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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품격 : 박종인의 땅의 역사 | 사람은 땅에서 태어나 땅에서 죽는다
박종인 ㅣ 상상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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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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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page/153*225*25/69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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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86517963/1186517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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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 이 하늘에 관한 이야기! 『여행의 품격』은 ‘땅의 역사’라는 콘셉트가 자칫 무거운 역사지식 전달에 치우쳐 인문기행이 주는 재미를 놓칠 것을 우려해 현장감을 살리고 그곳에서 수십 년 살아온 사람들의 표정을 사진으로 담아 진솔한 여행 이야기를 찾아내고 더했다. 박종인 기자는 인문기행의 취지를 살려 여행과 역사해설의 중간쯤, 역사를 만나 사유하고 걸으며 ‘나’에게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에 충실하고자 한 것이다. 그러므로 독자는 골목골목 이 땅에 서려 있는 우리 역사를 걸으며 그 역사현장에서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어떻게 나와 연결되어 있는지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 독자들은 부디 여행 고수의 진경을 훔쳐갈 일이다 사람은 땅에서 태어나 땅에서 죽는다 25년차 《조선일보》 여행기자 박종인의 고품격 인문 기행 당신이 살고 있는 이 땅, 이 하늘에 관한 이야기 1. 책 소개 탐미주의자 박종인이 찍은 우리나라의 진경 여행가, 작가, 사진가, 몽상가 박종인. 《조선일보》에서 25년차 여행문화전문 기자로 일하고 있다. 그를 처음 보는 사람도 ‘자유로운 영혼’이라 부를 정도로 사람이 몽환적이다(본인은 자기가 현실적이라며 이 말을 싫어하지만 겪어보면 몽환적이다). 이 꿈에 젖어 사는 사람이 1992년부터 조선일보 기자로 활동하며 여행과 인물에 관한 글과 사진을 쓰고 찍어왔다. ‘박종인의 인물기행’, ‘박종인의 진경산수(眞景山水)’, ‘대한국인(大韓國人)’ 시리즈를 조선일보에 썼다. 2008년 재중 탈북자 문제를 다룬 ‘천국의 국경을 넘다’로 삼성언론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여행 에세이 《내가 만난 노자》, 인도 기행서 《나마스떼》, 《우리는 천사의 눈물을 보았다》(공저),《골목길 근대사》(공저), 한국 여행 가이드북 《다섯 가지 지독한 여행 이야기》와 인물 기행 《한국의 고집쟁이들》,《행복한 고집쟁이들》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미국인에 의해 뉴욕으로 끌려온 에스키모 소년 이야기 《뉴욕 에스키모, 미닉의 일생》과 인도 서사시 《마하바라타》, 그리고 글쓰기 교본 《기자의 글쓰기》가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사회학을, 뉴질랜드 UNITEC School of Design에서 현대사진학을, 사회에서 人生을 전공했다. 