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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당시의 신문지면과 가능한 자료를 종합적으로 고찰하여 총독부의 3개 언어로 발행된 기관지가 어떤 과정으로 창설 운영되었으며 한국 언론사에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가, 그리고 역대 사장은 누구인가를 살펴보았다. 한말에서 시작하여 일제 치하에도 중단 없이 발행된 유일한 조선어 신문 매일신보, 일본의 거물급 언론인, 정치인, 고급 관리가 사장을 맡았던 일어 신문 경성일보, 외국인 독자를 대상으로 식민통치를 선전 홍보했던 서울 프레스. 언론탄압의 수뇌부 경무국 도서과의 일본인과 조선인은 누구였는가. 일제치하를 관통하고 광복 후에도 막강한 인맥과 인쇄시설로 언론계에 거대한 그림자를 드리웠던 총독부 기관지에는 식민지 시대의 어두운 역사가 담겨 있다. 일제 시대사와 친일언론 연구에 필수적 자료, 친일언론의 본산인 조선총독부 기관지를 역사적으로 조명하고 해부했다.

친일언론의 본거지 『언론조선총독부』는 친일 언론의 본산을 심층적으로 파헤친 책이다. 일제치하 조선총독부는 3개 언어로 발행된 기관지 매일신보(한국어), 경성일보(일어), 서울 프레스(영어)를 조선 통치의 선전 홍보기구로 활용했다. 총독 사이토 마코도(齋藤實)는 경성일보 사장의 영향력을 총독부의 제2인자에 비유하여 이렇게 말했다. “정무총감은 (총독부) 내부의 총감이고, 경성일보 사장은 외부의 총감이다.” 총독부 기관지 연구의 중요성 지금까지 친일언론의 본산 총독부 기관지에 관한 본격적인 연구는 없었다. 광복 후 총독부의 기관지는 없어지고 말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60년이 지난 지금 친일 과거사 규명이 국민적인 관심거리로 떠오르는 상황이 되었다. 저자 정진석 교수는 언론의 일제치하의 언론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그리고 가장 종합적으로 철저히 연구해야 할 핵심 과제가 총독부 기관지이며, 일제치하 언론사 연구도 총독부 기관지에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정진석 교수는 25년 전부터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던 친일지 연구를 진행하여 마침내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친일언론의 본거지 일제시대의 경성일보와 매일신보는 3개 민간 신문(조선일보, 동아일보, 시대일보-중외일보-중앙일보)에 비해 규모도 방대했고, 영향력도 컸던 신문이다. 일제시대의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기자 가운데 매일신보와 경성일보에 종사한 사람이 많았다. 매일신보 경성일보 출신들은 광복 후에 발간된 여러 신문의 주역으로도 활동했다. 그런데도 총독부 기관지의 역사는 종합적으로 정리된 기록이 없다. 경성일보의 사장은 어떤 사람들이었으며 고위 경영진은 누구였는지, 가장 기본적인 사실을 밝혀내는 작업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 『언론조선총독부』는 경성일보와 매일신보의 고위 경영진을 비롯하여 기자들은 누구였는지를 밝혔다. 1938년에 매일신보가 경성일보로부터 분리 독립된 법인으로 주식회사가 된 후 1944년까지 매일신보의 전국 각 도에 걸쳐 주식 소유자 368명의 실명과 주식의 소유와 변동상황을 세밀하게 추적했다. 조선인과 일본인의 소유지분은 얼마였는지를 상세하게 분석한 것이다. 사원들의 명단도 발굴 수록하였다. 사장은 언론인, 정치인, 대사급 외교관 총독부의 3개 기관지 가운데 중심적인 역할을 맡은 신문은 경성일보였다. 총독부는 경성일보의 사장 임명을 비롯하여 인사와 경영 전반에 걸쳐 직접 간접으로 간여하였다. 편집국장 또는 주필급 직업 언론인들은 대부분 일본의 중앙 언론계에서 활동하던 사람들이었다. 15명의 역대 사장 가운데는 일본에서 활동하던 거물급 언론인과 고위관직 출신의 인물도 있었다. 1910년대에는 전문 언론인들이 사장을 맡았으나, 1920년대 이후에는 유럽 여러 나라의 대사를 지낸 화려한 경력의 직업 외교관, 귀족원 의원, 현(縣)의 지사 등 거물급이 임명될 정도로 경성일보는 정치적 비중이 컸다. 두 신문은 총독부로부터 ?관보?에 버금가는 권위를 부여받고 있었다. 매일신보는 일제가 조선을 통치한 전체 기간에 중단되지 않고 발간된 유일한 한국어 신문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자료적인 가치와 연구의 필요성은 크다. 신문지면 고증과 자료 발굴 정진석 교수는 당시에 발행된 방대한 분량의 신문지면을 열람하고 발굴되지 않은 희귀한 자료를 오랜 기간에 걸쳐 수집 분석하여 이 책을 완성하였다. 매일신보와 경성일보는 편집의 체재나 외관상으로는 오히려 민간지보다 더 뛰어난 신문이었다. 3개 기관지의 신문 지면을 종합적으로 고찰하여 총독부의 기관지가 어떤 과정으로 창설되고 운영되었으며 한국 ...언론사에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가, 그리고 역대 사장은 누구인가를 살펴보았다. 매일신보는 문학사에 기록되는 작품의 발표무대이기도 하였다. 일제치하 문학사는 매일신보를 제외하면 종합적인 연구가 불가능하다. 기자의 공채제도를 처음 시작한 신문이었으며, 여기자를 최초로 모집한 신문도 매일신보였다. 당시의친일언론의 본거지
[언론조선총독부]는 친일 언론의 본산을 심층적으로 파헤친 책이다. 일제치하 조선총독부는 3개 언어로 발행된 기관지 매일신보(한국어), 경성일보(일어), 서울 프레스(영어)를 조선 통치의 선전 홍보기구로 활용했다. 총독 사이토 마코도(齋藤實)는 경성일보 사장의 영향력을 총독부의 제2인자에 비유하여 이렇게 말했다. “정무총감은 (총독부) 내부의 총감이고, 경성일보 사장은 외부의 총감이다.”

