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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리적 중도의 정치를 표방하고 법치주의 정착과 의회정치의 발전을 평생 추구해 온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다시 탄핵이 와도 나는 의사봉을 잡겠다>라는 한 권의 책으로 현실정치와 역사 만들기에 참여했다. 탄핵 정국을 마지막으로 국회의장의 자리에서 내려와 평범한 시민의 눈으로 오늘의 정치, 경제, 외교, 통일 북핵문제에 이르기까지 위기의 상황을 냉철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보통 사람들이 놓치기 쉬운 위기의 근원을 꿰뚫어 진단한 서술이다. 박 전 의장은 문민정부에서 2년간 청와대 비서실장을 역임한 것을 제외하면 1981년이래 내리 6선의 국회의원을 지냈고, 마지막으로 국회의장을 지내기까지 정치인생 전부를 의회정치의 한가운데 서 있었다. 따라서 박 전 의장에게 있어 의회정치의 발전은 곧 민주주의의 발전과 동의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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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 박관용의 정치참여 <<< 제목으로 저자를 바로 알 수 있는 책이 나왔다. 《다시 탄핵이 와도 나는 의사봉을 잡겠다》(아침나라 刊, 324쪽). 이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밖에 없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다. 내리 6선 당선, 대통령이 임명하지 않은 최초의 국회의장, 취임 즉시 ‘의장 임기 마치면 정계은퇴’ 선언으로 유명한 36년 한국 의회사의 산 증인이 쓴 회고적 자전 에세이다. 탄핵 1주년을 하루 앞둔 11일 출간됐다. 이 책은 지금까지 무수히 출간됐던 ‘명망가의 점잖은 후일담’과는 류가 다르다. 제목은 거창하나 알맹이는 별로고, 국민이 궁금해하는 진실에 대한 이야기는 없거나, 혹 있더라도 알맹이 빼고 두루뭉수리로 일관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 탄핵 전야를 어떻게 썼는지 보자. 3월 10일 오전 청와대에 전화를 걸었다. 김우식 비서실장이 받았다. “사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건 위험한 일이에요. 어떻게 하든 수습해야 합니다. 만나서 이야기해보면 해결하지 못할 일이 어디 있습니까. 노대통령에게 간곡하게 얘기해주시오. 오늘 저녁도 좋고, 내일 새벽이나 밤도 좋아요. 장소는 청와대도 좋고 의장 공관 또는 다른 어느 곳이라도 좋아요. 노대통령을 모시고 나오시오. 내가 어떤 명분이든 야 3당 대표들을 끌고 나가겠습니다. 거듭 부탁합니다.” 그래놓고 전화를 기다렸다. 대통령이 비록 정국을 여기까지 끌어오기는 했지만 그래도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면 반드시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목욕탕에 갈 때도 전화기를 비서에게 맡겨놓고 한 순간도 걸려오는 전화를 놓치지 않도록 했다. 오후 5시경에야 김우식 실장이 전화를 해왔다. “의장님의 뜻을 대통령님께 전달했습니다. 대통령님께서는 의장님의 뜻은 고마우나 지금 당신께서 너무 지쳐 있어서 만날 필요가 없다고 하십니다.” 이것이 대통령의 ‘뜻’이었다. 대통령이 “너무 지쳐 있다”고 했다. 지쳐 있기로는 국민이 더했으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는 않을 것이었다. ‘국가’가 만약 살아 있는 생명체라면 지금 우리 국가가 느끼는 피로도는 또 얼마나 심하겠는가. “지쳐서 만나지 못한다”는 대통령의 뜻을 확인하고 나는 절망의 나락에 떨어지는 기분이었다. 그때 느낀 것이 ‘아, 이 사람들이 파국을 원하고 있구나’ 하는 것이었다. 좀더 거슬러 올라가 ‘이들이 탄핵이라는 절망적인 사태를 일부러 불러왔구나’, ‘국가를 벼랑에 세워놓고 정치적인 목표를 거머쥐려는 책략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이처럼 구체적이고 ‘용감한’ 진술이 책을 관통하고 있다. 저자는 지난해까지 24년간 국회의원으로 있었고 93년 이래로는 청와대 비서실장 등 국가 중심부에 있었기 때문에 대부분 현대사의 주요 현장에 있었다. 학자나 운동권 출신과는 다르다. 이런 경험들이 박진감 있게 녹아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덕목은 용기와 구체성이다.