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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 건강 둘을 잡다 : 어쩌다 20년 다이어터의 다이어리
이미나 ㅣ 청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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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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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page/147*211*22/474g
  • ISBN
9791191136074/1191136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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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두 살이라는 어린 나이부터 시작된 다이어트 어둡고 긴 터널 겨우 지나 세상 속으로 열두 살. 아무 걱정 없이 마냥 밝기만 해도 되는 나이다. 하지만 저자는 열두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몸매 때문에 수치심을 느꼈다. 같은 반 친구들 앞에서 비만이라는 사실이 드러났고 그때부터 20년간 뚱뚱한 아이였다. 반 친구들의 투표로 반장이 되어보고 열심히 공부해서 1등도 해보았다. 그래도 뚱뚱한 아이였다. 몸무게가 40kg이 되지 않았을 때에도 저자의 눈에 비치는 몸은 뚱뚱했다. 뚱뚱한 아이였던 지난 20년간 목표는 단 하나였다. 마르는 것. 그것에 모든 신경이 집중되어 있었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몸에 집착하면 할수록 살은 더 빠지지 않았다. 거식증과 폭식증 때문에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불가능했고 친구들과는 깊은 관계를 맺지 못했다. 불면증 때문에 복용한 수면제의 부작용으로 고생도 했다. 산부인과에서 불임을 진단받은 후 7년 만난 남자친구와 헤어지기도 했다. 혼자 자취하던 시절에는 헬스장과 약국만 오가는 우울한 나날들을 보냈다. 그래도 저자는 생각보다 꽤 괜찮은 사람이었다. 부모님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사랑스러운 넷째 딸이었고, 언니들에게는 귀여운 막내 동생이었다. 학교 선생님들에게는 성실하고 착한 학생이었고, 친구들에게는 밝고 상냥한 친구였다. 어둡고 긴 터널을 겨우 지나 드디어 세상 속의 저자를 인정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터널을 지나오며 저자가 겪었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말한다. 만약 특별한 다이어트 비법이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이 책을 선택했다면 미안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사실 이 책에는 엄청난 다이어트 비법이 있지 않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대신 이 책에는 지난 20년 저자의 몸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가 왜 다이어트를 시작했는지, 다이어트에 대해 착각하고 있던 부분이 어떤 건지, 그로 인해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는지 그리고 극복한 과정까지 담았다. 저자의 이야기가 저자와 같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오는 데 손전등과 같은 역할을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리고 변화를 말하다. 이 책을 쓰는 동안에도 저자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다. 불임을 선고 받았던 저자가 자연임신에 성공했다. 그리고 출산해서 100일 된 딸을 키우고 있다. 임신과 출산을 겪으면서 몸도 변했다. 운동하며 생긴 근육은 다 빠지고 허리라인도 없어졌다. 가슴은 쳐지고 더이상 엉덩이의 탄력은 찾아볼 수 없다. 스피닝을 하루 두 타임씩 타고 10km 마라톤을 거뜬히 달린 저자가 이젠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찬다. 현재 저자는 출산 후 3개월이 지났는데도 마치 임신 5개월 때처럼 배가 나와 있다. 임신 전 입던 옷은 사이즈가 맞지 않고 겨우 몸을 구겨 넣어도 예전과 같은 느낌이 나지 않는다. 예전 같았으면 거울을 보며 견딜 수 없을 만큼 힘들어했을 것이다. 남의 눈에 비친 저자의 모습을 걱정하며 발만 동동 굴렀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출산 후 변한 몸에서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생각을 하니 설렌다. 