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총선현장에서 배우다]는 20대 총선 당시 인하대학교 학생들이 참여관찰한 결과를 모은 것이다. 이 책의 특징은 이론과 지식을 현장에서 직접 응용해 볼 수 있는 참여관찰을 통해 그 생생한 현장을 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학생들은 후보를 만나 인터뷰하고, 많은 선거참모 및 운동원들과 대화를 나누며, 후보와 공약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응을 직접 듣는 등 그동안 간접적으로만 전해 듣던 것과는 달리 생동감 넘치는 현장 속에서 선거 소식과 정보를 직접 접했다. 그리하여 우리는 언론매체를 통해서만 접했던 정치를 학생들의 ‘눈’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현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는데, Ⅰ부에서는 후보 간의 선거전략을 중점적으로 비교하며 오프라인 선거전략뿐 아니라 SNS 선거전략까지 아우른다. Ⅱ부에서는 선거운동과 선거구별 쟁점에 초점을 두고 선거현장을 분석한다. 여기서는 군소정당인 녹색당의 독특한 선거운동방식까지 살펴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Ⅲ부에서는 유권자의 반응과 투표행태에 대해 다루는데, 학생들이 직접 선거구를 돌면서 지역 주민 한 명 한 명과 인터뷰한 내용을 담고 있다.
TV와 신문에서는 보지 못했던 흥미로운 총선현장을 엿보다!
이 책은 20대 총선 당시 인하대학교 학생들이 참여관찰한 결과를 모은 것이다. 20대 총선의 특징 중 하나는 제3당인 국민의당이 등장하여 전국적으로 일여다야의 구도가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야권이 분열되어 이에 대한 여러 반응이 있었다. 20대 총선은 현 정부에 대한 심판의 날이기도 했다. 아직 여파가 가시지 않은 세월호사건, 국정교과서, 새누리당의 공천 갈등 등 여러 이슈들이 합쳐져 20대 총선에 영향을 끼쳤다.
『2016 총선현장에서 배우다: 20대 총선현장 참여관찰 보고서』가 여타 정치 분야의 책과 구분되는 특징은 이론과 지식을 현장에서 직접 응용해 볼 수 있는 참여관찰을 통해 그 생생한 현장을 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학생들은 후보를 만나 인터뷰하고, 많은 선거참모 및 운동원들과 대화를 나누며, 후보와 공약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응을 직접 듣는 등 그동안 간접적으로만 전해 듣던 것과는 달리 생동감 넘치는 현장 속에서 선거 소식과 정보를 직접 접했다. 그리하여 우리는 언론매체를 통해서만 접했던 정치를 학생들의 ‘눈’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현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2016년 1학기 ‘정당과 선거’ 과목을 수강한 인하대학교 학생들은 서울(5개 선거구), 경기(8개 선거구), 인천(7개 선거구) 지역의 20개 선거구를 선정하였다.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는데, Ⅰ부에서는 후보 간의 선거전략을 중점적으로 비교하며 오프라인 선거전략뿐 아니라 SNS 선거전략까지 아우른다. Ⅱ부에서는 선거운동과 선거구별 쟁점에 초점을 두고 선거현장을 분석한다. 여기서는 군소정당인 녹색당의 독특한 선거운동방식까지 살펴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Ⅲ부에서는 유권자의 반응과 투표행태에 대해 다루는데, 학생들이 직접 선거구를 돌면서 지역 주민 한 명 한 명과 인터뷰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정치에 관한 책이라면 왠지 딱딱하고 어려울 것만 같다. 하지만 이 책은 그 경계를 넘어서고 있다. 정치학과 학생들이 전해 주는 총선현장의 모습이기에 이해하기 쉽고 정치에 어려움을 느끼는 독자들도 흥미롭게 읽어 나갈 수 있다.
한국 정치학의 학문적 정체성을 확립할 학문 후속세대 양성의 디딤돌
“그동안 우리의 정치학 교육은 주로 외국의 이론을 활용하여, 선거를 비롯한 한국의 많은 정치현상을 설명하는 서구이론 중심의 교육이었기 때문에, 한국 정치학의 학문적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하였다. 이제는 우리가 한국의 정치현장을 직접 참여관찰하여 정보와 지식을 축적한 후 새로운 이론을 개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 총선과정에 대한 인하대생들의 참여관찰은 이러한 학문적 소양을 조금이나마 함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제 서구이론을 우리의 정치현실에 적용하여 설명하는 ‘위에서 아래로(top-down)’의 방식에서 벗어나, 정치현실에 대한 정확하고 자세한 사실 수집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여러 나라의 정치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이론화 작업의 역량이 필요하다.”
