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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끝 씨앗 창고 :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 이야기
캐리 파울러, 허형은 ㅣ 마농지 ㅣ Seeds on 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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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1년 02월 10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176page/286*232*23/1151g
  • ISBN
9791196830175/1196830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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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2016년 노틸러스 북어워드 생태·환경 부문 금상 수상 인간이 거주하는 곳 중 북극점에 가장 가까운 노르웨이령 스발바르제도. 이곳의 영구동토층 암반에 130미터 터널을 뚫고 지은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가 있다. 기후위기, 자연재해, (핵)전쟁, 테러 등으로 인한 식물 멸종에 대비해 인류의 먹거리와 작물다양성을 보호하는 ‘씨앗 방주’이다. 2020년 기준 세계 각국에서 맡긴 100만 종 이상 5억 개가 넘는 종자 샘플을 보관하고 있다. 마법처럼 아름답지만 뼈가 시리도록 춥고 황량한 곳에 왜 거대한 씨앗 창고가 지어졌을까? 종자를 보존하는 게 왜 중요하며, 이곳은 무엇을 성취할까? 아이디어 단계부터 건립과 운영까지 저장고의 모든 과정을 이끈 캐리 파울러가 이런 질문들을 탐색하는 책이다. 첫 삽을 뜬 순간부터 완공까지, 녹색 판유리들이 반짝이는 입구에서 냉각장치가 가동되는 보관실까지, 그리고 운영 방식과 재정 구조 등 저장고의 구석구석과 그 안팎에서 분투해온 ‘사람’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빙하의 절경 한가운데 자리한 씨앗 창고 이야기는 궁극적으로 ‘작물다양성 보전’을 향하고 있다. 종자 획일화와 기후변화가 불러온 식량 위기, 생태계 위기 앞에서 이 책은 농업의 토대이자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자원인 작물다양성을 지켜내야 한다고 호소한다. 소실되고 있는 작물다양성에 우리의 미래가 달려 있으며,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는 인류의 절박한 현실에 대한 우아하고 실용적인 대응이다.
  • 빙하 위에 지은 ‘종말의 날’ 저장고 세상의 모든 씨앗을 품다, 인류의 미래를 담다 인간이 거주하는 곳 중 북극점에 가장 가까운(북위 74~81도) 노르웨이령 스발바르제도. 면적의 60퍼센트가 빙하이며 1년에 77일은 극야, 127일은 백야가 이어지는 곳. 이 스발바르에서도 외딴 바위산에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Svalbard Global Seed Vault’가 있다. 영구동토층 암반에 130미터의 터널을 뚫고 지은, 소행성 충돌에도 견딜 내진설계와 5중 잠금장치에 영하 18도가 유지되는 이 요새는 전 세계의 종자를 보관하는 시설이다. 자연재해와 (핵)전쟁, 테러… 무엇보다 기후위기로 인한 식물 멸종에 대비해 인류의 먹거리와 작물다양성을 보호하는 ‘씨앗 방주’로, ‘종말의 날 저장고’라고도 불린다. 세계 각국에서 맡긴 100만 종 이상 5억 개가 넘는 종자 샘플을 보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북한도 이곳에 씨앗을 보냈고, 2015년에는 시리아 내전에 의한 종자 손실로 설립 후 첫 종자 반출이 있었다. 마법처럼 아름답지만 뼈가 시리도록 춥고 황량한 곳에 왜 거대한 씨앗 창고가 지어졌을까? 불가능해 보였던 프로젝트는 어떻게 현실이 되었을까? 어디서 온 어떤 종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보관되어 있나? 이 종자들을 보존하는 게 왜 중요한가? 이곳은 어떻게 이용되고 무엇을 성취할까? 《세계의 끝 씨앗 창고》는 아이디어 단계부터 건립과 운영까지 저장고의 모든 과정을 이끈 캐리 파울러가 이런 질문들에 답하는 책이다. 파울러는 첫 삽을 뜬 순간부터 완공까지, 녹색 판유리들이 반짝이는 입구에서 냉각장치가 가동되는 보관실까지, 그리고 운영 방식과 재정 구조 등 빙하의 절경 한가운데 자리한 저장고의 구석구석과 그 안팎에서 분투해온 ‘사람’들의 모습을 생동감 넘치는 문체로, 서사가 있는 이야기로 재현해냈다. 다가올 위기에 대비해 ‘뭐라도 해보려는’ 사람들이 힘을 모아 지어 올린 씨앗 창고 이야기는 궁극적으로 ‘작물다양성 보전’을 향한다. 인간의 탐욕에서 비롯된 종자 획일화와 기후변화는 식량 위기와 생태계 위기를 불러왔다. 이 책은 인류는 자연에 전적으로 의존하거나 자연을 압도해서는 안 되며, 농업의 토대이자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자원인 작물다양성을 지켜내야 한다고 호소한다. 소실되고 있는 작물다양성에 우리의 미래가 달려 있으며,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는 인류의 절박한 현실에 대한 우아하고 실용적인 대응이다. 스발바르, 문명의 가장자리에 일군 작은 공동체 “이 차가운 환경에서 인간은 더 따뜻해진다.” 책을 펼치면 100여 장의 사진이 먼저 눈을 사로잡는다. 저장고 설립 과정 기록을 담당했던 마리 테프레와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 짐 리처드슨이 스발바르와 저장고의 면면을 섬세하게 포착했다. 얼어붙은 땅에 마음을 빼앗긴 두 예술가의 시선은 숨이 멎도록 아름다운 바다와 산과 빙하의 파노라마를 생생하게 전해주고, 그 장엄한 아름다움이 무수히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스발바르의 주 거주지인 롱위에아르뷔엔에는 2,200여 명이 살고 있다. 세계 최북단 병원, 최북단 유치원, 최북단 술집, 최북단 신문, 최북단 밴드가 있는 곳. 악천후가 계속되면 신선한 과일이나 우유가 떨어지는 일이 다반사인 곳. 유모차를 끌고 산책할 때도 북극곰을 쫓아버릴 총이나 조명탄을 들고 나서는 곳. 주민들은 그냥 적응하고 살아간다. 북극에 대한 사랑으로 문명의 가장자리에 일군 작은 공동체는 “서로 잘 협조한다. 격의 없이 군다. 규칙을 엄수하느라 뭘 못 하는 일은 거의 없다. 어떻게든 일이 되게 한다. 그래야만 하니까”. 이들은 종자저장고에 조금이라도...
