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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사회 : 사회학적으로 먹기
김철규(金喆奎) ㅣ 세창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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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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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page/145*216*20/261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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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84118768/8984118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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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먹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1980년대까지만 해도 허기지지 않고, 더 많이 먹는 것이 한국인들의 목표였던 것 같다. 하얀 쌀밥을 배불리 먹는 것이 꿈이던 시대가 있었다. 뱃살이 인격이고, 여유로움의 상징이던 때였다. 하지만 빈곤의 시대가 끝나고,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사람들의 생각과 입맛이 바뀌었다. 음식의 질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그래서 우리는 좋은 음식을, 잘 먹고 있는가? 사회학적 관점에서 먹는 행위와 음식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이 책에서는 이러한 질문에 답하고자 한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 우리는 ‘생각’하며 먹고, 행동할 필요가 있다. 내가 무엇을 어떻게 먹는가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 ‘먹방’의 인기가 뜨겁다 누구나 음식에 대해 이야기하고, ‘좋아요’를 누른다 그래서 우리는 더 잘 먹고 있는가? 좋은 음식이란 무엇인가? 사회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인류의 식문화 사회학과 교수인 이 책의 저자는 사회학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이 책에서는 음식을 사회학적 관점에서 생각해 보고자 한다. 인간은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인 ‘먹이’를 사회적으로 재구성하고, 문화적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음식’으로 만들어 왔다. 농사, 가공, 무역, 외식, 구매, 조리 등의 긴 과정에는 당연히 다양한 행위자, 조직, 문화 등이 개입된다. 이 책에서는 바로 이러한 여러 요소들을 밝혀내고, 음식의 사회관계적 측면을 부각하고자 한다. 음식의 사회학: 생각하며 먹기, 그리고 행동하기 잘 먹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1980년대까지만 해도 허기지지 않고, 더 많이 먹는 것이 한국인들의 목표였던 것 같다. 하얀 쌀밥을 배불리 먹는 것이 꿈이던 시대가 있었다. 뱃살이 인격이고, 여유로움의 상징이던 때였다. 하지만 빈곤의 시대가 끝나고,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사람들의 생각과 입맛이 바뀌었다. 음식의 질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가장 개인적인 문제가 가장 사회적인 문제이다! 미국의 사회학자 밀즈가 주장한 ‘사회학적 상상력(The sociological Imagination)’은 개인적인 고충이라고 치부되었던 것이 사실은 사회적 고충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개인이 당면한 문제를 보다 객관화하여 생각해 보면, 유사한 문제에 직면한 사람들이 여럿이며 그 문제를 야기한 구조적인 원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음식과 관련하여서도 마찬가지다. 굶주림, 비만 등의 현상을 단순히 개인의 책임으로 환원해서 생각하지 않고, 사회적인 차원에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래서, 어떻게 먹을 것인가? 먹기의 1차적 목표는 생존이다. 하지만 인류의 진화와 문명의 발달은 먹기와 먹거리를 훨씬 복잡하고 다양한 의미를 지닌 것으로 변화시켰다. 우리는 소수의 식품기업이 우리의 음식과 먹기를 결정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음식을 어떻게 먹어야 할까? 이 책에서는 식문화와 관련하여 다양한 사회학적 개념과 사례를 소개한다. 그 문화를 둘러싸고 그동안 어떠한 움직임이 있어 왔는지, 앞으로 우리는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면 좋을지 생각해 보자. 이런 문제들에 대해 생각하고 행동해야 나 개인이 건강하고, 그래야 사회가 행복할 수 있다.
