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해 학습 방법론]
독해 공부, 어떻게 할 것인가?
① 입체 구조를 파악하라.
신속하고도 정확한 독해를 행하기 위해서는 글을 문장 단위로 해석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 주어진 하나의 paragraph에 있는 모든 문장들이 전체적으로 어떻게 연결되면서, 궁극적으로는 필자가 무엇을 전하고자 하는지, 즉 글의 핵심 내용이 무엇인지를 파악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비록 개별적인 단어나 숙어, 혹은 문장 구성이 매우 어려운 경우라고 해도, 글의 전체적인 구조를 파악해서 주제문(topic sentence) 혹은 결론문(conclusion)을 파악해낼 수 있다면, 어려운 부분들을 맥락을 통해 추론해낼 수 있다. 심지어는 이런 어려운 부분들을 전혀 무시하거나 읽지 않고도 문제의 답을 도출해낼 수 있다.
② 글의 핵심부를 강타하라.
영어로 된 대부분의 글에서는 주제문이 존재하고, 이런 주제문에서 나타난 핵심 내용을 부연 설명하거나, 일화, 예(들), 연구, 실험, 권위자의 진술 등을 인용함으로써 뒷받침하게 된다. 따라서 이런 글의 전체 구성을 Scanning하면서 주제문과 결론문을 파악하는 것은 독해 문제 풀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된다. 우리말과 달리 영어로 된 문장은 문두 부분을 중시하고 따라서 Scanning을 행하기 편한 특색이 있다. 물론, 이런 일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고, 계속된 훈련을 통해 익혀야만 한다. 단어, 숙어, 문장을 하나씩 읽고 평면적으로 해석하는 일에만 급급해서는 영문 독해에 대한 자신감을 얻기 어렵다.
③ 지엽적인 것은 무시하라.
앞서 지적한 것처럼 Scanning을 전제로 본문을 입체적으로 조망하여 글의 핵심부를 신속하고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면, 이를 뒷받침하는 개별적인 단어, 숙어, 문장들을 모두 해석하고 이해하기 위하여 시간을 투입하는 수고를 덜 수가 있다. 이렇게만 된다면, 일부 문장들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혹은 전혀 읽지 않더라도 정확하게 답을 도출할 수 있다.
④ 완벽주의의 환상을 경계하라.
주어진 본문의 모든 단어, 모든 숙어, 모든 문장을 완벽히 이해해야만 정확한 답이 나올 것이라는 완벽주의의 환상(The Illusion of Perfectionism)을 경계해야 한다. 모든 것에 대한 완벽한 능력을 갖추고 독해를 하는 것이 불가능한 이상, 모르는 것은 모르는 대로, 적어도 본인이 가진 기초 능력만이라도 충분히 발휘하여 답을 내는 것이 최상의 길이 된다. 이런 생각을 통해서 독해에 대한 공포심을 극복하고 서서히 자신감을 가질 수가 있는 것이다.
⑤ 독해를 위한 문법을 익히라.
문법서만으로 문법을 공부하는 경우에는 너무나 많은 논점들 중에서 어떤 문법 논점이 중요한지, 혹은 주어진 논점이 실제의 글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되는지와 같은 현실적인 감각을 익힐 수가 없다. 그러나 독해에서 중요하고 특히나 주제문과 결론문에서 자주 사용되는 문법 논점들이 별개로 존재하고, 따라서 독해 공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런 문법 논점들을 따로 모아서 정리하고 익히는 학습은 신속하고 정확한 독해를 위한 필수적인 것이 된다.
⑥ 독해 필수 어휘 ? 숙어는 따로 있다.
문법에서 논한 이치는 어휘와 숙어의 경우에도 적용되어서, 너무나 많은 어휘와 숙어들이 있지만 특히 독해에서 필자의 의중(의견)을 강력하게 드러내는 것들이나 주어진 내용을 강조하고자 하는 의도를 드러내는 것들이 존재한다. 따라서 중요성 ? 필요성 ? 긴급성 ? 주관적 판단 등을 나타내는 표현들이나 필자가 전하고자 하는 의견을 강력히 드러내기 위해 사용하는 각종 강조 표현들을 따로 정돈하여 학습해 가야 한다.
⑦ 독해에 자신감을 가지라.
