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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하는 역사 철도 
문화의 길1 ㅣ 조성면 ㅣ 한겨레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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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12년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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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page/152*210*20/390g
  • ISBN
9788984316256/8984316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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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최초의 철도 경인선과 추억의 협궤열차 수인선. 그 유명세에 견주어, 둘을 테마로 한 본격적인 기행문이나 다큐멘터리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 책은 무엇보다 두 철도를 제대로 다룬 다큐 에세이다. 저자는 하루면 웬만큼 돌아볼 수 있는, 또 우리가 늘 접하는 일상이기도 한 경인선과 수인선을 찾아 그 발자취를 살피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지난날의 우리를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 경인선과 수인선의 발자취를 찾아 한국 최초의 철도 경인선과 추억의 협궤열차 수인선. 그 유명세에 견주어, 둘을 테마로 한 본격적인 기행문이나 다큐멘터리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 책은 무엇보다 두 철도를 제대로 다룬 다큐 에세이다. 저자는 하루면 웬만큼 돌아볼 수 있는, 또 우리가 늘 접하는 일상이기도 한 경인선과 수인선을 찾아 그 발자취를 살피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지난날의 우리를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철도의 역사에 비친 한국 근현대의 풍경 철도는 공간을 잇는 매체이다. 철도의 최대 공적으로 공간지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지역들을 하나로 연결하고 근대사회를 성립시켰다는 점을 꼽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철도는 세계를 식민화하는 첨병으로서, 지역을 서열화하는 억압구조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일제에 의해 비주체적으로 시작된 우리의 철도 시대가 꼭 그러했다. 철도는 근대화를 촉진하는 강력한 매체였지만, 다른 한편으로 식민 통치와 대도시 중심의 사회구조를 더욱 강화하는 역할도 했다. 그 점에서, 경인선과 수인선의 역사는 식민과 급속한 경제개발로 이어진 한국 근현대의 한 초상이다. 새로운 인문적 삶의 양식을 꿈꾸다 우리가 경인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자꾸 수인선을 되돌아보는 것은 과거에 대한 아련한 노스탤지어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그것은 개발이 되풀이되는 이 광폭한 문명의 질주에 대한 깊은 피로를 떨치고 새로운 인문적 삶의 양식을 찾고 싶다는 갈망의 표현이기도 할 터이다. “할아버지의 시대는 경제를, 아버지의 시대는 정치를, 그리고 자식의 시대가 되면 문화를 생각한다”는 토마스 만의 말대로, 우리도 어느새 경제개발과 민주화 운동 시대를 거쳐 문화 시대를 맞이하였다. 이 문화의 시대에 철도가 지역과 국민국가의 한계와 위계를 넘어서 세계와 인류를 대동(大同) 세계로 묶어 내는 견인차가 되기를 바란다는 저자의 소망 또한 우리의 갈망과 뿌리가 닿아 있음이 분명하다. 지역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문화의 길’ 총서 인천문화재단과 한겨레출판이 손잡고 펴내는 새로운 역사/문화 총서. 인천은 ‘근대의 관문’이라는 도시 형성의 역사적 기원으로 인해 많은 이야깃거리를 안게 되었고, 이후의 성장 과정에서 다른 지역/문화와 영향을 주고받으며 독특한 지역문화를 형성하게 되었다. ‘문화의 길’은 오늘의 지역, 지역성, 지역문화를 이룬 그러한 역사와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그려 가는 새로운 문화지도이다. 역사와 네트워크에 주목한다 함은 지역사와 한국사의 맞물림, 특수성과 보편성의 연결 지점들을 탐색한다는 것이다. 지역에서 한국 사회의 근대성을 조명하는 기획을 통해 지역문화의 어제를 성찰하고 오늘을 점검함으로써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생활사의 근거지로서 지역의 의미를 되살리고자 하는 것이다. ‘인천’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바라본 한국 근현대의 초상화가 바로 ‘문화의 길’ 총서다.
