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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년공 다이어리 : 이재명의 일기를 조정미가 읽고 쓰다
이재명 ㅣ 팬덤북스
  • 정가
14,000원
  • 판매가
12,600원 (10% ↓, 1,400원 ↓)
  • 발행일
2018년 10월 17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236page/131*188*17/306g
  • ISBN
9791161690582/1161690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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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경기도지사 이재명이 궁금하다면 소년공 이재명의 일기를 읽어 보라! 소년공에서 경기도지사로 이어지는 신념의 원천은 일기장에서 나왔다!
  • 경기도지사 이재명이 궁금하다면
    소년공 이재명의 일기를 읽어 보라!

    소년공에서 경기도지사로 이어지는
    신념의 원천은 일기장에서 나왔다!

    이 시대 가장 핫한 정치인 이재명!
    지금의 이재명을 만든 10년을 들여다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어린 시절 일기를 바탕으로 스토리텔링한 책이 출간되었다. 열여섯 소년공 시절부터 사법 연수원에 다니던 때까지 썼던 10년간의 일기는 지금의 이재명을 설명하는 중요한 기록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독특하고 선명한 정치인이라 할 이재명을 만든 토대는 과연 무엇일까?

    이재명이 소년공 출신이라는 사실은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많이 알려져 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던 해에 아버지를 따라 안동 오지 마을에서 성남으로 이사한 그는 바로 공장에 나가야 했다. 그것도 열네 살 어린 나이라 다른 사람의 이름을 빌려야만 했다. 여러 공장을 전전하다 야구 글러브를 만드는 공장에서 산재를 당해 왼쪽 팔이 굽어지기도 했다. 그는 지긋지긋하고 미래가 없어 보이는 공장 생활을 그만두고 공부를 하고 싶었다. 다행히 머리는 자신이 있었다.

    “나 자신도 나의 두뇌를 조금은 믿는다. 그래서 그런지 대학을 갈려면 좋은 대학에 가야 한다는 가치관이 나의 가슴의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허황된 꿈일지도 모른다. 어떻게든지 이 꿈은 현실화시켜야 할 텐데 나에겐 그런 능력이 있을까.”

    이재명은 검정고시를 거쳐 장학금을 주는 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한다. 대학 시절에는 사법 고시 합격만을 목표로 공부에 전념하다 4학년 무렵에 불합리한 사회 현실에 눈을 뜨고 시위에 참여한다.

    “어제는 학교 수업 하고 국제법은 결강하면서 님을 위한 행진에 참가했었습니다. 매운 개스가, 나르는 최루탄 파편이 약간은 무섭고 또한 4학년이나 되어 참가한다는 것이 어색하기도 했지만 님을 위한 길이어서 하나의 망설임도 없었습니다.”

    1986년 사법 고시에 합격한 이재명은 [경인일보] 인터뷰를 통해 성남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열어 억울한 사람들을 돕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소년공 시절에 수많은 사회 부조리를 겪은 그는 전문 지식을 갖춘 인권 변호사가 되어 약한 사람들을 돕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연수원 성적이 나쁘지도 않았고 가족들의 경제적 문제도 걸렸지만 신념을 포기하지는 않았다. 특히 현직 임용만을 원하는 대다수 연수생들의 멸시를 받아가면서도 마음을 다잡았다.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보다는 인간적인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사람이 되어야지 명사나 권력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부끄럽지 않은 나의 행태에 대해서 결코 남의 눈을 의식하거나, 나아가 그로 인하여 내 행동에 제약을 느껴서는 더욱 안 된다.”

    얼마 후 이재명은 자신의 신념대로 성남에서 인권 변호사로 활약하며 부정부패에 맞서는 시민운동가 역할도 맡는다. 2010년에는 성남시장으로 선출되어 각종 사회적, 정치적 이슈를 낳으며 제2의 고향인 성남을 일으키겠다는 다짐을 이룬다. 시립 의료원 건립, 공공 공사 원가 공개, 청년 배당, 무상 교복·산후 조리 등 성남시장으로서 다양한 친서민 정책을 펼친 그는 2018년 경기도지사로 선출되었다.