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두려움도 없고 잘 지내온 사람과 좋은 게 좋다는 식의 눈치보기도 없다. 보통사람은 자세히 알 것 없고 대충 그 정도만 알면 된다는 식의 오만한 권위의식도 없다. 자신이 겪고 듣고 본 일을 국민에게 정확하고 치열하게 보고하는 긴장된 자세를 끝까지 유지하고 있다. 김원기 국회의장 등 거의 대부분의 등장인물이 실명으로 생생하게 대화를 나눈다. 다 읽을 때까지 책을 놓을 수 없는 이유다. 주사파에 대해서는 이렇게 썼다.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 초기...에는 “미국에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는 것을 자랑으로 삼았지만 국제적인 정치경험을 쌓으면서 극단적 원리주의자의 모습에서 실용주의적인 경향을 띠기 시작하는 것은 그나마 다행한 일이다. 그러나 국민은 여전히 그와 그의 ‘동지들’의 속내를 믿지 못하고 있다. 그 까닭은 간단하다. 한창 피가 끓는 나이에 주체사상의 세례를 받고 성장했던 그들이 그 주체사상을 어느 골목의 어느 어귀에서 어떤 일을 계기로 버렸는지, 아니면 외투 속 깊이 감추어놓고 몰래 꺼내보면서 때의 성숙을 기다리고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제라도 우리는 진지하게 물어보아야 한다. 정치권에 진출해 있는 주사파들이 아직도 주체사상의 신봉자들인가? 그렇다면 그렇다고 솔직 용감하게 고백해야만 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언제 어떤 계기로 주체사상을 어디에 버렸는지 밝혀주어야 한다. 주사파였다가 현재 정계에 진출해 있는 사람들 중 “나는 지금은 주사파가 아니다”고 제대로 해명한 사람은 없었다. 주사파인지 아닌지 애매모호한 말장난과 ‘색깔론’의 역습으로 당장의 위기를 피해가려는 이상한 행태들만 보일 뿐이다. 이 정권이 어두운 시절의 과거사를 파헤치겠다고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면서도 왜 운동권의 과거사는 정리하지 못하는지 그것도 궁금하다. 지금 정리하지 못하면 결국 다음 정권에서 정리하자고 할 터인데 그 악순환의 씨를 지금 또 뿌리고 있는 셈이다. 현 정권의 상투수법에 대해서는 이렇게 지적했다. 무슨 문제가 제기되면 그 문제의 본질은 제쳐놓고 대중의 감성 조작을 통해 국면을 전환시키려는 방법이 계속되는 한 이 나라의 앞날은 밝지 못하다. 탄핵 정국에서 탄핵의 원인은 뒷전으로 뭉개버리고 오직 ‘탄핵과정’ 자체만을 증폭시켜 감성을 달구게 했던 대중조작의 수법이 지금도 여전히 통용되고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이 수법은 노무현 정권을 탄생시킨 힘의 원천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 정권이 존속하는 동안에는 계속 활용될 것이다. 주사파들에게 “주체사상은 어디에 두었느냐”고 물으면 즉각 ‘색깔론’으로 역공하는 감성적 대응전략은 당장은 효력을 발휘할 것이다. 그러나 감성이란 원래가 여름 날씨 같은 것이어서 변질되기 쉬우며, 탄생과 죽음은 하나의 고리에 물려 있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박 전 의장의 ‘전공’은 북한과 통일이다. <한 진보정치인의 보수화>라는 장에서 고백한 것처럼 ‘불온한 통일운동가’로 정치에 입문한 이래 정치인 중 가장 집요하고 전문적으로 통일과 북한문제만 천착했다.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그의 현 북핵문제에 대한 분석은 명료하고 탁월하다. 미국은 왜 기를 쓰고 북한 핵무기 개발을 반대하는가. 미국의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북한 핵문제가 가장 큰 국제문제로 대두된 것은 미국이 국제문제에 관한 한 달리 큰 쟁점이 없어서였을까. 미국이 북한 핵을 절대로 용납하지 못하겠다고 나서는 이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북한의 핵무기가 테러집단과 잠재적 도전 가능성이 있는 국가들에 이전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북한의 핵이 미국 본토를 직접 겨냥함으로써 미국 자체의 안보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9.11사태라는 엄청난 충격을 겪은 미국의 입장에서 볼 때 너무나 당연한 일인 것이다. 앞에서 지적했듯이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한다면 동북아 지역의 평화안정을 위해서 용인할 수 없는 일이다. 