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는 어른이 되어가는 많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삶에 대한 깊은 철학을 이야기합니다. 주변사람과 관계를 맺을 때 일종의 의식을 거쳐야 한다는 것, 주변사람들에 대해 나를 숙이고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 그리고 사랑은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을 들여 만들어진다는 것을 사랑스럽고 순수한 말투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 순수한 철학을 보다 쉬운 말로 전하고자 했습니다. 그 아름다운 이야기를 보다 예쁜 그림으로 전하고자 했습니다. 어렵지 않은 말투와 새로운 그림으로 만나는 어린왕자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엄마가 짜놓은 시간표대로 학교에 가고, 학원에 갑니다. 또 왜 1등을 해야 하는지도 모른 채 공부를 합니다. 그런데도 “왜?”라고 묻지 않습니다. 당장 눈앞에 있는 1등에 얽매여 꽃도, 친구도 마음으로 바라보지 못합니다. 어린 왕자는 그런 우리에게 말합니다.
“오로지 마음으로 보아야 잘 보인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거든.”
여러분이 어린 왕자의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중요한 게 무엇인지를 항상 궁금해하는 어린 왕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등이라는 숫자보다 땀과 눈물의 의미를 알고 친구를 더 소중히 여기는 어린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먼 훗날 어린아이였을 때의 마음을 기억하는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을 읽은 여러분이라면 별과 꽃과 여우를 이야기하는 또 다른 어린 왕자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로지 마음으로 보아야 잘 보인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거든.”
친구는 숫자나 집의 크기로 이해하는 게 아니에요.
친구는 저절로 생기는 게 아니에요.
친구에게 정성을 다한 여러분의 시간만큼 친구는 더 소중해진답니다.
친구에게 외면하지 않고 책임을 다할 때 친구는 더 많아진답니다.
주위를 한번 둘러보세요.
어린왕자처럼
마음으로 바라보고,
마음을 다하고,
마음을 나누는
소중한 친구가 여러분 곁에도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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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안 드 생텍쥐페리(Antoine Marie Roger De Saint Exupery) [저]
비행사이자 작가. 1900년 6월 29일, 프랑스 리옹에서 태어났다. 해군 학교에 지원했다가 실패하고 미술 학교에서 건축을 공부했다. 스물한 살에 병역으로 항공대에 들어가 조종사가 되었다. [남방 우편기], [야간 비행], [인간의 대지] 등은 비행사였던 작가의 체험이 우러나온 작품이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대위로 정찰 임무에 종사하다가, 1940년 프랑스·독일 휴전 중 아내와 미국으로 망명한다. 그곳에서 감동적인 산문과 데생으로 새롭고 진정한 인간 가치를 상징하는 [어린 왕자]를 그려낸다. [어린 왕자] 초판은 1943년 뉴욕에서 출간되지만, 이듬해 생텍쥐페리는 참전을 위해 미국을 떠난다. 그리고 정찰 비행을 하던 중 행방불명되어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 코르시카 바스티아 북쪽에서 독일군 정찰기에 격추됐으리라 추측할 뿐이다.
이다온 [저]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일하며 어린이들을 위한 책을 기획하고 만들었습니다. 좋은 책을 만드는 좋은 책쟁이, 글쟁이로 살아온 선생님은 오늘도 어린이들이 마음이 어여쁜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마음을 담아 글을 쓰고, 좋은 외국의 책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습니다. 그동안 《어린 왕자》, 《안데르센 동화》, 《빨강머리 앤》 등을 옮기고 《패스트푸드 인문학》 등을 썼습니다.
윤성미 [저]
서울예술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고, 지금은 어린이를 위한 책에 삽화와 일러스트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수께끼와 웃긴 만남], [아이돌 패션 그리기], [어린 왕자], [탈무드]와 같은 좋은 책에 예쁜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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