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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장애가 있나요? : 권주리 에세이
권주리 ㅣ 강한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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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3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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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page/125*195*19/33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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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96797782/1196797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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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군가를 사랑하는 데는 이유가 없어” 유쾌한 우울 속에서 사랑하고 살아가는 이야기!! 주리에게 소개팅 제안이 들어온다. 그곳에서 항승을 알게 된다. 항승에겐 장애가 있다. 어릴 적 사고로 팔과 다리 하나씩 잃었다. 주리는 항승을 사랑하게 되었지만 그들의 사랑엔 많은 질문과 많은 시선이 뒤따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리는 자신의 사랑을 지켜 내기 위해 노력한다. 수많은 편견에 맞선다. 처음에 사랑을 반대했던 엄마의 눈물에,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초리에, 주위 사람들의 의아해하는 시선에, 누군가의 무례한 언행에 맞선다. 저자는 그들에게 닿는 무수한 질문을 제쳐 두고 한 가지 질문을 던진다. “사랑에 장애가 있나요?” 그리고 말한다. 사랑에는 장애가 없다고. 어떤 장애물도 없다고. 사랑하는 데는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 이 책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만을 말하지 않는다. 어떤 사랑에도 상대방을 사랑하는 데는 이유가 없고 이유가 없기에 어떤 장애도 사랑을 막을 수 없다고 말한다. 자신의 사랑 앞에 놓인 장애물로 고민하는 누군가에게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장애물을 넘어 갈 수 있는 용기를 준다. 삶에서 사랑하고 살아가며 만나게 되는 우울한 순간들을 유쾌하고 솔직하게 담았다.
  • “사랑에 장애가 있나요?” 블로그에 글을 연재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 KBS 〈인간극장〉, MBC 〈휴먼다큐 사랑〉에 출연한 화제의 커플. “그와 사귀게 된다면 우린 보통 커플처럼 거리 데이트를 할 수 있을까? 부모님께 과연 당당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까? 근데 아무리 정리해 봐도 이건 논리적인 문제가 아닌 듯했다. 논리로 살아가던 나에게 감정으로 선택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진 것이다. 그때의 당황스러움이란. 모든 사물들이 그의 얼굴로 보이고, 길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전부 나에게 바보 같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그렇게 비실거리던 나에게 주변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 “어차피 네 마음은 다 정해져 있잖아? 마음의 소리를 들어!” 맞다. 그랬다. 난 그와의 관계를 마치 수학 문제를 푸는 것처럼 논리적으로 따져 보려고 했었다. 내가 줄 수 있는 것이 30이라면 그도 나에게 30만큼, 아니 40만큼 줄 수 있는지를 조건과 상황으로 계산했다. 하지만 그가 나에게 줄 수 있는 것이 0이라도 뭐 어떤가. 사랑은 그런 게 아니었다. 그렇게 고백을 받은 지 3일이 지났고, 그가 다시 찾아왔다. 조심스럽게, 하지만 묵직하게 다시 물었다. “이제 대답해 줄 수 있니?”