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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키메데스 코덱스 : 현대 과학의 미래를 그린 2300년 전의 설계도
레비엘 넷츠, 류희찬 ㅣ 승산 ㅣ (The)Archimedes codex : revealing the secrets of the world's greatest palimps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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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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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page/160*232*35/787g
  • ISBN
9788961390767/8961390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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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의 이야기는 경매장에 나온 아르키메데스 고서에서 시작된다. 미술관 큐레이터 윌리엄 노엘은 이 고서가 경매장에서 익명의 갑부에게 낙찰되어 자신에게 전달되는 과정을 그려낸다. 잊힌 아르키메데스의 수학을 담은 그 문서는 엄밀히 말해 ‘아르키메데스 팔림프세스트’라 불려야 하나 ‘아르키메데스 코덱스(아르키메데스 필사본)’ 로 통용된다. 철학과 고전학 교수 레비엘 넷츠는 그 고서에 담긴 아르키메데스의 수학적 진실을 설득력 있게 담아낸다. 복원된 『사본 C』에는 『방법』과 『스토마키온 』 이라는 주요한 논문이 수록되어 있었다. 눈앞에 펼쳐진 고서의 한 페이지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다른 세상과 현재의 공간을 연결하는 작은 통로가 된다. 복원되기까지 이 양피지 필사본은 곰팡이로 뒤덮였고 만신창이가 된 채로 1998년 거의 800년간 기나긴 험난한 여정을 거쳤다. 본 책은 『사본 C』로 알려진 아르키메데스의 세 번째 논문집이 수 세기 동안 어떤 상태로 보관되었고, 어떻게 다시 등장하게 되었는지 그 전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소개하고 있다. 특히 1998년 이 책을 구입한 후원자의 전적인 지원에 의해 헌신적인 학자들이 최첨단의 공학을 통해 거의 지워지다시피 했던 아르키메데스의 논문을 디지털 전자책으로 복원하는 과정을 기술하고 있다. 복원 작업이 끝난 순간 고대 세계로부터 완전히 새로운 논문을 찾아내었고 과학의 역사를 변화시켰다.
  • 1998년 10월 29일 목요일. 그날은 하스켈 노만이 소장하고 있던 과학과 의학 분야 희귀 서적의 경매가 진행되는 날이었다. 노만이 소장한 서적의 경매가 진행되던 아침과 오후 시간 사이에는 단 한 권의 책에 대한 전혀 다른 경매가 진행되었다. 경매품은 인쇄된 책이 아닌 양피지 필사본으로 노만이 소장한 책도 아니었다. 그 책은 대단한 책이라고 보기 힘들어 보였다. 더구나 불에 그을려 있었고 곰팡이로 뒤덮여 있었을 뿐 아니라 거의 알아 볼 수 없었다. 책이 판매될 가능성은 낮아 보였다. 형편없는 상태의 읽을 수 없는 책을 누가 원하겠는가? 그럼에도 그날 오후 2시, 천문학적인 액수에 경매가 붙여졌고 80만 불을 최저 가격으로 정해졌다. 그 책은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 왜냐하면 13세기 기독교 기도문 아래 거의 보이지 않는 글자들은 고대의 신화적 천재 수학자인 시라쿠사의 아르키메데스가 쓴 지워진 단어들이었기 때문이다. 책은 불완전하고, 훼손되고, 글이 덧쓰인 상태였지만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아르키메데스의 논문이 수록된 책이었다. 그리고 이 책에는 고대 그리스어로 기록된 아르키메데스의 가장 유명한 논문인 『부체에 대하여』와 다른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두 편의 특이한 논문 - 혁신적인 『방법 』과 재미있는 『스토마키온』이 수록되어 있었다. 책에는 지워져서 흐릿하게 보이는 다른 글도 있었지만 거의 보이지 않는 상태였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책은 매우 손상되었지만 위대한 수학자의 정신적인 유물을 담고 있었다. 이날은 과학사 측면에서는 엄청난 날 이었다. 사회적 ㆍ 과학적인 발견과 창조의 상상력과 역동을 전달하고 우리와 과거의 이야기와 미래를 연결하는 대서사시가 펼쳐진다 이 책은 기적같이 살아 남은 오래된 한 책에 관한 이야기다. 10세기에 양피지에 쓰여진 금방이라도 부서져 버릴 것만 같은 책에 흐릿하게 남겨진 고대 그리스의 ‘위대한 수학자’ 아르키메데스의 논문을 복원하여 그가 후세에 전해지기를 희망한 ‘새로운 수학적 방법론’을 세상에 알리고자 하는 영상 과학자와 문헌학자들의 치열한 노력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아르키메데스 코덱스』는 총 12장에 걸쳐 아르키메데스 필사본의 8년 동안 복원의 대장정을 담았다. 학자들의 인내심 있는 복원 과정과 최첨단의 공학을 통해 양피지로 된 책에서 거의 지워지다시피 했던 논문이 세상의 빛을 보게 된 과정을 기술하고 있다. 지난한 복원의 과정은 아르키메데스의 주요한 업적인 『방법』과 『스토마키온』을 밝혀냈다. 복원된 아르키메데스 필사본은 후대의 수학과 물리학으로 자라날 소중한 씨앗을 품고 있다. 단순히 방정식을 풀거나 미적분으로 기울기와 도형의 면적을 소수점 이하 자리까지 구해내는 연산이 수학의 전부는 아니다. 4차 산업혁명과 AI로 대표되는 미래 사회는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창의적 통찰을 지닌 자가 지배할 것이다. 다가올 시대는 좋은 시험점수를 받기 위해 단순히 기존 수학 공식을 적용하는 능력보다 실시간으로 불어나는 빅데이터 속에 감춰진 정보의 패턴을 혁신적 방법으로 해석하고 물리적 현실에까지 활용할 수 있는 유연하고 복합적인 사유 능력을 필요로 한다. 그런 측면에서 아르키메데스가 남긴 책들은 수학, 물리, 공학을 넘나드는 창의적 사유의 근육을 키우는 최적의 고전일 수 있다. 아르키메데스에 의해 영감을 받은 과학은 결코 멈춰 있지 않다. 그 과정은 끝없이 확장되고 있다. 과학은 그 수학적 기초를 고려하면서 물리적 현실에서 한 걸음 물러나고 있으며 그 결과 더 많은 것이 발견되고 있다. 아르키메데스 과학은 진화를 거듭해 나가 언...