비록 시간은 오래 걸리겠지만 꾸준히 노력하면 반드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 경험은 중요한 지식이며 누군가를 살릴 수 있다 저자는 수많은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하고 실패하며 몸이 망가져 갈 때 만약 한 사람이라도 그게 잘못된 것이라고 말해 주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을 자주 한다고 한다. 또 ‘다이어트에 반복해 서 실패했다고 가치 없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해 준 사람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생각도 해본다. 아마 다이어트로 몸과 마음이 함께 망가지는 것을 피했을 것이다. 그래서 이젠 이 책을 통해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려고 한다. 저자의 경험과 실패가 다른 사람을 살리는 통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쓰기 시작했다. 수려한 문장력을 가진 것도 아니고 엄청난 정보를 주지도 못한다. 그저 책을 읽는 사람에게 힘을 주고 싶다. 문학평론가 황현산은 산문집 《밤이 선생이다》에서 당신이 쓰고 있는 글에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한다. 자신의 사소한 경험도 세상에 알려야 할 중요한 지식으로 여기라는 뜻이다. 저자 역시 다이어트 경험이 중요한 지식이 될 수 있으며 누군가를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루의 시작은 몸무게 확인 다이어트에 목숨 걸어 거식증은 섭식장애로 분류된다. 정확한 진단명은 ‘신경성 식욕 부진증’이다. 국립정신건강센터에 따르면 거식증은 음식과 체중에 대한 불안으로 자기 파괴적인 섭식행동과 신체를 왜곡해서 인식하는 게 특징이다. 거식증을 앓는 사람은 음식을 거부하거나 과식 후 구토하기, 지나친 운동집착 등 비이성적인 행동을 보인다. 이들은 마른 체형 임에도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고, 저체중을 얻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거울에 비친 모습을 왜곡해서 보고, 누가 봐도 마른 사람인데 자신을 뚱뚱하다고 생각한다는 게 상상이 되는가? 보통 사람은 이해하기 어렵다. 그런데 저자는 아주 잘 안다. 거식증이 무엇인지. 신체 왜곡이 가능한지. 그리고 극복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모두 다 저자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마름에 대한 갈망은 몸무게 집착으로 이어졌다. 어느 순간 체중계 위에 올라가는 것은 물 마시기보다 더 흔하고 중요한 일이 되었다. 아침에 기상 후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몸무게 확인이었다. 화장실에라도 다녀오면 또 다시 체중계에 올라갔다. 아침을 먹고 나면 얼마나 무게가 늘었는지 떨리는 마음으로 체중계 앞에 섰다. 물을 한 컵만 마셔도, 산책을 한 후에도, 몸무게가 얼마나 변했는지 두 눈으로 봐야만 안심이 되었다. 무언가를 먹으면 몸무게가 늘어나는 것이 당연함에도 달라진 체중계의 숫자를 보며 절망하곤 했다. 화장실을 다녀와서 생각만큼 무게가 빠지지 않으면 화가 났다. 체중계의 위치를 이리저리 옮겨 보며 혹시 오류가 생긴 건 아닌지 몸무게를 확인하고 또 확인했다. 체중계에 올라가는 일이 일상이 되자 어떤 방법이 몸무게를 줄이는 데 가장 효과적인지 알았다. 바로 ‘굶기’였다. 아무리 움직여도 변동이 없던 체중계의 눈금이 배고픔을 견뎌내면 쑥 내려가 있었다. 줄어가는 몸무게를 보니 배고픔을 참는 것이 힘들지 않았다. 나중에는 물 마시는 횟수와 양도 최소한으로 줄였다. 말 그대로 생존을 위한 최소량만 섭취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었다. 몸무게는 줄어가는데 거울 속은 여전히 뚱뚱했고 못나 보였다. 이 정도가 되면 얼굴도 갸름해지고 배도 쏙 들어가야 할 법도한데, 거울을 보면 여전히 동글이가 있었다. 그렇다. 모습을 왜곡해서 보고 있었다. 거식증의 전형적인 증상이었다. 하지만 객관적인 판단 자체가 불가능했다. 다이어트를 ‘목표’로 설정 말고 ‘습관’으로 만들어야 살 빠져 무언가에 집착을 하면 보상심리가 생긴다. 원하던 ...
  • 머리글 제1장 12세, 다이어트하기로 결심하다 01 12세의 충격, 경도비만이 뭔가요? 02 나의 이름을 불러줘! 03 딸 부잣집 막내딸은 왜 미운 오리 새끼가 되었나? 04 하루의 시작은 몸무게 확인 (다이어트에 목숨 걸어) 05 수면제를 먹어야만 잠들 수 있었던 이유 06 나는 왜 매번 다이어트에 실패할까? 제2장 나의 20년 다이어트 다이어리 07 나는 다이어트 업계의 호구였다 08 거식증과 폭식증을 오가다 09 죽도록 다이어트하다가 불임을 선고받다 10 나의 별명은 ‘헬스장의 NPC’ 11 운동만 열심히 하면 살이 더 찌더라 제3장 잘 먹어야 잘 빠진다 12 안 먹는데 왜 안 빠질까? 13 음식 중독에서 벗어나는 법 14 거짓 배고픔에 속지 말자 15 유행하는 다이어트 식단, 효과가 있을까? 16 내가 먹는 것이 나를 만든다 17 살을 저절로 빼주는 약이 있다고요? 18 영양보충제, 꼭 먹어야 할까? 제4장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운동은 따로 있다 19 다이어트, 일찍 일어나는 것부터 시작이다! 20 운동을 취미로 만들면 저질체력도 마녀체력이 된다 21 과도한 운동은 건강과 다이어트의 적 22 길고 쉽게 하는 운동 vs 짧고 힘들게 하는 운동 23 운...
