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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짓고 장사하고 : 생업과 행정
송기호 ㅣ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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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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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0원 (0% ↓, 0원 ↓)
  • 발행일
2014년 11월 10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416page/152*225*30/790g
  • ISBN
9788952116048/8952116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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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농사짓고 장사하고』는 사료와 유물에서 동시대의 풍경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영역에 걸친 자료들을 하나하나 소개하며, 한국인의 생활이 어떻게 역사가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쉽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로서의 역사를 지향하면서, 동서고금의 회화에서부터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에 이르기까지 총 700개가 넘는 풍부한 시각 자료를 활용해 한층 더 생생한 역사를 만날 수 있도록 하였다.
  • 주제어로 읽는 생생한 우리 역사 이야기! 이 책은 <송기호 교수의 우리역사읽기> 시리즈의 넷째 권이다. 2009년 말 세 권(『이 땅에 태어나서』『시집가고 장가가고』『말 타고 종 부리고』)을 발간한 데 이어 거의 5년 만에 그 후속으로 다시 세 권을 발간하게 되었다. 앞의 세 책은 ‘인간과 자연’, ‘가족과 혼인’, ‘사회와 신분’을 다루었다면, 이번에 내는 세 권은 ‘국가와 제도’를 다룬 것으로, 특히, 이 책,『농사짓고 장사하고』는 사농공상 가운데 농업과 상업에 초점을 두고, 행정과 형벌을 추가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농사와 행정, 법과 처벌 등을 다루면서, 농사와 곡물, 농지와 소, 밭농사와 논농사, 삼베와 쌀, 전세와 공물, 요역과 군역, 처벌과 처형 등을 주제어로 해서 과거에서 현재를 넘나들며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은 시리즈 순으로 읽는 방법도 좋겠지만, 그 순서에 관계 없이 관심 있는 테마의 권을 선택해 읽어나가는 방법도 좋겠다. 생활의 역사를 따라가는 과정은 철저히 상상이 아닌 고증에 입각한 것이어야 한다. 기존에 역사를 쉽게 풀어 쓰려 한 많은 책이 범한 우를 피하기 위해, 이 책은 철저한 검토를 거친 자료를 통해서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인용문만을 이어서 읽어도 좋을 만큼 많은 사료를 인용했고, 인용문에는 자료의 어휘를 그대로 쓰면서 본문주를 달거나 본문에 최대한 풀어 썼다. <송기호 교수의 우리역사읽기> 시리즈 소개 총 6권으로 구성된 <송기호 교수의 우리역사읽기> 시리즈는 저자가 삼국사기, 삼국유사, 고려사를 거쳐 조선왕조실록까지 10여 년에 걸쳐 탐독하면서 자료를 뽑아내어, 현실 문제와 연결되는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어를 중심으로, 이 땅의 한 개인부터 가족, 사회, 국가, 대외관계까지, 또한 지금, 여기 이 땅에 사는 우리의 이야기를,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정리한 것이다. 철저한 검토를 거친 방대한 자료를 통해 한국인의 생활사를 조명한 역작이다. 서울대학교 기록관장과 박물관장을 역임한 저자는, 사료와 유물에서 동시대의 풍경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영역에 걸친 자료들을 하나하나 소개하며, 한국인의 생활이 어떻게 역사가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쉽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로서의 역사를 지향하면서, 동서고금의 회화에서부터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에 이르기까지 총 700개가 넘는 풍부한 시각 자료를 활용해 한층 더 생생한 역사를 만날 수 있도록 하였다. 1권 『이 땅에 태어나서』는 ‘한국인의 삶과 죽음’, 2권 『시집가고 장가가고』는 ‘가족과 의식주’, 3권 『말 타고 종 부리고』는 ‘신분세계와 유토피아’를, 4권『농사짓고 장사하고』는 ‘생업과 행정’, 5권 『과거보고 벼슬하고』는 ‘관리의 길’, 6권 『임금되고 신하되고』는 ‘임금과 보필자들’을 테마로 한다. 각 권의 제목을 연결해보면 한국인의 생활이 보인다. 또한 저자가 펼쳐보이는 폭넓은 생활사의 세계는 가히 우리 역사의 파노라마라 할 만하다. 이야기로서의 역사, 에피소드로서의 역사, 당신과 나, 우리의 일상이 모여 역사가 되다 몇년 전 미국에 경제 위기가 닥쳤을 때에 수많은 경제학자가 예측하지 못한 점을 반성하면서 사람이 빠진 경제학이었음을 고백했다. 학문을 위한 학문을 하였고, 사람의 마음과 제도를 고려하지 않고 수학과 통계에 빠졌다는 자성이었다. 사실 우리 역사학도 논문을 위한 논문을 쓰고, 사람이 빠지고 기계적인 틀에 갇힌 학문이 되지 않았는지 자성해야 한다. 역사에는 두 종류가 있다. 인간이 있는 역사와 인간이 빠진 역사. 우리가 지금껏 학교에서 배워온 역사는 후자에 해당한다. 역사의 발전이니 구조니 제도니 하는 ...