  • 추천의 말 |서문 1장 스발바르, 세계의 지붕을 여행하다 2장 종자와 식량 수집과 보전|소실과 위험|작물다양성의 중요성과 활용 3장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 계획|건설 4장 저장고 안으로 운영 정책과 관행|관리 체계와 재정|첫 종자 반출 5장 우리 모두의 일 부록 1 참고 자료 부록 2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 설립 및 운영에 관여한 기관과 개인 감사의 말|사진과 지도 출처|옮긴이의 말
  • 단단한 바위를 파내 만든 130미터의 긴 터널 끝에 인류의 소중한 보물, 지금껏 수집한 세계 최대 규모이자 최고로 다양한 종자 샘플로 가득 찬 방이 있다. 종자 개수만 해도 무려 5억 개가 넘는다. 아무도 제지하지 못한 기후변화가 식량 생산성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전 세계 작물다양성을 위협하고 있는 시점에,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는 수백만 종에 이르는 고유 작물을 확실히 보전하기 위해 인류가 내디딘 위대한 한 걸음을 상징한다. _17쪽 롱위에아르뷔엔에 있는 거의 모든 것에 세계 최북단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최북단 술집, 최북단 병원, 최북단 유치원, 최북단 신문, 최북단 택시 서비스, 최북단 우체국, 최북단 수영장, 최북단 밴드 등이 있다. 북극에 대한 사랑으로 한데 모이고, 보통은 한정된 시간 동안 문명의 가장자리에 있는 작은 공동체에서 어울리기에 서로 잘 협조한다. 격의 없이 군다. 서로 돕는다. 규칙을 엄수하느라 뭘 못 하는 일은 거의 없다. 어떻게든 일이 되게 한다. 그래야만 하니까. 이 차가운 환경에서 인간은 더 따뜻해진다. _40쪽 현장팀에 키가 훌쩍 큰 금발의 스웨덴 청년이 있었는데, 하루는 입구 비계목으로 쓸 목재를 나르다가 걸음을 멈추고 나와 얘기를 나눴다. “여기서 일하는 거 어때요?” 내심 종자저장고의 설립 목적에 어울리는 숭고한 대답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었다. “어, 다른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거랑 똑같아요.” 청년은 주변에 널린 폐자재와 기계를 무심히 가리키며 대꾸했다. 그러더니 잠시 입을 다물었다가 한마디 덧붙였다. “근데 저한테는 평생 한 번 올까 말까 한 일거리이기도 해요.” 여러 국가가 힘을 합쳐 이런 긍정적인 일을 해낼 때도 됐다는 것이었다. 그가 보인 태도와 조용한 자부심을 나는 이후에도 현장을 오가며 모든 사람들에게서 목격했다. _124쪽 위탁 기관들이 상자 하나하나에 식별 라벨과 로고를 부착해 보낸 덕에, 얼마나 많은 나라들이 종자 보호 노력에 동참하고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아주 폭넓은 지정학적, 정치적 스펙트럼이 드러난다. 미국과 러시아의 유전자은행에서 보낸 종자들. 대한민국에서 보내온 상자들. 그 옆에 나란히 보관된 북한에서 보내온 어두운 자홍색의 묵직한 나무 상자들. _136쪽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는 회의주의를 토대로 지어지지 않았다. ‘종말의 날’에 집착하는 사람들의 손에 건설되지도 않았다. 낙관주의자들과 실용주의자들, 인류와 작물이 다가올 변화에 더 잘 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선택지를 보존하려고 뭐든 해보려는 사람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시설을 지어 올렸다. 이런 노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하건 아니면 허점투성이라고 생각하건, 이제 여러분도 이를 발전시키거나 바로잡기 위해 뭐라도 하기를 촉구한다. 살아 숨 쉬는 이 유산이 나 아닌 다른 누군가의 책임이라고 단정 짓지 말기를 바란다. 바로 당신의 책임이니까. 아니,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_162쪽
  • 캐리 파울러 [저]
  • 허형은 [저]
  • 숙명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 『삶의 끝에서』 『모르타라 납치사건』 『미친 사랑의 서』 『토베 얀손, 일과 사랑』 『모리스의 월요일』 『빅스톤갭의 작은 책방』 『생추어리 농장』 『범죄의 해부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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