총독부 기관지 연구의 중요성
지금까지 친일언론의 본산 총독부 기관지에 관한 본격적인 연구는 없었다. 광복 후 총독부의 기관지는 없어지고 말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60년이 지난 지금 친일 과거사 규명이 국민적인 관심거리로 떠오르는 상황이 되었다. 저자 정진석 교수는 언론의 일제치하의 언론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그리고 가장 종합적으로 철저히 연구해야 할 핵심 과제가 총독부 기관지이며, 일제치하 언론사 연구도 총독부 기관지에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정진석 교수는 25년 전부터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던 친일지 연구를 진행하여 마침내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친일언론의 본거지
일제시대의 경성일보와 매일신보는 3개 민간 신문(조선일보, 동아일보, 시대일보-중외일보-중앙일보)에 비해 규모도 방대했고, 영향력도 컸던 신문이다. 일제시대의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기자 가운데 매일신보와 경성일보에 종사한 사람이 많았다. 매일신보 경성일보 출신들은 광복 후에 발간된 여러 신문의 주역으로도 활동했다. 그런데도 총독부 기관지의 역사는 종합적으로 정리된 기록이 없다.
경성일보의 사장은 어떤 사람들이었으며 고위 경영진은 누구였는지, 가장 기본적인 사실을 밝혀내는 작업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 [언론조선총독부]는 경성일보와 매일신보의 고위 경영진을 비롯하여 기자들은 누구였는지를 밝혔다. 1938년에 매일신보가 경성일보로부터 분리 독립된 법인으로 주식회사가 된 후 1944년까지 매일신보의 전국 각 도에 걸쳐 주식 소유자 368명의 실명과 주식의 소유와 변동상황을 세밀하게 추적했다. 조선인과 일본인의 소유지분은 얼마였는지를 상세하게 분석한 것이다. 사원들의 명단도 발굴 수록하였다.

