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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변혁 : 3.1에서 촛불까지
도진순 외, 백영서 (엮음) ㅣ 창비 ㅣ 百年の變革 三.一運動からキャンドル革命ま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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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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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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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page/150*222*25/537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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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36486471/8936486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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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19년과 2019년의 대화를 통해 조명한 3·1 백주년 2019년 올 한해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정부를 비롯한 다양한 주체의 기념활동이 잇따랐으며, 관련 출판물의 성과도 풍성했다. 그러나 3·1에서 촛불혁명으로 이어지는 긴 시간대를 꿰뚫는 구조적이고 역사적인 안목을 제시하려는 노력은 상대적으로 미흡했던바, 이 책은 일찍이 ‘촛불혁명’론을 제기한 담론의 당사자로서 그 나름으로 3·1을 새롭게 조명한 계간 『창작과비평』의 올해 봄호 특집과 여름호의 3·1 관련 글들을 바탕으로 논의를 더 실차게 갈무리하기 위해 1919년과 2019년의 대화를 본격적으로 시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역사학을 비롯해 한문학, 정치학, 사회학, 인류학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참여하여 분과학문 횡단적 작업의 결실을 맺었다. 백낙청은 서장이라기보다 총론에 가까운 「3·1과 한반도식 나라만들기」에서 3·1 자체보다 3·1이 꿈꾸었던 국가건설의 과제에 초점을 두어 성찰하면서, 한반도 근대의 나라만들기는 단계적으로 진행되어왔고 아직도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다고 본다. 그는 3·1이 한반도에서 주체적 근대적응의 출발점이라고 보는데, 이는 3·1이 근대극복 노력의 본격적 출발이기도 했다는 명제를 동반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개항 이전부터 준비해온 한반도의 이중과제 수행이 이때 드디어 본격화되는바, 근대적응은 근대극복 노력을 포함하는 이중과제의 일부로서만 장기적 성공을 기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특히 새로이 쓴 덧글을 통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촉발된 최근의 한·일 경제전쟁에 대한 정세 분석까지 시도하며 치열한 현장감각을 보여준다. 그는 촛불혁명에 반대하는 한·일 수구세력의 연대행동이라는 전에 없는 현상이 지금 나타난 것을 남북화해의 진행과 연결시켜 구명하면서, (친일행위를 한 인물들과 그 인적 청산에 초점이 맞춰지는) ‘친일잔재’가 아니라 (‘친일파’의 국한을 넘는) ‘일제잔재’가 분단체제에서 어떻게 진화·온존해왔으며 분단체제의 재생산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를 정확히 인식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촛불의 눈으로 되돌아본 3·1 시야를 동아시아 차원으로 넓힌 문제의식에 바탕을 둔 임형택은 「3·1운동, 한국 근현대에서 다시 묻다」에서 3·1의 정치적 지향이 ‘민국혁명’임을 논하는 한편, 3·1 이후 좌우 통합을 위한 사상운동에 각별히 역점을 두었던 사실에 주목해 홍명희와 조소앙의 사상을 조명하면서, 중도주의, 즉 절충론이 아닌 진정한 ‘바른 길’의 흐름을 부각한다. 