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역사와 문화콘텐츠』는 공주의 인물, 공주의 역사콘텐츠, 그리고 백제문화제 등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공주의 역사와 인물
1. 월당 윤여헌의 공주 향토사 연구 9
공주의 ‘향토사학자’가 되기까지 / 공주향토문화연구회의 조직과 활동 / 월당 윤여헌의 향토사 연구 / 아직 남겨진 시간과 일들 / (부) 연보와 저작목록
2. 칸(菅), 그리고 아메미야 히로스케(雨宮宏輔) - 공주 역사 속의 일본인 35
근대 이전 공주의 일본인 / 근대 공주의 일본인 1호, 칸(管辰太郞) / 공주회 이사장, 아메미야(雨宮宏輔) / 아메미야의 소장 유물 기증 / (부) 아메미야 관련 자료
3. 이삼평, 출신지에 대한 논의 71
이삼평과 박정자의 기념비 / ‘금강도(金江島)’는 공주인가 / 나베시마 군은 공주에 침입한 적이 없는가 / 금강과 학봉리 / 앞으로의 이삼평과 공주
제2장 공주 역사 콘텐츠 활용
1. 공주 인물콘텐츠의 정리와 활용 93
공주 인물콘텐츠의 정리 / 인물콘텐츠의 활용 / 인물 콘텐츠로서의 백제 무령왕 / 활용의 활성화를 위하여
2. 도조 이삼평, 그리고 아리타와 공주 117
이삼평 출신지에 대한 논란 / 공주 학봉리의 분청사기 유적 / 공주의 이삼평 기념비 / 도예 도시로서의 아리타와 공주
3. 순교유적으로서의 공주 향옥과 그 위치 142
공주... 향옥의 재인식 / 순교성지로서의 공주 향옥 / 다른 지역 향옥의 사례 / 공주 향옥의 위치에 대한 고증
제3장 백제문화제 60년
1. 백제문화제의 역사, 60년 163
백제·백제문화, 백제문화제의 정체성 / 부여에서 백제문화제가 시작되다(1955-1965) / 공주에서도 백제문화제를 개최하다(1966-1978) / 공주와 부여에서 번갈아 개최하다 (1979-2006) / ‘7백년 대백제의 부활’ 백제문화제의 세계화(2007-2009) / ‘2010 대백제’의 역사 / 백제 부흥의 기치를 올리다(2011-2014) / 백제문화제, 앞으로
2. 2010 대백제전 세계화의 과제 198
왜 ‘2010 대백제전’인가 / 백제문화제 추진 과정과 외적 여건에서 파악되는 시사점 / 일본을 목표로 한 여건에 대한 검토 / 시민 혹은 지자체 레벨 교류의 지속적 강화 / 새로운 백제 콘텐츠의 개발 / 여건 변화에 부응하는 새로운 아이템 개발
3. 백제문화제 60년, 그리고 앞으로 221
백제문화제, 한국에서 가장 오랜 지역 축제 / ‘백제대제’에서 ‘세계대백제전’까지 / ‘충남인의 축제’로서의 백제문화제 / 백제문화제, 21세기의 백제부흥운동
[머릿말]
다시, 백제의 언덕에서
『공주, 역사문화론집』이라는 이름으로 공주에 대한 논문집을 낸지 꼭 10년 만에 그 후속편, 『공주, 역사와 문화콘텐츠』를 간행하게 되었다.
우리가 몸 붙이고 있는 ‘지역’이라는 것은 끊임없는 지식과 아이디어와 자료의 보고이다. 공주는 더욱 그렇다. 최근 백년을 제외하고 공주는 1천 5백년 내내 충남권의 중심도시였기 때문이다. 1988년 공주향토문화연구회를 시작한 것은 내가 공주와 깊이 엮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지역 역사문화 활동에 일정한 역할을 담당하면서, 2004년 무령왕국제네트워크, 2013년 이삼평연구회 등의 시민 모임 창립에도 간여 하였다. 무령왕을 통한 국제교류, 이삼평 콘텐츠를 활용한 도자 문화 진흥이 공주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소박한 생각이 그 출발이었다. 2008년 이후로는 충남향토사연구연합회 주최로 충남의 향토사 단체를 엮어 매년 충남 향토사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본서에 실린 많은 글들은 이러한 활동의 결과물로 이루어졌다.
이 책은 공주의 인물, 공주의 역사콘텐츠, 그리고 백제문화제 등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주시의 문화계간지 〈고마나루〉를 통하여 ‘공주의 인물’을 연재하면서, 나는 인물이 갖는 특별한 의미를 체감하였다. 백제문화제의 추진위원, 그리고 2년간 공주 집행위원장을 맡게 된 것은 역사문화와 지역 축제와의 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결국 주변의 많은 분들과의 도움과 협업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특별히 공주가 고향인 최석원 총장님은 나의 공주대에서의 35년 생활 내내 뒤를 보아주셨다. 이 자리를 빌려 그동안의 도움과 따뜻한 배려에 대해 각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2014년 공주대에 공주학연구원이 설치되면서 뜻하지 않게 원장의 직을 겸하게 되었다. 나는 원래 소심한 성격이어서 책임 맡는 일을 두려워하는 데도 불구하고, 이래저래 도리어 많은 책임을 맡으면서 대학생활을 해왔다. 금년 초에 아내는 오래 근무하던 학교의 교직을 갑작스레 청산하고 집 안으로 철수하였는데, 이 역시 원래의 계획에는 없던 것이었다. 생각대로 되면 그것은 인생이 아니다 !
그런데도 불구하고 금년에 공주의 대표적 역사문화 콘텐츠인 공산성과 무령왕릉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지정된 것은 참으로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일은 아마 1971년 무령왕릉 발굴 이후 공주에서는 가장 경사스러운 일일 것이다. 우리 주변에서 평범하게 만나게 되는 자원들이 사실은 극히 귀중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진실을 깨우쳐주는 것이기도 하다. 대전과 세종 등의 대도시 틈 사이에 위치한 공주가 자리매김 할 수 있는 관건은 결국 공주가 가지고 있는 이러한 풍부한 문화 콘텐츠의 활용에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공주에 대한 이 책을 특별히 공주대 출판부에서 공주학연구총서 제1권으로 간행하게 된 것에 대해서도 매우 의미 깊게 생각한다. 이 책의 출판을 계기로 우리 출판부에서 공주와 충남에 관한 책이 더욱 많이 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2015. 12.
신관동 연구실에서 윤용혁
윤용혁 [저]
1952년 목포에서 출생하여 광주고등학교와 공주사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하였다. 고려대학교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고, 일본 쓰쿠바(筑波)대학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각 1년간 연구교수를 하였다. 1980년부터 현재까지 공주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공주대 박물관장·도서관장·대학 원장, 그리고 호서사학회와 한국중세사학회 회장, 큐 슈대학 객원교수를 역임하였다. 현재 공주대 문화유산대학원장 겸 공주학연구원장, 충청남도와 세종시문화재위원, 강화고려역사재단과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의 이사를 맡고 있다.
저서로는 [고려 대몽항쟁사 연구](1991), [고려 삼별초의 대몽항쟁](2000), [충청 역사문화 연구](2009),[가루베지온의 백제연구](2010), [여몽전쟁과 강화도성 연구](2011), [삼별초 무인정권·몽골, 그리고 바다로의 역사](2014), [한국 해양사 연구](2015), [공주, '강과 물'의 도시](201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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