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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 세계사 : 마흔이 되기 전에 갖춰야 할 역사지식 (전1권)
모토무라 료지, 서수지 ㅣ 사람과나무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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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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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88635238/118863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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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사를 결정짓는 7가지 힘

    1. 관용(Tolerance) ― 결정적 차이는 ‘관용’의 유무에 있다. 최초의 세계제국 아시리아는 속주민에 대한 혹독한 탄압과 강압 통치로 일관하다 120년 만에 멸망했다. 반면 로마는 속국의 최고 인재를 황제에 과감히 발탁할 정도로 상상을 초월하는 ‘관용’을 발휘하여 1,000년 넘게 패권을 유지했다.

    2. 동시대성(Simultaneity) ― 기원전 202년, 각각 해하전투와 자마전투에서 승리하고 세계제국의 길로 나아간 한나라와 로마. 두 나라는 3세기에 치명적 위기를 겪는다. 이때 한제국은 멸망한 반면 로마제국은 가까스로 위기를 넘기고 살아남는다. 이렇듯 결말까지 똑같지는 않지만 두 제국의 흥망성쇠는 주목할 만한 ‘역사의 동시대성’ 사례로 꼽을 만하다. 이런 ‘동시대성’은 역사의 어떤 도도한 흐름 속에서 발생하는 걸까?

    3. 결핍(Deficiency) ― 기원전 5000년~기원전 2000년경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건조화’가 진행되었다. 건조화는 ‘결핍’으로 이어지는데 당대인들은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큰 강 주위로 모여들어 마을과 도시를 건설하고 국가를 형성했다. ‘건조화’와 ‘결핍’이라는 도전에 맞선 응전의 결과 얻어진 열매가 문명 태동인 셈이다.

    4. 대이동(Huge Migration) ― 대이동은 세계사를 어떻게 바꿔놓았나? 4~5세기 게르만 민족 대이동은 서로마 제국 멸망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 결과 서유럽 각지에 게르만 국가를 탄생시켜 고대 세계 종말을 초래했다. ‘민족이동사’를 살펴보다 보면 오늘날 전 세계적 문제로 주목받는 ‘난민 문제’의 근본 원인과 해결의 실마리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5. 유일신(Monotheism) ― 인류가 ‘신의 목소리’를 듣고 그대로 행동하던 시대가 있었다. 그러나 고차원적인 언어를 사용하게 되면서 ‘신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인류가 문자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좌뇌가 우뇌의 작용을 억제해 ‘신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신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게 됨으로써 갈 길을 잃은 인류가 찾아낸 대안이 ‘유일신’이라고 주창한다.

    6. 개방성(Openness) ― 아테네나 스파르타가 아닌 로마만 고대 지중해 세계의 강자가 되어 제국의 길로 나아간 이유를 저자는 ‘개방성’에서 찾는다. 직접 민주주의를 꽃피웠던 아테네조차 시민 요건을 까다롭게 하여 폐쇄적인 시민 집단 안에서 평등을 실현하고자 했다. 그 결과 고대 그리스는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반면 관용적이고 개방적이었던 로마는 노예를 제외한 모든 자유민에게 로마시민권을 부여했다. 이 ‘개방성’이 로마를 제국의 길로 나아가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

    7. 현재성(Nowness) ― “모든 역사는 현재사다.” 역사는 한 장면의 단절도 없이 ‘지금 이 순간’으로 이어지고 확장하며 ‘현재성’을 획득해간다. 역사가 학문의 중심축이며 역사에 문리가 트이면 모든 세상사에 문리가 트인다고 말하는 것은 이런 맥락에서다. 인류가 현재 직면하는 문제는 대부분 과거의 인류가 이미 경험한 것이다. 그러므로 역사를 제대로 공부하면 앞으로의 전개를 예측하고 문제를 해결할 길을 찾아낼 수 있다.
  • 제대로 된 역사지식보다 강력한 생존무기는 없다
    “세계사 문맥력과 통찰력을 가진 자가 변화무쌍한 향후 세계를 이끌게 될 것이다!”