사장은 언론인, 정치인, 대사급 외교관
총독부의 3개 기관지 가운데 중심적인 역할을 맡은 신문은 경성일보였다. 총독부는 경성일보의 사장 임명을 비롯하여 인사와 경영 전반에 걸쳐 직접 간접으로 간여하였다. 편집국장 또는 주필급 직업 언론인들은 대부분 일본의 중앙 언론계에서 활동하던 사람들이었다. 15명의 역대 사장 가운데는 일본에서 활동하던 거물급 언론인과 고위관직 출신의 인물도 있었다. 1910년대에는 전문 언론인들이 사장을 맡았으나, 1920년대 이후에는 유럽 여러 나라의 대사를 지낸 화려한 경력의 직업 외교관, 귀족원 의원, 현(縣)의 지사 등 거물급이 임명될 정도로 경성일보는 정치적 비중이 컸다. 두 신문은 총독부로부터 [관보]에 버금가는 권위를 부여받고 있었다. 매일신보는 일제가 조선을 통치한 전체 기간에 중단되지 않고 발간된 유일한 한국어 신문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자료적인 가치와 연구의 필요성은 크다.

신문지면 고증과 자료 발굴
정진석 교수는 당시에 발행된 방대한 분량의 신문지면을 열람하고 발굴되지 않은 희귀한 자료를 오랜 기간에 걸쳐 수집 분석하여 이 책을 완성하였다. 매일신보와 경성일보는 편집의 체재나 외관상으로는 오히려 민간지보다 더 뛰어난 신문이었다. 3개 기관지의 신문 지면을 종합적으로 고찰하여 총독부의 기관지가 어떤 과정으로 창설되고 운영되었으며 한국 언론사에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가, 그리고 역대 사장은 누구인가를 살펴보았다.
매일신보는 문학사에 기록되는 작품의 발표무대이기도 하였다. 일제치하 문학사는 매일신보를 제외하면 종합적인 연구가 불가능하다. 기자의 공채제도를 처음 시작한 신문이었으며, 여기자를 최초로 모집한 신문도 매일신보였다. 당시의 중요 지면, 현재의 서울시청 자리에 서 있던 경성일보와 프레스센터로 이전한 후의 경성일보 건물 사진, 중요 인물들도 사진으로 수록하였다.

언론, 문화산업 통제부서 경무국 도서과
총독부의 언론 통제를 담당했던 경무국(警務局) 도서과(圖書課)도 심층적으로 파헤쳤다. 도서과는 신문 잡지와 단행본 소설 등의 인쇄매체를 검열을 담당했던 부서였다. 뿐만 아니라 영화와 레코드 음반까지 사전에 허가를 받도록 되어 있는 문화산업 전반의 검열 총본산이었다. 이곳에 근무하던 일인 통역과 검열관들은 신문, 잡지, 음반, 영화 등에 전문적 식견을 지니고 있었다. 일제 치하 언론의 숨통을 틀어쥐고 있던 기구와 검열관들의 인적사항을 밝히는 작업 역시 아직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일이다. 총독부의 기관지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필화사건도 있었던 것이 일제치하 기관지의 운명이었다.