그는 오늘의 촛불혁명이 21세기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한국 근현대가 3·1에 진 채무를 갚는 데서 출발할 필요가 있다”(72면)고 강조한다. 브루스 커밍스의 「독특한 식민지, 한국」은 세계체제 내에서 식민지 조선을 반주변부로 일본을 중심부로 위치짓고 논의를 전개함으로써 한반도의 문제를 세계사적 맥락에서 인식하게 돕고 있다. 커밍스는 일본이 한국을 식민화해서 과연 무엇을 얻었는가라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제기하며 20세기가 진행될수록 “일본은 불을 향해 달려드는 나방처럼 재앙으로 이끌려갔다”고 평가하면서, “세계의 다른 나라들과 원만하게 살 수 있는 능력에 대해 남아 있는 우려를 아직 불식하지” 못한 일본이 “태양을 향해 날아가는 이카로스”(86면)라고 우려한다. 도진순은 「시간(Kairos)과 기억(Memory)」을 통해 정치적 쟁점인 건국론의 역사적 맥락을 짚으면서, 이승만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듯이 1948년 건국론을 주장한 것이 아니라 1919년 건국론을 주장했으며, 그 장막 뒤에는 한성임시정부의 집정관으로 추대된 자신에 대한 선양이 자리하고 있었다고 밝힌다. 도진순은 한반도 전체로 시선을 확대해보면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수립, 대한민국의 건국, 이 세가지는 각각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지적한다. 「연동하는 동아시아와 3·1운동」에서 백영서는 ‘연동하는 동아시아’와 ‘세계사적 동시성’의 관점에서 3·1을 재조명하는데, 이를 위해 중국의 반일 민족운동인 5·4를 발견적 장치로 삼아 반식민지와 식민지라는 차이가 갖는 의미를 염두에 두고 3·1을 재해석한다. 또한 3·1에 나타난 민의 결집 경험을 주체, 매체, 목표라는 측면에서 분석한 백영서는 3·1이 근대성의 지표인 국민국가의 건설이라는 정치제도화의 기준에서 볼 때는 단기적인 성취에 실패한 것을 부인하기는 어렵지만, 사회 전체의 대대적인 전환을 혁명으로 볼 때 그 결과가 ‘점진적·누적적 성취’로 드러난다는 점에서 3·1이 ‘계속 학습되는 혁명’ 또는 ‘현재 진행 중인 혁명’이라는 주목할 만한 주장을 펼친다. 정혜정의 「3·1운동과 국가문명의 ‘교(敎)’」는 동학운동을 추동한 동학 및 (동학을 잇는) 천도교와 3·1의 연결고리를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서양의 종교 개념과 달리 동학이 표명한 교(敎)는 종교와 교육을 아우르는 동시에 정치적 의미를 띠며 또한 국가의 이상을 담지한다고 보는 정혜정은 손병희에 대한 재평가와 조소앙의 종교사상에 대한 분석을 통해 동학과 3·1의 연속성을 환기하면서, 특히 여성의 참정권을 규정한 ‘대한민국임시헌장’의 선진성의 배경에 동학과 증산도의 남녀평등사상이 있음을 보여준다. 이남주는 「3·1운동, 촛불혁명 그리고 ‘진리사건’」에서 ‘민주공화’에 입각한 국민주권이란 측면에서 3·1운동과 촛불혁명의 연관을 고찰하면서, 촛불혁명 이후 진행되고 있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평화와 협력’의 한반도체제로의 전환을 이끌어낼지를 점검한다. 그는 바디우의 ‘진리사건’ 개념을 참조하여 3·1운동부터 촛불혁명까지의 과정을 분석하면서, 시민항쟁과 같은 저항운동을 통해 민주공화의 해방적 지향을 실현하기 위한 흐름이 지속되었으며, 그 속에서 근대적응과 근대극복이라는 이중과제의 긴장도 유...
  • 책을 펴내며 | 백영서 서장 3·1과 한반도식 나라만들기 | 백낙청 1부 촛불의 눈으로 되돌아본 3·1 1장 3·1운동, 한국 근현대에서 다시 묻다 | 임형택 2장 독특한 식민지, 한국: 식민화는 가장 늦게, 봉기는 가장 먼저 | 브루스 커밍스 3장 시간(Kairos)과 기억(Memory): 건국 원년, 건국기념일, 연호 | 도진순 4장 연동하는 동아시아와 3·1운동: 계속 학습되는 혁명 | 백영서 5장 3·1운동과 국가문명의 ‘교(敎)’: 천도교(동학)를 중심으로 | 정혜정 6장 3·1운동, 촛불혁명 그리고 ‘진리사건’ | 이남주 2부 3·1 이후 누적되어온 운동과 사상 7장 3·1운동, 젠더, 평화 | 이지원 8장 4월혁명, 민주항쟁의 가능성과 현실성 | 홍석률 9장 5·18 정신의 보편화를 위하여 | 신기욱 10장 6월항쟁과 87년체제: 헌정체제의 관점에서 | 김종엽 11장 한반도 분단체제의 독특성과 6·15시대 | 유재건 12장 미완의, 혹은 진행 중인 혁명: 촛불 이후 한국사회와 새로운 공동성의 모색 | 정헌목
  • 도진순 외, 백영서 (엮음)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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