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터는 작가를 먹고산다』는 저자가 미술사가, 평론가, 큐레이터, 미술관장으로 일해 온 지난 20여 년간의 글 가운데 작가론을 중심으로 편집한 책이다. 1부에서는 199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 인연을 맺어 온 작가 가운데 27인 작가에 대한 28편의 글들을 소개하였고, 2부에서는 2000년대 이후 기획한 전시 가운데 비교적 규모가 크고 특별한 의미가 있는 전시회를 선택하여 서문을 실었다. 3부에서는 2000년대 이후의 논고 가운데 4편의 글을, 4부에서는 인터뷰이로 대담한 인터뷰 가운데 4편을 실었다.
원초적인 제목의 이 책은 미술사가, 평론가, 큐레이터, 미술관장으로서 일해 온 저자의 지난 20여 년간의 글 가운데 작가론을 중심으로 편집한 책이다. 이 책은 작가와 함께 보낸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는 회고이자 저자의 경력에서 매우 크고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 작가들에게 보내는 경의로 출간하게 되었다.
I부 작가 부분은 199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 인연을 맺어 온 작가 가운데 27인 작가에 대한 28편의 글들을 소개하였다. 텍스트를 2010년대, 2000년대, 1990년대로 나누어 구분한 까닭은 편집의 편의를 위한 것도 있지만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작품을 보는 관점이나 글 쓰는 스타일의 변화가 있기 때문이다. 작가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존중해 온 저자의 애정이 물씬하다.
II부 전시 부분은 2000년대 이후 저자가 기획한 전시 가운데 비교적 규모가 크고 특별한 의미가 있는 몇몇 전시회를 선택하여 그 서문을 실었다. 우선 백남준전과 관련하여 2007년에 개최된 스페인 아르코 특별전 《백남준의 한국 비전》과 같은 해 KBS 주최의 《백남준의 비디오 광시곡》전 서문을 게재하였다. 다음으로 2006년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 마련한 전시 《열풍변주곡》과 2003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로 기획한 《차이들의 풍경》전 서문을, 마지막으로 2010년 청주의 우민아트센터 개관전 《새로운 발흥지》 서문을 실었다.
III부 화두 부분은 2000년대 이후의 논고 가운데 4편의 글을 수록했다. 우선 큐레이터로서의 현장 경험에 기초하여 피력한 「큐레이터는 작가를 먹고산다」(2012)와 2006년부터 경기도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공공미술관 관장을 역임하면서 21세기 미술관의 비전과 과제로 설정하게 된 「포스트 뮤지엄」(2013)을 소개하였다. 2002년에 작성했지만 아직까지 발표하지 않았던 「미술비평의 역사적 흐름: 고전주의에서 모더니즘으로」를 수록하였다.
IV부 인터뷰는 저자가 인터뷰이로 대담한 인터뷰 4편을 실었다. 미술관 관장으로서 그가 추구해온 포스트 뮤지엄과 레지던시 프로그램 그리고 공공미술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머리말
Ⅰ. 작가
1. 2010년대
배형경｜포스트 휴먼 알레고리로서의 청동인물상
황인기｜그때/그곳 그리고 지금/여기
임민욱｜경계에 살다
조덕현｜한국여성사: 박수근에게 보내는 경의
강애란｜디지털 북 프로젝트: 책의 확장 또는 확장된 책으로서의 버추얼 북
노상균｜‘올 댓 시퀸스’
신성희｜페인팅으로 페인팅을 넘어서다
김주현｜생명의 그물을 욕망하는‘ 생명의 그물’
안은미｜춤추는 사이보그
2. 2000년대
김진숙｜환상적 에로티시즘
김차섭｜과학적 신비주의자 김차섭의 작품세계
민영순｜〈무브먼트〉
이상현｜이상현의 〈구운몽〉
박현기｜한국적 미니멀리즘 비디오: 사이트 특정성과 정신성
권소원｜미술사적‘ 바로잉’과〈 평균여성〉
성능경｜퍼포먼스: 다층적 경계 위의 유희
한만영｜알레고리 형상화: 시간과 공간을 ‘리메이크’하는 초텍스트적 알레고리
김종구｜쌈지스페이스 개인전을 맞아
3. 1990년대
장영혜｜욕망의 정치학
홍성도｜빛, 해체주의, 문명비판
이수경｜‘착한 팥쥐’의 세상 다시 보기·다시 만들기
김명희｜상상적 리얼리즘: 알레고리와 상징의 작품세계
안필연｜안필연의 변신과 페미니스트 도박
최재은｜생명과 환경을... 다루는 생태예술가
강은엽｜조각가 강은엽 씨와 만나다
양주혜｜양면성의 미학
4. 백남준
현대 컨버전스 문화의 선구자 백남준
만남의 신비: 백남준과 존 케이지, 백남준과 요셉 보이스의 만남
Ⅱ. 전시
ARCO 백남준 특별전｜《백남준의 한국 비전과 환유적 알레고리》
KBS 특별전｜《백남준의 비디오 광시곡》
광주비엔날레｜《열풍변주곡》
베니스 비엔날레｜《차이들의 풍경》
우민아트센터 개관전｜《새로운 발흥지》
Ⅲ. 화두
큐레이터는 작가를 먹고산다
21세기 미술관의 비전과 과제: 포스트 뮤지엄
후기식민주의 시각으로 살펴본 한국 현대미술의 정체성
미술비평의 역사적 흐름: 고전주의에서 모더니즘으로
Ⅳ. 인터뷰
포스트 뮤지엄의 양면가치 － 경향 『아티클』
주변을 중심으로, 플럭서스에서 포스트 뮤지엄까지 － 『더 아트로』
레지던시 스튜디오와 비엔날레 그리고 포스트 뮤지엄 － 『예술의지 집합체: 창작공간 2012 논의집』
새 동네 - 열린 도시 안에서 － 『제3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출전
김홍희 [저]
글을 쓴 김홍희 선생님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불문학을 공부한 뒤 캐나다 콩고디아 대학원에서 ‘백남준 비디오 아트’로 석사 학위를,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페미니즘 비디오 아트’로 서양 미술사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강의와 글쓰기, 전시 활동을 통해 비디오 아트를 비롯한 우리나라 현대미술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쌈지스페이스 관장(1998~2008), 경기도미술관 관장(2006~2010), 서울시립미술관 관장(2012~2017)과 광주비엔날레 총감독(2006),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2003) 등으로 활동하였습니다. 현재는 백남준문화재단 이사장으로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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