  • 어떤 상황에도 발작하듯 웃는 증상이 있다. 이 때문에 성장 과정 내내 위축되어 지내고 사회에서도 소외 받고 트라우마를 겪는다. 모든 우울한 상황에 눌려 지내던 어느 날 그가 폭발한다. 그리고 자신의 분노를 반사회적으로 표출하는 무시무시한 괴물 ‘조커’가 돼버렸다. 앞의 두 이야기 모두 어릴 적 트라우마가 얼마나 위험하고 한 사람의 삶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주는지 잘 보여준다. 트라우 마는 지극히 개인적이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아무 것도 아닌 일이 누군가에게는 정말 힘들고 죽어도 하기 싫은 일일 수 있다. 초보 운전 때 사고를 낸 후 다시는 운전대를 잡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릴 때 물에 빠졌던 기억 때문에 성인이 되어서도 물을 무서워하는 사람이 있다. 열두 살의 기억은 나에게 그런 것이었다. 그날 이후, 내 삶과 행복의 기준은 몸이 되었다. 정상을 바란 게 아니었다. 깡마른 몸을 원했다. 나는 아무리 친구를 많이 사귀고 반장이 되고 공부를 잘해도 스스로 만족할 수 없었다. 나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남자친구를 만나도 마찬가지였다. 여전히 마르지 않은 내 모습이 싫기만 했다. 나는 말라야만 완벽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021쪽 중에서〉 미운 오리 새끼가 아름다운 백조로 드러나는 반전의 결말로 스스로 자신에게 보상과 희망을 준 것은 아닐까. 이 동화를 읽은 후부터 나도 내가 미운 오리 새끼 같다고 자주 생각했다. 세 명의 언니들이 책을 볼 때 나는 흙장난을 했고, 언니들이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할 때 나는 동네 친구들과 술래잡기를 했다. 모든 것이 달랐다. 하지만 나도 언젠가는 백조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스스로 위안했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백조가 되면, 주위 사람 모두가 넷째 딸이 최고라며 인정해 줄 거라고. 하지만 그것은 허황된 꿈이었다. 아무리 기다려도 백조가 될 만한 낌새가 보이지 않았다. 나는 여전히 미운 오리 새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오히려 점점 더 미워지는 오리 새끼였다. 어느 순간 백조가 될 거란 희망도 사라졌다. 그리고 자존감이 바닥에 떨어진 콤플렉스로 똘똘 뭉친 아이가 되었다. 넷째 딸인 나는 세 명의 언니들을 이길 수 없었다. 그럼에도 백조가 되고 싶었다. 공부로 언니들을 이길 수 없다면 더 예뻐지고 날씬해지기로 마음먹었다. 끝나지 않을 외로운 싸움이 시작됐다. -〈033쪽 중에서〉 사진을 찍고 몸무게를 잰다. 그 후 관리실로 가면 특수 제조된 젤을 온몸에 바른다. 젤은 혈액순환을 도와 관리를 받는 동안 몸에서 열이 생겨 독소를 배출하도록 작용한다. 젤을 바른 후 한 사람이 들어갈 정도 크기의 통 안에 누우면 온몸에 땀이 쫙 나는 게 느껴진다. 몸 관리를 하는 동안, 정신 관리도 함께 들어간다. 나를 담당한 실장이 옆에서 다이어트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준다. 그동안 잘못 알고 있던 상식들, 도움이 되는 식이요법, 운동방법 등을 설명해 준다. 관리만 꾸준히 받으면 되는 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지켜야 할 것이 많았다. 나는 성공했을까? 안타깝지만 결말은 해피엔딩이 아니다. 생애 처음으로 고액을 들여 시도한 공식 다이어트는 실패였다. 물론 2~3kg 정도의 체중 감량은 있었다. 하지만 매번 택시로 오가며 투자한 시간과 돈에 비하면 결과는 미미했다. 물론 실패의 원인은 나에게 있다. 실장의 말을 모두 따랐다면 10kg 이상 감량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너무 쉽게 생각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관리만 받고 돈만 지불하면 몸무게가 감량될 거라고 생각했다. -〈064쪽 중에서〉 실제로 운동으로 소비되는 칼로리의 양은 생각보다 적다. 아무리 열심히 1시간 동안 러닝머신 위에서 빠르게 걷고 ...
  • 이미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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