  • 프롤로그 참고 지도 1부 나는 경인선이다 기적이 울리다 경인선 유전(流轉) 비 내리는 어느 가을날의 인천역 동인천역에서 인천을 생각하다 보들레르, 전강 그리고 주안역 기차, 자동차를 만나다/만들다-부평역 경인선의 아인스월드, 부천 오류동역 단상 영등포역에서 문화를 생각하다 경인선의 랜드마크-노량진역과 한강철교 한국철도의 클라이맥스, 서울역 2부 풍경화 속의 추억 열차 수인선 시가 된 추억 열차, 수인선 수인선과 수원역 고색에서 야목까지 사리역 · 최용신 · 상록수 경기 실학 1번지, 수인선 일리역 철로 위에 새겨진 기억들-고잔에서 군자까지 철도가 그린 풍경화, 소래역 송도역, 잊고 싶은 아름다운 기억 수인선의 데누망, 수인역 3부 남기고 싶은 이야기 철도는 문화다 경인선의 이모저모 탐정소설과 철도 기억과 추억 사이-철도박물관에 가다 『대륙 횡단 철도』를 읽다 에필로그 · 철도의 질주는 계속된다 여백 · 수인선, 다시 달리다
  • 하루면 웬만큼 다 돌아볼 수 있는, 또 우리가 늘 접하는 일상생활이기도 한 경인선과 수인선을 제대로 다루고 지난날의 우리를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만들어 보고자 했다. 그러므로 이 글은 우리의 생활과 일상에 대한 탐험이기도 하다. 나아가, 우리가 경인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자꾸 수인선을 되돌아보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을 나누고자 했다. 우리가 자꾸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고 회상하는 것은 과거에 대한 아련한 노스탤지어의 발로일 뿐 아니라, 개발이 되풀이되는 이 광폭한 문명의 질주에 대한 깊은 피로를 떨치고 새로운 인문적 삶의 양식을 찾고 싶다는 갈망의 표현이기도 할 터이다. -pp.5~6, <프롤로그>에서 근대 문명과 진보의 상징인 철도. 그러나 비주체적으로 맞이한 우리의 철도 시대는 가혹했다. 그것은 자연의 속박과 공간적 제약 속에서 살아가던 주술적 시대와 결별하고 인간의 힘으로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기계문명의 쾌거이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혹독한 식민 시대를 앞당긴 비극의 서막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한국 철도의 역사를 열어젖힌 증기기관차 ‘거물’, ‘모갈’이 인도와 유럽인들을 벌벌 떨게 했던 침략자 무굴제국의 이름인 ‘무굴’이기도 하다는 사실은, 그래서 더욱 공교롭다. -p.21, <기적이 울리다>에서 근대 문명의 총아인 철도는 놀라운 속도와 정확성으로 세상을 바꾸어 버렸다. 지역 간의 차이를 크게 약화시키고 근대인들의 시간과 공간에 대한 인식과 감각을 변화시켰는가 하면, 상거래와 물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자본주의 발전을 더욱 가속화하였다. 철도의 노선은 공간의 지배권 내지 자국 영토의 상징이 되었고, 따라서 철도 부설권 획득은 토목 프로젝트 차원의 의미를 넘어서는 정치경제적 사건이 되는 것이다. 경인철도 역시 공간의 축소와 시간의 단축을 가져왔을 뿐 아니라, 수도권을 정거장으로 이루어진 세계로 재편하였다. 기러기가 군무를 펼치고 갈대가 바람의 소식을 전하던 작은 포구 제물포는 사라지고 한국 최초의 근대도시, 국제도시 인천이 탄생하였다. 돛배가 경강을 한가로이 오가고 보부상들이 등지을 지고 땀을 뻘뻘 흘리며 흥타령으로 넘어가던 목가적 경인가도는 종말을 고하고, 정확하고 합리적인 기계가 지배하는 세상이 찾아온 것이다. 전통적인 여행과 모험을 사라지고, 관광과 통근과 통학만이 남아 있는 차가운 문명의 시대를 만들어 낸 것이다. -pp.47~48, <동인천역에서 인천을 생각하다>에서 수인선은 세상에서 가장 잘 알려진, 미지의 열차라 할 수 있다. 낭만 열차의 상징이요 문학작품의 단골 소재로, 노장들의 이야깃거리로 호명되기는 하지만, 이렇다 할 대표작이 나오지 않은 것이 그 증거다. 그 점에서 수인선은 밤바다를 비추는 등대의 아랫면처럼, 또 세상의 모든 사물을 보면서도 정작 자신은 볼 수 없는 눈처럼 보되 보지 못하며, 알되 잘 알지 못하는 한국 철도사의 블라인드 스포트(blind spot), 이른바 마리오트의 맹점(Mariotte’s spot)일지도 모른다. -p.104, <시가 된 추억 열차, 수인선>에서 수여선과 수인선을 협궤 지선 철도로 건설한 시공자는 경동철도주식회사의 사장 다나카 조지로(田中常次郞)였다. 수인선과 수여선의 부설 목적은 경기 남부의 최대 곡창지대였던 여주 및 이천에서 생산되는 쌀과 서해안 지역에서 생산되는 질 좋은 천일염을 일본으로 빼돌리는 한편, 일본인의 편익과 이주를 뒷받침하려는 데 있었다. 식민 통치의 일환이라는 이러한 태생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수인선 개통은 그동안 깊은 잠에 빠져 있던 경기 내륙과 서해안을 철도로 연결함으로써 근대적 ...
  • 조성면 [저]
  • 1965년 경기 화성출생
    한신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인하대 대학원 한국어문학과 졸업
    문학박사, 문학평론가
    인하대 한국학연구소 연구원
    평택대 국문과 겸임교수
    현재 인하대 BBK동아시아한국학사업단 연구교수로 재직중.
    저서: [한국 근대 대중소설 비평론], [대중문학과 정전에 대한 반역] 외에 다수의 논문과 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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