“ - 본문 중에서 주리와 항승의 사랑이 시작되기 전, 그들 앞엔 수많은 장애가 놓여 있었다. 그 장애의 중심은 ‘타인’이었다. 보통 연인과 같은 데이트를 할 수 있을까? 부모님께서 좋아하실까? 나에게 닿을 그 모든 사랑의 장애를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내가 원하는 결과가 도출되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에 휩싸인다. 하나의 감정인 사랑을 이성적으로 재단하자 혼란스러워진다. 그러나 사랑은 이성적일 수도, 논리적일 수도, 객관적일 수도 없는 문제라는 것을 이내 깨닫는다. 이 선택의 끝이 어떻든, 마음의 소리를 들어보는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며 용기 있게 결정한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온몸으로 지켜 나가는 과정에 대해 솔직한 글로 적어 내려간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얻은 사랑에 대한 고찰을 진솔하게 담았다. ”우리 둘을 번갈아 가며 훑는, 그 무례한 시선은 약 5초 내외에서 끝난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여자 1이 사라지면 다시 남자 1이 나타나고, 남자 1이 또 사라지면 여자 2가 새롭게 나타난다. 계속 반복된다. 물론 팔과 다리가 하나씩 없는 절단 장애인을 길거리에서 만나는 건 그리 흔한 일은 아니다. ‘낯선 존재’, ‘나와 다름’을 눈앞에서 마주하게 될 경우 당연히 눈길이 갈 수 있다. 앞에서 말했듯이 그 자체가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라 그 시선 속에 담겨 있는 의미가 우리에겐 너무 강한 폭력이 된다는 것이다.“ - 본문 중에서 그들이 사랑하는 과정은 매끄럽지 않았다. 그리고 여느 사랑과 달리, 많은 질문을 받았다. 시선으로, 말로, 행동으로. 다양한 매개로 세상은 그들의 사랑을 위축시켰다. 또는 부담스러우리만치 과한 관심을 주었다. 이 모든 상황은 때때로 폭력과 같았다. 이럴 때마다 두 사람은 더욱 유쾌하게, 그리고 당당하게, 묵묵히 상황을 견뎌 낸다. 저자는 글을 통해 여러 번 목소리를 높인다. ”편견 어린 시선들에게 말하고 싶다. 우리의 사랑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랑이 아니라 그냥 항승과 주리의 사랑이라고.“ “반복되는 사랑과 이별 앞에서 점점 지쳐 갈 때쯤 항승을 만났다. 인생에 미사여구란 것이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 단단하고 투명한 그를 마주하다 보니 더 이상 사랑을 얻기 위해 눈웃음을 팔 이유가 없어졌다. 사랑받는 내가 되기 위해 억지로 가면을 쓸 필요도, 사랑하는 내가 되기 위해 마음 넓은 애인인 척할 필요도 없었다. ...
  • 프롤로그 Part1 우리가 과연 사랑할 수 있을까 그는 소개팅에 40분이나 늦었다 여행은 핑계였고 사실 너를 더 알고 싶었어 너의 고백에 쉽게 답하지 못했다 엄마, 미안하지 않아서 미안해요 제 남자친구는 장애인입니다 마음의 안정은 산티아고에 있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하는 오늘 남들의 시선은 중요하지 않아 Part2 너에게는 뭐든 다 해주고 싶었어 연애와 결혼은 다르다는데 너와는 두 개 다 하고 싶어 사랑에 장애가 있나요 스노보드 타고 결혼 행진 행복은 주말 저녁의 치킨 한 마리와 맥주 두 캔 모든 것이 최악으로 가지는 않아 널 위한 120만 원 이미 나는 너의 금메달 플랜 B도 아닌 플랜 C, 현실 결혼 앞에 서다 Part3 뜨뜻미지근하지만 이것도 사랑 보통의 부모처럼 육아 앞에선 찐 사랑도 뜨뜻미지근 가끔 내가 희미해질 때 누구에게나 애착 이불이 필요해 Part4 유쾌한 우울가로 살아가기 유쾌한 우울 그렇게 가족이 되어 간다 장애를 극복하며 살 수 있을까 여전히 블로그를 쓰는 이유 우리는 왜 사랑을 찾아 헤매는 걸까 에필로그