    소년공에서 경지도지사까지, 신념의 원천은 일기장에서 나왔다!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는 다음 ‘브런치’의 [위클리 매거진]에 2018년 2월 1일 첫 화를 시작으로 5월 24일까지 총17화가 연재되었다. 연재 당시 누적 조회 수 100만을 넘기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지방 자치단체장에서 유력한 대선 후보를 거쳐 경기도지사로 선출된 이재명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그만큼 컸다.

    이 책에는 다음브런치에 연재되지 않았던 3개의 이야기(‘나에게도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다’ ‘나의 소년공 시절 친구들’ ‘내가 좋아하는 것’)가 추가로 실려 있다. 이 이야기에는 감수성이 풍부했던 소년 시절의 이재명이 소중히 간직했던 짝사랑, 순수하게 친했던 공장 친구들과의 우정, 그리고 시계와 낚싯대를 좋아하는 이유가 잔잔하게 그려져 있다.

    이재명의 일기에는 제 이름도 가지지 못한 어린 소년공이 겪어야 했던 사회 부조리와 가난, 사법 고시를 준비하며 버텨야 했던 힘든 고학 생활, 동료 연수원생들의 멸시를 견디며 인권 변호사를 꿈꾸던 신념 등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어린 시절 이재명의 경험과 신념이 다져지는 과정을 읽어 가다 보면 지금 이 시대에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이 왜 계속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지 알게 된다.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이재명이 10년 동안 쓴 일기가 원본 그대로 많이 인용되어 있다는 점이다. 소년공 이재명이 겪었던 공장 생활과 가난, 고향에 대한 추억, 첫사랑, 불편했던 아버지의 진심과 화해, 가족을 향한 애정, 대학생 시절의 낭만과 고민, 연수원에 다니면서 굳힌 다짐 등 경기도지사 이재명을 이룬 거의 모든 요소들이 일기를 통해 전달된다. 경기도지사 이재명이 궁금하다면 소년공 이재명의 일기를 읽어 보길 바란다.이 시대 가장 핫한 정치인 이재명! 지금의 이재명을 만든 10년을 들여다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어린 시절 일기를 바탕으로 스토리텔링한 책이 출간되었다. 열여섯 소년공 시절부터 사법 연수원에 다니던 때까지 썼던 10년간의 일기는 지금의 이재명을 설명하는 중요한 기록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독특하고 선명한 정치인이라 할 이재명을 만든 토대는 과연 무엇일까? 이재명이 소년공 출신이라는 사실은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많이 알려져 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던 해에 아버지를 따라 안동 오지 마을에서 성남으로 이사한 그는 바로 공장에 나가야 했다. 그것도 열네 살 어린 나이라 다른 사람의 이름을 빌려야만 했다. 여러 공장을 전전하다 야구 글러브를 만드는 공장에서 산재를 당해 왼쪽 팔이 굽어지기도 했다. 그는 지긋지긋하고 미래가 없어 보이는 공장 생활을 그만두고 공부를 하고 싶었다. 다행히 머리는 자신이 있었다. “나 자신도 나의 두뇌를 조금은 믿는다. 그래서 그런지 대학을 갈려면 좋은 대학에 가야 한다는 가치관이 나의 가슴의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허황된 꿈일지도 모른다. 어떻게든지 이 꿈은 현실화시켜야 할 텐데 나에겐 그런 능력이 있을까.” 이재명은 검정고시를 거쳐 장학금을 주는 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한다. 대학 시절에는 사법 고시 합격만을 목표로 공부에 전념하다 4학년 무렵에 불합리한 사회 현실에 눈을 뜨고 시위에 참여한다. “어제는 학교 수업 하고 국제법은 결강하면서 님을 위한 행진에 참가했었습니다. 매운 개스가, 나르는 최루탄 파편이 약간은 무섭고 또한 4학년이나 되어 참가한다는 것이 어색하기도 했지만 님을 위한 길이어서 하나의 망설임도 없었습니다.” 1986년 사법 고시에 합격한 이재명은 [경인일보] 인터뷰를 통해 성남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열어 억울한 사람들을 돕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소년공 시절에 수많은 사회 부조리를 겪은 그는 전문 지식을 갖춘 인권 변호사가 되어 약한 사람들을 돕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연수원 성적이 나쁘지도 않았고 가족들의 경제적 문제도 걸렸지만 신념을 포기하지는 않았다. 