...현재의 시험 경향은 문법 문제는 문항 수의 면에서도 점차 줄어들고 있고, 또 어려운 문법 논점보다는 독해에서 필수적인 중요 논점 위주로만 출제되고 있다. 따라서 시험 점수를 결정적으로 좌우하는 것은 바로 독해이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평소에 문법에만 치중하다, 제대로 독해 공부를 해보지도 못한 채로 곧장 시험장으로 향하지 않을 수 없는 딜레마에 봉착해서는 안 된다. 체계적인 독해의 논리와 독해를 위한 배경 지식을 충분히 익힌다면, 독해는 신경을 쓰는 것에 비례하여 점수를 얻을 수 있는 분야임을 확신하고 꾸준하게 독해에 대한 실력과 자신감을 배양해 가야 한다.
머리말
공무원 시험에서 영어 과목의 점수가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 변수가 되고 있고, 또 영어 문제들 중 독해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나아가 공무원 영어 독해의 경향이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즉, 독해 문항수가 수적으로 늘어나고, 본문의 길이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또 본문의 내용이 현대사회의 각종 쟁점 분야들까지 다루게 되면서 과학적인 혹은 전문적인 분야까지도 광범하게 출제되고 있는 3중 부담을 수험생들이 지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신경향에 대비하는 혁신적인 내용을 풍부하게 다루는 본격적인 독해서의 필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저자는 오랜 집필 경험과 현장 강의의 경험을 상려서 이런 수험생들의 요망을 반영하는 개정판 광속독해를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기출문제를 보충하고, 나아가 가장 최근에 세계 각처에서 나온 각종의 자료를 풍부하게 활용하여 최신의 주제를 중심으로 현대 사회의 각종 쟁점들과 각종의 위기현상 등을 중심으로 혁신적인 문제들을 신경향 대비 차원에서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번에는 기존의 편제를 혁신적으로 개정하여 편제를 보다 체계적으로 다듬었고, 독자가 본문의 중핵 부분을 정확히 파악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의도로 문제마다 ?급소? 부분을 추가하였습니다.
이미 지적해드린 것과 같이 독해분야는 문항 수면에서의 증가와 함께 질적인 부담을 초래하고 있는데, 특히 독해의 주제가 거의 모두 현대사회의 쟁점(Issue) 혹은 논쟁(Controversy)을 중심으로 출제하고 있고 동시에 두괄식의 단조로운 글은 거의 출제가 되지 않고 모든 문제가 미괄식 혹은 그에 가까운 형식의 전개방식을 취한 글을 출제하고 있습니다. 빠른 시간 내에 본문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글을 출제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평소에 신속하고도 정확한 독해의 마인드를 형성해 두지 않으면 시험 현장에서 대처 불능의 결과를 초래 할 수 있습니다. 결국 독해가 당락을 좌우하는 시대가 된 것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대처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문법은 기초적인 지식을 정확히 습득하는 정도로 그치고 보다 빠른 시기에 독해에 집중적으로 시간과 정력을 투자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시험 준비의 초기 단계에서부터 본격적인 독해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 것입니다. 본문 중에서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주제문과 결론문이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파악하려는 집요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신속성(Speed)과 정확성(Accuracy)이라는 일견 모순되어 보이는 두 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것은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이 양자의 개념은 일견 모순되어(incompatible) 보이지만, 양자를 조화될 수 있는 개념이고 또한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신속성과 정확성의 조화를 꾀하려는 노력을 철저히 하여야 합니다. 이런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주어진 문제의 본문에 대한 보다 입체적인 Scanning 작업이 필요합니다. 그런 취지에서 먹잇감을 노리는 독수리와 같은 눈으로 글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에서 이 책의 부제목으로 Eagle Eye라는 표현을 부가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혁신 개정판에서는 앞에서 지적한 것과 같은 시험 경향에 기초하여 많은 부분을 수정하였습니다. 최근의 기출문제를 소개하는 이외에 현대사회의 각종 쟁점들과 논쟁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하여 중요한 주제에 대해서 주제별로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하는가를 자세히 익힐 수 있게 하였습니다. 올해 실시된 시험을 통해서 입증된 것처럼 독해에 대한 근본대책이 없이는 매우 당혹...스러운 결과가 초래될 수 있음을 잘 이해하시고 보다 일찍 제대로 된 독해 공부에 전념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 한권의 책이 여러분의 공부에 좋은 반려자가 되어 영어 독해 공부의 등대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이 책을 출간하기까지 너무나 수고하신 도서출판 P&P의 마성배 대표님, 그리고 조판에 수고하신 다옴 디자인 대표님과 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7년 12월 27일
지은이 성기건
성기건 [저]
출간작으로 『소방특채영어 SOS(201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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