  • 소개팅 상대방에게 장애가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적절한 반응은 무엇일까? 1. “미안하지만 난 못 하겠다.” 2. “그게 무슨 상관이야. 사랑에 장애가 어디 있니?” 둘 다 아니었다. 그저 머릿속이 멍해졌고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는 소개팅에 40분이나 늦었다 : 15쪽] 그도 비슷한 시기에 제주도 여행을 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순간 지나가는 생각은 하나! ‘그와 같이 비행기를 타면 장애인 동반 할인! 항공료가 반값!’ 순수한 마음으로 항승에게 제안했다. “우리 제주도 같이 갈래?” [여행은 핑계였고 사실 너를 더 알고 싶었어 : 24쪽] “난 너를 좀 더 알고 싶어. 너와 많은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어. 너의 남자친구가 되고 싶어.” 그는 내게 고백했다. 예상을 하지 못했던 것도 아닌데, 여전히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망설임 없는 고백에 그저 당황했다. 누군가 나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한다는 것에, 나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 숨소리가 들릴 만큼 가까운 거리에서 그런 말을 한다는 것에, 심장이 터질 듯 빠르게 뛰었다. [너의 고백에 쉽게 답하지 못했다 : 38쪽] 그와 사귀게 된다면 우린 보통 커플처럼 거리 데이트를 할 수 있을까? 부모님께 과연 당당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까? 근데 아무리 정리해 봐도 이건 논리적인 문제가 아닌 듯했다. 논리로 살아가던 나에게 감정으로 선택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진 것이다. 그때의 당황스러움이란. [너의 고백에 쉽게 답하지 못했다 : 42쪽] ‘의족을 꼈지만, 오래 걷는 데이트를 해도 괜찮네’, ‘팔이 하나 없어도 운전을 잘하니까 문제없네’, ‘장애가 있어도 다른 사람들과 크게 다른 게 없네’, ‘장애인 박항승과 연애를 하고 있지만 이 남자는 의족을 사용해서 잘 걸을 수 있으니, 그의 장애는 우리의 사랑에 문제가 되지 않아’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나에게 세뇌시키고 있었다. 장애가 있지만 장애인스럽지 않은 항승을 계속해서 바라고 있었다. [제 남자친구는 장애인입니다 : 60, 61쪽] ‘너는 장애가 있어서 아마 못 할 거야.’ 학창 시절, 사람들은 입 밖으로 이 말을 꺼내진 않았지만 태도와 눈빛으로 그에게 말했다. 아무도 그에게 ‘무언가를 잘해 내기를’ 기대하지 않았다. 그는 그저 가만히 존재했다. 가만히 존재하는 삶은 퍽 편했지만 동시에 꽤 불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하는 오늘 : 73쪽] 그렇게 보통의 데이트를 마치고 주차장을 향해 걸어가던 중 갑자기 누군가가 우리를 향해 뛰어와 급하게 말했다. “저기요. 다리 좀 가리고 다녀요.” 50대 후반은 족히 넘었을 경비원은 이 한마디를 남기고 다시 본인이 있던 곳으로 뛰어가기 시작했다. 우리 둘은 그 한마디에 아무런 대응도 할 수 없었다. 그와 함께 다니면서 이런 무례한 이야기를 면전에서 직접 들은 건 처음이었다. 순간 숨이 턱 막혔고 몸이 돌처럼 딱딱하게 굳었다. 입술이 옴짝달싹했지만 목소리는 나오지 않았다. [남들의 시선은 중요하지 않아 : 81, 82쪽] 편견 어린 시선들에게 말하고 싶다. 우리의 사랑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랑이 아니라 그냥 항승과 주리의 사랑이라고. [남들의 시선은 중요하지 않아 : 87쪽] ‘그래, 이게 바로 우리가 원하던 결혼식이야!’ 슬로프에는 이미 많은 하객분들이 모여 우리의 행진을 기다리고 있었다. 최대한 따뜻한 옷과 신발로 참석해 달라는 청첩장의 문구에 맞게, 대부분 운동화와 부츠를 신고 눈 위에 서 계셨다. 하객분들의 환호를 받으며 리프트를 타고 위로 올라가는 동안 항승과 이런 대화를 나눴다. “항승아, 우리가 확실히 제정신은 아닌 것 같아.” “주리야, 그래...
  • 권주리 [저]
  • 저자 권주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전문사 아동청소년극 전공을 수료하고 현재 연극 기획자 및 강사로 일하고 있다. 딸, 엄마, 부인, 사회자, 선생님 등 많은 역할을 하루에도 몇 번씩 바꿔 가며 충실히 임하고자 노력하며 산다. 그중 하루를 마무리하며 컴퓨터 앞에서 글을 쓰는 ‘블로거’ 역할을 가장 좋아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아닌 사랑하는 항승과 주리’라는 주제로 십 년째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다. 일상 속 상념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며 유쾌하고 진지하게 살아간다. 블로그: 〈사랑에 장애가 있나요?〉 유튜브: 〈항승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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