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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보내는 길 위에서 : 대형 참사 유족의 슬픔에 대한 기록
노다 마사아키, 서혜영 ㅣ 펜타그램 ㅣ 喪の途上にて 大事故遺族の悲哀の硏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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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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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page/152*225*20/612g
  • ISBN
9788997975068/8997975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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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참사 유족의 슬픔은 어떻게 치유될 수 있는가? 『떠나보내는 길 위에서』는 520명이 사망, 항공사고 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록된 일본항공 추락사고, 수학여행 중이던 수십 명의 일본 학생들이 희생당한 상하이 열차사고 등 대형 참사 유족의 슬픔에 대한 기록이다. 사랑하는 대상을 상실한 살아남은 자들이 상처를 어떻게 치유할 것인지, 슬픔을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대응과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한 소중한 경험과 조언들이 밀도 있게 담겨 있다. 전반부는 슬픔에 빠진 유족의 심리 상태에 대한 분석과 그 치유 과정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감동적으로 서술한다. 저자는 쇼크, 부정, 분노, 우울, 용서와 수용, 재출발이라는 슬픔의 시간학을 통해 유족 한 명 한 명의 눈물을 누비는 실과 같은 마음의 위기관리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후반부는 슬픔을 치유하기 위한 사회적 환경의 개선과 잘못된 시스템, 슬픔에 공감하지 못하는 일본 사회와 문화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한다.
  • <내용 요약> 대형 참사 유족의 슬픔은 어떻게 치유되는가? 어느 날 갑자기 사랑하는 사람을 상실한 살아남은 자들을 위한 슬픔의 치유학 520명이 사망, 항공사고 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록된 일본항공(JAL) 추락 사고, 수학여행 중이던 수십 명의 일본 학생들이 희생당한 상하이 열차사고 등 수많은 대형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상실한 유족들의 슬픔과 극복 과정을 기록한 논픽션. 정신과 의사이자 작가인 저자가 7년간에 걸쳐 수십 명에 이르는 유족들의 인터뷰와 상담 치료를 통해 길어 올린 슬픔의 치유학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 사회는 위험 사회이다. 특히 대형 사고는 현대 사회가 만들어낸 사회적 산물이다. 이로부터 안전한 사람은 없다. 그렇기에 돌연한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상실한 유족들의 슬픔을 치유하기 위한 사회적 준비는 절실하다. 우리 사회의 정치사회적 과제이자 심리적 과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는 대형 참사 유족들의 슬픔의 성격, 고통의 크기, 그들이 겪어 가야 할 상(喪)의 과정에 대해 너무 무지하다. ≪떠나보내는 길 위에서≫에는 사랑하는 대상을 상실한 살아남은 자들의 상처를 어떻게 치유할 것인지, 슬픔을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대응과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한 소중한 경험과 조언들이 밀도 있게 담겨져 있다. 죽음의 의미를 사회적 의미로 재창조해야 슬픔은 극복된다 이 책의 전반부는 슬픔에 빠진 유족의 심리 상태에 대한 분석과 그 치유 과정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감동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유족들은 왜 그렇게 시신을 되찾으려고 노력하는가? 잘못된 보상의 과정은 어떤 아픔을 안겨 주는가? ‘유족의 시간’과 ‘관계자의 시간’은 어떻게 다르게 흐르는가? 급성 슬픔은 어떤 정신적 증상과 신체적 증상을 일으키는가? 저자는 쇼크, 부정, 분노, 우울, 용서와 수용, 재출발이라는 슬픔의 시간학을 통해 유족 한 명 한 명의 눈물을 누비는 실과 같은 마음의 위기관리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후반부는 슬픔을 치유하기 위한 사회적 환경의 개선과 잘못된 시스템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에 할애하고 있다. 죽음의 의미를 되찾기 위해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며 투쟁한 유족들의 감동적인 이야기, 상(喪)의 비즈니스 선두 집단 언론 매체에 대한 비판, 일본 유족회 성장의 역사, 사회적으로 비난받아야 할 가해자와 희생자가 뒤바뀐 관 주도 합동 위령제의 문제점 등을 통해 슬픔에 공감하지 못하는 일본 사회와 문화를 통렬히 비판한다. 이 책의 출간을 계기로 일본 사회에서 슬픔의 연구, 유족에 대한 사회적 심리 치료 지원이 시작됐다 대형 참사 유족의 슬픔은 개인적 차원의 심리 처방으로는 치유될 수 없다. 사랑하는 사람을 빼앗아간 사건 그 자체의 사회적 의미를 발견해야 한다. 희생자의 죽음의 이유를 사회적 의미로 확장시켜 헛되지 않은 죽음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한 사회적 상(喪)의 과정에서 깊은 슬픔에 빠진 유족들은 치유될 수 있고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된다. 이 책의 출간을 계기로 일본 사회에서 슬픔의 연구, 유족에 대한 사회적 심리 치료 지원이 시작됐다. 일본에서는 상실의 깊은 슬픔에 빠져 있는 유족에게 추천하는 책, 유족들의 주변 사람들과 관계자들이 꼭 읽어 보아야 할 책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책의 특징> 일본에서 상실의 깊은 슬픔에 빠져 있는 유족에게 추천하는 책 연이어 일어나는 대형 사고나 재해로 가족을 잃은 유족에게 추천하는 책으로 일본에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암에 걸린 남편이나 아내를 돌보다 보낸 사람들, 가족의 자살로 슬픔의 구렁텅이에 빠진 유족처럼 ...
