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선생님을 위하여]는 우리나라 최초의 음악학자이자 교육자인 저자 이강숙이 음악교육은 어떤 것이며 음악적 감수성은 인간의 삶과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음악교육에서 선생님은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 음악적 능력은 교육되는 것인지, 음악교육이 나아갈 방향은 어떤 것인지 등 음악교육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궁금해 하고 나름대로 그 답을 찾으려 생각해봤을 주제들을 이야기한다.
■ 음악 선생님을 위하여
음악 선생님이라면 진지하게 고민해봤을, 그리고 고민해봐야 할 음악과 교육에 관한 이야기!
시대를 초월하는 근원적인 질문과 그에 대한 진지한 답변을 만나다.
『음악 선생님을 위하여』는 제목처럼 음악 선생님들에게 여러 가지 화두와 그에 대한 저자의 생각들을 보여주는 책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음악학자이자 교육자로서 이강숙 박사는 미국의 커먼웰스 대학교부터 서울대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느끼고 생각했던 점들을 이 책에 진솔하게 담았다.
음악교육은 어떤 것이며 음악적 감수성은 인간의 삶과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음악교육에서 선생님은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 음악적 능력은 교육되는 것인지, 음악교육이 나아갈 방향은 어떤 것인지 등 음악교육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궁금해 하고 나름대로 그 답을 찾으려 생각해봤을 주제들을 보며 독자들은 자신의 고민에 대한 답을 찾거나 새로운 안목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1991년에 처음 출판되었다. 그러나 그때의 의문들이 지금의 의문과 크게 다르지 않고, 음악교육에 대한 근원적인 고민들은 여전하므로 이 책은 내용이 바뀌지 않은 상태로 재출간되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하여 대략 25년 전의 우리나라 음악교육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으며, 그와 동시에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진지한 질문들과 가치에 대해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왜 음악을 가르치고 배우는 것일까? 사람의 삶에서 음악이라는 것이 지니는 가치에 대한 공감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악보의 마디 줄이 없어도 박자는 존재하고 화음의 이름을 몰라도 음악의 감동은 존재한다. 음악은 외우지 않고도 즐거울 수 있고, 반드시 알아야만 하는 ‘절대적 진리’의 지식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작곡가의 천재성이 아니더라도 감동적인 이야기나 주변의 환경 때문에 가슴 깊이 남는 음악이 있고, 훌륭한 연주가의 연주보다 스스로 불러보는 노래로 가슴이 후련해지는 순간이 있다. 리듬과 화음의 변화를 느끼며 춤을 추고 사람을 관찰하며 무엇이 우리를 사로잡는지 이야기하는 음악교실이 있다면 아이의 삶에 음악은 어떻게 다가가게 될까.
이강숙 선생님은 음악의 약속과 문법을 새롭게 바라보게 한 나의 음악선생님이셨다. 『음악선생님을 위하여』를 처음 만난 1990년, 그때가 생각난다. 예술이 사람 곁에 있는 이유와 예술을 곁에 두고 사는 삶의 가치를 탐구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을 하고, 나의 선생님처럼 음악선생님을 위한 사람이 되고 싶은 꿈이 영그는 설렘 가득한 시절이었다.
- 주성혜 (음악학/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ㆍ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 -
책머리에
제1장
음악교육론
제2장
1_ 교과목 탄생 이유와 그것의 존재 이유의 상이성이 낳는 문제점
2_ 정신과학으로서의 음악교육학
3_ 대학이 음악교육을 왜 하는가
4_ 음악교육에서 우리는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5_ 음악적 능력은 교육되는 것인가, 교육과는 무관한 것인가
6_ 음악교육의 현장에서 볼 수 있는 ‘그냥 감동’과 ‘그려진 감동’
7_ 외면하지 않는 음악교육
8_ 교육철학을 중심으로 한 음악교육의 본질적 문제
9_ 포괄적 음악교육의 실제
제3장
1_ 가르침과 배움의 사정
2_ 음악교육에 있어서 ‘개념지도’의 의미
3_ 예술대 입시와 교육개선 방안은 없는가
4_ ‘지도목표’의 서술 방식에 대한 생각
5_ 음악, 사람, 사회를 살리는 음악교육
6_ 누구를 위한 음악교육인가
7_ 누가 훌륭한 음악교사인가
8_ 창조적인 음악교사
9_ 음악 학력고사 예상문제에 관한 소고
제4장
1_ 음악적 감수성과 환경
2_ 연주가의 권리와 의무
3_ 음악교육에 있어서 걸작과 졸작의 위치
4_ 연주교육을 위한 충언
5_ 악상기호 의미의 상대성
6_ 악상과 작품
7_ 작품과 연주
제5장
1_ 음악에 있어서 스타일의 의미
...2_ 음악 형식의 본질
3_ 분석의 옳은 의미
4_ 현대 음악의 이해와 잉여성의 문제
5_ 상대 개념으로서의 협, 불협화음
6_ 음악에 있어서 박(拍)의 역할
제6장
1_ ‘같게’와 ‘다르게’의 교육적 의미
2_ 자기 자신과의 서먹서먹한 관계
3_ ‘무엇’과 ‘어떻게’를 둘이 아닌 하나의 개념으로
4_ 음악과 인간 구원
5_ 음악적 소질의 속성
6_ 여섯 가지의 교육철학적 입장
제7장
1_ 편견 없는 음악학 이론의 정립을 위하여
2_ 역사의 의미
3_ 음악적 논의의 몇 가지 갈래에 대하여
4_ 음악의 본질과 교육의 관계
5_ 음악의 이해와 현상적 접근
6_ 새 역사의 창조를 바라면서
이강숙 [저]
1936년 경북 청도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졸업, 미국 미시간 대학교에서 음악교육학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교 조교수,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KBS교향악단 초대 총감독을 역임하였다. 저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을 시작으로 6년에 걸쳐 음악원을 포함한 6개원(연극원, 미술원, 영상원, 무용원, 전통 예술원)을 개원,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체제를 완성시켜 1992년 초대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장으로, 1998년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초대 총장으로 취임, 2002년 2월 3대 총장까지 연임하였다. 2005년에는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주빈국 조직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1998년 [현대문학]에 문학적 기질을 발휘하는 명 에세이 [술과 아내]를 발표하면서, 2001년 소설가로서의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되는 기념비적인 단편 [빈 병 교향곡]으로 65세 등단 신화를 기록하였다. 그 후 혁혁한 문학적 성취와 함께 장편소설 [피아니스트의 탄생] [젊은 음악가의 초상], 소설집 [빈 병 교향곡], 산문집 [술과 아내, 그리고 예술] 등을 출간하고 그 외에도 [열린 음악의 세계] [한국음악학] [음악 선생님을 위하여] [음악의 이해] 등을 출간하면서 지속적으로 음악의 지평 또한 넓혀왔다. 2013년 단편 [반쯤 죽은 남자]로 제39회 한국소설문학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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