따라서 미국이 ‘우방’ 한국을 염려하여 그토록 발벗고 북한 핵 문제에 매달리고 있다고 생각하거나, 북한 핵을 둘러싼 국제적 긴장이 ‘세계 경찰국가’로서의 미국이 공연히 일으킨 분란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엄청난 착각이다. 그러므로 ‘북한 핵 위기는 미국이 일으킨 것’이라는 일부 정치인들의 주장과, 그들의 궤변에 오염된 일부 젊은 세대들의 생각은 문제의 본질을 모르는 무지의 소산이거나 알면서도 모른척하는 전략(?)의 결과라고 볼 수밖에 없다. 북한 핵으로 인한 긴장은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려고 시도했기 때문에 일어났고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이처럼 간단한 문제를 두고 우리 내부에 갈등과 혼란이 일어나고 있는 원인이 무엇일까. 단순한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고 그만큼 해결의 길도 어렵게 만들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은 우리 정부, 지도자의 “북한의 핵개발은 일리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되었다. 전통적인 한미관계에 갈등이 끼어들고 그 갈등을 지속하게 만든 가장 큰 요인도 북한 핵을 바라보는 한국과 미국 정부의 시각 차이 때문이었다. 한국 사회의 일부에서는 북한의 핵개발이 미국을 향한 협상용이며, 체제 유지와 김정일 일가의 가족 안보용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것을 그들(북한측) 입장에서 생각하여 “일리 있다”고 보는 것일 게다. 그러나 북한의 핵보유 의지는 절대로 흥정용이거나 다른 무엇으로 바꿀 수 있는 대체 가능한 수단이 아니다. 그 자체로써 추구되는 불가변의 목적이다. 그 까닭은 간단하다. 김정일과 주변 인물들은 “이라크의 후세인이 망한 이유는 핵무기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 그 결과 오늘 우리는 어느 지점에 서 있는가. 적대하는 두 세력간에, 또는 잠재적 적대세력간에 최악의 상황은 예나 지금이나 인질을 잡히는 경우이다. 옛날 같으면 왕자나 왕녀 등 지배자의 가족을 인질로 잡힐 경우 이쪽에서는 제대로 된 군사 작전을 펼 수도 없고 대등한 위치에서 협상을 할 수도 없다. 상대가 핵무기를 가질 경우 인질은 왕자나 왕녀의 개인적 생명과 달리 전 국민과 전 국토가 인질로 잡히는 것과 같다.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한다는 것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통째로 인질로 잡히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북한의 핵개발이) 일리가 있다”는 식의 한가한 소리는 결코 시장바닥에서 취중에라도 할 소리가 아니다. 현 정권 실력자들에 대한 그의 평가는 이렇다. 이 정부를 이끄는 사람들의 속마음을 읽을 수 있는 말 중에 ‘국민소득이 5천 불이 돼도 좋다’는 말이 있다. ‘(평등하지 못한다면) 2만 불을 달성하면 뭐 하느냐’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말이다. 이 속마음을 읽고 나면 그 동안 아리송했던 문제들이 비로소 풀린다. 왜 오락가락하는가. 왜 입으로 시장의 중요성을 말하면서 손으로는 시장을 치는가. 왜 기업이 곧 국가라고 말하면서 기업의 목을 비트는가, 이유를 알게 된다. 이런 발상의 위험성을 새삼 경고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다. 한 가지 경고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5천 불이 돼도 좋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의 무지에 대해서다. 경제가 국민소득 1만 불에서 5천 불로 후퇴하면 5천 불 선에서 추락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곧장 5백 불, 5십 불로 날개 없이 추락을 계속한다는 사실이다. 21세기 문턱을 넘어선 줄 알았는데 우리를 1950년대로 되돌아가자고 속삭이는 지도자들이 있다. 권력과 관변단체, 관제여론에 밀려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데 대해 답답하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 책으로 심장부터 후련해지는 느낌과 위안, 그리고 복잡한 문제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받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 같다. 