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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말룡 평전 : 노동자를 위해 살아온 한평생
이창훈 ㅣ 학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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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0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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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page/152*225*28/519g
  • ISBN
9788971932551/897193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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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은 일제하에서 약관의 나이에 노동자로 시작하여 한평생 노동자의 권익향상을 위해 살아온 노동운동가 김말룡 선생의 일대기이다. 김말룡 선생은 기층 노동대중의 삶이 행복해져야 사회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굳은 신념으로, 노동자들을 조직하여 노동조합을 결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던 운동가였다. 그는 노동자의 권익향상을 위해서라면 이념이나 진영논리도 거부하고 오직 노동자 중심으로만 생각하고 행동했던 사람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이승만 정권 시절, 당시로서는 반공, 친 이승만 노선을 걸었던 대한노총의 설립에도 적극 참여하였다. 노동자들의 단결만이 노동자의 권익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믿음에서였다. 그러나 한국노총은 그 길로 가지 않았다. 노총 수뇌부는 그들만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정치권력과 유착하는 어용화의 길로 갔다. 김말룡 선생은 이에 실망하여 대한노총을 개혁하기 위해 오랜 기간 투쟁했다. 본인 스스로 산별노조의 위원장이 되어 한국노총 위원장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고, 적합한 후보를 위원장에 당선시키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지만, 그의 대한(한국)노총 안에서의 개혁운동은 실패했다. 김말룡 선생의, ‘개혁된 한국노총’을 통한 위로부터의 노동자 권익향상 노력은 실패했지만, 노동자들을 위한 그의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그는 천주교에서 설립한 명동노동상담소의 소장으로 취임하여, 현장의 단위 노조들에 대한 자본과 권력의 탄압, 개별 노동자들에 대한 노동3권 침해와 불법해고에 맞서 싸우고 해결하는데 앞장섰다. 노동운동가로서 김말룡 선생의 하이라이트는 제14대 국회의원 4년이었다. 그 4년 동안 김말룡 의원은 노동환경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국민의 대표로서 주어진 권한을 십분 발휘하여 노동 관련 현안을 찾아내고, 이를 국회에서 해결하는데 온힘을 다했다. 노동(자) 관련 문제가 발생하는 곳이라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그가 있었다. 김말룡 선생의 노동운동에 대한 생각은 마르크시즘보다는 페이비언주의자 시드니 웹이 내세운 산업민주주의(Industrial Democracy)에 가까운 노동조합주의였다. 그렇기 때문에 해방공간에서 조선노동조합전국평의회(전평)와 대한독립촉성노동총연맹(대한노총)에 대한 그의 선택을 좌우의 이념적 기준으로 보는 것은 지나치다. 이 책의 발간으로 한평생 ‘노동자의, 노동자에 의한, 노동자를 위한’ 김말룡 선생의 삶이 올바로 평가되기를 기대하며, 또한 한국사회에서 노동운동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 여러 선배 노동자들의 삶과 투쟁이 기록을 넘어 역사적 평가로 활발하게 나아가는데 이 책이 한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
  • 발간에 부쳐 프롤로그 1장 식민지 백성으로 태어나 -. 1945년 -. 출생 -. 오사카에서 보낸 청소년기 -. 조선펌프제작소 입사 -. 대한노총의 결성과 참여 -. 1946년 대한노총 결성 배경 -. 9월 총파업과 전평 파괴공작 -. 전진한 -. 대구로 내려가다 -. 한국전쟁 2장 이승만 독재정권과 맞서 싸우다 -. 조방파업대책위원회 -. 노동관계법 제정 -. 결 혼 -. ‘이승만 유시’ 위반으로 제명 -. 대구 내외방직쟁 대책위원회 활동 -. 대한방직노조 쟁의 -. 대한노총과의 결별 -. 전국노동조합협의회 결성 3장 4월 혁명과 5·16 쿠데타 -. 4월 혁명 직전 -. 4월 혁명 직후 -. 7·29 선거 -. 교원노조 결성 투쟁 -. 제일모직 노동쟁의 -. 이일재 -. 2대 악법 반대투쟁 -. 한국노련과 한국노협 -. 5·16 쿠데타 -. 쿠데타세력에 의해 구속된 김말룡 -. 한국노총 결성 무효소송 -. 한국노련의 부활 -....
