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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는 음악, 들리지 않는 생각 
음악 에세이 순례1 ㅣ 신혜승 ㅣ 모노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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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0년 06월 19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308page/145*215*19/377g
  • ISBN
9788991952546/899195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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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에세이 순례(총2건)
들리는 음악, 들리지 않는 생각     14,400원 (10%↓)
목마르다 : 사순과 부활 음악묵상집     10,800원 (10%↓)
  • 상세정보
  • 오늘날 우리나라는 대체로 클래식 음악을 사회와 무관한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예술로 바라보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이는 19세기에 이르러 등장한 ‘예술을 위한 예술’이라는 서구의 음악관이 구한말 근대화 과정에서 우리나라에 이식되었기 때문으로 그때의 영향이 오늘날에도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클래식 음악에 관한 교양서들이 주로 작품해설로써 작곡가에 대한 소개와 곡에 대한 정보와 분석, 작품과 관련된 음반이나 연주가를 소개하는 경우로 주로 나타난다. 그러나 음악작품 한곡 한곡은 시대상황을 끊임없이 성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완성된 것으로 그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현실이 반영되어 있다. 따라서 필자는 이 책을 통해 서양음악에 대한 그 동안의 악보중심의 작품연구, 작곡가 연구, 장르사 연구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소리현상으로서만이 아닌 문화로서의 의미도 드러내 보이고자 하였다. 또한 일상사의 견지에서 인간의 삶 속으로 들어가 음악이 어떤 사회적 콘텍스트에서 나온 것인지를 연구하고 그것이 현재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탐구하며 저술하고자 하였다. 다시 말해 일상과 문화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음악서술을 시도하고자 한 것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보이지 않고 말해지지 못한 의미들이 새롭게 들리게 되기를 기대한다. 이 책에 소개된 12개의 글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통해 말하고 듣고 느끼게 되기를 기대하며 쓴 글들로, 필자는 진심, 사랑, 시공간, 상상이라는 네 개의 카테고리 안에서 악에 내재해 있는 숱한 삶의 정황들을 담아내고자 하였다.
  • 독일 개신교의 구약학자인 헤르만 궁켈은 어느 특정한 성경구절이 원래의 맥락을 제거할 경우 그 구절이 지녔던 본래의 의미를 상실하게 되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 그 구절이 기록되었는지 그 정황을 알아야 한다는 의미로 ‘생의 자리’(Sitz im Leben)라는 용어를 제안했다. ‘삶의 자리’ 혹은 ‘삶의 정황’이라고도 번역되고 있는 이 개념은 신학 영역 이외에도, 특정한 텍스트의 사회학적인 상황을 규명하려는 관점을 지닐 때 사용된다. 그렇다면, 음악이 생성된 ‘생의 자리’는 어디일까? 누군가에겐 할머니의 무릎일 수도, 또 어느 누군가에겐 엄마의 품일 수도 있다. 또 그 어느 누군가에겐 아빠의 팔베개일 수도 있다. 그 생의 자리에서 음악은 평안이며 행복이었다. 저자 신혜승은 이러한 할머니의 무릎이 사라진 어느 날, 음악은 갑자기 올라가야 할 높은 산처럼 느껴졌다. 정복해야 하는, 그래서 인정받아야 하는 목표로 다가왔다. 오르기가 힘들었다. 의지가 있다고 오를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는 슬퍼지기도 했다. 음악이 주었던 평안과 안식은 어느새 두려움과 고통으로 바뀌었다. 끝을 모른 채 오르고, 오르고 또 올라야 했기 때문이다. "문득, 할머니의 무릎이 떠올랐습니다. 눈물이 났어요. 할머니의 무릎에서 듣던 그 노래들... 음악은 이런 것이었는데... 그 노래를 따라 잔잔히 이러저러한 것이 전해져 왔는데... 그리고 그것이 내 심장을 두들이고 있었는데... 이 감동을, 이 공명을 잊고 있었구나... 하고요." 저자 신혜승은 이제 다시, 음악이 생성된 생의 자리를 찾아 떠나보려 한다. 가다가 길을 잃으면 할머니의 무릎을, 엄마의 품속을, 아빠의 팔베개를 떠올리면 되는 것이다. 그때 그 경험으로 음악이 생성된 곳, 음악의 본연이 무엇인지 찾아보려 한다. 그 곳에서 음악을 통해 소통, 공감, 치유, 창조, 구원, 위로를 만끽하리라. 생의 자리를 찾아가는 길이, 그것에 주목하는 길이 이 책을 써가는 과정이며, 이 길에서 많은 사람과 그들의 이야기와 그들이 주는 감동을 만나게 될 것이다.
  • Prelude 음악이 생성된 ‘생의 자리’를 찾아서 1. 음악적 진심 1. 새야 새야 2. 별과 달 3. 진달래꽃 Codetta 2. 음악의 상투적 주제 4. 사랑예찬 5. 청춘별곡 6. 이별연가 Codetta 3. 음악적 시공간 7. 들리는 풍경 8. 노래하는 알레그로 9. 픽처레스크한 음악 Codetta 4. 음악적 상상력 10. 모세와 미리암의 노래 11. 로렐라이의 노래 12. 오르페오의 노래 Codetta Coda 보이지 않는 노래, 들리는 생각 참고문헌
  • 신혜승 [저]
  • 이화여자대학교 피아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피아노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18세기 영국의 기악음악에 대한 연구로 음악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음악과 역사는 물론, 음악과 공간, 음악과 정치, 음악과 젠더와의 관계를 음악학적인 입장에서 새롭게 조망하는 연구에 관심을 두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음악학 분야에 관심의 폭과 깊이를 넓혀가고 있다. 현재 연세대 · 이화여대 · 서강대 · 한성대 · 건국대 · 세종대에서 음악사 및 음악문화콘텐츠 관련 강의를 하고 있으며 뮤직스토리텔링 연구소 대표로 저술, 창작, 기획, 강연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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