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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 이택광 묻고 지젝 답하다
슬라보예 지젝, 이택광 ㅣ 비전C&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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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0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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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page/148*209*21/420g
  • ISBN
9791196878818/1196878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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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은 〈과거는 돌아오지 않는다〉, 〈다른 방식의 종말을 원한다면 전략을 수립하라!〉, 〈급소를 가격당한 자본주의의 위기〉, 〈세계는 연결되어 있고 위기는 계속될 것이다〉, 〈격화되는 미·중 갈등, 국제 질서의 미래는?〉, 〈전 지구적 나눔과 협력 : 신국제주의〉 등을 수록하고 있는 책이다.
  • 세계는 이제 코로나 이전 BC, Before Corona과 코로나 이후 AC, After Corona로 구분될 것이다. _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Thomas L. Friedman ‘이 상황이 언제쯤 끝날까?’ ‘백신은 언제 나올까?’ 질문을 던지던 사람들은 어느 순간부터, ‘이런 상황이 끝나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아’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의 말처럼 세계는 이제 ‘코로나 이전BC, Before Corona’과 ‘코로나 이후AC, After Corona’로 나뉘게 될지도 모른다. 물론 누구도 가보지 않은 미래가 어떠할지 확신할 순 없다. 단 한 가지 확실한 것이 있다면, 우리의 내일이 우리가 살아온 어제와는 분명히 다르리라는 사실이다. 77억 인류는 문명사적 대전환점 앞에 서 있다. 혹자는 이를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라고까지 말한다. 태양이 지구를 중심으로 도는 것이 아니라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돌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만큼이나 커다란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일상이 멈추어버린 것을 한탄하며 방황하는 것은 무의미한 시간 낭비일 뿐이다. 더 늦기 전에 코로나 이후를 예비하고 출구전략을 짜는 것이 조금이나마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가? SBSCNBC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을 말하다〉는 바로 이러한 질문에서 출발했다.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특집 4부작을 기획했다. 1부 철학, 2부 정치, 3부 생태, 4부 교육 분야로 나누어 석학들의 고견을 들어보기로 했다. 제작진은 여러 전문가를 만나 사전취재하는 과정에서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각기 분야는 다르지만, 이들이 입을 모아 강조하는 몇 가지 일맥상통하는 이야기가 있었다. 첫째, 코로나 같은 감염병은 앞으로 주기적으로 계속해서 반복될 것이다. 둘째, 문제 해결의 열쇠는 봉쇄와 단절이 아닌 협력과 공조에 있다. 셋째, 코로나는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될 수 있다. 코로나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위기임에 틀림없지만,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그동안 인류가 범해온 숱한 과오를 바로잡고 더 나은 길을 모색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코로나가 ‘위기’ 아닌 ‘기회’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코로나 이전 시대의 가치와 표준은 이제 무의미해졌다. 우리가 ‘노멀nomal’이라고 믿었던 질서는 이미 균열을 보이기 시작했다. 기존의 노멀이 아닌 새로운 노멀, 즉 ‘뉴노멀new nomal’을 찾고 준비해야만 한다. 그런 면에서 정치, 경제, 사회, 철학을 넘나들며 코로나 시대의 현실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 슬라보예 지젝Slavoj Zizek과 이택광 경희대 교수의 대담이 많은 이에게 지혜와 통찰을 전해줄 수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책은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을 말하다〉 4부작 중 첫 번째 방송의 주인공 슬라보예 지젝과 이택광 교수의 대담을 정리한 것이다. 두 사람 모두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 누구보다 활발하게 견해를 피력해온 학자들이다. 동시에 나이를 초월해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온 학문적 동지이기도 하다. 방송 제작을 위해 우리는 슬로베니아의 자택에서 칩거 중인 지젝과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의 이택광 교수를 화상으로 연결해서 대담을 녹화했다. 두 석학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가와 정치의 역할, 그리고 국제 질서의 전망과 과제 등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기대 이상의 호응을 보였다. 막막하던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미래를 보다 구체적으로 고민...