  • [프롤로그] 김말룡의 ‘노동천시에 대한 저항’은 대한노총 가입 직후부터 시작되었다. 그는 자신의 직장이던 영등포 소재 조선펌프제작소의 임금인상투쟁을 시작으로, 10월 인민항쟁 직후 머물게 된 대구지역 사업장들에서 벌어진 노동자들의 투쟁에 적극 관여하였다. 하지만, 노동자를 탄압하는 세력에 맞설 수 있는 ‘조직화된 노동자’가 없는 그는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이때의 좌절은 그를 전략가로 만들었다. 70년대 세 차례나 한국노총 위원장선거에 출마했던 그는 중앙정보부가 개입한 위원장선거를 불법이라고 고발한다. 그러나 판결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판사까지 쫓아내는 무소불위의 권력 앞에서는 뜻을 이룰 수가 없었다. 김말룡에게 다시 기회가 왔다. 김수환 추기경으로부터 영세를 받고 ‘이냐시오’가 된 김말룡은 명동성당 한 귀퉁이 건물에 명동노동상담소를 차리고 억울한 노동자들을 보듬어 안았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노동자들의 하소연을 들어주고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산재를 입고도 하소연할 곳을 못찾은 노동자들에게 끝까지 달라붙어 보상을 얻어냈다. 국회의원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였다. 찾아오는 노동자들을 친근하게 대했다. 새벽같이 전화를 해도 볼멘소리 한번 내지 않았다. 농성장에 찾아가면 일장연설이 아닌 현장의 소리를 들었다. 원진레이온 노동자들의 산재투쟁에 함께 했다. 그 외에도 쓰레기 매립시설, 정수장 수질관리, 골프장 건설억제 등 국회 환경노동위 위원으로써 그동안 국회의원들이 외면했던 많은 일들을 해냈다. 1993년 국회 노동위원회에서 위증혐의로 위기에 처해있던 한국자동차보험이 노동위 위원들에게 돈봉투 로비를 한 것을 폭로한 그의 용기는 동료 국회의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였다. 그의 나이 69세. 쉴 만도 한 나이였지만 그러지 않았다. 20대 청년노동자 조수원은 의문의 죽음을 당하였고, 한일병원의 젊은 지부장 김시자는 분신한다. 김시자는 생전에 김말룡을 만나 노동자의 권리를 되찾는 방법과 노조의 민주화에 대해 의논했다. 김영삼 대통령이 1996년 4월 ‘신노사관계구상’을 발표한데 이어 노사관계개혁위원회(노개위)를 발족시켜 노동법 개정을 들고 나왔다. 노개위를 거쳐 정부가 마련한 개정안은 자본가들의 입맛에 맞는 변형근로제, 정리해고제, 파견근로제, 파업기간 중 무노동무임금, 노조의 정치활동금지 등의 독소조항이 들어 있는 법안이었다. 노동자들은 법안의 철회를 주장하며 총파업을 준비했다. 노동법 개정에 평생을 바쳐온 김말룡에게 노동자들이 찾아왔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급보가 날아들었다. 1996년 10월 3일, 그는 전날 늦은 밤까지 민주노총에서 열린 노동법대책회의에 참석했다. 회의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그는, 평상시와 다름없이 자택 근처 아차산 산책을 나갔다가 그만 심정지로 우리 곁을 떠난 것이다. 그의 장례식은 ‘노동의 가치’를 인정하는 사회를 만들어내자는 결의의 장이었다. 민주노총 위원장과 한국노총 위원장이 두 손을 맞잡고 힘껏 치켜 올렸다. 그해 12월 26일 새벽 여당의원들은 김영삼 정부가 마련한 노동법 개정안은 안기부법과 함께 야당 몰래 날치기 통과시키자, 이는 노동계 총파업을 촉발하여 40일간 350만 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김영삼 대통령은 다음해 1월 21일 노동법의 국회 재론을 약속하였고, 국회는 3월 13일 제정의 형식을 빌어 날치기법의 독소조항을 원위치하는 재개정에 이르게 된다. 이 재개정으로 한편으로는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민주노총이 합법화되고, 3자 개입 금지조항이 삭제되고, 노동조합의 정치참여가 인정되고, 공무원...
  • 이창훈 [저]
  • 경희대학교를 졸업한 후, 경희총민주동문회에 몸담으면서
    민족민주운동에 참여해왔다.
    2010년부터는 4·9통일평화재단 사료실장으로 일하면서
    박중기 선생, 시노트 신부, 권양섭 선생, 박정기 선생, 권재혁 선생 등
    이 땅의 민주화와 통일운동에 족적을 남긴 인물들의 전기 자료집 백서 등을
    펴내는 일에 참여하였으며,
    2015년에는 『박정희 장군, 나를 꼭 죽여야겠소』(김학민· 이창훈 공저)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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