    모든 생명체는 태어나서 자라고 번성하다가 쇠퇴의 과정을 거쳐 죽고 소멸해간다. 이는 자연의 이치이며 우주가 작동하는 원리다. 인간의 역사도 마찬가지다. 마치 생명체처럼 탄생과 발전, 번영과 쇠퇴를 거쳐 몰락하고 사멸한다. 이것이 우리가 쉼 없이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다.

    “역사는 지식 창고에 오래 쌓아두어 곰팡내 풍기는 고리타분한 학문이 아니다. 그보다는 우리 인간의 생생한 삶의 현장에 펄떡펄떡 살아 숨 쉬며 때론 여행자를 위한 지도나 나침반이 되어주고 때론 늙은 독서가를 위한 돋보기가 되어주는 실용적인 학문이다. 아니, 역사는 단지 실용적인 학문 정도가 아니라 삶의 ‘무기’가 될 수 있고 또 되어야 한다.”

    저자는 역사학이 실용적인 학문일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학문이 모여 이루어지는 ‘지식 마차’의 중심축”이라고 말한다.

    “중심축 없이 제대로 된 마차가 완성될 수 없고 1미터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듯 (역사학이라는 중심축 없이) 인간의 지식체계도 완성되기 어렵다고 본다.”

    역사는 우리 삶의 현장에 살아 숨 쉬며 ‘나침반’이 되고 ‘돋보기’가 되어주는 실용적인 학문이다. 저자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제대로 된 역사지식, 즉 ‘세계사 문맥력’과 ‘통찰력’을 가진 자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는 향후 세계를 이끄는 리더가 될 것이라고 단언한다.
    ‘세계사 문맥력’과 ‘통찰력’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저자는 7가지 핵심 코드를 제시한다. 관용(Tolerance), 동시대성(Simultaneity), 결핍(Deficiency, 건조화), 대이동(Huge Migration), 유일신(Monotheism), 개방성(Openness), 현재성(Nowness)이 그것이다. 이 7가지 코드는 이 책을 읽는 독자가 세계사를 매개로 생존무기를 날카롭게 벼리는 작은 ‘숫돌’이 되어줄 것이다.

    인류 5,000년사를 사유하고 통찰하는 7가지 코드
    관용・동시대성・결핍・대이동・유일신・개방성・현재성


    1. 관용(Tolerance) ― 역사에 기록된 최초의 세계제국 아시리아. 한때 주변국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드는 절대강자의 지위를 누렸으나 비교적 짧은 기간 영광을 누리고 멸망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에 반해 로마는 지중해 세계의 1,000여 개 도시국가 중 하나로 출발해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진정한 세계제국으로 부상하여 오랫동안 초강대국의 지위를 누렸다. 두 제국의 운명을 가른 결정적 차이는 무엇이었을까? ‘관용’의 유무에 있다.
    아시리아는 기원전 7세기에 오리엔트를 통일하고 최초의 세계제국으로 자리매김했으나 120년 만에 멸망했다. 반면 테베레강 유역에서 작은 도시국가로 출발한 로마는 당대의 유일 패권국으로 성장하여 1,000년 넘게 초강대국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아시리아는 속주민에 대한 혹독한 탄압과 강압 통치로 일관하다 대규모 반란으로 멸망한 데 반해 로마는 임무 완수에 실패하고 전쟁에 패한 동족이나 동료에게 ‘패자부활전’을 통해 실수를 만회할 기회를 주고 속국의 최고 인재를 과감히 황제에 발탁할 정도로 상상을 초월하는 ‘관용’을 발휘함으로써 점점 더 강력해졌다.