  • 다르고도 낯선 미래의 질서는 무엇일까?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을 말하다〉 이택광이 말하는 슬라보예 지젝 이택광 묻고 지젝 답하다 1. 과거는 돌아오지 않는다 2. 다른 방식의 종말을 원한다면 전략을 수립하라! 3. 급소를 가격당한 자본주의의 위기 4. 세계는 연결되어 있고 위기는 계속될 것이다 5. 코로나 시대 국가의 역할을 묻다 6. 새로운 삶의 방식을 발명하라! 7. 격화되는 미·중 갈등, 국제 질서의 미래는? 8. 전 지구적 나눔과 협력 : 신국제주의 9. 그린 뉴딜은 해답이 될 수 있을까? 10. 어떤 세상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이택광 말하다
  • 이택광 : 팬데믹 이후, 우리 인류가 어떤 미래에 직면하게 될 것인가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은 어떤 세상이 올 거라고 생각하세요? 지젝 : 우리가 살고 있던 세상 또는 현실에서 정해진 방식대로 행동하던 삶은 끝났는지도 몰라요. 너무나 많은 추정과 가설이 있어서 명확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권력을 쥐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에게 하는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물론 한국은 예외예요. 한국은 전 세계에 희망을 주는 모델이니까요. 우리는 상황을 냉철하게 바라보아야 합니다. : 전 지구상에서 절반도 안 되는 사람만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상황입 니다. 일부 특권층은 드론으로 음식을 배달받고 의사에게 원격진료를 받으면서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겠죠. 그렇지만 더 많은 사람은 위험을 불사하고 나가서 일을 해야만 해요. 누군가는 음식을 포장해야 하고, 누군가는 배달을 해야 하죠. 어쩔 수 없이 밖에 나와서 일을 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끔찍한 세상이지요. 이런 식의 종말은 받아들일 수 없어요. 우리는 다른 방식의 종말을 원해야 합니다.(중략) 이택광 : 사람들은 지금의 상황을 전쟁과 비교합니다. 이런 식의 팬데믹 상황은 유럽 계몽에 대한 큰 도전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표현의 자유’나 ‘인권’, 그리고 ‘국가의 역할’ 등 인류의 삶 전반에 관해 처음부터 모두 다시 생각해보고 재정립해야 할 시점 아닐까요. 지젝 : 사실 많은 사람이 이미 이런 상황이 올 거라고 예견한 바 있어요. 안정된 세상에 살고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난데없이 코로나19가 발생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에요. 독감이나 코로나19 같은 전염병 바이러스는 언제든지 나올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중략) 과거는 이미 지나가버린 상황이에요. 이제 우리는 앞으로의 세계에 맞서야 해요. 미국처럼 경제정상화를 위해 수많은 사람을 죽음의 위험에 노출시켜서는 안 돼요. 현재 세계에는 빈곤한 사람이 너무나 많아요. 어쩌면 바이러스의 위협보다 더 좋지 않은 현실을 살아가는 이들이 세계 곳곳에 있습니다. 감염의 위험성보다는 당장 식구들을 먹여살리고 보금자리를 구하는 일이 더 시급한 사람들 말입니다. 우리는 어쩌면 그런 사람들이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는 것일 수도 있어요.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바이러스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간의 양극화는 더욱더 심각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미디어의 힘은 더욱 막강해졌어요. 덕분에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기업을 보유한 국가는 엄청난 제어 능력을 갖게 되었죠. 대기업과 국가 기관들에 의해 디지털 미디어는 점점 더 통제되고 있어요.(중략) : 우리는 ‘의학적인 비상 사태’에 처한 게 아니에요. 단순히 명령을 수용하고 상황이 나아지기를 기다려야 하는 위기에 처한 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우리는 지금 정치적인 상황에 놓여 있는 거예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우리 인류가 그동안 만들어온 시스템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부터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은 바이러스가 아니라 사회적인 시스템인 겁니다. _ 본문 중에서
  • 슬라보예 지젝 [저]
  • 1949년 옛 유고연방이었던 슬로베니아에서 태어난 그는 슬로베니아 류블랴나대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파리 제8대학의 정신분석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세계 철학계의 이단아이며 사회학, 철학, 문화 연구, 심리학 등 수많은 학문 분야를 넘나들며 세계 지식계의 최전선에서 가장 도발적으로 문제를 던지는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철학 스타이다. 라캉과 마르크스, 헤겔을 접목한 독보적인 철학으로 '유럽의 기적' 은 라캉 정신분석학의 전도사로 일컬어지는 세계적인 석학이다. 그는 독일 고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라캉의 정신분석학을 새롭게 이론화 하였다. 지젝의 학문 대상은 이라크 전쟁, 근본주의, 자본주의, 관용, 정치적인 올바름, 전 지구화, 주체성, 인권, 레닌, 신화, 사이버 스페이스, 포스트모더니즘, 다문화주의, 포스트마르크시즘, 데이비드 린치, 알프레드 히치콕 등 수많은 주제를 포괄한다. 에스파냐 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을 '정통적인 라캉주의적 스탈린주의자'라고 표현했으며, 또 한 인터뷰에서는 '마르크스주의자이자 공산주의자'라고 자신을 칭했다. 단순한 지식인이라기보다는 실천하는 이론가로서, 매년 2~3권의 책을 펴내는 왕성한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정치에도 관심을 보여 1990년에는 슬로베니아 공화국 대통령 선거에 개혁파 후보로 나서기도 했다. 현재는 슬로베니아의 류블랴나 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선임 연구원으로 있으며, 슬로베니아의 주간지 '믈라디나'의 정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문화 현상에 대한 관심을 가진 그는 이론과 현실, 문화의 창의적인 결합을 담아 지속적으로 왕성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삐딱하게 보기', '이데올로기라는 숭고한 대상', '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알지 못하나이다', '까다로운 주체', '신체 없는 기관', '혁명이 다가온다', '부정적인 것과 함께 머물기', 'HOW TO READ 라캉', '죽은 신을 위하여', '시차적 관점' 등이 있고, 함께 쓴 책으로 '항상 라캉에 대해 알고 싶었지만 감히 히치콕에게 물어보지 못한 모든 것', '매트릭스로 철학하기', '아부 그라이브에서 김선일까지', '성관계는 없다', '우연성, 헤게모니, 보편성' 등이 있다.
  • 이택광 [저]
  • 경희대학교 영미문화전공 교수
    대중문화 비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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