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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인권으로 한 걸음 : 가해자를 만들지 않는 성교육을 향하여
엄주하 ㅣ 을유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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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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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page/141*205*23/396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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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32474281/8932474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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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성교육의 바탕에는 성 인권이 있어야 한다 폭력의 시대를 건너는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들려줘야 할 새로운 대답 이 책은 다수의 성 인권 교재를 집필하고 ‘교육 자료전’에서 다섯 차례 수상한 25년차 보건 교사인 저자의 체험과 문제의식, 그리고 노하우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성 인권 교육서로, 폭력의 시대를 건너는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들려줘야 할 새로운 대답을 담고 있다. 이 책이 지향하는 성 인권 교육은 아이들을 성적 자기결정권이 있는 주체로 인정하여 그들이 마음으로 잘 받아들이게 하고 자신과 타인의 성 인권을 존중하게 하며, ‘피해자 되지 않기’가 아닌 ‘가해자 되지 않기’에 초점을 맞춘다. 학교 현장에서 길어 올린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한국 성 인권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책이다.
  • 성폭력을 "당하지 말라" 대신 "하지 말라" 어른들의 시선이 바뀌지 않으면 아이들의 미래도 바뀌지 않는다 N번방 사건을 비롯한 충격적인 성범죄가 코로나 19만큼이나 우리를 휩쓸고 있는 요즘, 우리 사회는 이에 대해 어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지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 왜곡된 성 인식을 바로잡는 일이 가장 급선무일 테지만, 이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이 문제의 근본에는 ‘제대로 된 성교육의 부재’라는 현실이 있다. 우리를 충격에 빠뜨리고 있는 성범죄들이 증명하고 있듯이 한국의 성교육은 지금 그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과연 성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길래 성범죄자가 된 아이들이 이렇게 많을까?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한국 성교육의 현실과 우리 사회의 성 인식을 근본적으로 훑어봄으로써 성 인권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이 책의 저자는 아이들 곁에서 성 인권 교재 집필과 강의를 하고 있는 25년 경력의 보건 교사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성교육을 해 오면서 경험했던 실제 사례들과 그 속에서 느낀 점, 자녀나 학생을 대하는 많은 부모와 교사에게 제안하고 싶은 점, 그리고 한국 성교육의 방향성에 대한 견해를 풀어 놓는다. 무엇보다 학교 현장에서 길어 올린 생생한 이야기들은, 읽는 이들로 하여금 이제껏 아이들의 현실을 제대로 가늠하지 못했다는 자괴감에 빠져들게도 만들지만 한국 성 문화의 방향성을 근본적인 바탕 위에서 가늠해 보도록 하는 좋은 방향키가 되어 준다. 말하자면 이 책은 현직 교사의 손끝에서 탄생한 신랄한 성교육 비평서이자 앞으로 우리에게도 개선의 가능성이 있다는 희망을 보여 주는 책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아이들을 성적 존재이자 성적 자기결정권이 있는 주체로 인정하고, ‘피해자 되지 않기’에 초점을 맞춘 교육이 아닌 ‘가해자 되지 않기’ 교육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자는 제안을 통해 아이들이 성 인권 의식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는 열쇠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바로 지금 우리 사회가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평생 열네 시간의 성교육만 받는 아이들이 과연 성 인권 의식을 키울 수 있을까? 한국의 교육과정에서 성교육은 ‘반드시 배워야 하는’ 정규 교육이 아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성교육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재량 교육이다. 2018년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현재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실질적 성교육 시간은 초등학교 5.17시간, 중학교 3.5시간, 고등학교 5.5시간으로, 아이들이 학창 시절 12년 동안 받는 성교육은 총 열네 시간에 불과하다. 국가에서는 매년 20차시 성교육을 실시하라고 학교에 권고하지만, 입시 위주의 우리 교육 환경에서는 대부분 평생 열네 시간의 성교육을 받는 것이다. 이렇듯 학교 성교육은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성교육의 질과 양은 학교의 규모, 교사의 의지, 학교 관리자의 의식에 따라 임의로 결정된다. 이런 현실 속에서 아이들이 과연 성 인권 의식을 제대로 가질 수 있을까? 아이들은 남녀 누구나 성적 자기결정권을 가진 성적 존재로서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을 누구한테 배울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많은 아이들이 자신과 타인에게 성 인권이 있다는 자각을 하지 못한 채 사회에 들어선다. 십 대에게 성은 있는가? 그나마 이루어지는 성교육은 억압적인 교육이 주를 이룬다. 일례로 2015년에 교육부가 발표한 『성교육 표준안』을 보면 “학생의 성 행동은 금욕을 기본”으로 가르치라고 명시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억압적인 교육을 전제로 하라고 못 박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이제 더 이상 ...
