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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과 장소 : 공간에 우리의 경험과 삶, 애착이 녹아들 때 그곳은 장소가 된다
이-푸 투안, 윤영호, 김미선 ㅣ 사이 ㅣ Space and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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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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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page/145*215*27/51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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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93178937/8993178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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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원치 않은 집콕시대, 마음껏 공간과 장소를 향유조차 할 수 없는 시대, 그야말로 〈장소가 그리워지는 시대〉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장소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고 있다. “우리는 〈공간〉 속에서 살고 있지만 늘 〈장소〉를 갈망한다!” 우리의 삶은 〈안정과 모험〉, 〈애착과 자유〉, 〈공간과 장소〉 사이에서 변증법적으로 전개된다
  • ▣ 〈장소애〉를 강조하는, 30년 넘게 사랑받는 인문지리학의 고전 이 책은 1930년 중국 톈진 태생의 중국계 미국인 지리학자이자 세계적으로 인문지리학의 대가로 인정받으며 국제지리학연합으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한 지리학자 이-푸 투안의 대표작이다. 1977년에 처음 출간된 이후로 40년 가까이 독자들이 끊임없이 찾는 인문지리학의 고전으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공간과 장소는 명확히 다르다〉고 주장하면서 공간과 장소에 대한 정의를 대비시켜 구분 짓고 있고, 사람과 장소와의 정서적 유대감을 뜻하는 〈장소애(場所愛)〉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소개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저자는 공간과 장소에서 우리 인간이 겪는 〈경험〉과 그곳에서의 우리의 〈감정〉을 중요시한다. 특히 “공간에 우리의 〈경험과 감정〉이 녹아들 때, 즉 공간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할 때 그곳은 〈장소로 발전〉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저자는 이 책에서 〈인간〉을 그 중심에 두는 〈인본주의적(humanistic) 지리학〉 시점으로, 우리의 일상적이고 미묘한 삶의 경험들이 장소에 대한 우리의 감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다. 즉 이 책은 〈공간과 장소의 대비〉를 통해 〈인간과 장소 간의 따듯한 유대감〉, 즉 장소애를 탐구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 〈장소애〉라는 개념과 용어를 처음 만들어 소개한 학자 저자는 특히, 장소를 뜻하는 그리스어 〈topos(토포스)〉와 사랑이라는 의미의 〈philia(필리아)〉를 합쳐 〈토포필리아(topophilia)〉라는 단어를 처음 만들어 사용한 사람이기도 한다. 토포필리아를 우리말로 옮기면 〈장소애〉가 된다. 장소에 대한 애착, 장소와의 애틋한 정서적 유대감을 뜻하는 〈장소애〉라는 개념과 그 용어를 처음 소개한 저자는 『토포필리아』라는 동명의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처럼 저자는 공간과 장소 중 특히 〈장소〉에 보다 많은 비중을 두면서 연구해 왔으며, 이 책에서는 인간의 〈장소에 대한 애착〉을 보다 자세히 다루고 있다. ▣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구체적인 내용들 저자는 이 책에서 공간과 장소를 각각 비교하면서 공간의 특성을, 장소의 특성을 설명하고 있다. 문학, 심리학, 역사, 인류학, 건축학 등을 통해 아프리카의 부시맨부터 북미 대륙의 인디언, 태평양 섬에 거주하는 열대우림 원주민, 북극의 에스키모인들, 그리고 현대인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집단의 공간감과 장소감에 대해 살펴본다. 또한 막심 고리키, 알베르 카뮈, 아우구스티누스, 생텍쥐페리, 도리스 레싱, 테네시 윌리엄스 등의 문학작품을 인용하면서 그들의 작품 속에 드러나는 〈장소에 대한 열망〉 등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 사람들이 공간과 장소를 어떻게 느끼는지, 무엇이 한 장소에 〈고유한 정체성과 분위기〉를 부여하는지, 우리를 공간적으로 구속하는 것은 무엇인지, 때로는 오히려 공간적 과밀함이 즐거움이 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장소에 대한 애착은 어떻게 형성되는지, 사람은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애틋한 장소가 되어줄 수 있는지, 아이들은 왜 테이블 아래를 좋아하는지, 왜 세계 어느 곳이든 사람들은 자신들의 고향을 〈세상의 중심〉으로 보는지, 또한 고향은 왜 〈고요한 애착〉의 대상이 되는지, 공간의 내부와 외부의 감정의 온도차를 만드는 것은 무엇인지, 왜 우리는 〈자신만의 장소〉를 갈망하는지, 장소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어떤 〈힘〉을 주는지, 누군가에게는 광활한 곳이 왜 누군가에게는 황량한 곳이 되는지 등을 노학자다운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설명하고 있다. ▣ 이 책의 핵심 주제: 〈공간과 장소〉, 그 둘은 어떻게 다른가 우리는 지금까지도 〈공간〉과 〈장소〉를 마치 같...