  • 한국어판 서문 현대문고 간행에 부쳐 제1장 JAL기 추락 사건의 유족들 - 19 일상과 비일상을 오가며 / 남편의 죽음을 의미 있게 만들고 싶다 / 시신을 되찾기 위한 투쟁 / 시신에 집착하는 이유 / 죽은 남편에 대한 아내의 회상 / 레이더 아웃, 그리고…… / “미확인 시신의 합동 화장을 멈춰라!” / 현실감의 상실에서 일어설 때 제2장 ‘죽음의 독침’을 태우다 - 63 숨겨진 자책감의 숨겨진 의미 / 민폐를 끼쳐서라도 남편을 확인했어야 했다 / ‘사라졌을’ 뿐 ‘죽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 슬픔의 치유로서의 시신 확인 / ‘유족의 시간’과 ‘관계자의 시간’ 제3장 슬픔의 시간학 - 87 세월이 약 / 병적인 슬픔 반응 / 슬픔의 단계 / 유족은 감정을 표출하고 주변에서는 받아 주어야 한다 / 가족을 모두 잃다 / 쇼크 때의 가장된 냉정 / 죽음 속의 생 / 소리를 듣고 점보기를 구별할 수 있다 제4장 풍요로운 상(喪) - 115 슬픔에도 나이가 있다 / 배에 손을 얹고 남편을 기다리다 / 대기하는 아내가 한 ‘일’ / 풍요로운 과정 / 사물에도 정이 있다 / 주인공이 빠진 결혼 기념 파티 /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에 관한 꿈 / 망각을 거부하는 마음이 꿈으로 / 진짜 상(喪...
  • 그녀는 슬픔의 6단계 중 충격 후의 부정, 분노, 우울의 단계를 급속하게 뛰어넘어 사회화의 단계로 나아간다. 남편의 시신만이 아니라 다른 유족들에게도 남아 있는 시신을 돌려주려는 치열한 사회적 활동이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평범한 주부였던 그녀는 경찰, 우에노무라 촌(村)사무소, JAL, 운수성을 상대로 싸우기 시작했다. (48페이지)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은 슬픔도 인생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감정이라는 사실이다. 슬픔을 줄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슬픔을 충분히 그러나 병적이지 않게 체험하고, 이미 일어난 비극 너머에서 다시 다음 인생을 찾아내야 한다. 사람들은 제각각 자신에게 필요한 만큼의 충분한 슬픔을 짊어져야 한다. (194페이지) 줄줄이 늘어선 관들을 하나하나 돌아봤는데, 그것은 도저히 시신이라고 부를 만한 상태가 아니었다. 아내는 큰 소리로 외치며 JAL 직원에게 물수건을 집어던지고, “저건 아니야. 우리 딸이 아니야. 저건 사람이 아니야”라며 달려들었다. 많은 여성이 쓰러졌고 실신한 사람들을 돌보려고 간호사들이 분주히 돌아다녔다. (215페이지) 딸의 죽음에 대해서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제일인자”라고 그는 말했다. ‘사람의 생사에 제일인 자’라, 참으로 노(老)기술자 가와키타 씨다운 발상이다. 가와키타 씨는 이처럼 보통 사람들도 가족의 생사 문제에 대해서는 제일인자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항공공학 전문가와 거대 조직의 벽에 쐐기를 박고 있다. 이것이 오랜 기간 동안 상(喪)의 작업을 하면서 70살 가까이 된 남자가 도달한 제2의 인생의 과제다. (270페이지) “그렇다면 희생된 사람, 희생자의 유족, 그리고 같은 학교 동급생의 마음부터 헤아려 주세요. 여러분(선생님)은 평생 동안 빌어도, 보상해도, 돌이킬 수 없는 짓을 한 겁니다. 알고 있나요. 잊자, 잊자 하지 말아 주세요. 나도 4월에 고등학생이 되어 언니와 같은 나이가 됩니다. 사람의 마음도 모르면서 교육을 할 수 있나요. 언니를 돌려줄 수 없다면 그 정도 공양과 성의를 보여 주세요.” (342페이지) 그러나 또 다른 방향의 의미가 있다. 우리는 사건을 통해서 인간이란 무엇인가, 현대 사회는 어떻게 되어 있나를 알게 된다. 근대 이전에는 사람들은 사건을 통해서 초자연적인 것이나 신의 계시를 들었다. 하지만 오늘날은 사건을 통해서 동시대를 사는 인간성 그 자체, 내가 사는 사회 그 자체에 대한 인식을 심화하게 된다. (359페이지) 그다음 비즈니스맨은 신흥 종교의 포교자나 세간의 신들이다. 