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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균의 이슈 한국사 : 둘만 모여도 의견이 갈리는 현대사 쟁점
박태균(Park Tae Gyun) ㅣ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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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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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page/153*224*18/51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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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36482756/893648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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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모두 역사가 바로 서길 원한다! 당연한 사실과 역사 용어조차 이념논쟁, 이해관계에 따라 달라지는 한국현대사. 어디까지가 사실에 기초한 내용이고 어떤 지점에서 해석이 갈리는 것일까? 이 책은 광복 70주년, 한국전쟁 65주년, 한일협정 50주년 등 유난히 굵직굵직한 현대사 사건의 기념일이 많은 올해, 독도 문제부터 햇볕정책까지 한국현대사의 첨예한 10가지 이슈를 차분하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파헤친다. 특히 저자가 강의 및 방송에서 접한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춰 복잡하고 어려운 역사적 정황을 쉽고 상세하게 해설하는 점은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이다. 역사를 깊이 있게 연구한 사람만이 내놓을 수 있는 간결한 해설이 돋보인다. 독자들은 오늘날까지 논란이 끊이지 않는 현대사의 이슈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나름의 견해를 다듬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정치화된 한국현대사 신화를 넘어서 서울대 국제대학원 박태균 교수의 현대사 강의 한국사회에서는 늘 역사가 문제를 일으킨다. 대학입시에서 한국현대사 과목이 들락날락하고, 현대사 교양서가 지자체 및 학교·군대의 도서관에서 불온도서로 낙인찍혀 퇴짜를 맞기도 한다. 좌편향이니 우편향이니 하는 신화로 덧씌워진 현대사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새롭게 읽기 위해 서울대 박태균 교수가 입을 열었다. 저자는 외국의 한국학 학자와 수시로 교류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을 가르치며, 택시기사가 주 청취자인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한국사를 강의하는 전방위 역사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박태균의 이슈 한국사』는 통사로서 한국현대사에 접근하지 않는다. 그 대신 한국현대사에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10가지 이슈와 이와 관련해 꼭 알아야 할 역사적 사실을 일목요연하게 짚어준다. 특히 강의 및 방송에서 접한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춰 복잡하고 어려운 역사적 정황을 쉽고 상세하게 해설하는 점은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이다. 광복 70주년, 한국전쟁 65주년, 한일협정 50주년 등 유난히 굵직굵직한 현대사 사건의 기념일이 많은 올해, 첨예한 한일 간의 문제부터 경제성장과 민주화라는 대한민국의 ‘국가 브랜드’에 관한 쟁점까지, 이 책이 다루고 있는 10가지 이슈는 한국현대사의 중요한 국면과 사건을 이해하는 결정적인 고리 역할을 할 것이다. 매듭짓지 못한 역사는 반복된다! : 한국전쟁 65주년, 한일협정 50주년, 광복 70주년 … 해결하지 못한 역사는 그 상태로 멈춰 있는 것이 아니라, 남아서 여러 병폐를 일으킨다. 경제성장과 미국과의 관계 때문에 급하게 체결했던 한일협정은 일본군 위안부와 징병·징용 문제에서 잡음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역사학자로서 저자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일관계의 뿌리에 주목할 때 현재 상황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주장의 핵심은 “일본의 과거사 망언에는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올해 50주년을 맞는 한일협정은 매듭짓지 못한 역사의 대표적인 예다. 한일협정을 통해 ‘청구권자금’이라는 치욕스러운 이름으로 받은 배상금이 일본이 과거사 망언을 일삼는 배경이 되는 탓이다. ‘일본이 한국을 식민지화해서 근대화시켜줬는데, 일본 패망 이후 승전국도 아닌 한국이 일본 국민의 재산을 강탈해갔다. 그럼에도 일본은 한일협정을 통해 식민지 지배에 대한 배상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이 일본 우익의 기본적인 생각이다(본문 41~46면 참조). 받아들이기 어려운 주장이지만, 일본 우익의 주장은 나름의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일본은 착취를 하기 위해서라도 개발을 해야만 했고(본문 104~109면 참조), 미군정은 일본정부의 공공재산뿐만 아니라 일본인의 재산까지 몰수했으며, 어찌되었든 한국정부는 배상금을 받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주장을 하기 위해서는 과거사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가 우선해야 하지만, 전후 일본에서 전범 처리와 과거사 청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 논리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독도 문제에 대해서도 한국 사람 대부분은 일본이 근거 없이 생떼를 쓰는 것으로 받아들이지만, 일본정부는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는다. 사실 독도 문제는 한일 간의 문제만은 아니다. 양차 세계대전 기간 중의 열강, 특히 미국은 이 문제에서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한국전쟁 기간 중에 체결된 샌프란시스코 조약에서 한국이 반환받아야 할 땅에 독도가 들어 있지 않다는 사실, 그리고 한국과 중국이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의 대외전략을 반영해 조...
