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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펜에 관한 명상 : 삶과 세계에 관한 작은 생각들 / 민경훈 칼럼집
민경훈 ㅣ 북스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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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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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page/162*215*31/649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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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97296729/8997296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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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미 언론인이 바라본 미국의 경제와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 미국은 정치, 경제, 문화 등 한국과 가장 밀접한 나라 중 하나다. 번영과 풍요를 안겨준 은혜로운 나라로 추켜세우기도 하고 굴종과 예속을 강요한 억압의 나라로 비난받기도 한다. 미국에 대한 엇갈린 시선도 애당초 미국이 한국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나라이기에 생겨난 것이다. 그만큼 미국을 제대로 이해하는 일은 동시에 한국을 이해하는 방편이기도 하다. 『아스펜에 관한 명상』은 미국이라는 나라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시각을 제공하는 동시에 우리 사회의 현안에 대응하는 안목을 가져다준다. 최저 임금 인상의 주제가 그중 하나다. 저자는 미국 시애틀 시를 사례로 워싱턴대가 실시한 연구 조사를 소개하는데, 시 당국이 최저 임금을 시간당 13달러로 올리자 업주들이 근로 시간을 9퍼센트 줄이는 바람에 근로자들의 평균 월급이 감소했다는 결과였다.(「잠 못 이루는 시애틀 업주들」) 최저 임금을 아무리 올려도 취업 인구는 줄지 않는다는 최저 임금 인상론자들의 믿음에 반하는 사례다. 이 밖에도 미국 최대 소매업체인 시어즈의 파산(「시어즈의 몰락」)과 미국 내 쇼핑몰의 뚜렷한 감소 전망(「사라지는 쇼핑몰」) 등 산업적인 측면에서 소매업의 퇴조를 다루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처지를 환기하고 최저 임금의 이슈를 여러 각도에서 조명한다.
  • 기자 경력 35년의 재미언론인 민경훈 재미 한국인에게는 세계를 보는 창(窓) 역할 이 책은 재미언론인 민경훈이 지난 10년간 쓴 칼럼과 글을 가려 모은 것이다. 저자는 한국과 미국을 잇는 경계의 언론인이다. 대학을 졸업한 이후, 일찍이 미국으로 건너가 기자로 35년이 넘는 기간을 보냈다. 현재는 《미주 한국일보》 논설위원으로 활동하며 미국과 한국, 그리고 세계의 현안에 대해 날카로운 시선과 깊이 있는 안목이 돋보이는 기명칼럼(민경훈의 논단)을 쓰고 있다. 반(反)이민 정서의 고취 속에서 이를 법안화 하고 자동 시민권 부여를 금지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움직임을 비판하거나 소수계 ‘우대’라는 허명의 조치 앞에 이를 지지하는 일부 한인에게 ‘어리석다’며 매서운 충고를 건네는 글들은 미국 한인 사회를 대변하는 언론인의 목소리로서도 손색이 없다. 깊이 있는 식견에서 비롯한 생명력 넘치는 글 미국은 총기 소지가 비교적 자유로운 나라이며 선진국 중 가장 총이 흔한 나라다. 그만큼 인명을 앗아가는 총기 사건이 빈발한다. 이러한 총기에 관대한 문화가 미국의 대통령을 「가장 위험한 직업」군에 올렸다는 역설을 낳는다. 200년 역사의 미국에서 현직의 도널드 트럼프를 포함 45명의 대통령 가운데 넷이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고 저격을 당했지만 목숨을 건진 대통령이 여섯으로 거의 네 명 중 한 명꼴로 총기 사건의 위협에 노출되었다. 이로써 “미국은 대통령이 가장 총에 잘 맞는 나라가 됐다”는 저자의 의미심장한 선언은 옅은 웃음을 띠게도 하지만 총기로 인한 미국 사회의 비극에 경종을 올리는 날카로운 시사를 던진다. 이 책에 실린 100편에 가까운 글들이 이처럼 생명력을 지니는 것은 미국 사회 현안에 대한 분석이 경제와 사회, 역사와 문화 등에 관한 깊은 식견에서 비롯하기 때문이다. 조지 워싱턴과 알렉산더 해밀턴, 버락 오바마와 도널드 트럼프 등 미국의 국부(國父)들와 전현직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이들이 걸어간 미국 민주주의의 자취를 살펴가며 그 원동력을 깊이 있게 해부하고 퇴조를 경계하는 글들은 이러한 면모가 다분하다. 책의 표제이기도 한 사시나무과에 속하는 나무 아스펜. 미국 콜로라도주의 대표 수종이며 주 전역에 군락을 이루며 자생하는 아스펜숲을 두고 저자는 미국의 이념을 설명하기도 한다. 아스펜은 특이한 나무다. 개성이 강해 물드는 시기가 제각각이다. 같은 동네에서도 앞산은 노랗게 단풍이 졌는데 뒷산은 아직도 파랗고 옆 산은 아예 잎이 다 떨어진 곳도 있다. …… 그러나 이런 겉모습은 실상과는 조금 다르다. 