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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재는 절대적 초월 자체이다.”(Sein ist das transcendens schlechthin). 존재는 인간과 무관하게 절대적 초월의 영역에 속한다. 그러나 인간이 존재하는 한 존재와 무관할 수는 없다. 존재는 언제나 인간에게 가장 가까이 있다. 존재는 언제나 인간에게 말을 걸어오면서 인간이 사유함으로써 응답하기를 기다린다. 인간이 그 말에 응답하지 않는 한 존재는 절대적 초월 자체이다. 따라서 “존재는 절대적 초월 자체”라는 명제는 인간에게 말을 걸어오는 존재에 인간이 사유함으로써 응답하는 공속사건(서로에게 속하는 사건)이 일어날 때 비로소 존재가 인간에게 자기를 건네준다는 뜻이다. 하나님은 절대적 초월자이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 가까이에서 자신을 계시하면서 말을 걸어오고 있지만 인간이 응답하지 않는 한 하나님은 절대타자이다. 인간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사유하는 믿음을 통해 응답할 때 계시는 사건이 되고 하나님은 인간에게 자신을 건네주신다. 삼위일체론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자신을 건제주시고 인간이 믿음으로 응답함으로써 새로운 존재가 되는 사건을 철학적으로 체계화한 이론이다. 그리고 이런 체계화의 목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계시와 인간의 이해이다. 그리고 계시에 대한 이해는 성령의 영감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이 책은 계시와 해석이 하나님의 삼위일체성에 근거한다는 전제에서 계시의 필연성에 대한 철학적 근거와 계시에 대한 해석학적 방법론을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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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나님의 삼위일체성 2. 철학적 신 존재증명의 한계와 계종교 2.1. 고대 자연철학자들의 형이상학적 우주관 2.2.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 2.3. 물리학의 우주론 2.4. 실체존재론과 화이트헤드의 “실제적 실재들”의 장 2.5. 철학적 신 존재증명의 한계 3. 칸트의 신 개념: 건전한 개념을 위한 이념으로서의 신 3.1. 칸트 철학의 과제 3.2. 방법론: 〈순수이성비판〉 a. 선험적 감성론 b. 선험적 분석론 c. 선험적 도식론 d. 선험적 변증론 - 형이상학의 가능성에 관하여 4. 예수 그리스도와 계시 4.1. 계시의 필연성 4.2. 하나님의 시간적 규정으로서의 계시 4.3. 사건으로서의 계시 4.4. 하이데거의 존재론 4.4.1. 현존재의 실존론적 분석:현존재의 시간성 4.4.2. 존재의 시간성 4.4.3. 전회: 사유와 존재가 일치하여 본래적 자기가 되는 사건 4.4.4. (존재)사건의 이중성에 관해 4.4.5. 요약 4.4.6. 존재이해와 계시사건 5. 틸리히의 존재론적 신학 5.1. 존...재의 근거이신 하나님 5.2. 절대적 초월자로서의 하나님 5.3. 존재자체로서의 하나님 5.4. 비존재 5.5. 새로운 존재 6. 현상학적 해석학과 성령 6.1. 후설의 현상학 6.2. 하이데거의 현상학: 이해와 해석의 해석학적 순환 6.3. 예수의 현상학: 표적을 직관함 6.3.1. 표적이란 무엇인가? 6.3.2. 요한복음의 두 표적들과 성만찬 6.3.3. 우리가 보아야 할 표적: 예수는 생명의 양식 6.3.4. 생명의 양식과 인자 6.3.5. 먹고 마심의 의미: 타자의 생명을 먹고 자기의 생명을 줌 6.4. 불트만의 실존론적 해석학 6.5. 해석과 성령의 영감 7. 결론 참고문헌 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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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리는 수레바퀴 한가운데 빈 공간이며, 율법적 종교의 엄격한 율법과 철학을 통한 존재이해는 수레바퀴 한가운데 빈 공간을 둘러싸고 있는 테두리와 같다. 진리는 이 테두리를 통과해서만 도달될 수 있다. 철학과 종교는 진리에 이르는 통로이며 몽학선생(T?ter)이다. 진리는 수레바퀴 가운데 빈 공간에서 일어나는 계시사건이다. 이 사건은 철학의 테두리, 율법적 종교의 테두리를 관철해야 비로소 일어나는 사건이다. - 본문 중에서 사실 너머에서 비치는 진리(탈은폐)를 보기 위해서는 사실과 이념의 벽을 넘어 그 빛에 자신을 내어맡김이 중요하다. 이렇게 내어맡김으로써 그 빛에 의해 사로잡히는 것이 중요하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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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희천 [저]

• 충북 청풍에서 태어나 서울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기독교대백과사전] 번역위원으로 참여하였다. 독일 쾰른대학교에서 철학, 교육학, 신학을 공부하여 석사학위(M.A.)를 받았으며, 같은 대학교에서 하이데거에 관한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Dr.Phil.)를 받았다. 현재는 서울신학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철학과 논리학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
  - [한 권으로 읽는 서양철학](종문화사)
  - [형식논리와 논술](종문화사)
  - [하이데거. 존재의 의미](종문화사)
  
  옮긴 책
  - [토마스 뮌처](한국신학연구소)
  - [성경과 코란](중심출판사)
  - [마지막 일주일](다산초당)
  - [할레이 성서핸드북](기독교문사)
  - [헤르만 헤세. 행복](종문화사)
  - [인간의 본성과 운명 1.2](종문화사)
  - [인간의 본성과 공동체들](종문화사) 외 다수
  
  논문
  - "하이데거의 철학사적 위치 - 존재해명으로 가는 길 위에 있음"([존재론연구] 10집)
  - "하이데거와 칸트"([철학] 89집)
  - "헤겔과 하이데거에 있어서 철학의 과제와 방법론"([철학연구] 83집)
  - "'아낙시만드로스의 금언'에 나타난 하이데거의 존재이해"([존재론연구] 26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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