  • 머리말 과거에서 지금 ‘우리’를 찾다 1. 서울과 지방 서울 풍정 지방 사정 2. 농사와 거래 농사와 곡물 농지와 소 밭농사와 논농사 시전과 장시 거래와 속임수 삼베와 쌀 동전과 은화, 지폐 3. 조세와 행정 재정의 수입과 지출 전세와 공물 요역과 군역 종이, 문서, 행정 한문, 이두, 한글 조보, 서점, 수레 4. 법과 처벌 과거와 지금의 법 검거와 심문 처벌과 처형 감옥과 죄수 참고 자료
  • 서울 풍정 서울에서는 오줌을 날마다 뜰이나 거리에다 버리므로, 우물이나 샘물이 모두 짜다. 또 냇가 다리의 돌 축대 부근에는 인분이 덕지덕지 말라붙어서 큰 장마가 아니면 씻기지 않고, 가축의 똥이 항상 사람의 버선을 더럽힌다. 밭고랑을 가꾸지 않는다는 것을 이로써 미루어 알겠다. 이와 같이 똥을 거두지 않고 재는 오로지 길거리에 버려서,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눈을 뜰 수 없고, 이것이 이리저리 흩날려서 모든 집의 술과 밥을 불결하게 만든다. _『북학의』 외편, 분오칙糞五則 (34쪽) 농사와 곡물 세계적으로 세 가지 주식문화권이 있다. 아시아의 벼, 유럽의 밀, 신대륙의 옥수수가 그것이다. 밀은 필수 아미노산이 부족하여 고기를 곁들여 먹어야 하고, 옥수수는 비타민 종류인 니아신이 결핍되어 펠라그라라는 병에 걸리기 쉽다. 이에 비해 쌀은 영양소가 고루 갖추어져 있다고 한다. 우리는 쌀을 주식으로 하고 있지만, 조선시대에는 그나마 논이 있는 남부에서 쌀을 먹을 수 있었고, 북쪽에서는 조, 수수 등이 주식이었다. 서양에서도 쌀을 먹는다. 그렇지만 동남아처럼 풀풀 나는 듯한 밥을 먹어서 차진 밥을 짓는 우리나 일본과 차이가 난다. 그런데 2012년 8월 기사에는 쌀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벼 재배농가도 11년간 30퍼센트 이상 급감했다고 한다. 벼 재배농가가 2000년 107만 8천 가구였던 것이 2011년 75만 가구로 준 것이다. 또 1년간 1인당 쌀 소비량은 1999년 94.8킬로그램에서 2001년 80킬로그램대, 2005년 70킬로그램대, 2011년 60킬로그램대로 하락했고, 10년 뒤에는 50킬로그램대로 떨어져 밥보다 과일을 많이 먹게 된다고 한다. 그렇게 먹고 싶어 하던 쌀이 점차 주식에서 밀려나고 있는 것이다. 쌀은 껍질을 까기 전의 나락, 즉 도稻와 도정한 후의 미米로 나뉜다. 쌀은 원래 남방 습한 곳에서 자라는 식물이다. 동남아에서 주로 키우는 길쭉한 쌀알은 인디카?稻라 부르고, 이것이 북쪽으로 전파되어 북위 30도 이북 또는 고도 2천 미터 이상의 찬 기후에 알맞게 변형된 것이 우리가 먹는 짤막한 쌀알의 자포니카粳稻이다. 인디카는 안남현재의 베트남 지방에서 나는 것이라 하여 안남미라고도 부른다. 자포니카는 보통 밥을 해먹는 메벼와 쫄깃하여 찹쌀떡을 만들어 먹는 찰벼로 나뉜다. 멥쌀은 갱미粳米, ?米라 하였고, 찹쌀은 나미?米, ?米라 하였다. (74쪽) 밭농사와 논농사 밭과 논의 크기를 재는 단위에는 결結이 있다. 결부법이라고 해서 한 줌의 짚을 생산하는 면적인 파把에서 출발해서 10파는 1속束, 10속은 1부負 또는 1복卜, 100부를 1결이라 하여, 생산량을 기준으로 면적을 정했다. 