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자대상 : LEET 시험 준비생
- 구성 및 특징 :
① 총 10개의 주제 영역별 지문 분류로 세부 소재별 대립 구도 파악
② 지문의 정보 구조에 대한 상세 분석
1. 시험의 본질 : 대립 구도 읽기
법학적성시험을 대비하는 수험생에게 우선되어야 할 것은 시험의 본질과 문항 출제의 원리를 파악하는 일일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로스쿨 입시를 처음 시작할 무렵에는 언어이해를 수능 언어영역/국어 시험의 비문학 영역과 다를 바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곤 합니다. 물론 결과는, 처음의 예상과 달리 매우 어려운 시험이라는 깨달음으로 이어집니다.
LEET 언어이해는 수능 언어영역/국어 시험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주제 영역의 글들을 제시하고 이로부터 여러 질문을 던지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어이해의 지문들은 수능 시험의 지문보다 훨씬 전문적인 소재를 밀도 있는 정보 구조와 문장을 통해 제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전문적 소재를 다루기 위해 별도의 사전 지식을 학습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 질문을 많이 받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사전 지식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본질적인 학습법은 언어이해 지문들을 관통하는 요소, 즉 대립 구도를 파악하는 훈련에 초점을 맞추고, 부수적으로 각 소재별로 자주 등장하는 학문 체계나 이론들을 하나씩 정리해 나가는 방법을 추천 드립니다.
이 책의 첫 번째 파트는 언어이해 지문들을 관통하는 대립 구도 읽기의 방법론을 다루고 있습니다. 철학, 법학, 경제학, 정치학, 생물학, 물리학 등 언어이해가 출제되는 소재 영역은 다방면에 걸쳐 있지만, 이들 지문들은 기본적으로 두 개 이상의 견해, 구조 간 대립 구도를 이루고 있으며 주요 문제들도 이러한 대립 구도에 따른 정보 분류하에서 해결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교재의 전반부를 통해 언어이해에는 어떤 대립 구도가 주로 등장하며, 구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어떠한 체계하에서 파악하고 분류해 나갈 것인지를 차근히 학습해 나가신다면 대립 구도 읽기의 기본적인 틀을 마련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2. 소재 영역별 주요 대립 구도의 파악과 기출 분석
앞서 대립 구도가 언어이해 지문들을 관통하는 본질적 구조라 말씀을 드렸지만, 실제 기출 지문을 살펴보면 각 소재 영역별로 제시되는 이론이나 견해, 주장 간 대립 구도는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법철학 영역에서는 법리를 고정된 것으로 두고 법리 외적 해석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관점 대 보다 보편적인 도덕이나 윤리의 가치를 들어 법리 외적 해석을 용인하는 관점 간 대립 구도가 등장하곤 합니다. 또한 정치와 관련해 우리는 민주주의를 최고의 정치 체제로 간주하지만, 민주주의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이를 견제하려는 자유주의적 입장이 정치사상사에서는 대리하는 큰 축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각 소재별로 자주 등장하는 핵심 대립 구도는 조금씩 차이가 있으며, 이러한 대립 구도를 영역별로 정리해 두면 향후 비슷한 주제의 지문이 출제되었을 때 독해의 자신감을 갖게 해 줄 수 있습니다.
교재의 두 번째 파트는 예비시험부터 2018학년도까지의 기출 문제를 총 10개의 소재 영역별로 분류하고 각 소재 영역 내에서 유사성이 높은 주제의 지문들을 앞뒤로 연결해 둠으로써 그동안 출제진이 어떠한 주제를 대립적 구도에서 출제해 왔는지 파악하기 쉽도록 해놓았습니다. 수험생 여러분께서는 단순히 각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 데 그치지 마시고, 주제적 유사성이 높은 인근 지문들의 내용을 함께 정리함으로써 소재 영역별 빈출 주제의 대립 구도를 이론적으로 파악하는 작업까지 병행해 나가시길 추천 드립니다.
3. 지문과 선택지의 간극 넘기 : 패러프레이징 대처
언어이해...는 단순히 지문 주제의 전문성이나 정보 구조의 복잡함에 있어서만 수능과 차이를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언어이해는 수능에 비해 선택지의 진술 내용과 지문의 정보 사이의 간극이 훨씬 큰 시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지문에 언급된 정보를 지문의 표현 그대로 혹은 누구나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유사 표현으로 서술한 선택지가 주를 이루는 것이 수능 시험이라면, 언어이해는 지문의 정보가 훨씬 더 추상화된 개념어나 표현을 통해 서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상당수의 수험생들은 선택지의 진술 내용이 과연 지문에서 파악한 정보 내용을 제대로 반영한 것인지 헷갈리게 되고 이로 인한 고민이 길어져 결과적으로 다른 문제를 풀 때 시간 압박에 시달리게 됩니다.
이처럼 지문 정보와 선택지의 진술 표현 사이의 간극, 즉 패러프레이징된 표현은 대개 구체적인 서술 내용을 추상적인 어휘로 대체하거나 상식적인 수준에서 유사어로 간주되는 어휘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표현하는 방식을 취합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어휘들, 특히 개념 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단어들의 사용 맥락을 각각의 소재 영역 및 세부 주제별로 정확하고 풍부하게 알고 있는 수험생일수록 말바꾸기된 선택지에서 고민의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됩니다.
물론 모든 어휘를 특정한 방향성 없이 무작정 암기하려 드는 것은 좋은 학습 방법이 아닙니다. 이 책에는 각 지문별 문제가 실린 페이지에 여러분이 문제를 풀면서 명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던 패러프레이징들을 정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각 소재 영역별로 문제를 풀며 새롭게 알게 된 말바꾸기 표현들이나 명확하게 알지 못했던 개념어들을 꾸준히 정리해 나감으로써, 최근 강화되고 있는 고난도 패러프레이징에 대처하는 기본 실력을 착실히 다져나가시기 바랍니다. 이 책이 법학적성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여러분에게 올바른 학습의 길을 열어드릴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이번 개정판이 나오기까지 다양한 조언을 해 준 여러 수강생분들, 메가로스쿨에서 강의를 할 때 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추리논증 마이클 장 선생님, 그리고 바쁜 일정 속에서도 책이 출간되는 데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박노일 사장님과 출판사 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18년 12월 10일
저자 박어령 올림
Part 1 기초편
[01] 시험의 본질 : 대립 구도에 익숙해져라!
[02] 주요 출제 영역의 대립 구도
[03] 대립 구도의 유형들
Part 2 문제편
[Chapter 01] 규범(윤리학) 영역
[Chapter 02] 규범(법학) 영역
[Chapter 03] 철학 영역
[Chapter 04] 미학/비평 영역
[Chapter 05] 역사 영역
[Chapter 06] 정치 영역
[Chapter 07] 경제/사회 영역
[Chapter 08] 과학(생물학) 영역
[Chapter 09] 과학(물리학/공학) 영역
[Chapter 10] 고전국역 영역
Part 3 해설편
[Chapter 01] 규범(윤리학) 영역
[Chapter 02] 규범(법학) 영역
[Chapter 03] 철학 영역
[Chapter 04] 미학/비평 영역
[Chapter 05] 역사 영역
[Chapter 06] 정치 영역
[Chapter 07] 경제/사회 영역
[Chapter 08] 과학(생물학) 영역
[Chapter 09] 과학(물리학/공학) 영역
[Chapter 10] 고전국역 영역
언어이해 기출 연도별 인덱스
박어령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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