  • 머리말 1장 음식과 ‘사회학적 상상력’ 2장 음식의 사회학 - 이론적 관점과 방법론 3장 먹거리와 사회변동 4장 한국인의 음식 소비 변화 5장 고기 이야기 6장 발전과 설탕의 딜레마 7장 식품과 건강 8장 생각하며 먹기, 그리고 행동하기 참고문헌
  • 우리는 현재 21세기 초반 한국에 살고 있다. 이 시간과 공간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가를 간단히 살펴보는 것은 우리가 무엇을 먹는가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삶의 모든 현상이 그러하듯, 음식과 관련해서도 그것을 둘러싼 사회구조에 대한 지식이 필요한 것이다. _14쪽 ‘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I am what I eat)’라는 서양 격언이 있다. 어떤 음식을 먹느냐가 그 사람의 정체성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그런데 사회학적으로 생각해 보면, ‘나’는 사회관계 속에서 만들어지고 존재한다. 따라서 내가 먹는 것은 나를 둘러싸고 있는 사회구조와 관계망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개인의 선택과 행위가 모여 집단의 특징을 보여 준다. 개인과 사회는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함께 변화해 간다고 할 수 있다. _65쪽 쇠고기 1kg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옥수수 7kg이 필요하며, 미국 옥수수 생산량의 60%가 소의 사료로 소비된다. 반면 세계적으로 8억 5000만 명이 굶주림에 시달린다. 사람의 식량인 옥수수를 소가 먹어 치우는 셈이다. _89쪽 잊지 말아야 할 점은 고기는 공장에서 찍혀 나오는 상품이 아니라는 점이다. 쇠고기는 소에서, 돼지고기는 돼지에서, 그리고 닭고기는 닭이라는 동물에서 나오는, 즉 생명체의 일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 육식문화는 대량생산의 공장형 축산을 추동했다. 동물은 고기를 위해 생산되는 도구로 전락했다. _117쪽 (영국은) 아프리카 노예를 서인도제도로 수송하고, 노예 노동을 활용하여 설탕을 생산한 뒤 유럽에 공급하고, 이어 유럽의 노동자들을 활용해서 생산된 완제품을 아프리카로 수출하는 삼각무역의 중심에 있었다. 이 과정에서 영국의 노동자들은 값싼 설탕을 통해 저렴하게 열량을 공급받으며 장시간의 노동을 견뎌 낼 수 있었다. 잼이나 설탕을 듬뿍 넣은 홍차는 노동자들의 값싼 식사가 되었던 것이다. _120쪽 1970년에 전국우량아선발대회가 만들어져 1984년 폐지될 때까지 우량아선발대회는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 대회는 모유 수유를 낙후된 행위로 여기고 분유를 마케팅하려는 기업의 후원하에 진행된 것이었다. _146쪽 건강을 위해서는 식품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판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개인의 결단과 행동이 중요함은 물론이다. 더 나아가 음식문화에 대한 새로운 혁명이 요구된다. 무엇이 좋은 음식이고, 무엇이 맛있는 음식인가에 대해 보다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 또한 음식이 가진 공공적 성격을 고려할 때, 정부나 지자체가 개입할 필요가 있다. 음식 관련 정책이 매출과 이윤 창출에 관심이 많은 식품기업들에 의해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 또한 시민들은 새로운 음식문화운동을 만들어 내야 한다. _159-160쪽 우리는 세계 각지에서 온갖 먹거리를 수입하고 있다. 이처럼 긴 푸드마일은 한국인들의 식탁을 채우기 위해 사용된 화석연료가 그만큼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환경에 관심이 있다면, 기후 변화 문제가 우려된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가운데 하나가 지역농산물을 소비하는 것이다. 가능하면 국내산을 먹고, 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를 구입하는 것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운동이다. _194쪽 저소득층과 교육 수준이 낮은 사람들은 패스트푸드나 간편식을 많이 먹는다. 또한 신선한 채소나 과일보다는 통조림 식품을 섭취하는 경향이 강하다. 전체적으로 보면 지방과 당류의 소비가 많다. 이러한 먹거리 불평등은 건강 불평등으로 이어진다. 저소득층은 비만율이 높고, 비만이 야기하는 각종 성인병에 시달린다. 이는 의료비의 증가와 삶의 질 악화를 야기한다. _196-197쪽 ...
  • 김철규(金喆奎) [저]
  •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미국 코넬대 발전사회학과에서 한국의 자본주의 발전과 농업 문제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로 사회변동론, 농식품 사회학, 환경사회학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가르치고 연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먹거리와 지속가능성 문제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의 자본주의 발전과 사회변동》(2003), 《새로운 농촌사회학》(공저, 2012), 《한국의 먹거리와 농업》(공저, 2015), 《생태복원의 인문학적 상상력》(공저, 2017), 《사회학의 눈으로 본 먹거리》(2018), 《음식과 사회》(2020)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석유식량의 종언》(공역, 2016), 《먹거리, 지구화, 그리고 지속가능성》(2015, 공역), 《먹거리와 농업의 사회학》(2013, 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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