  • ▣ 들어가는 글: 우리는 공간과 장소를 〈경험〉합니다. ▣ 1장 서론: 공간에 가치를 부여하면 그곳은 장소가 된다 공간은 움직이는 곳, 장소는 정지하는 곳 ▣ 2장: 우리가 공간을 느끼는 두 가지 감정: 광활함과 과밀함 개방된 공간에서는 장소에 대한 열망을, 안전한 장소에서는 광활한 공간에 대한 열망을 누군가에게는 광활한, 누군가에게는 황량한 공간은 생존의 조건이자 심리적 욕구와 부와 권력의 대상이다 타인이 자신을 관찰한다고 느낄 때 우리는 공간적으로 구속받는다고 느낀다 과밀함이 즐거움이 될 때 우리의 욕망에 응해줄 때 세상은 광활하게, 우리의 욕망을 좌절시킬 때는 답답하게 느껴진다 ▣ 3장: 애틋하고도 친밀한 장소들, 그곳에서의 애틋한 경험 영영 사라지지 않을 집에 대한 애착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걸까 한 사람은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집〉이 되어줄 수 있을까 작지만 애틋한 장소들: 나무 한 그루, 놀이터 담장, 가로등, 다락방 일상의 삶이 진행되는 곳 장소의 진정한 가치는 잘 포착되지 않는다 ▣ 4장: 깊숙하면서도 고요한 애착의 장소, 고향 우리의 신들, 그리고 그들이 거주하는 성스러운 곳 태어나고 ...
  • 장소란 무엇일까요? 무엇이 한 장소에 고유한 정체성과 분위기를 부여할까요? 이것은 물리학자 닐스 보어와 베르너 하이젠베르크가 덴마크의 크론베르크성을 방문했을 때 갖게 된 의문이었습니다. 보어는 하이젠베르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여기에 햄릿이 살았다고 상상하자마자 이 성이 다르게 보이는 게 이상하지 않나요? 과학자인 우리는 이 성이 오로지 돌로만 되어 있다고 믿으면서 건축가가 그 돌들을 축조한 방식에 경의를 표하죠. 돌과 고색창연한 초록 지붕, 교회 안의 목각물들이 이 성 전체를 이루고 있어요. 그 중 그 어느 것도 여기에 햄릿이 살았다는 사실 때문에 변하지는 않지만 이 성은 이제 완전히 달라졌어요. 갑자기 성벽과 성곽이 이전과는 전혀 다른 말을 하고 있어요. 성의 안마당은 하나의 온전한 세계가 되고, 어두운 모퉁이는 우리에게 인간 영혼의 어두운 면을 떠올리게 하고, 또한 우리는 바로 여기서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고 말하는 햄릿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 본문 15쪽 공간은 장소보다 추상적입니다. 처음에는 별 특징이 없던 공간은 우리가 그곳을 더 잘 알게 되고 그곳에 가치를 부여하면서 장소가 됩니다. 공간과 장소의 개념은 각각의 의미를 규정하기 위해 서로를 필요로 합니다. 우리는 장소의 안전과 안정을 통해 공간의 개방성과 자유, 위협을 인식하며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더욱이 우리가 공간을 〈움직임movement〉이 허용되는 곳으로 생각한다면, 장소는 〈정지pause〉가 일어나는 곳이 됩니다. 움직임 중에 정지가 일어난다면 그 위치는 바로 장소로 바뀔 수 있는 것입니다 -본문 19쪽 노인은 점점 더 움직이기 힘들어집니다. 그들에게 공간은 점점 더 닫혀져 가는 듯합니다. 활동적인 아이에게 계단은 두 층 사이의 연결로, 다시 말해 맘껏 오르내리라는 〈초대장〉인 반면, 노인에게 계단은 두 층 사이의 장벽, 다시 말해 가만히 있으라는 〈경고장〉입니다. 아이들처럼 육체적 활기가 넘치는 사람들은 공간적 확장감을 즐기지만 노인은 그렇지 않습니다. - 본문 27쪽 공간은 욕망을 투영하는 〈권력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욕망의 수준은 확실히 사람의 〈공간적 적정성〉에 영향을 미칩니다. … 공간은 적절히 활용되면 부와 권력을 창출하는 〈자원〉이 됩니다. 공간은 전 세계적으로 〈위세를 상징〉하는 것으로 통용됩니다. 중요 인물은 지위가 낮은 사람들보다 더 넓은 공간을 차지하거나 더 많은 공간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공격적인 자아는 끊임없이 더 많은 활동 공간을 요구합니다. - 본문 36-37쪽 고독은 방대함이라는 느낌을 얻기 위한 조건입니다. 혼자 있을 때 인간의 사유는 자유롭게 공간을 떠돕니다. 하지만 같은 공간에 다른 사람들이 존재하면 동일한 곳에 자신들의 세계를 투영하는 그들을 인식하게 되면서 나의 생각은 억제됩니다. 그래서 〈공간에 대한 두려움〉은 종종 〈고독에 대한 두려움〉을 동반합니다. 설령 단 한 명일지라도 다른 사람과 한 공간에 같이 있다는 것은 그 공간을 축소시키고 개방성을 위협하는 효과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과밀함을 유발하는 주체는 대체로 〈사람들〉입니다. - 본문 39쪽 장소란 〈이동 중 정지pause in movement〉하는 곳입니다. 인류를 포함한 대다수의 동물들이 어떤 지점에서 멈추는 경우는 그곳이 바로 모종의 생물학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이 정지로 인해 그 장소는 우리가 느끼는 〈가치의 중심지〉가 됩니다. - 본문 58쪽 초대 그리스도교 교회가 낳은 위대한 철학자이자 사상가인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경우를 한번 볼까요. 어린 시절 친...
  • 이-푸 투안 [저]
  • 윤영호, 김미선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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