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과 철학을 뒤흔든 매춘부 헤타이라』는 철저한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자신의 부를 축적하며, 당대 최고의 지식인들과 언쟁을 하기도 하였고, 수많은 예술가들의 뮤즈가 되기도 했던 권력과 지식과 문화의 중심에 서 있었던 헤타이라, 고대 그리스의 고급 유녀들을 소개한다.
여러분들은 혹시 지배층의 지적 욕구와 성적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탄생한 고급 유녀들을 떠올리면 어느 집단이 떠오르시나요? 한국의 기녀? 일본의 게이샤? 그녀들은 과거 단순한 매춘부로 보는 시각에서 점차 예인 집단이나 패셔니스트, 신문물을 누구보다 빠르게 받아드렸던 신여성들로 보는 시각이 대두되고 있기도 하지요.
지금부터 소개하려고하는 책에서 다루는 인물들도 그 고급 유녀들과 마찬가지입니다. 헤타이라, 고대 그리스의 고급 유녀들이지요. 그녀들은 철저한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자신의 부를 축적하며, 당대 최고의 지식인들과 언쟁을 하기도 하였고, 수많은 예술가들의 뮤즈가 되기도 했던 권력과 지식과 문화의 중심에 서 있었던 여성들입니다.
소크라테스의 웅변선생이라는 아스파시아, ‘신성할 정도의 아름다운 몸을 가진 이에게 죄가 있을 리 없다.’는 독특한 무죄 판결을 받았던 프리네와 알렉산더 대왕의 광기를 자극한 말괄량이 타이스 등 그녀들의 이야기는 그리스 신화만큼이나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넘쳐흐르고 있습니다.
화려하고도 때로는 자극적이기도 한 그녀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현재가 아닌 과거의 시각으로 천박한 매춘부로 볼 것인가, 아니면 철학과 권력을 뒤흔든 신여성이자 페미니스트 집단으로 볼 것인가는 이 책을 열어볼 독자들의 판단에 맡기면서 이 글을 마칩니다.
머리말 _4
프롤로그 _11
고대 그리스의 성과 매춘/ 19
매춘부의 종류 _24
카타미테스catamites _29
포르나이pornai _33
아울레트리데스auletrides _38
라미아Lamia _41
화류계의 디바 헤타이라 _43
권력자와 철학자, 시인이 사랑한
매춘부 ‘헤타이라’61
관능적인 여성 철학자 레온티온 Leontion _62
두 명의 비운의 라이스Lais _66
코린트의 라이스 Lais of Corinth _66
히카라의 라이스 Lais of Hyccara _72
예술가들의 영원한 우상 프리네 Pryne _75
프리네의 재판 _80
소크라테스를 가르친 여성 아스파시아 Aspasia _84
페리클레스의 멋진 장례식 연설 _85
아스파시아의 생애 _87
사모스 전쟁 _92
기소당한 아스파시아 _93
플라톤의 디오티마와 아스파시아 _97
리시스트라타 Lysistrata _102
여자 소크라테스 _104
근대 문학작품 속에서의 아스파시아 _109
네아이라Neaira _110
네아이라의 유년기 _111
매음굴과 자유 사이에서 _117
스테파노스와의 생활 _120
파노를 둘러싼 스캔들 _121
소 송 _126
고대판 신데렐라 로도피스Rhodopis _128
노예출신의 헤타이라 노예 ...신분에서 해방되다 _129
못생긴 추남을 사랑한 로도피스 _132
로도피스는 제3피라미드의 건설자? _134
이집트의 왕비가 된 로도피스 _139
이집트판 신데렐라 _140
아르키디케 _143
타이스Thais _144
페르세폴리스 궁의 방화 _145
프톨레마이오스의 후궁이 된 타이스 _152
고대 예술작품 속의 타이스 _156
후기 고전시대의 타이스 _158
아나톨 프랑스의 타이스 _161
메리 르놀트의 알렉산더 대왕 _163
알렉산더 대왕의 성의 정체성 _168
캄파스페 _170
알렉산더의 남성들에 대한 사랑 _171
에프레모프의《 아테네의 타이스》 _174
?에필로그 _176
?참고문헌 _186
김복래 [저]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하고 프랑스의 파리 제1대학교와 제4대학교(소르본대학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안동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유럽 문화와 유럽 경제를 연구하고 있다. 《프랑스 문화예술, 악의 꽃에서 샤넬No.5까지》, 《재미있는 파리 역사 산책》, 《프랑스사》, 《프랑스 왕과 왕비》, 《속속들이 이해하는 서양생활사》, 《프랑스 식도락과 문화정체성》, 《명화들이 말해주는 그림 속 서양 생활사》, 《명화들이 말해주는 그림 속 여성 이야기》, 《낭만적인 프랑스 뮈제 산책》, 《프랑스역사 다이제스트 100》 등이 있고 역서로 《조각난 역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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