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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 커뮤니타스 : 항쟁, 공동체 그리고 사회드라마
인간과시각1 ㅣ 강인철 ㅣ 사람의무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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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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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page/152*224*34/66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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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55504109/11555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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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80년 5월의 광주를 거대한 우산처럼 감싸고 있던 그날의 커뮤니타스는 한 편의 장엄한 사회극을 쓰고 있었다 민주화의 퇴보를 저지하는 역진방지장치이자 역사의 전진과 진보의 강력한 추동장치로 기능할 5.18 광주민주화운동 연구에서 의미 있는 전환. 5ㆍ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에 부치는 한 사회학자의 기록. 긴 시간 사회학과 종교학의 여러 영역을 가로지르며 시민종교 연구에 매진해온 강인철 교수의 노작으로, 광주항쟁 연구에서 의미 있는 전환을 모색해보려는 한 시도다. 1980년 당시 대학 신입생이던 저자는 광주의 비극 앞에서 밀려들던 격렬한 충격과 분노를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말한다. 이 책은 40년 전 5월 그 뜨거운 현장에 계셨던 모든 분들께 바치는 뒤늦은 헌정사이자, 대한민국의 사회학자로서 반드시 거쳐 가야만 하는 ‘그날들’을 위해 세워둔 표지와도 같은 것이다. 저자는 인류학자들이 처음 제시한 후 세계 사회과학계가 널리 공유해온 개념인 ‘리미널리티(경계/전이/잠재적 상황)ㆍ커뮤니타스(사회적 상호관계)ㆍ사회극’의 관점에서 광주항쟁과 그 이후를 재조명하면서, 항쟁 참여자들이 깊은 연대와 헌신의 공동체를 형성해나가는 과정과 그 내면적 조건들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민주 시민이 잊지 말아야 할 시대적ㆍ사회적 함의를 재구축해낸다. 책 속엔 변혁의 리미널리티 한가운데서 항쟁과 재난, 해방과 자치, 배려와 치유, 그리고 비폭력 저항의 커뮤니타스를 함께 지켜낸 10일간의 광주 시민들의 일대 역사가 한 편의 사회드라마로 재현되어 있다. 무엇보다 그날 민주의 커뮤니타스에서 가동된 열정적 정치가 사회운동의 감정사회학 차원에서 재구성된다. 이제 5ㆍ18은 더 이상 민주화의 퇴보를 용인하지 않는 역진방지장치로, 또한 강력하게 역사의 전진과 진보를 추동하는 장치로 동시에 기능해야 한다. 진정성 담긴 비판이 소용되는 세상을 꿈꾸며 새로운 담론의 무대를 모색하는 ‘인간과시각’의 네 번째 책이다.
  • “변혁과 해방의 장엄한 역사를 저자 특유의 사회학적 방식으로 다룬 이 책은 광주항쟁 4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5ㆍ18의 의미와 의의를 심화시키는 데 기여한다” __서중석(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ㆍ역사문제연구소 이사장) “리미널리티ㆍ커뮤니타스ㆍ사회극의 차원에서 5ㆍ18과 광주의 정신을 재조명한 이 책은 그날의 항쟁을 연대와 헌신이 빛나는 새로운 정치사회 변혁운동으로 바라볼 수 있게 만든다” __최영태(전남대학교 명예교수ㆍ전 5ㆍ18연구소 소장) 무엇을, 왜 썼는가 일어나선 안 되었던 일은 언제고 다시 바라보아도 아프다. 