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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 관한 마술적 연구 : 보글보글 올라오는 기포 폭발 흥겨운 도취감 통통 튀어 오르는 비정상성
뱅상 세스페데스, 허보미 ㅣ 함께읽는책 ㅣ Magique Etude du Bonhe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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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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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page/140*215*0/543g
  • ISBN
9788997680177/89976801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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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행복에 관한 마술적 연구』는 복잡한 철학적 개념들을 저자 자신의 언어로 재치 있게 풀어낸다. 일반적인 ‘행복론’ 류의 책들, 거의가 엇비슷한 심리서 읽기에 물린 독자들에게 샴페인 같은 행복을 찾는 신선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랭보의 시에서부터 미국 드라마 대사까지 다양한 인용문들도 읽기의 즐거움을 더해 준다.
  • “자네가 정말 행복하냐고? 그런 바보 같은 질문이 어디 있어!” “그냥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그렇다’고 대답하게. 어쨌거나 이렇게 숨은 붙어 있잖아. 물론 여자 하나 때문에 살짝 맛이 가긴 했어도, 세상에는 더 참혹한 상황이 얼마든지 많다고. 물론 자네는 살아 있는 게 전부가 아니라고 말할 테지. 한껏 도취된 황홀한 삶이 필요하다고. 감미롭고 따사로운 춤을 추듯 인생을 살아가고 싶다고. 그래야 인간은 즐겁고, 선한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쾌락과 재능의 마르지 않는 샘이 자네에겐 필요하다고. 오! 그래, 이론적으로는 아주 근사한 계획이야. 하지만 막상 현실의 시련에 직면하게 되면 모두가 다 부질없는 짓으로 느껴질 걸. 그때가 되면 자네는 단박에 깨달을 걸세. 그저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로구나. 언제나 아름다움은 퇴색하고, 힘은 쇠잔해지고, 사랑은 시들고, 친구들은 떠나가기 마련이네. 게다가 지구상에는 얼마나 비참한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는가. 그런 현실에 비추어 보면 모든 행복은 그저 외설로밖에는 느껴지지가 않네. 행복이란 그저 재력가 자제의 추잡한 삶, 희희낙락하는 부유층의 천박한 오만으로밖에는 느껴지지가 않는다고. 대국적인 관점에서 보면 모든 게 엉망인데, 소국적인 관점에서만 기쁨을 누리는 건, 흡사 불난 집 지붕 위에 올라가 실성한 사람마냥 배꼽을 쥐어짜고 웃는 것과 같지. 아주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네. 그래, 맞아. 행복은 정신의학의 영역에 속한다네. 아마 다른 요정들도 대개 그렇게 말할 걸.” “이를테면 무슨 ‘램프의 요정’ 같은 건가?” “휴. 무슨 그런 구닥다리랑 비교를! 기름 램프라면 그만 잊어 주게. 요즘은 바야흐로 요술 아이폰의 시대라고!” _본문 ‘나는 정말 행복한가?’ 중에서 로자 룩셈부르크는 친구 루이제에게 보내는 편지에 다음과 같이 썼다. “네가 일전에 그랬지. 나와 함께 있을 때면 살짝 도취된 기분이 들곤 한다고. 마치 샴페인이라도 마신 듯이 말이야. 사실 내가 너를 좋아하는 것도 그래서야. 네가 나와 함께 있을 때면 항상 샴페인 같은 도취감을 느낀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나도 덩달아 네가 좋아지는 거라고. 샴페인 같은 기분이 되면 우리는 삶으로 손끝이 찌릿찌릿하게 저려오고, 어떤 바보 같은 짓도 다 할 수 있을 것만 같아지지.” 우리는 행복하다고 자랑하거나 행복하지 않다고 불평을 해대면서도 사실은 행복을 두려워한다. 삶을 열정적인 모험으로 간주하게 만드는 이 ‘샴페인의 취기’를 두려워하는 것이다. 근본적으로 전복적인 성격을 띤 이 기분은 우리가 타인들과 맺고 있는 관계를 뒤집고 우리 자신 역시 변형시킨다. 이 행복은 시중에 판매되는 낙관주의적 처방이나 삶을 초월한 모색들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것이다. 그렇다면 행복에 대한 두려움과 좌절감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그야말로 구닥다리 레퍼토리지만, 만일 어느 날 여러분에게 요정이 찾아와 소원 한 가지를 말하라고 하면, 당신은 어떤 소원을 빌겠는가? 심리학자, 철학자, 정신과 전문의, 유명 연예인…… 사람 잡는 선무당들이 팔아먹는 최신 행복의 비법들, ‘슈퍼마켓 행복’을 전복하라! 이 책의 성격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철학적 반(反)행복론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기존의 행복론 혹은 행복에 대한 대중의 착각이나 기대를 가차 없이 비판한다. 행복한 척하거나, 행복감을 드러내려고 안달하거나, 타인에게 행복을 강요하거나, 무한한 쾌락을 좇는 모든 종류의 노력들(저자는 이 모든 경향을 ‘해피니즘’이라는 신조어로 요약한다)이 비판의 대상이 된다. 저자의 관점에서는 사랑하기 때문...