  • 여는 글 1장. 성 인권 들여다보기 - 우리는 성적 주체로 살아가고 있나 1. 성 인권, 우리에게 여전히 낯선 이름 2. 십대에게 성은 있는가 3. 가해자를 만드는 “남성답게” 4. “여성다움”보다 “인간다움” 5. 성폭력을 “당하지 말라” 대신 “하지 말라” 6. 양성평등 없는 성교육은 가라 2장. 성교육의 방향 정하기 - 성 인권 교육으로 항로를 잡다 1. 성 인권이란 무엇인가 2. 성 인지 감수성과 스쿨 미투 3. 동의도 거부도 나의 권리, 성적 자기결정권 4. 검정도 다채로울 수 있다, 다양성 존중 5. 편견에서 공감으로 6. “안아 봐도 되겠니?”, 너와 나의 경계 지키기 3장. 성 고정관념 점검하기 - 내 안에 있는 성 인식을 바꾸다 1. 성은 학습되어 왔다 2. 여성에겐 언어가 없다 3. 학교가 미래의 걸림돌? 4. 성 고정관념이라는 가면 5. 성적 수치심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4장. 성차별에서 성평등으로 - 인간다움을 인식하다 1. 피부로 느끼는 성차별 2. 성적 불평등이 소년 소녀들의 삶에 끼치는 영향 3. 혐오 사회에 갇힌 사람들 4. 성 역할이 낳은 폭력의 일상화 5. 성평등이 이루어지려면 5장. 성폭력 성찰하기 - 폭...
  • 어른들은 아이들의 성을 문제나 일탈 또는 비행의 관점으로만 바라보았고 성에 대한 위험성을 부각시키면서 성에 대한 관심이나 성 욕구를 인정하지 않았다. 성에 대해 알려고 하는 것은 일명 ‘날라리’나 ‘노는 아이’들이나 하는 저급한 행동으로 취급하였다. 이처럼 어른들은 십 대의 성에 대해 극단적인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고 있다. - 28쪽 여자아이들은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나요?” 하고 종종 묻는다. 자신들이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성폭력 상황에서 아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아무리 보행자가 법규를 잘 지켜도 음주운전이나 잘못된 운전 습관으로 사고가 일어나듯이 피해자가 아무리 예방한다고 해도 가해자가 주의하지 않으면 사고는 일어날 수밖에 없다. 나는 교통사고가 났을 때처럼 성폭력 상황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목숨’이라고 이야기해 준다. 생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기 때문이다. - 56~57쪽 수업 중에 여자로 태어나서 좋은 점, 남자로 태어나서 좋은 점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남학생들과 여학생들의 경험은 현저히 달랐다. 여학생은 사춘기가 빠를수록 자신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고 반대로 남학생은 사춘기가 빠를수록 자기만족도가 높았다. 여학생들은 생리를 하기 시작하면서 급격하게 자존감 지수가 떨어지고 자기혐오의 절정을 겪는다. 저학년 때는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졌던 아이들이 사춘기가 되면서 성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되는 것이다. - 153~154쪽 야심차게 2015년에 교육부가 마련한 『국가 수준의 성교육 표준안』은 “데이트 비용의 불균형이 데이트 성폭력의 원인”이라고 기술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성 인지적 관점의 부족을 드러냈다. 충분한 사회적 합의 없이 만들어진 이 지침은 제대로 활용되지도 못한 채 사장되었다. - 319~320쪽
  • 엄주하 [저]
  • 엄주하는 경기도 안산에 있는 초등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보건교사이다. 교직 경력 25년 차의 보건교사로 학교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고민하고, 함께 힐링 하는 ‘청소년 상담가’이기도 하다. [EBS 다큐 프라임] 성교육의 실제에 대한 수업 사례에 전문가로 출연하였으며, YTN, 한겨레신문 등 여러 곳의 언론사에서 보건사업 증진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전국교육자료연구대회에서 한국교총 회장상을, 성폭력 예방 교육으로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받았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성 인권’ 전문과정 강의를 비롯하여 교사와 학생들,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강연을 하고 있다. 한국양성 평등교육진흥원, 구성애 아우성, 금연운동협회, 응급처치(BLS) 등을 통해 교육 전문가로 성장하였다. 교육부와 여성부의 성폭력 예방 매뉴얼을 연구 개발하였고, 보건 교과서를 집필하기도 하였다. 2013년 경기도 교사 연구년으로 선정되어 북유럽, 미국, 일본 연수를 통해 ‘성 인권’에 대한 연구 활동도 하였다. 현재, 전국보건교사회에서 부회장을 맡아 보건교사로서의 가치와 직업의 가치, 삶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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