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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성경, 한국교회 : (전1권)
권지성 ㅣ 기독교문서선교회(CLC)
  • 정가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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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00원 (10% ↓, 1,500원 ↓)
  • 발행일
2019년 05월 10일
  • 페이지수/크기
294page/153x224
  • ISBN
9788934119722/8934119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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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이 책은 교회 내 성폭력 문제에 관해서 본격적으로 진단한 최초의 책입니다. 미투 운동으로 촉발된 한국 사회의 여성 억압과 차별 문제는 논란 속에서도 사회를 개혁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한국교회는 이 문제를 정면에서 다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한국교회는 개혁의 예외 지역 혹은 개혁의 퇴보 지역으로 남아있습니다. 이 책은 문제를 외면하는 한국교회에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개혁을 촉구합니다.

    이 책은 현상이 아니라 원인을 치열하게 파고들었습니다. 11개의 논문은 성폭력 문제를 반복 재생하게 만드는 생각과 구조를 구체적으로 파헤칩니다. 한국교회 성폭력 문제는 윤리 의식이 부족하거나 개인이 일탈해서 일어난 것임과 동시에 문제를 반복 재생하게 만드는 원인이 내재했기 때문에 일어난 것입니다. 저자들은 그 원인을 치열하게 파고들었습니다.

    이 책은 인문학이 어떻게 실제적인 도구로 활용되는지 보여줍니다. 문제를 보고 분노하거나 원망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원인을 발견하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문학적 사고가 필요합니다. 신문과 방송, 주변에서 경험한 현상들의 원인을 탐구하는 과정을 통해서 인문학적 사고 방법을 실제적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현상을 전체적으로 이해하면서 사고의 확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추천사
    조석민 박사(기독연구원느헤미야 연구위원 /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신약학 교수)
    박대영 목사(광주소명교회 담임 / [묵상과 설교] 편집장)
    기고자들 8
    서문 10

    제1부 구약성경과 성폭력 문화 22
    제1장 디나 사건에 대한 비평학적 접근법들(창세기 34장) / 권지성 23
    제2장 왜 다윗은 다말의 부르짖음에 침묵했을까? / 박유미 46
    암논의 성폭행 사건과 다윗이 암논에게 미친 영향
    제3장 서발턴 여성 "레위인의 첩 이야기"와 한국교회 성폭력의 문제들 / 최순양 66
    제4장 사사기 21장 모로 읽기: 야베스와 실로의 딸들을 기억하며 / 유연희 90
    제5장 #MeToo 시대와 구약 선지서의 포르노그래피 해석 논란 / 성기문 117

    제2부 신약성경과 성폭력 문화 140
    제6장 교회 내 젠더 폭력과 하나님 나라의 정의 / 송진순 141
    제7장 바울 서신, 동성애 혐오인가 성폭력에 대한 저항인가? / 한수현 167

    제3부 교회와 성폭력 문화 193
    제8장 교회 리더의 성(聖)과 성(性)에 관한 연구 / 강호숙 194
    성의 사각지대를 형성하는 교회 메커니즘 문제에 대한 실천신학적 분석
    제9장 보수 교단 내 성차별적 설교에 대한 여성신학적 고찰 / 강호숙 218
    성차별적 설교의 정...
  • 신학을 연구하면서 이러한 문제의식을 통감하는 학자들과 함께 개혁을 촉구하는 논의가 있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교회 내에서 짓밟힌 여성 인권 문제를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법적 차원뿐만 아니라 성경에 대해 새롭게 이해하고 기독교 역사 속 여성에 대한 억압적 구도를 성찰하는 일이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 이에 따라 "기독교"와 "성폭력" 주제로 성경과 교회라는 문맥 속에서 구약학, 신약학, 실천신학, 기독교 역사와 철학 분야의 여러 저자들과 함께 이 책을 쓰게 되었다.
    (/ p.13)

    다윗은 자신이 범죄했을 때 하나님께 제대로 죄를 지적받고 회개하고 처벌받으면서 회복의 기회를 얻고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암논이 자신과 같은 범죄를 저질렀을 때 하나님께서 자신을 판단하고 처벌하신 방식으로 피해자의 입장에서 가해자인 암논의 죄를 지적하고 처벌했어야 했다. 그것이 왕으로서 아버지로서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를 자녀들과 백성들에게 제대로 가르치는 길이었다.
    하지만 다윗은 가해자인 암논의 편에 서서 이 모든 책임을 무시했기에 결국 그의 자녀들은 누구도 회복되지 못하였고 다말은 큰 절망에 빠졌고 암논과 압살롬은 서로 죽고 죽이는 비극을 맞이하게 된다.
    (/ p.62)

