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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노동자의 현실을 그린 창작인권동화. 부모와 떨어져 시골 외할머니댁에 따로 살고 있는 지미는 생김새, 피부 색깔이 여느 아이랑은 다르다. 큰 눈은 움푹 들어갔고, 세수를 여러 번 해도 시커멓다. 외국인 노동자 아빠와 한국인 엄마 사이에 태어났기 때문이다. 지미는 시골 학교에서 열린 작은 운동회에 엄마와 함께 참석할 수 없게 되자, 엄마를 찾아 도시로 가출하게 된다. 도시에서 겨우 상봉한 엄마, 아빠, 동생 수니는 외국인 노동자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힘겨운 삶을 살고 있다. 동생 수니는 늘 아파도 병원 한번 맘놓고 다닐 수 없고, 아빠는 욕설과 구타를 당하며 공장에서 일을 하고도 임금과 퇴직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 지미의 친구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이 지미네 가족을 도우려 애썼지만 결국 동생 수니의 병이 악화되어 하늘나라로 가고, 지미의 가족은 외할머니네 시골 땅에 정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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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국내 최초로 외국인 노동자의 현실을 그린 창작인권동화 (주제) 최근에 불법 체류 중인 외국인 노동자의 자녀가 초등학교에서 어린이회장을 맡았다 하여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하지만 낯선 이 땅에서 살아가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의 자녀들은 대부분 한국 사회에서 이방인 취급을 받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인종, 민족의 차이를 넘어 여러 나라의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며 세계 시민으로 성장해야 할 어린이들에게 외국인 노동자와 그 자녀를 자연스럽게 친구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 책 『외로운 지미』는 국내 최초로 외국인 노동자와 그 자녀가 이 땅에서 살아가면서 겪는 현실을 문학으로 형상화한 인권교육동화로 의미가 자못 크다. 2) 빚진 사람마냥 죄책감에 시달려 온 작가의 한 아이를 향한 고해성사 (창작의 계기) 시대적 요구와 당위성만으로 빛나는 작품을 빚을 수 없다. 당위를 앞세우는 문학 작품은 곧 성명서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작가 김일광에게 창작의 불씨를 당긴 것은 한 아이와의 만남이었다. 작가 김일광은 순 포항내기로 30년 가까이 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교사이다. 선생님과 학생의 인연으로 김일광은 외국인 노동자의 자녀를 처음 접했다. 늘 허기져 보이는 얼굴에 마른버짐을 달고 사는 아이. 아이는 일명 문제아였다. 아버지의 고향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이상하게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빛이 아이를 주눅 들게 하고, 그래서 더욱 거칠게 만들었을까. 김일광은 그 아이를 볼 때마다 괜히 빚진 사람처럼 미안하고 조심스러웠다. 결국 아이는 아버지의 나라로 갔는지, 아니면 다른 낯선 곳으로 갔는지조차 모르게 떠나고 말았다. 작가의 마음속 깊이 간직한 미안함, 안타까움, 죄책감을 조금씩조금씩 풀어낸 것이 바로 이 작품이다. 이 땅에서 상처받은 영혼을 위로하고 달래주고 싶어서일까. 상처투성이 ‘지미’의 가족이 결국 정착하는 곳은 바로 우리네 고향땅이다. 마음의 그림자를 안고 떠난 그 아이와 이 땅에서 다시 만나 평화의 인사를 나누는 것이 작가의 간절한 소망이란다. 3) 내면의 풍경화가 한눈에 보인다 (삽화의 힘) 이 책의 삽화는 왠지 모르게 시선을 집중시키는 힘이 있다. 여기에는 담백한 수채에 콘테의 강한 선으로 마무리한 기법이 한몫한다. 하지만 본질적인 이유는 글에 이미 나온 내용을 그림으로 반복하는 류의 삽화가 아니라, 원고를 읽고 또 되새김질하여 인물의 내면 심리를 강렬하게 펼쳐 보였기 때문이다. 패기에 찬 신예 일러스트로 등장해 어느새 10여 권의 책을 그린 장선환은 이 책에서 그간에 쌓은 기량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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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미는 풀무치 키 작은 홍이 삼촌 빛 바랜 엄마 편지 도시에서 만난 아이 솔숲 속의 작은 집 포장마차 '지미네 집' 수니의 앙상한 손 거짓말쟁이 지미 아빠 이름은 '히론 페루키' 달빛과 두 할머니 어머니, 싸움꾼이 되다 불법 아버지 지미, 학교를 뛰쳐나오다 전세방 있음 구두닦이 지미 뿔뿔이 흩어지는 가족 친구들아, 고마워 평화를 얻은 수니 겨울 너머 봄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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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거리 부모와 떨어져 시골 외할머니댁에 따로 살고 있는 지미는 생김새, 피부 색깔이 여느 아이랑은 다르다. 큰 눈은 움푹 들어갔고, 세수를 여러 번 해도 시커멓다. 외국인 노동자 아빠와 한국인 엄마 사이에 태어났기 때문이다. 지미는 시골 학교에서 열린 작은 운동회에 엄마와 함께 참석할 수 없게 되자, 엄마를 찾아 도시로 가출하게 된다. 도시에서 겨우 상봉한 엄마, 아빠, 동생 수니는 외국인 노동자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힘겨운 삶을 살고 있다. 동생 수니는 늘 아파도 병원 한번 맘놓고 다닐 수 없고, 아빠는 욕설과 구타를 당하며 공장에서 일을 하고도 임금과 퇴직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 지미의 친구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이 지미네 가족을 도우려 애썼지만 결국 동생 수니의 병이 악화되어 하늘나라로 가고, 지미의 가족은 외할머니네 시골 땅에 정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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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일광 [저]

• 저서 [외로운 지미] [순둥이] 등

• 장선환 [저]

• 대학에서 미술교육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회화를 공부했다. 화가이자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며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쓰고 그린 책으로 《네 등에 집 지어도 되니?》, 《우리가 도와줄게》, 《아프리카 초콜릿》, 《안녕, 파크봇》, 《아빠 새》, 《갯벌 전쟁》, 《내가 할 거야》 등이 있고, 그린 책으로는 《임진록》, 《땅속 나라 도둑 괴물》, 《나무꾼과 선녀》, 《최후의 늑대》,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전5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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