특히 현직 임용만을 원하는 대다수 연수생들의 멸시를 받아가면서도 마음을 다잡았다.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보다는 인간적인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사람이 되어야지 명사나 권력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부끄럽지 않은 나의 행태에 대해서 결코 남의 눈을 의식하거나, 나아가 그로 인하여 내 행동에 제약을 느껴서는 더욱 안 된다.” 얼마 후 이재명은 자신의 신념대로 성남에서 인권 변호사로 활약하며 부정부패에 맞서는 시민운동가 역할도 맡는다. 2010년에는 성남시장으로 선출되어 각종 사회적, 정치적 이슈를 낳으며 제2의 고향인 성남을 일으키겠다는 다짐을 이룬다. 시립 의료원 건립, 공공 공사 원가 공개, 청년 배당, 무상 교복·산후 조리 등 성남시장으로서 다양한 친서민 정책을 펼친 그는 2018년 경기도지사로 선출되었다. 소년공에서 경지도지사까지, 신념의 원천은 일기장에서 나왔다!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는 다음 ‘브런치’의 [위클리 매거진]에 2018년 2월 1일 첫 화를 시작으로 5월 24일까지 총17화가 연재되었다. 연재 당시 누적 조회 수 100만을 넘기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지방 자치단체장에서 유력한 대선 후보를 거쳐 경기도지사로 선출된 이재명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그만큼 컸다. 이 책에는 다음브런치에 연재되지 않았던 3개의 이야기(‘나에게도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다’ ‘나의 소년공 시절 친구들’ ‘내가 좋아하는 것’)가 추가로 실려 있다. 이 이야기에는 감수성이 풍부했던 소년 시절의 이재명이 소중히 간직했던 짝사랑, 순수하게 친했던 공장 친구들과의 우정, 그리고 시계와 낚싯대를 좋아하는 이유가 잔잔하게 그려져 있다. 이재명의 일기에는 제 이름도 가지지 못한 어린 소년공이 겪어야 했던 사회 부조리와 가난, 사법 고시를 준비하며 버텨야 했던 힘든 고학 생활, 동료 연수원생들의 멸시를 견디며 인권 변호사를 꿈꾸던 신념 등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어린 시절 이재명의 경험과 신념이 다져지는 과정을 읽어 가다 보면 지금 이 시대에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이 왜 계속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지 알게 된다.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이재명이 10년 동안 쓴 일기가 원본 그대로 많이 인용되어 있다는 점이다. 소년공 이재명이 겪었던 공장 생활과 가난, 고향에 대한 추억, 첫사랑, 불편했던 아버지의 진심과 화해, 가족을 향한 애정, 대학생 시절의 낭만과 고민, 연수원에 다니면서 굳힌 다짐 등 경기도지사 이재명을 이룬 거의 모든 요소들이 일기를 통해 전달된다. 경기도지사 이재명이 궁금하다면 소년공 이재명의 일기를 읽어 보길 바란다. 소년공 이재명의 일기는 1979년부터 1988년까지 약 10년간 낡은 노트 일곱 권에 적혔습니다. 1964년생인 그가 소년이었던 열여섯 살부터 청년이었던 스물다섯 살까지 가장 괴롭고 힘들었던 시절에 남긴 기록입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처럼 글씨체도 멋지게 변했고, 매일매일 일기 내용도 달라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소년공 이재명의 뼈아픈 성장사가 담긴 일기이며, 사회적으로는 유난히 상처 많고 굴곡 심했던 대한민국의 1980년대 현장에서 격정적으로 살아온 한 소년공의 하루하루를 기록한 중요한 역사적 사료입니다. 그러한 일기를 기반으로 스토리텔링한 이 책에는 일기 원문이 많이 실려 있습니다. 일기에 남아 있는 소년공 이재명의 목소리를 그대로 들려 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 프롤로그 :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를 시작하며

