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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인문학 : 한국대중음악 - 철학으로 듣는다
박성건 ㅣ 미디어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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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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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1년 0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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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page/151*225*27/477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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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68571718/896857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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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중음악평론가 박성건와 인문학자 이호건이 길어올린 한국대중가요와 철학의 이유 있는 만남 한국대중가요와 철학이 만났다. 대중음악평론가 박성건이 대중가요 이야기로 운을 떼고, 인문학자 이호건이 이를 받아 철학으로 풀어낸 신간 《케이팝 인문학》에서다. 2020년, 나훈아의 〈테스형〉은 코로나19로 답답한 한 해를 보낸 국민들에게 청량감을 선사했다. 가황 나훈아는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하고 노래하며, ‘감히’ 기원전 5세기경 활동한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를 소환한 것이다. 대중가요는 대중의 마음을 파고드는 예술이다. ‘인간 본성의 근본’에서 대중의 마음을 흔들 수 있는 공감력 역시 철학에서 나온다는 점에서 이 둘은 다르지 않다. 최근 BTS를 비롯한 케이팝 열풍과 〈미스터 트롯〉의 흥행, 아이돌의 안티팬과 사생팬 문화는 어디에서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두 저자는 이러한 현상에 대한 배경을 이야기함과 동시에 인문학적 관점에서 소개한다. 대중음악평론가 박성건은 지금의 케이팝이 있기까지 이수만의 SM이 ‘현진영과 와와’를 데뷔시킨 1980년대부터 거슬러올라가, 오늘날 BTS를 키워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있기까지 한국 대중음악 기획사의 역사와 에피소드를 차근차근 소개해주고 있다. 이에 뒤이어 인문학자 이호건은 이러한 케이팝 열풍과 함께 BTS의 성공 요인은 어디에 있는지 철학적 관점에서 풀어낸다. 즉, BTS 음악에서 전달하는 메시지의 ‘스토리텔링’이 그 성공요인인데, BTS의 ‘Love yourself' 시리즈의 경우 바로 ’너 자신을 사랑하라‘는 노랫말, 즉 자기애의 메시지가 전 세계 청춘들을 열광하게 했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저자는 자기애를 ‘나르시시즘’의 역사와 연결 지으며, 흥미로운 철학의 세계를 어렵지 않게 이야기하고 있다.
  • BTS, 트로트 열풍, 아이돌 문화 아우른 모두의 케이팝 이 책은 사랑과 우정, 결혼과 부모, 술 등 다양한 주제와 관련된 한국대중음악과 철학적 논의를 이어나간다. 특히, 당대 유명했던 개그맨과 연기자라면 한 번쯤 거쳐야 했던 ‘캐롤송’ 음반 발매 뒷이야기나,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 이문세의 〈그대와 영원히〉, 김장훈의 〈오페라〉 등 대중에게 잘 알려진 히트곡이 사실은 모두 문관철이라는 무명가수의 곡이었다는 ‘불운의 에피소드’는 대중가요 듣기의 즐거움을 한층 더 배가시켜준다. 이와 함께 두 저자는 ‘케이팝’이라는 용어를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 음악’에 국한하지 말고, 1950년대 트로트부터 1980년대 유행가를 거쳐, 오늘날의 아이돌 음악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대중가요를 폭넓게 정의해야 할 필요에 대해서도 역설한다. 이 노래들 모두 한국을 대표하는 케이팝이자 역사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각 꼭지 별로 소개된 음악들이 QR코드로 들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최근 아이돌 음악뿐 아니라, 1980년대와 1990년대 음악들을 귀중한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박성건, 이호건 두 저자의 감칠맛 나는 ‘케미’로 묶어낸 《케이팝 인문학》은 독자에게 음악 듣기의 깊이를 더하고 인문학에 친근감을 가지게 하는 소중한 책임에 틀림없다.