차곡차곡 마음과 머리에 담기 좋은 땅의 역사 이 땅을 여행하는 모든 사람들이 조금은 더 풍부한 여행을 했으면 좋겠다. 사람은 땅에서 태어나 땅에서 죽는다. 하늘로 영혼이 올라간다는 말도 들었는데, 믿지는 않는다. 공자님이 그랬다. 사는 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죽어서 일까지 어이 말하냐고. 우리는 땅에 산다. 그 땅에서 우리는 여행을 한다. 모든 사람이 사학자일 필요는 없지만, 여행길을 떠난 사람이라면 그 땅에 얽힌 이야기를 눈곱만치라도 알고 떠났으면 좋겠다. 운염도의 갯벌 속에서 자연의 생명력을 찍고, 서산 갈대밭에서 철새 보다 자유로운 영혼을 사진에 담기도 했다. 사진 하나하나 진기하고 자연과 풍경이 표출하는 아름다움과 사진 속에 담긴 이야기들이 마치 땅의 생명을 담아내는 듯한 고집스러운 박종인의 가장 강력하고 원초적인 메시지다. 현재와 과거의 풍경들을 사진으로 옮기면서도 사진 속 풍경들은 세상에서 벗어난 탈속의 이미지다. 아마도 작가가 담은 것은 풍경이 아니라 환상 혹은 자연의 색깔을 담는 노스텔지어일지도 모른다. 몽상가라는 작가의 말을 듯다가 박종인 기자를 만나면 흠칫 놀라게 된다. 그의 첫인상 탓이다. 선량하고 직적인 눈빛을 가졌고 날씬하고 스마트한 인상이다. 스마트한 몽상가. 그가 찍은 몽상의 세계는 무엇이고, 그가 보여주는 한국의 진경을 부디 차곡차곡 마음과 머리에 담아가기 좋은 풍경들이다. 단순한 여행보다 아는 만큼 보이는 인문 기행 여행은 그런 것이다. 문화재청장을 했던 유홍준이 일찌감치 말했다. “아는 만큼 보인다.” 여행은 레저와 쾌락을 위한 행위라, 꼭 다 볼 필요는 없다. 하지만 보면 더 좋다. 의심할 수 없는 사실이다. 충남 논산 연산에는 40대 형제들이 운영하는 대장간이 있다. 신문 방송에 숱하게 나온 대장간이다. 그런데 이 대장간을 창업한 류영찬이라는 사람이 황해도 구월산에서 상제교를 믿던 사람이고, 1924년 상제교가 계룡산으로 본령을 옮기면서 함께 내려와 정착한 곳이 연산이라는 사실은 잘 모른다. 6.25가 끝나고 그때 거문도에서 풀려난 반공...
  • 서문 / 내가 여행하는 법 016 01 영신약방 김영숙과 양구 펀치볼 022 02 태백 매봉산과 농부 이정만 034 03 단양 온달산성과 성주(城主) 윤수경 046 04 홍천 은행나무와 기인 정무진 부부 058 05 돌의 땅 철원과 맷돌 장인 백성기 070 06 뿌리 깊은 땅 성주와 한개마을 이수인 078 07 신비한 땅 산청과 왕을 찾는 여자 김은주 088 08 왕궁리 유적이 있는 익산과 토박이 이상철과 오지나 098 09 김포, 강화 신미양요 전적지와 교육박물관 김동선, 이인숙 부부 108 10 오래된 도시 연산과 대장장이들 118 11 인제1 토박이 조남명과 원대리 자작나무숲 128 12 인제2 마의태자 루트와 신라소국 인제 136 13 신성리 갈대밭과 모시 물들이는 여자 박예순 144 14 충주 중원 고구려비와 유창종 154 15 목포 다순구미와 황순자 164 16 천안 아우내장터와 無名氏 先人들 176 17 서울 북촌과 미스터리 애국자 정세권 186 18 서산 부석사와 원우 스님 200 19 원주 신림(神林)과 중국에서 온 옻칠장이 김성권 210 20 지리산과 섬진강과 친절한 김미선 220 21 망국 수도 부여와 고고학자 심상육 232 22 시화 대평원과 시화호를 지키는 최종인 242 23 은둔의 땅 진천...