지상에서는 따로따로인 것처럼 보이지만 땅 밑 뿌리는 서로 얽혀 있다. 한 아스펜 군락지에 자라고 있는 아스펜 나무는 알고 보면 한 생명체다. ‘다양성에서 하나로(E Pluribus Unum)’를 모토로 내건 미국의 이념과도 맞는다. - 「아스펜에 관한 명상」 공동체의 일원으로 ‘자선’을 강조, 인류의 미래에 관한 희망의 메시지 전해 1776년은 미국이 독립선언서를 발표한 해이자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이 출간된 해이다. 각각의 문서와 책에 담긴 자유 민주주의와 자유 시장 경제가 만들어낸 세계의 모습을 저자는 ‘76 체체’라고 명명한다. 이 두 체제가 수많은 도전을 물리치고 살아남은, 인간이 만들어낸 최상의 주장이라고 말하는 한편, 이것도 “완전한 답”이 될 수 없다며 올바른 정치 경제 체제의 수립과 운용도 중요하지만 공동체 안에서 개개인이 어떻게 살아가느냐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 지침은 유대교의 선지자들이 중시한 ‘자비’와 ‘정의’다. 또한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
  • 책머리에: 세계, 희망과 사랑 프롤로그: 애리조나의 밤하늘 1부 문화 산책 한글의 뿌리 / 블랙홀 이야기 / 뉴잉글랜드의 가을 / 고독한 산책자의 명상 / 천상 최대의 쇼 / 죽음과 부활 / 생명의 기원 / 광야의 기사 / 시인의 고향 / 섬진강의 봄 / 허블 이야기 / 단풍에 관한 명상 / 남녀의 차이 / 행복한 인간 / 노아의 전설 / 별에서 온 그대 / 아스펜에 관한 명상 / 문 닫는 책방 / 1억 송이의 꽃들 / 차라투스트라의 메시지 / 가장 큰 계명 / 청춘의 샘 / 지진을 위한 변명 / 자선의 8등급 2부 미국 경제의 현주소 시어즈의 몰락 / 잠 못 이루는 시애틀 업주들 / 사라지는 쇼핑몰 / 롱비치 앞바다에 늘어선 배들 / 신흥 석유 강국 / 특허 전쟁 / 디트로이트의 몰락 / 잿더미가 된 낙원 / 대가뭄 / 양극화 촉진 법안 / 폰지 이야기 / 가주 망치는 공무원 연금 / 현실에 두들겨 맞은 리버럴 / 전설의 퇴장 / 행복한 경제학자 3부 미국 정치 이야기 억지 논쟁 / 영혼을 판 코끼리 / 오바마의 공과 과 / 힐러리, 닉슨, 클린턴 / 멍청한 비인도주의 / 의롭지도, 이롭지도 않은 일 / 아메리카를 ‘발견한’ 사람 / 가장 중요한 임명직 / 누구를 위해 총은 울리나...
  • 위대한 유대인 철학자 마이모니데스는 가장 고급스런 자선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와 그가 자립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 가르쳤다. 도움을 받은 사람이 자립해 과거 자신과 같은 사람을 돕고 그가 다시 자기 같은 사람을 도우며 그런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언젠가는 조금 더 나은 사회가 오리라 믿는다. - 「책머리에」 최저 임금을 아무리 올려도 취업 인구는 줄지 않고 근로자들의 소득은 올라갈 것이란 것이 최저 임금 인상론자들의 신앙이다. 이런 이들의 믿음을 흔드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다. 시애틀 시 정부가 후원해 워싱턴대가 실시한 연구 조사에 따르면 시애틀 시가 최저 임금을 2016년 시간당 13달러로 올리자 업주들이 근로 시간을 9퍼센트 줄이는 바람에 근로자들의 평균 월급은 125달러 감소했다는 것이다. - 「잠 못 이루는 시애틀 업주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공무원과 교사의 인기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 같다. … 요즘 같이 불황이 심할수록 이런 경향도 뚜렷해지는데 이곳 미국도 예외는 아니다. 연방 및 주 공무원이 받는 연금은 부러움 차원을 넘어 지탄의 대상이 되기에 이르렀다. 가장 연금이 후한 공무원의 하나인 가주 소방대원의 경우 마지막 월급의 3퍼센트에 근무 연한을 곱한 액수가 연금으로 지급된다. - 「가주 망치는 공무원 연금」 200년의 미국 역사상 지금 버락 오바마를 포함 44명의 대통령이 있었다. 그중 4명이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고 총에 맞았지만 살아났거나 저격을 당했지만 빗나가 목숨을 건진 대통령이 6명이나 된다. 거의 4명 중 한 명꼴로 총알 세례를 받은 셈이다. … 총기로 인한 비극은 미국이 짊어진 원죄인가 보다. - 「위험한 직업」 미국은 원주민을 몰아내고 세운 나라며 가주를 비롯한 서부의 광대한 땅은 멕시코와 불법적인 전쟁을 통해 얻은 곳이다. 원주민과 멕시코인 입장에서 보면 이렇게 땅을 잃은 것도 분한데 인디언 보호 구역이라는 이름으로 묶어두고 불법 체류자라는 이름으로 내쫓는 것은 억울하기 이를 데 없는 일이다. - 「아메리카를 ‘발견한’ 사람」 비극(tragedy)은 원래 ‘숫염소의 노래’라는 뜻이다. 염소의 목을 따 제물로 바친 후 연극을 시작한 데서 왔다고 한다. 민주주의와 비극은 고대 그리스인들이 남긴 위대한 유산이다. 그 민주주의가 그리스를 비극의 무대로 만들고 있다. 투표가 밥이라고 믿은 유권자와 이를 선동한 정치인들이 바로 그리스 위기의 주범이며 본질이다. 참으로 염소만도 못한 존재다. 죄 없는 염소를 볼 낯이 없다. - 「염소와 인간, 그리고 비극」
  • 민경훈 [저]
  • 미주 한국일보 논설위원.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3년 미주 한국일보에 입사, 사회부 기자로 출발하며 국제부장, 문화부장, 사회부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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