  • 프롤로그 ‘테스형’에는 소크라테스가 없다? 케이팝은 언제나 케이팝 열풍, 현진영과 와와부터 BTS까지 | 자신을 사랑해야 타인도 사랑한다 동심 소환 최초의 어린이 가수 하춘화에서 〈미스터트롯〉 정동원까지 | 어린이 가수가 소환한 동심 대중가수는 ‘안티’를 먹고 산다 안티와 사생팬 사이 | 콤플렉스와 슬기로운 안티 생활 커피 지옥 다방 커피와 ‘싸구려 커피’ | 나는 권태를 예찬한다 나에게 돈을 보여줘 강남에서 부르는 노래 | 속물은 또 다른 속물을 낳고 입영전야 “어색해진 짧은 머리를” 보여다오 | 그녀가 고무신을 거꾸로 신는 이유? 트로트 열풍 트로트, 다시 태어나다 | 아모르 파티, 네 운명을 사랑하라! 가족의 노래 불효자는 놉니다, 쉬지 않고 놉니다 | 집으로 출근하는 우리, 가족 자식을 위한 사랑 노래자식에게 뭘 바랄까? | 자식이 부모 뜻대로 되지 않는 이유 친구와 함께라면 우정은 흔들리는 것이다 | 우정, 그대는 그 사람을 가졌는가? 결혼은 미친 짓일까 노래 속 결혼에는 로맨스가 없다 | 결혼은 사랑의 완성일까? 학교를 졸업하면 공부도 졸업일까? ‘취업걱정반’이 된 〈여고 졸업반〉 | 학교 밖에서 배...
  • 1989년 9월, 서울 이태원의 모 나이트클럽에서는 댄스경연대회가 열렸습니다. 바로 강원래와 구준엽, 그리고 박남정과 프렌즈 멤버들 간의 대결이었습니다. 강원래와 구준엽은 비록 아마추어지만 강남에서 춤 잘추기로 소문이 자자했고, 박남정과 프렌즈는 이미 프로로 한참 활동하고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당시 프렌즈 멤버로는 양현석과 이주노가 있었는데, 이들은 방송에 출연하는 유명한 댄서들이었기 때문에 과연 아마추어가 프로를 이길 수 있을 것인가에 사람들은 관심이 집중되었지요. 이 대결에서 누가 이겼을까요? - 〈케이팝 열풍, 현진영과 와와부터 BTS까지〉 중에서, 19쪽 팬들은 왜 BTS의 “Love yourself ”라는 메시지에 열광했을까요? “너 자신을 사랑하라”는 노랫말이 청춘들의 심금을 울렸기 때문입니다. Love yourself는 자기애를 가지라는 뜻인데, 자기애란 말 그대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뜻합니다. 사람들은 흔히 타인이 나를 사랑하지 않더라도 나 자신은 스스로를 사랑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자신을 사랑해야 타인도 사랑한다〉 중에서, 27쪽 이런 이유 때문에 어른들이 판치는 가요계에도 가끔씩 어린이 가수가 필요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린이 가수들이 불러주는 노래가 어른들로 하여금 오래전 잃어버린 동심을 떠올리게 만들기 때문이지요. 어린이의 노래를 통해 어른들은 자신 안에 남아 있는 동심의 잔여량을 체크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이 가수의 노래라고 해서 모두 그러한 기능을 해주는 것 같지는 않아요. 분명 어린이 가수가 부르는 노래지만 도무지 ‘어린이스럽지’ 않은 가사도 있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미스터트롯〉으로 유명해진 정동원의 〈효도합시다〉가 그런 경우예요. - 〈어린이 가수가 소환한 동심〉 중에서, 46쪽 가수 문관철은 자신의 독집앨범을 준비하면서 여러 작곡가들에게 노래를 받았는데, 수록곡 중에는 〈비처럼 음악처럼〉 〈그대와 영원히〉 〈오페라〉 〈다시 처음이라오〉 등이 있었습니다. 사실 이 노래들은 모두 문관철이 먼저 녹음한 것이었습니다. 〈그대와 영원히〉는 1985년 이문세가 3집에 수록해 잔잔한 인기를 얻은 노래지요. “헝크러진 머릿결 / 이젠 빗어봐도 말을 듯지 않고 / 초점 없는 눈동자 이젠 보려 해도 볼 수 가 없는데”의 가사는 유재하가 무명 시절 함께 음악을 했던 문관철의 모습을 보고 만든 거였어요. -〈노래의 주인은 따로 있었다〉 중에서, 243쪽
  • 박성건 [저]
  • 가요와 팝을 연구하며 한국 대중음악계에 비워진 부분을 채워 나가고 있는 대중음악평론가다. KBS라디오 〈강원래의 노래선물〉 〈라디오매거진 위크앤드〉, TBN부산교통방송 〈차차차〉 등에 고정 출연하고 있으며, (주)한국대중가요연구소 전문연구위원, 한국대중음악박물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케이팝 인문학》 《박성건의 1페이지 팝콘서트 365》 《한국댄스뮤직100년사》 《성공의 음악들》 《한국재즈음반의 재발견》 《한국재즈100년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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