    다이어리 하나. 가난과 그리움은 비례하는 것일까
    다이어리 둘. 나에게 성남이라는 곳
    다이어리 셋. 교복을 입고 싶었다, 교복을 갖고 싶었다
    다이어리 넷. 이름 없는 공장, 이름 없는 소년공
    다이어리 다섯. 어머니, 누나, 여동생
    다이어리 여섯. 차렷을 못하는 건 내 탓이야
    다이어리 일곱. 씨앗은 어둠 속에서 싹을 틔운다
    다이어리 여덟. 대학생 되기 프로젝트
    다이어리 아홉. 나의 첫 번째 자전거
    다이어리 열. 모르는 게 너무 많아서
    다이어리 열하나. 꽃보다 청춘
    다이어리 열둘. 먹고 싶을 때마다 과일을 먹는 꿈
    다이어리 열셋. 나에게도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다
    다이어리 열넷. 재정에 밝아 재명인가
    다이어리 열다섯. 나의 소년공 시절 친구들
    다이어리 열여섯. 내가 좋아하는 것
    다이어리 열일곱. 아버지, 보고 싶습니다
    다이어리 열여덟. 일기를 쓴다는 것은
    다이어리 열아홉. 나의 꿈, 나의 바람

    에필로그 : 다이어리 스물을 대신하여프롤로그 :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를 시작하며 다이어리 하나. 가난과 그리움은 비례하는 것일까 다이어리 둘. 나에게 성남이라는 곳 다이어리 셋. 교복을 입고 싶었다, 교복을 갖고 싶었다 다이어리 넷. 이름 없는 공장, 이름 없는 소년공 다이어리 다섯. 어머니, 누나, 여동생 다이어리 여섯. 차렷을 못하는 건 내 탓이야 다이어리 일곱. 씨앗은 어둠 속에서 싹을 틔운다 다이어리 여덟. 대학생 되기 프로젝트 다이어리 아홉. 나의 첫 번째 자전거 다이어리 열. 모르는 게 너무 많아서 다이어리 열하나. 꽃보다 청춘 다이어리 열둘. 먹고 싶을 때마다 과일을 먹는 꿈 다이어리 열셋. 나에게도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다 다이어리 열넷. 재정에 밝아 재명인가 다이어리 열다섯. 나의 소년공 시절 친구들 다이어리 열여섯. 내가 좋아하는 것 다이어리 열일곱. 아버지, 보고 싶습니다 다이어리 열여덟. 일기를 쓴다는 것은 다이어리 열아홉. 나의 꿈, 나의 바람 에필로그 : 다이어리 스물을 대신하여
  • 하기야 여태까지 공부도 하지 않은 판국에 이런 걱정 하는 나도 뭔가 잘못된 아이가 아닐까? 집에서 대학교 보내 줄 리는 만무고 내가 천상 벌어서 가야 되는데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우선 나의 앞길을 생각해 보면 공돌이 노릇을 평생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이고, 그렇다고 대학교 가는 것도 어렵다. 자! 그러니 어찌해야 하는가는 재명아 결정해라. 아니, 어렵다는 것은 가능성이 있다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제부터 한번 해볼까?
    - 1980년 8월 20일

    1년간 안 쓴 일기를 몽땅 써 치우려니 생각도 안 나고 매우 복잡하다. 1년을 독서실에서 하루 4시간 이내로 앉아서 자고 공부를 해서 남부끄럽지 않은 점수를 얻었다. 이제 남은 것은 대학교에서의 참답고 알찬 대학 생활만이 남은 것 같다.
    - 1982년 1월 31일

