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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지 않아도 행복하다 : 지금, 여기에서 나와 마주하기
이현숙 ㅣ 돈키호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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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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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15년 01월 20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160page/130*205*0/208g
  • ISBN
9788993771091/899377109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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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시가 삶에 있어서 어떤 "애쓴 흔적"이라면 여기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그 애쓴 흔적을 시와 사진으로 엮어 내놓은 이현숙의 시집이다. 시인은 지난 겨울 찾아간 옛 마을의 숲, 강가에서 아름다운 것들을 발견하고 그것을 사진과 글로 표현했다. 그는 오늘도 마스네의 명상곡을 들으며 강변의 사막에 서 있다. 이 겨울에도 강에는 물이 흐르고 물새들이 강과 그 언저리에서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차가운 돌과 하얀 모래흙이 사색으로 빛난다.
  • 시가 삶에 있어서 어떤 "애쓴 흔적"이라면 여기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그 애쓴 흔적을 시와 사진으로 엮어 내놓은 사람이 있다. 그를 시인으로 불러도 좋으리라. 시인은 지난 겨울 찾아간 옛 마을의 숲, 강가에서 아름다운 것들을 발견하고 그것을 사진과 글로 표현했다. 그는 그 자연 속의 비밀을 엿본 한 마리 새이다. 그 시크릿 가든에서 새는 찌르륵 단 한 번 노래하고 하늘로 열린 높은 나뭇가지들 사이로 날아갔다. 그는 오늘도 마스네의 명상곡을 들으며 강변의 사막에 서 있다. 이 겨울에도 강에는 물이 흐르고 물새들이 강과 그 언저리에서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차가운 돌과 하얀 모래흙이 사색으로 빛난다. 신춘문예나 문예지를 통해 소위 "등단"이란 것을 하지 않은 사람을 시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 김사인 시인은 주류 시단에 비판적 시선을 던지며 "어제 시를 쓴 이"가 시인이라고 말한다. 시가 삶에 있어서 어떤 "애쓴 흔적"이라면 지금 살고 있는 곳의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있는 사람이 그 애쓴 흔적을 시로 표현했을 때 그를 시인으로 불러도 좋으리라. 시인은 지난 겨울 찾아간 옛 마을의 숲, 강가에서 아름다운 것들을 발견하고 그것을 사진과 글로 표현하였다. 그는 그 자연 속의 비밀을 엿본 한 마리 새이다. 그 시크릿 가든에서 새는 찌르륵 단 한번 노래하고 하늘로 열린 높은 나뭇가지들 사이로 날아갔다. 그는 오늘도 마스네의 명상곡을 들으며 강변의 사막에 서 있다. 이 겨울에도 강에는 물이 흐르고 물새들이 강과 그 언저리에서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차가운 돌과 하얀 모래흙이 사색으로 빛난다.
  • 제1부 소리쟁이들의 노래 나의 소리쟁이들과 함께 부른 노래 봄빛이 천천히… / 봄 섬을 찾아서 / 봄 편지의 우표 / 백사장의 연꽃은 라흐마니노프가 듣고 싶다 올리브 그린 머플러 / 이웃집의 꽃 / 불꽃놀이 / 황갈색 포장지에 싸인 오월의 마가렛 초여름의 프롬네이드 / 꽃과 바다 / 유월이 오면 골든웨이브가… / 바리에이션 / 걷는 시인 /축복의 잔 단순한 기쁨 / 작은 섬 / 산딸기 주스 / 소나티네 / 사막의 여름 / 검은 잠자리의 꿈 / 소리쟁이의 노래 강을 생각하며 / 초원에서 길을 찾으며 / 무엇을 할까요 / Primrose 향 / 아열대의 그늘 / 물소리 들리네 비 개인 날 숲으로 가는 길 / 하늘 식탁보를 깐 잔치 / 두 번째 피는 꽃들 / 색채의 느낌 / 늪 위의 그린들 떨리는 너의 물그림자 위에… / 생각하는 갈대 / 가을길에서 / 한낮의 언덕길에서 앙리 루쏘의 판타지 / 이 계절의 시간 / 마른 가지 위의 기도 / 오늘 갈대숲을 걸어가서… 어느 날의 바다 산책 / 골드 링의 맹세 / 루앙의 숲길을 간 사람 / 우화석 제2부 강변의 사막에서 풍경 이야기 / 오페라의 유령 1 즐거움 2 슬픔 3 강변의 사막 4 그날들 / 크리스마스 날의 산책 / 남이 하는...