조선후기에는 대개 벼 800두가 생산되는 땅을 1결로 삼았다고 한다. 자연히 지금과는 달리 1결이라 해도 지역에 따라 시대에 따라 비옥도에 따라 면적이 일정하지 않아 경제사 연구에 애를 먹게 한다. 적게는 2천 평, 많게는 1만 2천 평에 이르는 면적이 모두 1결로 계산되었기 때문이다. 오랜 역사를 지닌 결부법은 일제강점기에 들어 3천 평을 기준으로 하는 정보제町步制가 시행되면서 폐지되었다. 그런데 결부법에 앞서서 백제에서는 형形이란 단위를 사용했던 사실이 목간의 발굴로 최근에 새롭게 밝혀졌다. 나주 복암리에서 발굴된 백제 목간에서는 논 2형에서 72석, 밭 1형에서 62석이 소출되었다고 하는데, 조선후기에 논 1결에 벼 800두, 즉 53석, 밭 1결에 대략 밭곡식 80석 정도가 생산되었으므로, 백제 때에는 1결보다 다소 작은 독특한 면적 단위를 사용한 것을 알 수 있다. 파종량을 기준으로 한 단위인 마지기斗落, 섬지기, 그리고 경작지를 가는 데 소요되는 날...
  • 송기호 [저]
  • 1956년 대전 출생으로 서울대 인문대학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림대학교 사학과 조교수를 거쳐 1988년 8월부터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기록관장(2001~2005, 2012)과 박물관장(2007~2011)을 역임했고, 미국 하버드대학 옌칭연구소(1997~1998),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2006), 영국 케임브리지대학(2013)에서 연구년을 보냈다. 학부 시절부터 발해사를 연구하여 다수의 논저를 발표했고, 근래에는 생활사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발해를 찾아서](1993), [발해정치사연구](1995), [발해를 다시 본다](1999 초판; 2008 개정판), [한국 고대의 온돌: 북옥저, 고구려, 발해](2006), [동아시아의 역사분쟁](2007), [이 땅에 태어나서] 우리역사읽기 1(2009 ; 2015 개정증보판), [시집가고 장가가고] 우리역사읽기 2(2009 ; 2015 개정증보판), [말 타고 종 부리고] 우리역사읽기 3(2009 ; 2015 개정증보판), [발해 사회문화사 연구](2011), [농사짓고 장사하고] 우리역사읽기 4(2014), [과거보고 벼슬하고] 우리역사읽기 5(2014), [임금되고 신하되고] 우리역사읽기 6(2014), [강 넘고 바다 건너] 우리역사읽기 7(2016) 등이 있다.
    주요 역서로 [발해의 역사](1987), [러시아 연해주와 발해 역사](공역, 1996), [발해고](2000), [The Clash of Histories in East Asia; 동아시아의 역사분쟁](영문 번역서, 201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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