    산은 구름에 가려 제대로 앞에 산이 보이지 않았는데, 그때야 생각할 때 ‘과연 산이 구름에 가리어지지 않고 완전히 노출되어 모든 그 깊은 골짜기를 드러냈더라면 과연 지금까지의 그 긴 고갯길을 내려올 수 있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며 인생도 첩첩산중의, 즉 한 가지의 고난을 극복하면 또 한 가지의 고난이 밀려오는 苦海(고해)이지만, 인간은 그러한 새로운 고난이 밀려온다는 사실을 구름 덕분에 알지 못하고, 마치 이런 고난이 지나면 행복의 창이 활짝 열려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희망에 산다는 생각이 들었다.
    - 1982년 6월 30일

    이제 다시 공부하겠다고, 장학금까지 면제(?)받아 가지고 집에서 쌈짓돈 털어 장만해 준 10만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가지고 새 생활을 시작하는 마당이다. 형을 비롯한 집안 모든 식구들의 기대와 고생에 비추어 일분일초를 다투어 소중히 알고 공부해야만 하는 시간인 것이다. 내년엔 반드시 시험에 합격해야만 한다. 올해처럼 막연한 생각이 아니라 필연성과 의지로 무장된 착실한 계획과 성실한 실행에 의해 담보된 결심이어야만 하는 것이다. 이제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 1985년 10월 18일

    이 몸이 맘에 있어서 원천은 부모님께 있고, 세상에 나서도 이맘 이때껏 아버님 은혜가 미치지 아니하는 것이 없었건만, 이놈이 그것을 여지껏 깨닫지 못하고 마치 여태껏 나 혼자 나서 자라 온 것 같은 착각을 하였으니. 그러고 그 결과로 아버님께 효도 비슷한 것도 못할 뿐 아니라 막심한 걱정만 끼쳐 드렸으니, 자식 된 자로서 너무나 할 말 없었네.
    무엇이 어찌 되건 아버님만은 살아야 할 권리와 의무가 있는 분이라. 그러고 아버님의 이 세상에 남은 한이 결코 아버님을 딴 세상에 보내지 아니할 것이라. 의지가 강하면 죽을 자도 살고, 의지가 약하면 살 자도 죽을 일이라. 아버님은 결코 지금은 떠나지 못할 분이라.
    - 1986년 3월 31일