  • 찬 겨울 징검다리를 건너며… 지난 해 겨울 며칠 흰 눈이 내린 후 강변은 그때까지 보았던 많은 것들이 눈 속에 묻히고 그 자리에 있으나 보지 못했던 것들이 또 다른 아름다움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나는 그때쯤 그 동안 쓴 시들을 책으로 엮어 볼까 하며 시집의 커버가 하얀 식탁보 같았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그리고 봄이 왔다. 여름 가을도 지났다. 매일 가는 산책길이 가끔 먼 숲 계곡 바다까지 연장되기도 했다. 그 동안 겨울에 보지 못한 것들이 나의 눈을 뜨게 해주었다. 넓은 돌 평원 사이로 흐르는 개울물, 크고 작은 나무들의 계절의 포즈, 밝고 깨끗한 색깔의 꽃들, 새 벌레 나비 벌들의 즐거운 움직임, 꽃에서 움튼 열매들, 시간이 흘러가며 달라지는 물빛과 바람 소리, 눈부신 씨앗들, 봄에 움터 알지 못한 식물들의 잎 줄기가 내가 아는 모습으로 변해 가는 과정, 그리고 가족 친구들과의 뜻밖의 만남과 대화들, 삶의 새로운 결과들이 모두 영감의 샘이 되었다.그런 축복 가운데 나는 많은 시들을 쓰게 되었다. 2월에 설원에서 만난 한 나무의 열매를 우연히 간 먼길에서 줍게 되었다. 이 시들은 나의 그런 열매들이다 . 이제 찬 바람이 불고 하늘은 눈부시게 푸르다. 깊고 푸른 색의 강물 위에 수많은 오리떼가 찾아와 찬 물 속에서 뛰어 오르거나 한낮의 온기를 즐기며 미끄러져 간다. 갈대들은 다시 지난 겨울 같은 빛의 숲을 만들고 있다. 아주 작은 꽃들을 피웠던 강가의 키 작은 나무가 부드러운 갈대 꽃들 속에서 골드와 그린으로 아름답게 흔들린다. 빛이 바래어 황량해진 초원 위에서 물오리들이 빛나는 주황색 다리를 드러내고 날개를 비틀며 잠시 춤을 추다 날아간다. 나는 오늘 누군가 흐르는 물 위에 놓아둔 징검다리를 건너 볼까 한다. 찰랑거리는 물이 내 발을 적시지 않을까, 몸이 균형을 잃고 발을 헛디디진 않겠지, 하늘을 나는 새들이 돌 다리 위에 선 나를 보면 아름답다 할까...
  • 이현숙 [저]
  •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연세대학교에서 프랑스어와 문학을, 덕성여자대학교에서 제약학을 공부했다. 번역 작가와 약사로 일하다 여가 시간에 우연히 아름다운 것들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사진으로 표현하다가 사색과 시의 세계로 들어가게 되었다. 아름다운 것들에 대해 깊은 느낌을 갖는 경험은 모든 존재하는 것들의 영혼을 알게 되는 일이다. 그것은 바로 사랑이고 행복한 삶을 만드는 일이다. 그는 자신의 집에서 "질서와 고요와 사치"의 꽃을 가꾼다. 그리고 그것을 온유한 눈으로 바라보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람들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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