대한민국의 현대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시공 가운데 하나였던 1980년 5월 광주. 40년이 지난 지금도 사건의 책임자들은 여전히 자신의 과오를 부인하고, 아직도 밝혀지지 못한 사실들이 엄존하며, 그리고 당사자들의 아픔은 끝내 치유되지 못했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의 해원을 위해서라도 이만큼 도달한 민주세계를 사는 시민이라면 각자의 위치에서 해야 할 몫들이 있다. 사회학자로서 저자는 그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통과의례처럼 이 책을 쓴다. 저자의 이번 시도는 이제까지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사실들을 추가하기보다 기존에 실행되지 않았던 접근방법을 사용해 5ㆍ18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통찰들을 도출해내는 데 일차적인 목적을 두고 있다. 크게 보면 광주항쟁 참여자들의 주관적 과정에 주목함으로써 그날의 운동 전체를 새롭게 이해하려는 것이다. 무엇보다 특징적인 지점은 저자가 광주항쟁의 과정을 한편의 연극 또는 사회극으로 바라본다는 데 있다. 인간의 사회생활에서 각각의 특수성과 구체성을 제거하여 추상화시키면 연극의 기승전결을 발견하게 되고, 다시 그 연극의 기승전결의 틀을 통해서 사회생활의 구체적ㆍ경험적 인지 질서를 개념적 질서로 바꾸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하여 이 책은 마치 한편의 장엄한 사회드라마를 보듯 전개된다. 저자는 먼저 사회극의 기승전결(위반-위기-교정/치유-재통합/분열)이라는 단계를 제시한다. 그리고 이 단계를 분석하면서 통과의례에서 드러나는 개념, 다시 말해 두 상황의 경계에 머무는 상황으로서 ‘리미널리티(liminality)’와 그 상황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사회적 상호관계로서 ‘커뮤니타스(communitas)’를 제시한다. 이 개념들을 이용해 광주항쟁을 재구성해보면, 항쟁 참여자들의 공동체 형성의 과정과 그 내면적 조건 및 특징들을 새롭게 포착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변혁의 리미널리티 치열했던 항쟁의 과정에서 형성된 리미널리티는 순응적 주체들을 주조함으로써 기존 질서를 강화하는 ‘질서의 리미널리티’가 아니라, 기존 체제에 대한 저항을 촉진하고 새로운 유토피아적 비전을 만들어내는 ‘변혁의 리미널리티’였다. 광주 리미널리티의 변혁성은 항쟁이 지향했던 목적과 가치를 통해 잘 드러났다. 항쟁은 계엄령 해제, 나아가 유신체제 종식과 민주정부 수립, 그리고 진실을 왜곡하는 거대한 힘에 맞서 항쟁의 진실을 정립하는 것, 요약하자면 ‘민주화’와 ‘항쟁 정당화’를 양대 최소 목표로 추구했다. 그리고 항쟁은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평등하고 인간애가 넘치는 유토피아적 질서를 최대 목표로 추구했다. 이에 대해 저자는 보다 구체적으로 반구조의 제도화 차원, 유토피아적 차원, 폭력에 대한 성찰 차원, 급진적 행동 차원, 지배 담론ㆍ상징 뒤집기 차원, 결과적 차원 등 여섯 차원에서 광주항쟁의 변혁적 잠재력을 흥미롭게 분석해낸다. 광주 리미널리티의 변혁성은 항쟁이 종결되는 독특한 방식을 통해서도 생생하게 표출되었다. 광주항쟁의 종결 방식...
  • 머리말 1장∥ 서론: 광주항쟁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2장∥ 리미널리티, 커뮤니타스, 사회극 1.리미널리티 2.커뮤니타스 3.사회극 3장∥ 구조로부터의 분리와 리미널리티 진입 1.강요된 분리 2.전이: 리미널리티 안으로 4장∥ 변혁의 리미널리티 1.최소 목표: 민주화와 항쟁 정당화 2.최대 목표 3.비극적 최후의 급진성과 변혁성 5장∥ 항쟁-재난의 커뮤니타스 1.광주 커뮤니타스 2.재난의 커뮤니타스, 항쟁의 커뮤니타스 3.항쟁-재난 커뮤니타스의 생성, 그리고 역동적인 변화 4.커뮤니타스의 힘 6장∥ 해방광주(1): 자기통치의 커뮤니타스 1.자치의 커뮤니타스 2.대안권력 및 항쟁지도체의 갈등적 형성 3.시민군 7장∥ 해방광주(2): 재난의 커뮤니타스, 의례-연극의 커뮤니타스 1.장례·추도·치유공동체로서의 재난 커뮤니타스 2.의례-연극의 커뮤니타스: 시민궐기대회 8장∥ 해방광주(3): 비폭력 저항의 커뮤니타스, 항쟁-재난의 커뮤니타스 1.협상: 평화적 해결을 위한 끈질긴 노력 2.죽음의 행진: 비폭력 저항의 커뮤니타스 3.최후의 항전: 항쟁-재난 커뮤니타스의 재등장 9장∥ 광주 사회극 1.위반과 위기 2.교정(1): 항쟁 ...