    특히나 몇몇의 노골적인 멸시 태도를 보면 혐오감에 이어 자책감이 생기지 아니하는 것은 아니나, 오히려 그런 자들의 행태를 보고 나의 사고와 행동을 반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행스러운 생각도 든다.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보다는 인간적인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사람이 되어야지 명사나 권력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부끄럽지 않은 나의 행태에 대해서 결코 남의 눈을 의식하거나, 나아가 그로 인하여 내 행동에 제약을 느껴서는 더욱 안 된다.
    - 1987년 4월 28일
    (/ 본문 중에서)하기야 여태까지 공부도 하지 않은 판국에 이런 걱정 하는 나도 뭔가 잘못된 아이가 아닐까? 집에서 대학교 보내 줄 리는 만무고 내가 천상 벌어서 가야 되는데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우선 나의 앞길을 생각해 보면 공돌이 노릇을 평생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이고, 그렇다고 대학교 가는 것도 어렵다. 자! 그러니 어찌해야 하는가는 재명아 결정해라. 아니, 어렵다는 것은 가능성이 있다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제부터 한번 해볼까? - 1980년 8월 20일 1년간 안 쓴 일기를 몽땅 써 치우려니 생각도 안 나고 매우 복잡하다. 1년을 독서실에서 하루 4시간 이내로 앉아서 자고 공부를 해서 남부끄럽지 않은 점수를 얻었다. 이제 남은 것은 대학교에서의 참답고 알찬 대학 생활만이 남은 것 같다. - 1982년 1월 31일 산은 구름에 가려 제대로 앞에 산이 보이지 않았는데, 그때야 생각할 때 ‘과연 산이 구름에 가리어지지 않고 완전히 노출되어 모든 그 깊은 골짜기를 드러냈더라면 과연 지금까지의 그 긴 고갯길을 내려올 수 있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며 인생도 첩첩산중의, 즉 한 가지의 고난을 극복하면 또 한 가지의 고난이 밀려오는 苦海(고해)이지만, 인간은 그러한 새로운 고난이 밀려온다는 사실을 구름 덕분에 알지 못하고, 마치 이런 고난이 지나면 행복의 창이 활짝 열려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희망에 산다는 생각이 들었다. - 1982년 6월 30일 이제 다시 공부하겠다고, 장학금까지 면제(?)받아 가지고 집에서 쌈짓돈 털어 장만해 준 10만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가지고 새 생활을 시작하는 마당이다. 형을 비롯한 집안 모든 식구들의 기대와 고생에 비추어 일분일초를 다투어 소중히 알고 공부해야만 하는 시간인 것이다. 내년엔 반드시 시험에 합격해야만 한다. 올해처럼 막연한 생각이 아니라 필연성과 의지로 무장된 착실한 계획과 성실한 실행에 의해 담보된 결심이어야만 하는 것이다. 이제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 1985년 10월 18일 이 몸이 맘에 있어서 원천은 부모님께 있고, 세상에 나서도 이맘 이때껏 아버님 은혜가 미치지 아니하는 것이 없었건만, 이놈이 그것을 여지껏 깨닫지 못하고 마치 여태껏 나 혼자 나서 자라 온 것 같은 착각을 하였으니. 그러고 그 결과로 아버님께 효도 비슷한 것도 못할 뿐 아니라 막심한 걱정만 끼쳐 드렸으니, 자식 된 자로서 너무나 할 말 없었네. 무엇이 어찌 되건 아버님만은 살아야 할 권리와 의무가 있는 분이라. 그러고 아버님의 이 세상에 남은 한이 결코 아버님을 딴 세상에 보내지 아니할 것이라. 의지가 강하면 죽을 자도 살고, 의지가 약하면 살 자도 죽을 일이라. 아버님은 결코 지금은 떠나지 못할 분이라. - 1986년 3월 31일 특히나 몇몇의 노골적인 멸시 태도를 보면 혐오감에 이어 자책감이 생기지 아니하는 것은 아니나, 오히려 그런 자들의 행태를 보고 나의 사고와 행동을 반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행스러운 생각도 든다.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보다는 인간적인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사람이 되어야지 명사나 권력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부끄럽지 않은 나의 행태에 대해서 결코 남의 눈을 의식하거나, 나아가 그로 인하여 내 행동에 제약을 느껴서는 더욱 안 된다. - 1987년 4월 28일
  • 이재명 [저]
  • 1964년 경상북도 안동의 깊은 산골에서 태어났다. 가난한 집안 사정으로 초등학교 졸업 후 성남시 상대원동에 있는 ‘동마고무’ 공장에서 소년공 생활을 시작했다. 야구 글러브 공장에서 일하다 프레스에 왼쪽 팔뚝이 찍히는 산업재해를 입어 장애 등급(6급) 판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군대도 면제되었다. 열일곱 살 사춘기 시절 장애인이 된 처지와 암울한 현실에 비관, 두 차례 자살을 시도했다. ‘죽을힘으로 살자’고 작정하고는 처절하게 공부했다. 1년 만에 중학교 검정고시,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통과했다. 1982년 중앙대학교 법대에 장학생으로 입학한 뒤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접했다. 사법연수원을 나온 뒤 인권변호사이자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며 부정부패 추방을 위해 헌신했다. 2006년 열린우리당에 입당하면서 본격적인 정치 생활을 시작했다. 2010년 성남시장에 당선된 그는 ‘여의도 정치’와는 거리가 먼 신선하고 파격적인 행보로 기성 정치권에 실망한 시민들의 지지를 얻었다. 계파와 상관없는 독자적인 행보, SNS를 활용한 시민들과의 활발한 소통, 시민의 복지를 위해 중앙정부와 정치권에 직언을 마다하지 않는 그를 사람들은 ‘사이다’라고 불렀다. 2017년 1월 23일, 어린 시절 일했던 성남시 상대원동 시계 공장에서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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