  • 1 독도: 지금부터 우리 땅? 2 과거사 망언: 미군정의 실책, 억울한 한일 3 영토: 한 반도 두 나라 4 식민지 근대화론: 우리 안의 역사 논쟁 5 미국: 혈맹의 복잡한 속마음 6 정전협정: 사라진 한국전쟁 2년의 기억 7 베트남전쟁: 안보와 전쟁특수 사이 8 경제성장: 신화를 넘어서 9 5·16: 혁명이길 원하는 쿠데타 10 햇볕정책: 그 기원은 1970년대
  • 역사를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객관적이지 않은 역사적 사실을 배운다면, 이는 현재와 미래를 위한 교훈이 되지 않고, 오히려 독이 될 것입니다. 역사를 안 배우느니만 못 하다는 거죠. (…) 지금 한국의 역사는 신화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역사학자들은 열심히 연구를 하고 있지만, 사회적으로 인식되는 역사는 연구자들의 연구와는 좀 동떨어져 있습니다. 한마디로 정치화된 신화가 모든 역사해석을 독점하고 있습니다. 정치화된 신화는 역사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자신이 얻고 싶은 결론을 위해 역사적 사실을 짜맞추는 작업을 하는 거죠. _ 「책머리에」 중에서 위안부 문제는 좀 다르게 살펴봐야 합니다. 개인 배상 조항을 그대로 해석한다면 한국정부가 배상하는 것이 맞습니다. 물론 일본 쪽의 입장입니다. 사실 그 조항은 굉장한 독소조항이지만 한국정부가 돈을 받으면서 그냥 삽입해버렸던 거예요. 그리고 일본정부는 계속 관련 조항을 들먹이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과 일본이 협정을 맺을 당시인 1965년에는 위안부의 존재 자체에 대한 인식이 없었습니다. 성노예가 있었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했고,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는 인식 자체가 아예 없는 상황이었죠.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1965년 한일협정으로 위안부 문제가 모두 해결되었다고는 볼 수가 없습니다. _ 본문 57면 에버레디 계획은 말 그대로 항상 준비하는 계획, 그러니까 1953년에 나온 이승만 대통령 제거 계획일 수 있습니다. 현재 상태를 유지한다면 전쟁을 멈출 수가 없고, 한미 간의 협정도 이뤄지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미국이 했던 거죠. 물론 이 계획도 1952년과 같은 이유로 실행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이승만 대통령 외에 눈에 띄는 인물이 없었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였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전쟁 중에 이런 사고가 발생하면 분명히 여론이 나빠질 것이고,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용납하지 않으리라는 것이었습니다. 반공포로 석방 사건의 후폭풍 때문에 한미 간의 신뢰에 치명상을 입었다는 것은 앞서 언급했습니다. _ 본문 135면 박정희 대통령을 하나의 단어나 하나의 성격으로 규정하려는 것 자체가 기본적으로 몰역사적입니다. (…) 쿠데타 직후의 박정희 대통령이 개혁적 성향의 지도자였다면, 1960년대 중반 이후는 경제성장의 리더인 동시에 사회적 통제를 강화해나가는 지도자였고, 1970년대 초반 이후에는 사회·경제적 문제를 민주주의적 원칙이 아닌 전체주의적 철권통치로 이끌어갔던 지도자였습니다. 이것에 대한 평가는 어떤 역사철학을 갖고 있는가에 따라서 달라지겠죠. 그러나 역사학자들이 나쁘다, 좋다를 규정해줄 필요는 없습니다. 각자가 그렇게 평가할 수 있도록 역사적 사실들을 객관적으로 복원해주면 되는 거죠. 역사는 영웅전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_ 본문 271~71면 참조
  • 박태균(Park Tae Gyun) [저]
  •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과정 재학 시 하버드 옌칭 연구소에 방문연구원 겸 특별학생으로서 연구했고, 2007년에는 하버드 대학에서 한국현대사를 강의하기도 했다. 2000년부터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2016년 현재 부원장 겸 한국학전공 주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현대사를 베고 쓰러진 거인들], [조봉암 연구], [한국전쟁], [우방과 제국, 한미관계의 두 신화], [원형과 변용: 한국 경제개발계획의 기원] 등이 있고, 최근에는 [박태균의 이슈한국사](2015, 창비)와 [베트남 전쟁](2015, 한겨레 출판)을 출간했다. 주로 한미관계사와 전쟁사를 비롯한 한국현대사의 주요 이슈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으며, 앞으로 1970년대 후반 이후 한미관계와 경제사 쪽으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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