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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외 전쟁 : 16~19세기 일본 문헌에 나타난 전쟁 정당화 논리
김시덕 ㅣ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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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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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page/163*233*38/1106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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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32917931/8932917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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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의 대외 전쟁』은 역사학자 구와타 다다치카와 일본 근세 문학 연구의 태두 나카무라 유키히코의 연구를 기초로, 〈전쟁의 문헌학〉이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일본 근세 문학을 재정립하고자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조선 정벌(임진왜란, 1592~1598년), 시마즈 가문의 유구 왕국 정복, 진구코고의 〈삼한 정벌 전설〉, 그리고 일본, 에조, 러시아의 세 집단이 에조치를 무대로 전개한 충돌 등을 기록한 16~19세기 문헌들을 망라하여 고찰함으로써, 근세기 일본이 벌인 여러 침략 전쟁들이 일본 내에서 〈정당한 전쟁〉으로 재생산되어 기억되는 과정을 추적한다. 저자는 이들 문헌으로부터 〈공격의 논리〉와 〈방어·반격의 논리〉라는 두 가지 전쟁 정당화 논리를 도출하고, 현대 일본의 이른바 〈황국 의식〉의 원류를 여기서 찾을 수 있음을 지적한다.
  • 고문헌으로 본 전쟁 정당화의 논리 이 책은 일본 근세 문헌 연구자인 김시덕 교수(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의 첫 연구서로, 지난 2011년 일본에서 출간했던 『이국 정벌 전기의 세계(異征伐記の世界: 韓半島·琉球列島·蝦夷地)』(가마사쇼인)를 한국어로 옮긴 것이다. 김 교수는 이 책으로 일본 국문학연구자료관 찬조회가 40세 미만 일본 고전 문학 연구자들에게 수여하는 〈일본 고전 문학 학술상〉(제4회)을 외국인으로는 최초로 수상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국문학연구자료관 교수 오치아이 히로시(落合博志)는 “이국 정벌 전기의 저류를 흐르는 논리를 지적한 것으로서 중요”하며 “이국 정벌 기록의 전개와 변용에 대한 전망을 제시한 점에서, 향후 이국 정벌 전기 연구의 기초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고 수여 이유를 밝혔다. 또한 2015년에는 한국 동방문학비교연구회의 〈석헌 학술상〉(제5회)를 수상함으로써 한일 양국의 학계로부터 공히 그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 책은 역사학자 구와타 다다치카(桑田忠親, 1902~1987)와 일본 근세 문학 연구의 태두 나카무라 유키히코(中村幸彦, 1911~1998)의 연구를 기초로, 〈전쟁의 문헌학〉이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일본 근세 문학을 재정립하고자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조선 정벌(임진왜란, 1592~1598년), 시마즈 가문의 유구(琉球) 왕국 정복(1609년), 진구코고(神功皇后, 170? ~ 269?)의 〈삼한 정벌 전설〉, 그리고 일본, 에조(蝦夷), 러시아의 세 집단이 에조치를 무대로 전개한 충돌 등을 기록한 16~19세기 문헌들을 망라하여 고찰함으로써, 근세기 일본이 벌인 여러 침략 전쟁들이 일본 내에서 〈정당한 전쟁〉으로 재생산되어 기억되는 과정을 추적한다. 저자는 이들 문헌으로부터 〈공격의 논리〉와 〈방어·반격의 논리〉라는 두 가지 전쟁 정당화 논리를 도출하고, 현대 일본의 이른바 〈황국 의식〉의 원류를 여기서 찾을 수 있음을 지적한다. 〈이국 정벌 전기〉, 일본이 본 세계 이 책은 16~19세기 일본에서 유통된 대외 전쟁 문헌 대부분을 검토한다. 저자는 이들 문헌을 〈이국 정벌 전기〉라 칭하는데, 주로 일본에서 집필된 문헌이지만 중국(명, 청)과 한국(조선)으로부터 수입된 주요 문헌들도 두루 포함된다. 해외의 문헌들을 일본의 집필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수백 년에 걸쳐 제작된 다종다양한 일본의 대외 전쟁 문헌들이 서로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근대 이행기의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 속에서 이 문헌들의 성격이 어떻게 변화했고 어떤 역할을 했는지가 이 책의 주요 문제의식이다. 일본의 전쟁 문헌 집필자들은 자국과 외국의 문헌을 방대하게 참고하는 가운데, 자국의 입장과 모순되는 사실들은 대체로 무시했고 허구적 기술을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이러한 시도는 시간이 흐르면서 중첩되고 강화되어, 근대에 이르러 조선 지배(혹은 동아시아 지배)의 정당성을 제공하는 데까지 이어지게 된다. 이를 왜곡과 날조라고 비난하는 것은 간단하지만, 이는 비단 일본에서만 나타난 현상이 아니다. 중국도 그리고 한국에서도 이런 현상은 나타난다. 저자가 보이고자 하는 것은 이러한 시도가 진행된 구체적인 양상이다. 문헌학의 관점에서 이들 문헌의 변천을 분석하는 과정은 자체로 매우 흥미롭기 때문이고, 현대 일본의 대외(對外) 의식, 그 기억의 바탕을 이해하는 하나의 도구로서 이 관점이 매우 강력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국 정벌 전기와 〈임진왜란〉 이 책은 〈이국 정벌 전기〉라는 이름으로 크게 4개의 문헌군을 검토한다. 그중 절반 이상이 임진왜란 문헌군에 할애되는데, 저자는 주로 내용적인 측면에서 이들 ...