-머리말 중에서
학생들의 참여관찰이 갖는 큰 의미 중 하나는 그동안의 ‘위에서 아래로’의 방식에서 빠져나왔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서구이론에서 벗어나 한국 정치학만의 정체성을 세우고 이론화한다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데, 그 몫은 이 책의 저자들과 같은 학문 후속세대에게 달려 있다. 한국 정치학의 정체성을 확립할 학문 후속세대...를 양성하는 데 이 책이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
머리말
I. 어떤 선거전략이 성공적인가?
1. 여성후보의 민심 공략이 소외지역을 흔들다 [서울 강서 병]
2. ‘소사댁’이 ‘소사 머슴’에 다시 승리한 비결 [경기 부천 소사]
3. 후보들이 미디어 매체를 어떻게 활용하나 [경기 안산 상록 을]
4. 동네별 맞춤형 선거공약이 승리 요인 [경기 수원 무]
5. 현역의원의 재선 전략은 인물론이었다 [인천 남동 갑]
6. 여당 강세지역에서 야당 신진 후보의 승리 [인천 연수 갑]
7. 신진 후보의 네거티브에 대한 현역의원의 대응 [인천 남구 갑]
8. 새누리당 후보가 온라인 선거운동의 득을 보았다 [인천 서구 갑]
9. 3파전에서 제3당 후보의 선거전략 [인천 계양 갑]
10. 연고주의 대 업적주의 프레임 싸움 [인천 남동 갑]
11. 후보의 20대 유권자 공략 전략 평가 [인천 연수 갑]
II. 선거운동과 쟁점이 미친 영향은?
12. 무연고 전략공천 후보의 선거운동 진화 과정 [서울 마포 을]
13. 치열한 재대결이 낳은 공약 인플레이션 [경기 시흥 갑]
14. 국민의당 후보가 새누리당의 표를 빼앗아 갔다 [경기 안산 상록 갑]
15. 녹색당, 그들만의 목소리가 되지 않으려면 [경기 과천·의왕]
16. 원혜영 후보는 어떻게 5선...에 성공했나? [경기 부천 오정]
17. 미래창조과학부 이전 발언이 선거에 미친 영향은? [경기 의왕·과천]
18. 신생 선거구의 선거운동은 다른가? [인천 연수 을]
19. 4년 전 다윗, 새로운 골리앗이 되나 [인천 남동 갑]
20. 부평 갑과 을의 선거 결과가 다른 이유 [인천 부평]
III. 유권자의 반응과 투표행태는?
21. 국민의당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에 이긴 이야기 [서울 관악 갑]
22. 5선의 이재오 후보가 패배한 이유 [서울 은평 을]
23. 4선 의원의 재선 전략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 [서울 광진 을]
24. 유권자는 무엇을 보고 투표하나 [경기 성남 분당 을]
25. 유권자들은 현 정부를 심판했다 [경기 부천 소사]
26. 현역의원의 재선 선거전략에 대한 유권자의 반응 [인천 서구 갑]
27. 국민의당 후보는 왜 26표 차로 낙선했나? [인천 부평 갑]
28. 동네별로 유권자의 지지 후보가 달랐다 [인천 서구 갑]
29. 네거티브 선거운동과 유권자의 반응 [인천 남동 갑]
<부록> 인천일보 기사·최우선·김명진·이혜빈·임우현
김용호 [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외교안보연구원(현 국립외교원)과 한림대학교를 거쳐 2002년부터 인하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정당학회와 한국정치학회 회장을 역임한 후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및보상심의위원회 위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기획조정분과위원장, 외교부 정책자문위원, 해위학술연구원 운영위원 등을 맡고 있다. 한국 정치과정, 한국정치외교사, 비교정치, 북한정치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정당정치의 이해], [북한의 협상 스타일], [비교정치학 서설](공저), 역서로는 [민주주의이론서설: 미국 민주주의의 원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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