박관용 전 의장에 대해서는 한 길을 택해 필생 정진해온 인물로 장차 용기와 경륜을 겸비한 국가의 원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적지 않았다. 이 책은 그 기대에 답하는 첫 번째 작품이다. 이런 책을 쓰려거든 이처럼 겸손하고(국민) 통렬하게(권력자) 써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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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말 1.탄핵-얻은 것과 잃은 것 가장 외로웠던 시간 타는 불에 기름 붓기 탄핵은 피할 수 있었다 얻은 것은 권력, 잃은 것은 양식이었다 자업자득 풀리지 않는 의문 2.정치는 실종되고 정치의식만 남았다 청와대 1년이면 제왕이 된다 公約과 空約 위선의 정치문화 대통령병도 고칠 수 있다 나라의 품격과 대통령의 품격 파당에서 정당으로 이미지 정치의 실상과 허상 파도소리와 베개 선거와 국회의원의 전문성 정치자금은 절대악인가 양원제 채택, 대선과 총선 동시에 실시해야 3.좌파는 있다 한 진보 정치인의 보수화 주체사상-버렸는가, 감추었는가 허위의 왕국 아득히 먼 나라의 풍경 '증거를 대라' 오동잎 한 잎 떨어지면 통일? 그거 왜 해야 하는데? 4.핵무기와 '우리의 소원은...' 벼랑 끝 전술과 치킨게임 인질이 된 한반도 이상한 중재자 실용외교와 실리외교 평화적 핵주권을 되찾자 한국에서 고생하는 이솝우화 탈북 동포 죽이는 '조용한 외교' 그들만의 평화 북한의 민주화가 평화통일의 길이다 5.위기는 기회다 토끼에 대한 착시현상 '한국에서 기업하지 않겠다' 강남에 사는 것이 죄인가? 권력은 시장을... 싫어한다 선무당이 경제 잡는다 금융실명제 실시의 교훈 불신카드와 사적자금 기업과 노조, 왜 싸우나? 시장과 자유, 그리고 민주주의를 다시 생각하자 통합의 리더십과 중도정치 그래도 대한민국은 전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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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관용 [저]

• 1938년 부산에서 태어나 동래고·동아대를 거쳐 한양대 대학원·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법학·행정학을 전공했다. 중학교 3학년 때 죽산 조봉암과 박기출 선생의 유세장에서 정치테러를 목격한 후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다. 4·19 당시에는 부산 지역에서 학생시위에 앞장섰으며, 이후 청년운동을 하다가 1967년 이기택 의원의 비서관으로 국회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국회 전문위원을 거쳐 1981년 제11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래 부산 동래에서 내리 6번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1984년에는 동료의원들과 함께 민한당을 탈당해 선명야당인 신한민주당에 합류, 2·12 신당 돌풍의 주역이 됐다.
  2002년 국회의장으로 선출되어, 건국 초를 제외하면 ‘대통령이 지명하지 않은 최초의 국회의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재임 중 ‘국회가 정치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 아래, 국회의 권위 회복과 의정개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국회예산정책처 신설은 국회의 정책역량을 강화한 획기적인 업적으로 꼽힌다.
  김영삼 대통령 시절 2년 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것 외에는 36년간의 정치인생 대부분을 의회에서 보내면서 ‘한국 정치의 진정한 민주화는 의회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라는 신념을 실천해 왔다. 국회의장 임기를 마친 후에는 스스로 정계에서 은퇴하는 선례를 만들었다. 정계 은퇴 후에는 (사)21세기국가발전연구원 이사장으로 통일과 정치개혁 문제에 천착하고 있다.
  저서로는 [다시 탄핵이 와도 나는 의사봉을 잡겠다], [나의 삶, 나의 꿈, 그리고 통일], [공직에는 마침표가 없다], [통일 문제의 이해], [통일의 새벽을 뛰면서], [충격과 위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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