  • 한국어판 서문 일본어판 서문 삽화 목록 서론 ─ 정벌: 동부 유라시아의〈 정당한 전쟁〉론 제1부 임진왜란은 에도 시대 2백여 년간 어떻게 형상화되었는가 제1장 임진왜란 문헌군의 연구 제1절 초기 문헌과 『다이코기』 제2절 첫 번째 충격 ─ 중국 문헌 제3절 두 번째 충격 ─ 한국 문헌 제4절 가토 기요마사 문헌군 제5절 18세기의 임진왜란 문헌군 ─ 후쿠오카 번과 쓰시마 번 제6절 고단, 에혼이 된 임진왜란 문헌군 제7절 요미혼이 된 임진왜란 문헌군 제8절 19세기의 임진왜란 문헌군 ─ 쓰시마 번과 미토 번 제2부 이국 정벌 전기의 전체 상 제2장 유구 정벌 담론과 임진왜란 문헌군 제1절 임진왜란 문헌군 속의 유구 제2절 『진세쓰 유미하리즈키』와 이국 정벌 전쟁 제3절 시마즈 가문의 유구 침략과 임진왜란 제3장 진구코고 전승 및 백제 구원 전쟁 담론과 임진왜란 문헌군 제4장 요시쓰네 에조 도해설과 임진왜란 문헌군 제1절 에조 전쟁 문헌군의 전개와 정벌 논리 제2절 『요시쓰네 훈공기』와 『조선태평기』 ─ 바바 노부노리의 경우 제3절 『통속 요시쓰네 에조 군담』과 『조선 연대기』 ─ 도에이쇼의 경우 제4절 『요시쓰네 ...
  • 전근대 한중일 삼국에서 〈이국〉, 〈바깥〉, 〈이적〉이라는 존재는 문명의 중심인 자기 집단[화(華)]에 대하여 문명화되지 않은 야만[이(夷)]로 파악되었다. 〈화〉에게는 세계 질서를 어지럽히는 〈이〉의 행위로부터 세계 질서를 지킬 의무가 부여되어 있다고 믿어졌다. 세계 질서를 지켜야 하는 의무를 지닌 〈화〉가 그 의무를 수행하여 정의를 실현하는 전쟁 행위가 〈정벌〉, 〈정토(征討)〉 등의 단어로 개념화되었다.17쪽 〈소중화주의〉는 일본 고유의 것이 아니다. 광개토왕 비문을 분석한 이성시는 중국 왕조들의 존재가 비문에서 의도적으로 감추어져 있음을 지적하고, 중국 왕조들이 없는 상태에서 〈화이사상〉을 주장하는 광개토왕 비문으로부터 고구려의 〈소중화주의〉를 읽어 낸다.26쪽 『다이코기』의 임진왜란 기사는 저자의 의도에 따라 치밀하게 개찬되어 있다. 여기까지 검토한 바에 따르면 그 의도란 〈일본이 승리한 임진왜란〉이라는 도식을 만들어 내는 데 있었다.64쪽 근세 일본 문화사에서 임진왜란 문헌군이 지니는 가장 큰 의의는, 이 문헌군이 본질적으로 한중 양국 문헌과의 교류를 통해 성장했다는 점에 있다. 외국 문헌, 특히 중국 문헌이 근세 일본 문헌에 강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임진왜란 문헌군의 경우에는 중국 문헌 이외에 『징비록』을 비롯한 한국 문헌도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주목된다.105쪽 이순신이라는 이름 자체는 『양조평양록』 등에 보이지만, 위의 인용문과 같이 명 측 기록에는 임진왜란 당시 그의 전설적인 승리가 기록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이순신의 후원자였던 류성룡이 『징비록』에서 이순신을 임진왜란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하자 『징비록』이 일본에 전래된 뒤에 제작된 임진왜란 문헌군을 통해 그의 이름은 일본에서도 널리 알려지게 된다.138쪽 근대 이후에도 『조선 류씨 징비록 대역 권지1』(1876년 2월)이나 『조선 징비록』(1894년 7월)과 같이 『징비록』은 시대 상황에 맞추어 출판되는 모습을 보인다. 1876년 2월은 한일 양국 간에 불평등 조약인 강화도 조약이 맺어진 같은 해 같은 달이고, 1894년 7월은 갑오 농민 전쟁에 편승하여 일본 군이 조선 왕궁을 점령한 다음 달이다. 