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데이탄(Homo Datan)은 누구인가?
2017년 2월, 유럽연합EU; European Union의회에서는 AI로봇 결의안을 발의하였다. 이 결의안에는 인공지능을 소프트웨어 로봇을 하드웨어라 보고 인공지능로봇을 전자인간electronic personhood으로 인정하여 법적 지위를 부여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있다. 또한 비상 상황 시에 로봇을 멈추는 ‘킬 스위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조항과 함께, AI가 인간에게 저항하는 것을 막기 위한 다음의 규정, 즉 로봇 3원칙 또한 언급하였다.
① 로봇은 인간을 위협하면 안 된다.
② 로봇은 늘 인간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
③ 로봇은 자기 스스로도 지켜야 한다.
이와 함께 EU는 추가적으로 EU 내에 인공지능기술과 관련하여 윤리기구를 신설함으로써 고용 모델 및 조세시스템 개편에 대한 논의도 시작하였다.
유럽에서 아직 존재하지 않은 기술과 인공지능로봇의 개념에 법적 지위까지 부여하여 전자인간으로 인정하고, 공상과학 영화에서 본 듯한 로봇을 막기 위한 대안으로 로봇 작동을 멈추는 버튼을 장착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진지하게 논의하는 모습이 다소 흥미롭다. 그나마 기술개발에만 주력하고 있는 미국이나 중국보다는 나아보이는 면도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인공지능기술의 발전과 인공지능 로봇 자체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논의가 이루어지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
결국 기술의 발전과 인공지능로봇도 인간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따라서 인공지능기술의 발전과 인공지능로봇 이후의 시대를 살아갈 인간과 인간의 삶에 대해 조금은 더 진지하게 그리고 인류 모두가 함께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
호모데이탄은 인공지능과 인공지능로봇보다는 인공지능을 만들고 인공지능이 있는 세상을 살아갈 사람과, 그 사람들이 사는 세상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고민하고 행동하는 범지구적인 신인류를 말한다.
호모데이탄은 인공지능을 이용한 각종 기술들을 선도하고, 데이터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잘 알고 있으며, 간단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직접 설계할 수 있다. 또한 어떤 분야에서 어떤 전공을 하였는가에 상관없이 기초적인 통계 분석 능력이 있고, 데이터를 근거로 의사결정을 한다. 그리고 호모데이탄은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들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기술을 쉽게 설명할 수 있으며, 이 기술들이 어떤 원리에 의해서 작동하는지 알고 있다.
우리는 이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진입해있다. 무엇보다도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우리는 호모데이탄이 되어야 이 시대를 선도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이 책은 4차 산업혁명이나 인공지능에 대해서 깊이 있게 설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다만 호모데이탄으로서 알아야 할 기본적인 개념을 알려주고, 또 이 시대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며, 그에 맞춰 우리가 대비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스스로 탐구해보도록 돕는 입문서의 역할은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1부에서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딥러닝의 개념과 이해를 매우 쉽게 쓰려고 노력하였다. 2부에서는 빅데이터의 개념과 기술들을, 3부에서는 이 기술들로 이룰 디지털 혁명과 디지털 트랜스 포메이션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다. 끝으로 4부에서는 이 모든 것을 주도하고 완성해나갈 사람, 즉 ‘호모데이탄’에 대한 정의와 필요성 그리고 역할과 사명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점점 빠르게 변해가는 시대에서, 이 책을 읽으실 독자 여러분에게 묻고자 한다.
호모데이탄이 선도하는 시대를 그냥 살 것인가? 아니면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할 호모데이탄이 될 것인가?
2020...년 5월
저자 김강희 씀
들어가기에 앞서...
머리말
1부 인공지능
1장 인간과 인공지능
2장 인공지능 기술
부록 : 토마스 베이즈와 로널드 에일머 피셔
2부 빅데이터
3장 데이터마이닝
4장 빅데이터 기술
5장 빅데이터 활용
6장 데이터의 진실
3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7장 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인가?
8장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방해하는 9가지 요소
9장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공전략
부록 : 판다스 기초 문법
4부 호모데이탄
10장 호모사피엔스
11장 블록체인
12장 호모데이탄
13장 인간 수준의 지능
부록 : 포스트 코로나, 호모데이탄 시대를 앞당길 것이다
참고문헌
김강희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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