  • 머리말 옮긴이의 말 1장 미국에서의 아르키메데스 경매장의 아르키메데스 아르키메데스 구하기 2장 시라쿠사의 아르키메데스 아르키메데스는 누구인가? 과학 이전의 과학 원의 구적 상상의 대화 포물선의 구적 잠재적 무한을 넘어서 증명과 물리학 퍼즐과 수 죽음과 그 이후 3장 위대한 여정: 1부 양피지 이전 편지가 쓰여지다 도서관에서 매체의 변화 몰려오는 폭풍 방주 속으로 비잔틴 르네상스 아르키메데스의 A B C 사본 C 4장 시각적 과학 방정식 이전 시각적 과학으로서의 그리스 과학 시라쿠사의 모래 그리스 그림의 논리 수학은 아름답다 중세 수학적 기호의 기원 수학적 발견 5장 위대한 여정: 2부 양피지 필사본의 역사 재앙이 닥치다 이탈리아에서의 아르키메데스 레오나르도가 알지 못하였던 책 필사가 이루어지다 사막에 매장되다 이동의 흔적 부활 파리에서 분실되다 6장 『방법』 1999, 과학 만들기 무게중심 천칭의 원리 포물선 7장 결정적 경로 경로가 차단되다 하이베르크 사진 위작 세밀화 윌러비 편지 새로운 역사 카사블랑카 가설 독자들에 대한 요청 집중적 복구 발견 반성 ...
  • p. 33 천문학자 페이디아스의 아들이자 예술가 페이디아스의 손자로 아르키메데스는 우리 인류에게 미적분의 개념 발달의 시초를 열어 주었다. 더 나아가 아르키메데스는 후세의 수학자들에게 매우 무질서하게 보이는 다양한 현상의 이면에 있는 질서와 규칙성을 ‘보는’ 능력과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예측하고, 통제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방법’을 전수하려고 시도하였다. 그의 염원을 바탕으로 이후 인류는 수학적 질서를 통해 찬란한 문명의 금자탑을 세울 수 있었다. 더구나 아르키메데스 이전에도 이후로도, 어떠한 수학자도 연구 결과 이외에 자신의 아이디어의 이면을 보여준 적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아르키메데스는 자신의 이름에 걸맞는 인류의 사표라 할 수 있다. p. 52 이 책은 필사본, 좀 더 기술적으로 표현하면 양피지에 쓴 필사본이다. 필사본이란 라틴어 손으로와 쓴다에서 유래됐다. 만들어진 책의 부수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인쇄본과는 기능적으로 다르다. 유일본일 가능성이 높다. 다른 필사본이 내용의 일부를 포함할 수 있을 수 있지만 현재로서 (내가 아는 한) 어떠한 필사본도 그리스어로 된 아르키메데스의 『방법 』, 『스토마키온 』, 『부체에 대하여 』를 포함하고 있지 않다. 두 번째로, 이 필사본은 거듭 쓰여진 책 이다. 이 단어는 그리스어 다시 와 문지르다 에서 유래된 것으로 지우고 다시 쓸 수 있도록 양피지가 사용되었음을 뜻한다. p. 100 아르키메데스의 모든 업적 중에서 가장 놀라운 이 논문은 필사본에만 남아 있다. 이 논문이 가장 탁월한 이유는 다른 논문과는 달리 두 가지 재미있는 사항이 나온다는 점이다. 하나는 지금까지 살펴본 무한의 수학 이다. 다른 하나는 수학과 자연과학의 결합 이고 논문에는 순수기하의 명제와 물리적 세계의 명제가 결합 되어 있다. 모든 것은 평형으로부터 나온다. 아르키메데스는 천칭의 원리를 수학적으로 증명한 최초의 인물 이다. 천칭의 양팔에 위치한 두 물체는 무게와 지레의 받침대에서의 거리가 서로 반비례할 때 평형을 이루게 된다. 『방법』에서 그는 놀라운 기법을 구사하고 있다. 기하학적 대상을 취해 천칭의 양팔에 위치시키는 사고 실험을 하고 있다. 어떤 순수한 기하학적 성질(즉, 길이와 넓이)을 측정하기 위해 대상들의 무게와 무게중심까지의 거리를 사용하고 있다. 천칭의 원리가 자연과학이 아닌 기하학의 도구가 된 셈이다.
  • 레비엘 넷츠 [저]
  • 류희찬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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