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종은 벌대총 등에 오를 때마다 더욱 새로이 마음을 다졌어요.
“벌대총을 타고 청나라의 서울까지 달려가 반드시 그때의 원수를 갚으리라.”
효종은 벌대총에 올라 앉아 강화 섬 끝까지 내달려 가고는 했어요.
바닷가에 우뚝 서서 바다 건너 대국 땅을 이글거리는 눈으로 노려보기도 했어요.
젊은 임금 효종과 준마 벌대총은 한 몸과도 같았어요.
바닷가 솔숲길을 내달리는 둘의 모습은 붉은 해에 어룽져 눈이 부셨어요.
칠 벌, 큰 대, 말이름 총
효종이 사랑한 명마, 벌대총!
강화도에서 전해내려오는 해양설화를 바탕으로
재미와 역사를 한꺼번에 담은
인천 해양 설화 그림책!
강화도로 벌대총을 찾아 떠나볼까요?
《효종이 사랑한 명마, 벌대총》은 조선시대 17대 임금 효종이 사랑하여 직접 이름을 내려준 명마, 벌대총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1936년 청나라와의 전쟁, 병자호란으로 강화도로 피신 왔지만 함락당하고 결국 청나라에 머리를 숙여야 했지요. 그리고 효종은 왕자 시절, 형님 소현세자와 함께 청나라에 인질로 잡혀갔다 왔어요. 이후 왕위에 올라 복수를 다짐했던 효종과 명마 벌대총의 이야기가 강화도에 전해 내려오는데, 이 설화를 그림책으로 담아내었지요.
과연 효종은 다짐대로 청나라에 복수를 했을까요?
디자인적 감성이 묻어나는 독특한 느낌의 일러스트
이종균 작가는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이력을 지닌 전문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그래서일까요? 그의 그림은 디자인적 감각이 묻어나는 독특하면서도 재미있는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화려하고 다채로운 색감이 입혀집니다. 그의 그림은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지요. 돌 하나, 길고양이 한 마리에도 감정이입을 하며 그들의 입장에서 상상해 본다는 작가의 상상력이 그림 군데군데 녹아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러한 작가의 시선은 아이들의 호기심와 감수성 발달에 긍정적 자극이 될 것입니다.
누리과정과 초등 4, 6학년《사회》교과서와 연계된 역사교육
어린이 그림책이지만 동화 전문 글작가가 재미난 표현으로 문장을 만들고, 전문 일러스트레이터가 자기만의 색깔로 아름다운 그림을 구성했습니다. 좋은 그림책은 어린이들이 접하는 하나의 문학작품이자 예술작품이기 때문이죠. 이러한 표현들은 2019 개정된 누리과정과도 연계되어 유아들의 발달과정에 긍정적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초등 4학년과 6학년 〈사회〉 교과서에서 다루는 교과과정과도 연계되어 학교 공부를 따라가는 데에도 도움이 될 거예요.
이 그림책은 단순한 이야기에서 그치지 않고 아이들이 즐겁게 읽고 그 흥미는 이야기의 바탕이 된 장소나 역사적 배경 등 관련된 내용에 대한 호기심을 이끌어 냅니다. 그러다 보면 공부가 어렵지 않고 즐거워지지요.
목차가 없는 도서입니다.
임어진 [저]
성균관 대학교에서 한국철학을 공부했다. '델타의 아이들'로 2009년 제3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대상을, 단편동화 '편지함'으로 2006년 샘터 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이야기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보리밭 두 동무', '사라진 악보', '이야기 도둑', '또도령 업고 세 고개', '말과 글은 우리 얼굴이야' 등이 있다
이종균 [저]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광고 회사를 거쳐 케이블 만화 채널 투니버스에서 아트디렉터로 일했다. 그린 책으로 《당나귀는 당나귀답게》《하늘도깨비와 저절로 끓는 가마솥》《용서가 뭐예요?》《꿈꾸는 수렵도》《멸치 대왕의 꿈》《개가 남긴 한마디》《다 가져도 모자란다고?》《효종이 사랑한 명마, 강화 벌대총》 등이 있다.
인천광역시 [저]
감수서 [백령도의 명궁 거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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