    레위인의 첩 이야기에서 살펴본 것처럼 기독교 신앙의 대서사 속에서 여성의 고통과 폭력의 현실이 기억되거나 조명되지 않는 일은 지금도 존재한다. 하나님을 믿고 따르려 교회 다니기 시작했고, 하나님이 보여 주는 정의와 사랑의 이상을 추구하려고 기독교인이 되었는데도, 교회에서 그 반대 현실을 경험하는 여성은 지금도 존재한다.
    (/ p.179)

    결론적으로 아우구스티누스와 칼뱅의 신학 속 여성관이 두 신학자가 살았던 시대에서는 진보적인 부분이 있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여전히 그 시대의 가부장제적 인식과 구조를 수용하였고 그 영향력에서 자유롭지 못했다는 점도 사실이다. 그러므로 21세기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은 시대적 한계에 대한 분명한 인식을 가지고 아우구스티누스와 칼뱅의 여성관에 접근해야 한다.
    (/ p.260)

    사회학이 발달하기 전까지, 대부분의 인간은 사회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왔다. 따라서 사회를 얼마나 새롭게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기 전까지 인간은 자신이 속한 사회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갖기보다는 수용하면서 살았다. 이러한 이유로 남성 중심 사회문화가 변화를 겪지 않고 지속될 수 있었고, 19세기 페미니즘의 등장 이전까지 대부분의 여성 신학자들의 저술은 축소되거나 사장될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이전까지 남성의 지배력은 여성의 육체뿐만 아니라 영혼까지 포함하여 행사되었기 때문에 여성은 단지 한 남성의 아내로서 불평등한 상태에 머물 수 밖에 없었다.
    (/ pp.285~286)

    도로시 스미스(Dorothy Smith)도 사회 구조와 문화 속에 있는 남성의 통치적 인성과 관심이 제도를 통해 사회조직에 투영된다고 보았다. 시몬 드 보부아르(Simone de Beauvoir)도 여성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고 보았는데, 일차적으로 남성적이고 통치적인 지배자들이 있는 사회에서 제도적 장치가 통치 수단의 일부로 작용하였기 때문에 오랜 기간 여성은 남성이 가진 권력의 대상으로서 저항은 커녕 존재뿐만 아니라 활동까지도 철저하게 봉쇄되어 있었다고 주장한다. 결국 사회 속에 내재하는 남성적 편견이 여성의 삶을 지속적으로 비가시화했다고 주장하였다.
    (/ p.289)
  • 권지성 [저]
  • 한국항공대학교와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전자공학을 공부하였고, 기업연구소에서 무선통신 분야 연구원으로 활동하였다.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서울 지부에서 협동간사로 사역한 후 미국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교에서 목회학(M.Div)을 공부했다. 이후 영국 더럼 대학교에서 구약학으로 석사학위(MA)를. 같은 대학교에서 “욥기와 이사야서 간의 상호 관계성 연구”로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2016년 9월부터 현재까지 스위스 취리히 대학교와 로잔 대학교에서 포닥 펠로우로 일하며, 스위스국책연구재단(SNSF)의 지원을 받아 제2성전기의 ‘지혜와 토라’ 관계성에 관한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유럽의 대표적 성서학회인 European Association of Biblical Studies에서 “Wisdom and Torah as Dynamic Modes of Scribal Discourse in Israel and Early Judaism” 워크숍의 의장이며, 유럽과 북미 다수 학회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여러 학회지에 논문을 발표해 왔다. 새물결아카데미, 평택대학교, 연세대학교 등에서 강의했으며, 현재 기독연구원 느헤미야의 초빙교수다.
    저서로는 Scribal Culture and Intertextuality: Literary and Historical Relationships between Job and Deutero-Isaiah(Mohr Siebeck)가 있으며, 예레미야의 수용사에 관한 연구서인 Jeremiah in History and Tradition(Routledge)을 공저하였다. 교회개혁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성폭력, 성경, 한국 교회』(CLC)를 공저했으며,
    『혐오, 성경, 기독교』(삼인) 출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공저자로 참여한 Law and Wisdom in DCLS series(De Gruyter)가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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