  • · 김준태 시인은 1980년 5월의 광주 학살극을 “6ㆍ25 이후 가장 참혹한 민족사의 비극”으로 묘사한 적이 있다. 민주주의를 향한 한국 현대사의 상처투성이 역정(歷程)에서, 이 학살극은 가장 격렬했던 민중항쟁 사건이기도 했다. 하여 그 “학살과 항쟁과 해방의 10일”은“ 민족사의 분수령”(서중석)이 되었다. 필자는 1980년 당시 ‘서울의 봄’에 흠뻑 빠져든 대학 신입생이었다. 휴교령 며칠 후 광주의 비극을 처음 접했을 때 걷잡을 수 없이 밀려왔던 격렬한 충격과 분노의 느낌이 지금도 생생하다. -본문 6쪽, 「머리말」 중에서 · 1980년 5월 광주에 파견된 계엄군도 바로 이 ‘국민군/시민군’이어야 했다. 그러나 그곳에서는 또 하나의 ‘시민군’이 등장했다. 그리하여 ‘가짜 시민군’ 대 ‘진짜 시민군’ 사이의 대결이 벌어졌다. ‘가짜 시민군’은 소수 정치군인들의 사병(私兵)이자 권력 장악 수단으로 전락해버린 광주의 계엄군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우리는 ‘시민군’이라는 명명이 갖는 혁명적 함의, 근대 국민국가 군대에 고유한 특징인 시민성(市民性), 그리고 ‘시민군’이라는 용어가 독특하게 광주적인 맥락에서 사용되는 역설적인 상황에 주목해야 한다. -본문 196쪽, ‘시민군’, 「해방광주(1): 자기통치의 커뮤니타스」 중에서 · 광주항쟁은 오늘날 한국인들에게 자치공동체, 대동세상에 대한 희망과 영감의 가장 큰 발원지 중 하나이다. 광주항쟁은 그 목적지를 향한 발걸음을 결코 멈추지 말라는, 부담스런 예언자적 외침이기도 하다. 광주항쟁은 보다 인간적이고, 보다 평등하고, 보다 민주적인 세상을 만들라고 지금도 우리 등을 떠밀고 있다. -본문 396쪽, 「맺음말」 중에서
  • 강인철 [저]
  • 1994년에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1997년 봄부터 한신대학교 종교문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종교에 대한 역사사회학’과 ‘사회ㆍ정치ㆍ문화에 대한 종교사회학’을 지향하면서, 주로 한국의 종교정치, 종교사회운동, 종교권력, 개신교 보수주의, 북한 종교, 종교와 전쟁, 양심적 병역거부, 군종제도 등을 탐구해왔다. 최근 몇 년 동안에는 한국 시민종교 연구에 주력했다.
    지금까지 12권의 단독저서를 출간했다. 2017년에 [종교와 군대]를 펴냈고, 2012~2013년에 걸쳐 ‘한국 종교정치 5부작’인 [한국의 종교, 정치, 국가 1945~2012], [종속과 자율: 대한민국의 형성과 종교정치], [저항과 투항: 군사정권들과 종교], [민주화와 종교], [종교정치의 새로운 쟁점들]을 펴냈다. 이밖에도 [종교권력과 한국 천주교회](2008), [한국 천주교회의 쇄신을 위한 사회학적 성찰](2007), [한국의 개신교와 반공주의](2007), [한국 천주교의 역사사회학: 1930~1940년대의 한국 천주교회](2006), [전쟁과 종교](2003), [한국 기독교회와 국가, 시민사회: 1945~1960](1996) 등이 있다.
    이번에 함께 선보이는 [시민종교의 탄생], [경합하는 시민종교들]은 같은 시기에 출간되는 [전쟁과 희생: 한국의 전사자 숭배]와 더불어 ‘한국 시민종교 3부작’을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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