    2. 동시대성(Simultaneity) — 서로 교류가 전혀 없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 동일한 사건이 동일한 시간대에 발생하는 불가사의한 현상을 ‘역사의 동시대성’이라고 한다. ‘동시대성’의 대표적인 사례로 우선 동양의 ‘한제국’과 서양의 ‘로마제국’을 꼽을 수 있다.
    한과 로마는 거의 동시에 제국의 길로...
  • 서문_ ‘세계사 문맥력’과 ‘통찰력’을 가진 자가 변화무쌍한 향후 세계를 이끌게 될 것이다

    Prologue_ ‘역사에서 배운다’라는 말의 의미
    ― 어리석은 사람은 경험에서 배우고 현명한 사람은 역사에서 배운다


    교양을 이루는 두 가지 축, ‘고전’과 ‘세계사’
    역사에서 배우는 게 왜 어려울까
    톨스토이의 통렬한 역사가 비판
    세계사를 통찰하는 일곱 가지 관점
    세계사를 제대로 공부해야 하는 이유

    01 로마는 ‘관용(Tolerance)’의 힘으로 세계제국을 건설했다
    - 로마는 어떻게 번영을 이루었으며 쇠퇴하고 멸망했는가


    소름 돋는 역사 속 평행이론
    로마와 미국의 진정한 힘 소프트 파워
    지중해 세계 1,000여 개 폴리스 중 로마만 제국이 될 수 있었던 비결
    시대가 변해도 로마사 연구가 끊이지 않는 이유
    로마를 벤치마킹한 영국, 최고의 번영을 누리다
    연출력과 쇼맨십으로 승부한 로마 황제 vs. 신비주의와 신성성으로 권좌를 지킨 아시아 황제
    로마의 뛰어난 인프라는 왜 제국을 좀먹는 위험요인이 되었나
    로마를 강대국으로 만든 두 가지, ‘관용’과 ‘패자부활전을 가능케 하는 문화’
    무자비함과 관용의 두 얼굴을 가진 영웅 카이사르
    관용으로 일어선 로마, 나태와 오만의 함정에 빠...
  • 아시리아는 한마디로 ‘탄압의 제국’이었다. 이 나라는 자신이 지배하는 속주에 억 소리가 날 정도로 무거운 세금을 부과하는 등 강압적인 정책으로 일관했다. 그중에서도 속주민에게 가장 큰 고통을 안겨준 정책은 강제이주 정책이었다. 물론 피지배 지역 주민을 포로로 사로잡고 혹독하게 대하는 정책은 당시 오리엔트 세계에서 흔한 일이었다. 그런데 아시리아제국의 잔혹함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들은 조직적인 속주민의 대규모 강제이주 정책을 감행했는데, 역사상 비슷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잔혹한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그들은 속주민의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빼앗았으며 빈털터리 신세로 만들어 낯설고 척박한 땅으로 모질게 내몰았다.
    이 강압적인 정책은 단순히 속주민의 반감을 사는 데서 멈추지 않았다. 머지않아 대규모 반란으로 이어졌으며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 반란은 국력을 좀먹었다. 기원전 612년 메디아인과 칼데아인(신바빌로니아) 연합군이 수도 니네베를 점령하면서 아시리아제국은 하루아침에 멸망했다.
    강압적인 방법만으로는 제국을 오래 유지할 수 없다. 이는 오랜 인류 역사가 명확히 검증해준 것일 뿐 아니라 수많은 나라와 그 나라의 민중이 실제 경험으로 체득한 바다. 그렇다면 무한한 관용만이 정답일까? 그렇지는 않다. 나라를 떠받치고 경영하는 자들이 매사에 지나치게 관용을 보이다가는 자칫 사회 통합을 해칠 우려가 있다. ‘관용’과 ‘규제(혹은 절제)’라는 두 가지 이질적인 가치관 사이에서 마치 줄타기하듯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잡으며 과연 어디까지 허용하고 관대해질지 가늠해야 한다.
    로마는 절묘한 방법으로 관용을 베풀고 정책으로 활용했다. 예를 들어 로마는 속주에 라틴어 사용을 강요하지 않았다. 뭔가를 억지로 강요하면 누구나 반발하는 게 인지상정이다. 언어도 마찬가지다. 로마에 패배하고 복속 당한 나라와 민족에게 오랫동안 써왔던 자기 언어 사용을 무조건 금지하고 라틴어를 사용하라고 하면 반발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그와는 반대로 자기 언어를 사용하며 자유롭게 생활하도록 허용하되 라틴어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다. 그로 인해 얻는 혜택이 많아지게 한다. 그렇게 하면 속주민들은 억지로 강요하지 않아도 알아서 라틴어를 배우고 사용하게 된다.
    (/ pp.78~80)