풍요로운 시대가 되어 옛날같이 ‘가난·병·분쟁’으로부터의 구원을 찾아 신앙에 입문하는 사람은 적어졌다. 하지만 신들 쪽에서는 아직 인간의 불행이 포교의 호기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거의 모든 유족이 각양각색의 종교 단체로부터 수도 없이 편지와 전화를 받았다. 종교가가 현대의 불행에 얼마나 떼 지어 몰려드는지에 대한 유족의 이야기는 거의 비슷하다. (388페이지) 대형 사고는 현대 문명이 만들었다. 현대 사회는 불행에 조우한 사람들의 슬픔마저도 기술적이고 산업적으로 처리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거기에서는 사별의 슬픔은 이웃과 함께 공감하며 나누는 어떤 것이 아니라 홀로 견뎌야 하는 것, 스케줄과 보상금에 의해 치환되는 어떤 것이 된다. (400페이지)
  • 노다 마사아키 [저]
  • 정신병리학자, 작가. 1944년 태어나 도사(土佐)에서 자랐다. 홋카이도대학 의학부 졸업, 나가하마(長浜)적십자병원 정신과 부장, 고베시(神 市)외국어대학 교수, 간사이가쿠인대학 교수 등을 역임했다.
    주로 개인의 정신병리를 사회적 맥락 속에서 연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コンピュ タ新人類の 究(컴퓨터 신인류의 연구)](文藝春秋, 大宅 一(오오야 소이치)논픽션상), [虜囚の記憶(포로의 기억)](みすず書房), [災害救援(재해구조)](岩波書店), [犯罪と精神 療(범죄와 정신의료)](岩波現代文庫), [サビ ナ(사비나)](희곡, 里文出版) 등이 있으며 [전쟁과 인간-군국주의 일본의 정신분석]( と罪責, 岩波書店)이 한국어로 출간되어 있다. 본서로는 제14회 고단샤(講談社) 논픽션상을 수상하였다.
    저자 노다 마사아키는 비교문화 정신의학, 정신병리학, 문화인류학, 사회학이 겹치는 분야를 연구하며, 정신병리학적 학문의 기반 위에서 의사, 평론가, 논픽션 작가, 사회활동가로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격렬한 사회변동이나 전쟁, 재해와 같은 충격적인 경험을 한 사람들에 대한 광범위한 정신병리학적 조사에 기반하여 동시대와 역사의 문제에 대한 비판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데 노력해 왔다. 파푸아뉴기니, 소련-러시아의 사회변동 과정에서 사람들의 정신병리학적 연구, 중국·베트남·동유럽에서의 전쟁 가해자, 전쟁 피해자의 정신병리학적 연구 등이 대표적이다.
    사회문제에 대한 저자의 정신병리학적 접근의 주요 테마 중 하나가 슬픔을 받아들이는 태도의 문제이다. 그는 일본 사회에 대해 "슬픔을 슬퍼하는 사회"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호소한다. ‘슬픔을 억압하는 태도’는 일본이 군국주의화하여 최종적으로 비극을 맞이하게 한, 극복되어야 할 정조라고 강조하는 것이다.
    본서에서도 저자는 재난으로 사랑하는 친지를 잃은 유족들의 슬픔에 공감하지 못하는 사회 제도와 분위기에 대해 통렬한 비판을 가한다. 저자의 이러한 관점은 최근 ‘세월호 참사’ 등 슬픈 사건을 많이 접한 한국 사회에도 큰 시사점을 던져 준다.
  • 서혜영 [저]
  • 서강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일어일문학과 박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전문 일한 번역 · 통역가로 활동 중이다. 번역 작품으로는 『반상의 해바라기』, 『거울 속 외딴 성』, 『달의 영휴』, 『펭귄 하이웨이』,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어쩌면 좋아』, 『그렇게는 안 되지』,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기억술사』, 『하루하루가 안녕이면 땡큐』, 『어두운 범람』, 『해피해피 브레드』, 『서른 넘어 함박눈』, 『떠나보내는 길 위에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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