  • 기행(紀行)의 흔적을 모아보았다. 역사에 일천하고 아직 돌아보지 않은 곳들이 허다하지만, 적어도 내 신발 자국이 밟힌 곳들에 대해서만큼은 이렇게 조금 다른 흔적들을 남겨보았다. 잘난 척하려는 은근한 자만심도 없지 않다. 여행자들께서는 이 자만심에 물을 끼얹어 더 훌륭하고 더 깊고 더 울림이 큰 여행을 하시기 바란다. - 19p 《내가 여행하는 법》 중에서 목화씨를 가져온 문익점이 난 곳도 산청이요, 근대 선승의 표본인 성철 스님 탄생지도 산청이다. 불의와 타협하지 않은 유학자 남명 조식이 은거하며 제자를 기른 곳도 산청이다. 무형문화재 목조각장 제108호 목아 박찬수도 산청 사람이다. 이들이 남긴 흔적은 모두 외지인들이 즐겨 찾는 목적지로 변했다. 사람을 보니 산청이 보인다. 수수께끼의 인물 구형왕에서 왕을 찾는 여자 김은주, 그리고 산중으로 들어온 의사 김종권까지 모두 산청(山淸)이다. - 96p 《신비한 땅 산청과 왕을 찾는 여자 김은주》 중에서 온달산성에 관한 한 그만큼 풍부한 자료와 사실관계를 담은 문화인류학적 논문은 유례가 없었다. 주최 측은 특별상을 만들어 윤수경에게 안겼다. 광진구로 확정될 뻔했던 온달산성 위치는 이후 논쟁 끝에 단양으로 기울었다. 윤수경이 묻는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온달은 계립현(峴·문경새재 동북쪽이다)과 죽령(단양과 경북 영주 사이에 있다) 서쪽 땅을 회복하겠다고 출정했다가 전사했다. 계립현이랑 죽령이 서울에 있으면 온달산성도 가져가라.” 1990년대 내내 학자와 기자들이 단양을 찾아오면 어김없이 그 자리에는 열변을 토하는 윤수경이 있었다. - 55p 《단양 온달산성과 성주(城主) 윤수경》 중에서 부여문화재연구소 기사 전창기는 이상철, 오지나처럼 평생을 ‘큰집과 작은집’에서 일했다. 자기 돈과 시간을 들여 익산 백제유적에 관해 책을 펴내고 답사단체들을 안내하는 전문가다. 그가 그린 도면은 선이 하도 가늘어 인쇄소에서 접수를 거부할 정도였다. 그가 말했다. “진흥왕에 빼앗긴 영토 회복과 국력 부활을 꿈꾸던 무왕이 부여에서 신라에 가까운 고향 익산으로 천도를 계획했으리라. 선화공주는 신라 공주가 아니라 이 지역 토착세력 딸이었을 거고. 왕궁은 아들 의자왕 대에 완성됐지만 천도도 하기 전에 신라에 의해 나라가 사라졌다. 담백하고 소박한 줄 알았던 백제 문화가 7세기에 이렇게 찬란한 문화로 급변했다. 그 찬란한 중흥기가 너무나도 짧아서 아쉽다.” - 106p 《미스터리의 왕도(王都), 익산》 중에서 정세권이 지은 집은 수도와 전기가 들어오고 작지만 마당이 있는 ‘살 만한 집’이었다. 그리고 꼭 한옥이었다. 딸 정남식이 말했다. “조선 집이어야 조선 사람이 살기 편하다고 늘 말씀하셨다. 당신도 늘 한복을 입고 새벽에는 시조를 읊곤 하셨다.” 춘원 이광수의 세검정 집도 그가 시공했고 배제학당 대강당도 그가 지었다. 많은 건축가가 그를 무명 집장사로 깎아내리고 그가 남긴 작품들을 평가하지 않는다. 한옥 마을로 사람들을 북촌으로 끌어들이는 서울과 종로구는 아예 정세권이라는, 건양사라는 이름을 그 어디에도 언급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지금도 조선시대라는 환상 속 향기를 맡으며 북촌을 걷고 있다. 반드시 수정돼야 할 역사다. - 197p 《서울 북촌과 미스터리 애국자 정세권》 중에서
  • 박종인 [저]
  • 1960년대에 태어나 1980년대에 대학교를 다닌 소위 386세대 신문 기자. 서울대학교에서 사회학, 뉴질랜드 UNITEC School of Design에서 현대사진학을 전공했다. ‘직시(直視)하는 사실의 역사만이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신념으로 <조선일보〉에 ‘박종인의 땅의 역사’를 연재 중이다. 〈TV조선〉에 같은 제목의 역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잊히고 은폐된 역사를 발굴해 바로잡아 온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서재필 언론문화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매국노 고종』, 『대한민국 징비록』, 『땅의 역사』 1·2, 『여행의 품격』, 『기자의 글쓰기』, 『한국의 고집쟁이들』, 『행복한 고집쟁이들』, 『내가 만난 노자』, 『나마스떼』, 『우리는 천사의 눈물을 보았다』(공저), 『다섯 가지 지독한 여행 이야기』가 있고, 『뉴욕 에스키모, 미닉의 일생』, 『마하바라타』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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