼 시간입니다.
들어가며 ｜ 돈 보따리를 풀어 보자! · 8
1장 ｜ 지갑 속의 돈, 너는 누구니?
1. 돈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 12
2. 돈으로 뭘 할 수 있을까? · 15
3. 크로이소스 왕, 처음으로 동전을 만들다 · 17
4. 중국, 지폐를 처음으로 만들다 · 19
5. 우리나라 최초의 동전, 자모전 · 21
6. 우리나라 최초의 지폐, 호조태환권 · 24
2장 ｜ 이런 돈, 저런 돈
1. 세계에서 가장 큰 지폐, 가장 작은 지폐 · 30
2. 돈에도 비싼 돈, 싼 돈이 있다? · 32
3. 마름모형, 팔각형, 구멍 뚫린 주화…… 여러 모양의 주화들 · 34
4. 물건을 살 수 없는 기념주화 · 35
5. 지폐는 정말 종이에다 찍을까? · 36
3장 ｜ 지폐의 겉과 속
1. 지폐는 한 나라의 문화와 역사, 경제력의 결정체다! · 40
2. 왜 지폐 앞면에는 인물 초상을 넣을까? · 42
3. 동물이 그려져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지폐 · 47
4. 각 나라의 지폐에는 어떤 글귀가 적혀 있을까? · 50
5. 지폐 속에서는 아직도 남녀 불평등? · 52
6. 모든 지폐의 인물 초상이 똑같은 나라들 · 54
7. 바뀌지 않는 지폐, 미국 달러화 · 57
8. 세계 화폐의 제왕, 달러화의 운명은? · 58
4장 ｜ 우리나라 지폐에는 어떤... 사연이 담겨 있을까?
1. 우리나라 지폐 발행의 역사 · 62
2. 이 씨가 가장 많은 우리나라 지폐 모델 · 65
3. 국내 최단명 지폐이자 국내 최초의 여성 모델 지폐 · 69
4. 지폐에도 남아 있었던 일제의 잔재들 · 71
5. 500원 이하 지폐는 어디에서 잠자고 있을까? · 73
6. 갈라진 반쪽, 북한의 지폐 · 74
5장 ｜ 돈이 뭐길래!
1. 화폐가 이뤄 낸 유럽 통합 · 78
2. 중국, 위조지폐범을 조폐기관 직원으로 특채하다! · 81
3. 오폐, 실수로 잘못 태어난 화폐 · 84
4. 오래된 돈일수록 비싸다? · 86
5. 1,000원짜리 지폐의 굴욕 · 89
6.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동전의 가치 · 91
7. 잠자는 10원짜리 동전을 깨워라! · 93
6장 ｜ 돈의 탄생과 소멸
1. 지폐는 어떻게 태어날까요? · 98
2. 돌고 돌다 소멸하는 돈의 일생 · 99
3. 지폐의 수명은 얼마나 될까? · 100
4. 손상된 지폐는 어떻게 교환할까? · 102
5. 사형 선고를 받은 돈의 운명은? · 105
나오며 ｜ 아름다운 지폐, 아름다운 돈 · 106
박구재 [저]
한양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언론정보대학원에서 언론학을 전공했다. 글로 세상과 교감하는 기자가 되고 싶어 경향신문에 입사해 사회부·문화부·경제부 등에서 일했다. 경제부장, 경제에디터, 기획·문화에디터, 논설위원을 거쳐 현재 미디어사업본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더 나은 세상이 만들기 위해 언론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며 취재 현장에 있었던 시절이 힘들었지만 행복했고, 좌절했지만 희망 찾기에 나섰던 때가 아닌가 싶다. 오랫동안 신문사에서 일하면서 관심의 촉수는 세상 속 사람들을 향해 뻗어 있었다. 문화상품으로 삶의 향기를 더하려는 사람들, 경제·사회 정책을 만들고 집행하는 사람들, 세상의 무게에 짓눌려 살면서 변혁을 꿈꾸는 사람들…. 그들이 남긴 음영(陰影)을 활자로 기록하면서 ‘사람만이 희망’이라는 불변의 진리를 되새기곤 했다. 돈의 본질과 가치, 역사적 진화 과정을 따져 묻는 일에도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반민특위, 발족에서 와해까지》 《지폐, 꿈꾸는 자들의 초상》 《돈, 너는 누구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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