한말에서 광복 이후까지 한국언론사의 한 축
매일신보는 일제시기만으로 한정해서 살펴볼 신문이 아니다. 1904년에 창간되었던 한말 최대의 민족지 [대한매일신보]에서 ‘대한’이라는 국호를 떼어내고 그 지령을 계승한 신문이다. 광복 후 매일신보는 서울신문으로 이름이 바뀌어 그 지령을 이어받았다. 이 책은 광복 후 총독부의 기관지가 어떤 말로를 보여주었는지, 8.15 이후의 지면과 그 시기의 언론사까지 객관적인 자료와 신빙성 있는 회고록을 토대로 세밀히 규명했다. 식민지 시기의 역사를 담은 필수적인 연구자료이면서 광복 후 언론사의 출발점을 조명한 것이다. 한국 언론의 역사는 매일신보와 경성일보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규명할 수 없다. 중요 지면, 현재의 서울시청 자리에 서 있던 경성일보와 프레스센터로 이전한 후의 경성일보 건물 사진, 중요 인물들도 사진으로 수록하였다. 언론, 문화산업 통제부서 경무국 도서과 총독부의 언론 통제를 담당했던 경무국(警務局) 도서과(圖書課)도 심층적으로 파헤쳤다. 도서과는 신문 잡지와 단행본 소설 등의 인쇄매체를 검열을 담당했던 부서였다. 뿐만 아니라 영화와 레코드 음반까지 사전에 허가를 받도록 되어 있는 문화산업 전반의 검열 총본산이었다. 이곳에 근무하던 일인 통역과 검열관들은 신문, 잡지, 음반, 영화 등에 전문적 식견을 지니고 있었다. 일제 치하 언론의 숨통을 틀어쥐고 있던 기구와 검열관들의 인적사항을 밝히는 작업 역시 아직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일이다. 총독부의 기관지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필화사건도 있었던 것이 일제치하 기관지의 운명이었다. 한말에서 광복 이후까지 한국언론사의 한 축 매일신보는 일제시기만으로 한정해서 살펴볼 신문이 아니다. 1904년에 창간되었던 한말 최대의 민족지 [대한매일신보]에서 ‘대한’이라는 국호를 떼어내고 그 지령을 계승한 신문이다. 광복 후 매일신보는 서울신문으로 이름이 바뀌어 그 지령을 이어받았다. 이 책은 광복 후 총독부의 기관지가 어떤 말로를 보여주었는지, 8.15 이후의 지면과 그 시기의 언론사까지 객관적인 자료와 신빙성 있는 회고록을 토대로 세밀히 규명했다. 식민지 시기의 역사를 담은 필수적인 연구자료이면서 광복 후 언론사의 출발점을 조명한 것이다. 한국 언론의 역사는 매일신보와 경성일보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규명할 수 없다.

제1장 일본의 조선통치와 언론
1. 침략과 식민통치의 선전기관
2. 일제 침략기의 필수적 연구대상
3. 정치, 언론, 문학, 역사 연구의 1차 사료
4. 매일신보의 전신 대한매일신보

제2장 총독부 기관지의 성립
1. 통감부 시기의 경성일보
2. 서울 프레스

제3장 무단정치기 기관지의 독점
1. 도쿠도미 감독 체제
2. 합자회사 경성일보

제4장 문화정치 시기의 매일신보 강화
1. 민간지 창간 이후의 조직 개편
2. 민간지와의 논전과 필화
3. 소에지마의 조선자치론과 경성일보 필화

제5장 경성일보의 확장과 매일신보 독립
1. 일어, 한국어, 영어신문 통합
2. 매일신보의 독립

제6장 조선일보·동아일보의 폐간과 제2독점기
1. 민간지 말살 계획
2. 매일신보 자본금 50만 엔 증자

제7장 매일신보의 경영과 편집
1. 지면 변천과 자매지 발간
2. 매일신보의 압수, 필화, 논전
3. 언론인들

제8장 언론통제 검열기구 경무국 도서과
1. 언론탄압의 실무 사령부
2. 검열 책임자들
3. 고등경찰과·도서과 근무 조선인과 일본인
4. 음반·영화 검열...

정진석 [저]

서울대학교 대학원 신문학과 석사. 런던대학교 정치경제대학(School of Economics & Political Science) 박사. 한국언론중재위원회 위원. 방송위원회 방송위원 역임.
현재 한국외국어대학 언론정보학부 명예교수. 서재필기념회 이사. 한국신문협회 정책자문위원장. 위암 장지연기념사업회 이사.

주요 저서; [일제하 한국언론 투쟁사] (1975, 정음사),[한국언론사연구](1983, 일조각), [극비, 조선총독부의 언론검열과 통제](2007, 커뮤니케이션 북스), [제국의 황혼](2011, 공저, 21세기북스), [두 언론 대통령 이승만과 박은식](2012, 기파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