    기원전 1000년대에도 흥미로운 ‘동시대성’이 존재했다. 바로 ‘사상’의 탄생이다. 당시 문명 선진지역인 그리스, 오리엔트, 인도, 중국 등지에서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우후죽순 사상과 철학이 태동했다.
    먼저, 그리스에서는 호메로스부터 이오니아 철학을 거쳐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으로 대표되는 그리스철학이 탄생했다. 오리엔트에서는 예레미야 등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수많은 예언자가 나타났다. 오늘날 이란 부근에서는 배화교의 시조 조로아스터가 태어났다. 인도에서는 우파니샤드 철학이 출현했고 뒤이어 불교 창시자 고타마 싯다르타가 탄생했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공자, 노자를 필두로 ‘제자백가’라고 부를 정도로 무수히 많은 사상가가 등장했다.
    물론 이들 사이에는 200〜300년의 세월 차이가 있지만 오늘날까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사상과 철학이 왜 이 시기에 일제히 꽃을 피웠는지는 아직도 역사학의 수수께끼 중 하나로 남아 있다.
    이 시기에 특별히 주목한 철학자가 있다. 20세기 독일 철학자 카를 야스퍼스다. 그는 이 시대를 ‘축의 시대(Achsenzeit)’라고 불렀다. 그 이유는 이 시기에 꽃피운 사상이 모두 이후 인류 사상의 근간이 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동시대에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사상가가 출현한 이 현상을 기원전 2000년대에 ...
  • 모토무라 료지 [저]

  • 1947년 구마모토현에서 태어났다. 도쿄도립 기타타마고등학교를 거쳐 1973년 히토쓰바시대학 사회학부를 졸업했다. 1980년 도쿄대학교대학원 인문과학 연구과에서 박사 과정을 이수했다. 1984년부터 도쿄대학 교양학부에서 조교수를 지냈으며, 1994년 교수로 승격했다. 1996년부터 도쿄대학교대학원 종합 문화연구과 교수로 활동했다. 2012년 도쿄대학을 정년퇴직한 뒤 도쿄대학 명예교수가 되었다. 퇴직 후 전임직에서 벗어나 지금은 집필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잡지 《KODAI》의 편집장으로 일본 고대 서양사 연구를 해외에 소개하고 있으며, 일본 서양 전학회 위원과 지중해 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고대 로마 사회사 전문으로, 산토리 학예상, 지중해 학회상, JRA마사 문화상(JRA賞馬事文化賞受賞: 일본 중앙 승마회에서 문학, 평론, 예술 등 문화 활동을 통해 승마문화 발전에 공헌한 사람에게 1987년부터 수여하는 상_ 옮긴이)을 수상했다. 저서로 『다신교와 일신교』『로마제국 인물 열전』『애욕의 로마사』『지중해 세계와 로마제국』등이 있다.

    저자 공식 홈페이지 : http://motomuraryoji.jp/
    저자 트위터 : https://twitter.com/motomurajp
  • 서수지 [저]
  •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지만 회사생활에서 접한 일본어에 빠져들어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일본어를 공부해 출판 번역의 길로 들어섰다. ‘나는 읽는다. 고로 존재한다!’가 삶의 모토로 더 많은 책을 읽고 알리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책을 읽고 옮긴다. 옮긴 책으로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3가지 심리실험 – 뇌과학편』『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1가지 심리실험 – 인간관계편』『400년 전, 그 법정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소수는 어떻게 사람을 매혹하는가?』『당신이 잔혹한 100명 마을에 산다면?』『유럽 사상사 산책』『백곰 심리학』(2010년 문화관광부 추천 우수교양도서) 『처음 시작하는 그리스 신화』『도쿄의 작은 공간』『세상 끝의 아이들』『어쩌다 너랑 가족』『천국 마일리지』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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