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에서 과부와 두 딸이 살고 있었습니다.그녀의 집에는 여러 마리의 동물을 키우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Chanticleer라는 수탉이 사랑을 받고 있었습니다. Chanticleer는 아름다운 울음 소리와 깃털과 멋진 벼슬을 가졌으며, 닭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멋진 수탉이었습니다.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자태를 지닌 암탉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을 가진 암탉은 다정다감하고 사려가 깊어서 태어나 7일쯤 지나면서부터 Chanticleer의 마음을 살 잡았습니다.그들의 아름다운 화음은 하루를 멋지게 시작해 줍니다. 어느날 Chanticleer는 아주 무서운 악몽을 꾸게 되지만 여자 친구의 충고 덕분에 두려움을 떨치게 됩니다.그리고는 평상시처럼 궁전에 사는 왕자인양 우쭐대면서 활개를 치고 마당을 걸어 다녔습니다.자신감으로 가득찬 Chanticleer에게 슬픈 일이 벌어질 줄이야! 검은 그림자가 그의 가까이에 드리워졌습니다.
몇 년 동안 숲에 살던 여우가 Chanticleer와 암탉이 지내는 마당을 들어다 보았습니다.
그 때 Chanticleer는 여우를 보았고 ‘깍깍 ‘소리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늑대는 사탕 발림과 같은 말로 그를 유혹했고 , Chanticleer는 그의 속임수에 빠져 그가 시키는 대로 날개를 퍼덕거리고 발끝으로 꼿꼿이 서서 울어댔습니다. 그 순간 여우는 Chanticleer의 목을 물고 숲으로 달아났습니다. Chanticleer의 울음 소리가 이상하다고 여긴 과부와 두 딸은 여우를 뒤따라 숲으로 갔습니다.소,양을 포함해서 옆집에 살고 있는 오리,거위까지 모두 숲으로 따라 갔습니다.
여우 입에 물린 Chanticleer는 너무 무서웠지만 번뜩이는 재치로 여우의 입에서 빠져 나오게 됩니다.그러자 여우는 다시 한번 Chanticleer를 회유해 보지만 오히려 그는 여우에게 훈계를 하며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 오게 됩니다.과부와 두 딸은 자신이 기르는 동물들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 옵니다.
이 책은 간사하고 현혹하는 말을 하는 이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던져 줍니다. 그리고 교만 하지않고 겸손하게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우리에게 전해 줍니다.이 책의 그림은 판화로 찍어낸듯한 수탉과 여우의 모습이 밝고 화려한 색감과 더불어 멋진 그림을 연출합니다.
이 책은 Barbara cooney가 초서의 캔터베리 이야기를 그림 책에 맞게 각색한 이야기입니다.
Geoffrey Chaucer [저]
부유한 주류상의 아들로 태어나 고전교육을 받은 뒤 국왕 에드워드 3세의 궁정 시동이 된 그는 군인, 정치가, 관료 그리고 궁정시인으로서 당시 유력자들과 교류하였다. 또 외교사절로 몇 차례 이탈리아에 가기도 했는데, 거기서 단테, 페트라르카, 보카치오의 작품을 접하여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 이탈리아 작가들의 영향은 초서가 적어도 20여년 동안 간헐적으로 집필해온 <켄터베리 이야기>에 잘 드러나 있다. 초서 문학의 주된 특징은 중세문학의 모든 소재, 장르, 어조, 문체들을 다 아우르고 있는 그리고 중세의 모든 인간 유형들을 다 아우르고 있는 그 다양성과 복합성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작품들은 우리의 삶에 내재되어 있는 인간조건의 부조리와 모순을 깊이 있게 천착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삶에 대한 낙관적인 자세를 잃지 않고 있으며, 현실을 관찰하는 눈에서 관용과 유머를 일관되게 보여주고 있다. 사랑을 묘사함에서도 그는 정염에 의한 애정편력에서부터 신과의 영적인 결합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소재를 다루고 있다. 그의 문학의 이러한 특징들로 인해서 우리는 인간 상호간의 관계 및 인간과 신의 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으며, 동시에 인간의 고귀한 측면뿐만 아니라 나약하고 어리석은 측면에 대해서도 너그러운 이해심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초서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트로일루스와 크리세이드>(1382-85) 외에도, 그의 문학적 패트런이었던 랭커스터 공작의 부인의 죽음을 애도한 엘레지 <공작부인의 서>(1369-70), 부질없는 세상이야기, 명성, 공훈 따위를 통렬하게 풍자한 알레고리 <명예의 전당>(1374-80), 귀족계급과 평민 그리고 연애에 대한 매혹적인 풍자의 시 <새들의 의회>(1382), 사랑을 위해서 몸바친 여인들의 삶을 엮어놓은 운문설화 <열녀전>(1385-86) 그리고 중세문학이 낳은 가장 눈부신 설화시 중의 하나인 <캔터베리 이야기>(1387-1400) 등이 있다.
초서는 1400년에 사망해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안치되었다.
Barbara Cooney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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