이러한 출판 상황은, 조선을 정복하는 데 실패한 과거를 반성하고 미래를 준비하여 조선을 정복하고자 하는 근대 일본의 분위기를 상징하는 것처럼 느껴진다.143쪽 가토 기요마사 문헌군에서는, 애초에 조선 의병 및 오랑카이 군이 일본 군을 공격한 원인이 일본 군의 침략이었다는 사실은 잊히고, 가토 군이 공격받았다는 데 대한 피해 의식, 피침략 의식만이 강조된다. 일본 군이 이국을 공격한 사실에 대한 전승이, 외국 군이 일본을 공격한다는 식으로 도치되는 현상은 임진왜란 문헌군 이외에서도 확인된다.157쪽 『에혼 다이코기』의 저자는, 임진왜란에 참전한 일본 장군들 가운데 가토 기요마사를 가장 잔인한 자로 기억하는 조선 시대 사람들과는 정반대의 인식을 보인다. 이러한 가토 기요마사의 이상화(理想化)가 절정에 이르는 것이 울산 전투 기사이다. 일본 군이 농성하는 울산성을 조선, 명 연합군이 포위했을 때, 조선 인민이 연합군을 피해 일본 군과 함께 농성하기를 희망했다는 것이다.223쪽 히데요시가 당시의 국제 정세를 조망하여 이국과의 전쟁에 돌입했다는 도요다 덴코의 해석으로부터는 근세 말기 유라시아 동부 지역의 긴박한 상황에 대한 위기감이 느껴진다. 그 위기감은 내셔널리즘이 자라나는 토양이었으며, 서구 세력의 접근을 물리치고 주변 국가들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주장하는 근대 일본의 문학자와 역사학자들에게로 계승...
  • 김시덕 [저]
  • 1975년 서울 출생. 고려대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의 국문학 연구자료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 HK 교수로 재직 중이다. 16~20세기 동부 유라시아 지역의 전쟁사가 주 연구 분야로, 특히 임진왜란을 조선‧명‧일본 간 국제 전쟁으로 바라보는 작업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고문헌을 비롯한 다양한 자료에 근거해 전쟁이 동아시아에 미친 영향력을 살피고 역사의 흐름을 추적해왔다.
    일본에서 펴낸 박사학위논문 <이국 정벌 전기의 세계>는 2011년 외국인 최초로 일본 고전문학학술상을 받았고, 2015년에는 한국 동방문학비교연구회의 석헌학술상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연구는 2016년에 《일본의 대외 전쟁》으로 번역 출간되었고 2017년에 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 밖의 주요 저서로는 《그들이 본 임진왜란》, 《교감· 해설 징비록》, 《동아시아, 해양과 대륙이 맞서다》, 《전쟁의 문헌학》, 《서울 선언》, 《갈등 도시》 등이 있다.
    《일본인 이야기》는 일본의 참모습을 알기 위해서는 그 역사와 문화를 들여다봐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16세기 전국시대부터 1945년 일본의 패전에 이르는 일본의 4세기를, 동아시아와 유라시아를 아우르는 국제관계의 맥락에서 살펴보고 총 다섯 권의 책으로 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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