  • (서문) “나는 정말 행복한가?” 세상사에 흥미를 잃은 무감한 인간 하늘을 찌를 듯한 명성 돈 가방 마법의 삼위일체 세 개의 인용문 오락가락 왈츠 (팸플릿) 탈육화된 행복 덱스터의 내기 행복의 사진술 행복의 사기 행각 감시 받는 행복 슬픔을 계획적으로 작동시키라 "그저 행복할 따름입니다!" 실존적 평범성 행복 요법 “너무 행복한 척을 하다 보면 끝내 아무도 행복해질 수 없다” 몽상과 몽상을 지나 가고일 이론 견디기 위해 웃어라 행복의 영양학 와이번의 세계 올바른 결정 행복해야 할 의무 (막간극) 내 안의 삶 결정타 같은 논거 내 삶을 직조하는 씨실과 날실 드루피의 역설 라지드에서 지드까지 전적인 확신을 가지고 무관심과 믿음 빙고와 아브라카다브라 거래 (연구논문) 샴페인 같은 기분 행복하게 해 주다 매력 파동 자아(Moi)와 미세한 제동 샴페인을 만들어라 행복은 타자다 행복 사냥에 앞선 채비 행복한 여자 인디언 에너지 수지가 울다 몽환적 오나니즘 “보 펜 양!” 거울의 나(놀이) 인간적인, 그러나 충분히 인간적이지는 않은 신명 꿈결 속인 듯 살아라 셰퍼 목사의 요정
  • 나는 행복해지기 위해 빚에 허덕이고, 행복해지기 위해 연인과 지지고 볶고, 행복해지기 위해 토끼 같은 자식을 낳아 부양하고, 행복해지기 위해 수많은 친구들을 곁에 두고 살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한마디로 제대로 통제할 줄도 모르는 어떤 행복을 위한 삶으로 인해 바보가 된 채 살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아무리 은행을 털거나, 중년의 늦바람을 즐기거나, 세상 끝으로 도망치거나, 탈서구적 정신세계(불교, 반자본주의, 반성장주의 등)에 빠져든다 해도 모두가 헛일일 것입니다. 좀 더 실질적인 차원에서 내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나를 끊임없이 저 거짓과 권태의 벽으로 몰아넣는 해피니즘의 악귀를 멀리 쫓아내는 것뿐이니까요. 그러나 내가 나도 모르게 해피니스트가 되어 버렸다는 사실을 인식했다고 해서 무조건 거기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려면 먼저 기존에 내가 가지고 있던 행복의 개념부터 재정립해야 합니다. 행복이란 것을 더 이상 구축해야 할 대상, 추구해야 할 대상으로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행복이란 나와는 멀리 떨어진 것이라고 간주하던 관습부터 내버려야 합니다. 나는 그동안 행복을 나 자신(나의 존재 변화 과정)과는 별개의 것으로만 생각해 왔습니다. 가령 행복을 어떤 섭취해야 할 음식이나 추상적인 존재, 혹은 내게 주어진 과제나 완전무결한 당근의 모습을 띤 밝은 미래 정도로만 인식해 왔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중년의 위기’를 겪고 있든 아니든 간에, 제 강연을 듣고 난 뒤에는 부디 어떤 철학적 변화를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함께 이 행복에 대한 성찰을 마치고 나면, 어디선가 전문가들이 최신 행복의 비법이라며 여러분을 현혹하더라도 그냥 무시해 버리거나 혹은 실소를 터뜨릴 수 있기를요. 흔히 그들은 정식 메뉴에 오른 지 5천 년도 넘는 레시피를 들고 나와 떠드는 경우가 태반이이니까요. “중도를 지켜라”, “불가능한 것을 갈망하지 말라”, “대가를 바라지 말고 줘라”, “지혜, 자유, 사랑을 고양하라”, “공명심과 게으름, 분노를 버려라”, “약속을 잘 지켜라”, “사소한 것에도 기뻐할 줄 알라”,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라”, “심호흡을 하라”. 심지어 최근에는 “아빠, 엄마와 화해하라”라든가, 혹은 “목록을 작성해 당신의 삶을 단순화하라” 따위의 비법까지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행복의 경연이 가져온 결과가 대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이 모든 선의가 모여 종국에는 지옥으로 가는 길을 이루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지옥에서는 누군가의 불행이 또 다른 이의 행복이 되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올바른’ 행동을 해야만 얻을 수 있는 저 슈퍼마켓 행복을 더 이상 갈망하지 않으며 살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반복적인 실존적 위기를 통해 우리가 장님처럼 멀었던 두 눈을 뜨고 “조금 더 잘 할 수 있다” 주의, 이른바 행복의 영양학으로부터 구원을 받을 수 있을까요? 어느 날 빛나는 통찰력으로 내 자신이 해피니스트였음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칩시다. 거기서 더 이상 열혈 해피니스트로 발전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떻게 하면 내 자신과 내 청춘이 거짓 연극으로 인해 허망하게 망가지는 꼴을 막아 낼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증상(평범한 삶)이 아닌, 원인(행복의 추구)을 제대로 치료할 수 있을까요? 그러려면 먼저 그 원인이란 것이 대체 무엇을 가능하게 하는지부터 이해해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그 원인이란 것이 실은 별 신통치 않은 결과만 가져오는데도, 나는 왜 자꾸만 그리도 그것에 집착을 하는 것인지 알아내야 합니다. _‘행복의 영양학’ 중에서
  • 뱅상 세스페데스 [저]
  • 허보미 [저]
  • 전체 1개의 구매후기가 있습니다.
마술이라도 부려서, 행복해졌으면...^^ truemons*** 2016/03/30 평점 추천 0
제목부터 너무 달콤한 책인 것 같아요 kkh8*** 2016/03/28 평점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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