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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따니스트 : 모험하는 식물학자들
샤를로트 포브, 박태신, 정수영 ㅣ 가지 ㅣ Le Botanis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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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1년 0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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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page/133*209*27/397g
  • ISBN
9791186440711/11864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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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식물과 모험을 좋아한다면, 지금 이 책! 그림 그리는 식물학자 신혜우 · 모험을 사랑하는 에세이스트 무루 강력 추천 사람으로 쓴 식물사 식물을 연구한다는 미친 짓에 대하여 이것은 식물 또는 식물학에 관한 평범한 이야기가 아니다. 책 속에서 저자가 ‘온화한 미치광이들’이라고 위트와 존경을 담아 표현한 식물학자들, 즉 ‘보따니스트’(Botaniste)들의 일과 모험에 관한 독특한 역사서이며 자전적 에세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식물학 자료를 소장한 프랑스 국립 ‘파리 식물표본관’의 총괄책임자이자 1982년생 신진 식물학자인 마르 장송은 선대가 남긴 800만 점의 마른 잎들과 부서지기 쉬운 열매들, 표본 라벨 속의 이야기와 여기저기 흩어진 역사·문헌 자료들을 참조해 한 편의 장편소설 같은 식물 모험사를 펼쳐 놓는다. 조경사이며 다큐멘터리 작가인 샤를로트 포브가 집필을 도와 글의 완성도를 높임으로써 과학과 문학 어느 장르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책을 만들어냈다. 프랑스 원작으로 출간 직후 현지 언론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고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번역 소개되는 중이다.
  • 식물학자의 눈으로 따라가 본 아름답고 전설적인 식물 모험사 : 세계 최대 규모 ‘파리 식물표본관’의 총괄책임자 : 800만 점의 마른 잎들에 담긴 모험의 역사를 그려내다 역사적인 프랑스 국립 자연사박물관이 있는 파리 식물원 뒤편으로,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경이로운 비밀을 숨기고 있는 건물이 있다. 거의 350년 간 이루어진 야생식물 채집과 압축 작업의 결과물로 무려 800만 점에 달하는 바싹 말린 식물표본을 간직하고 있는 곳, 욕망에 가득 찬 탐험가와 정복자들이 거대하고 풍요로우면서도 과소평가된 야생의 자연에 필사적으로 매달려 진행했던 미친 여정의 성과를 소장한 곳. 바로 ‘파리 식물표본관’이다. 1982년생 신진 식물학자인 마르 장송은 이곳의 총괄책임자로 일하며 이 책을 썼다. 그가 마치 라틴어로 된 하나의 역사적 식물명처럼 ‘헤르바리움 파리시엔시스(Herbarium parisiensis)’라는 이름으로 소개를 시작한 이곳은 현존하는 식물표본관 중 가장 많은 자료를 소장하고 있으며, 살아있는 식물학의 보고에 다름 아니다. 독자들은 이곳에서 자기만의 시대를 간직하고 있는 식물표본들 하나하나가 매우 소중하게 다뤄져야 할 존재라는 것을 금방 알아챌 것이다. 물론 저자는 그 점을 잘 알고 있다. 저자는 어릴 때 곤충과 동물을 좋아하는 야생아였는데 어느 날 창가 구석에 방치된 식물 화분의 꺾꽂이 가지에서 아무도 모르는 사이 새싹이 터 자라는 것을 본 후로 식물세계의 신비에 매료되었다. 아무것도 없이 그저 약간의 흙, 빛, 물만으로 자기 존재를 사방으로 퍼뜨리는 식물의 성장을 발견한 후로, 그는 ‘보이는 않은 세계를 보는 법’을 터득했다. 그리고 몇 년 후 고등학생 때 방문한 아프리카 세네갈 여행에서 길가에 장관을 이룬 종려나무들을 보고서 식물학자로 자기 인생의 항로를 결정하게 된다. 그에게 식물학자가 된다는 것은 땅과 진흙, 구름을 사랑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세계의 오지를 찾아다니며 새로운 식물을 발견하고 이름을 정해주며 분류했던 역사적 사람들, 즉 과학자로서 방랑의 기쁨을 누렸지만 때때로 삶이 위험에 처하기도 했던 선대의 족적을 사랑하고 뒤따른다는 것이다. : 린네, 라마르크부터 현대의 랩 과학자들에 이르기까지 : 대양과 세기를 넘나들며 지속된 식물학자의 일과 모험 저자는 이 책에서 린네, 투른포르, 푸아브르, 아당송, 라마르크와 같은 초창기 ‘식물 발굴자’(18세기에는 식물학자를 이렇게 불렀다)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그들의 식물표본에 남아 있는 이야기를 좇아 식물학의 위대한 탐험 장소들로 독자를 끌고 간다. 대양과 세기를 넘나들며 세네갈, 인도네시아, 중국, 에콰도르, 마다가스카르, 브라질, 말리 등으로 식물 탐사 여행을 떠나는 동안 독자들은 그곳의 분위기에 흠뻑 젖어들게 된다. 또한 마르 장송은 파리 식물표본관에서 그를 가르쳤던 노년의 아이모냉 선생과 열대 숲 전문가이자 수직정원 창안자로 유명한 파트리크 블랑을 비롯해 그와 함께 식물을 연구하고 탐사를 다녔던 오늘날 ‘식물 과학자’들의 이야기도 흥미롭게 전한다. 이 매력적인 식물학 이야기에서 독자들은 오늘날 식물학자들의 실제 일상, 즉 표본 작업대 위에서 펼쳐지는 내밀하고 편집증적인 작업들과 새로운 식물 탐사를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이 있더라도 세계 곳곳으로 탐험을 떠나기를 주저하지 않는 모습, 그러다 어느 지역 호텔 주차장에서 겨우 살아남은 토종 희귀식물을 우연히 발견했을 때의 해프닝 등을 생생히 경험할 수 있다. 20세기 중반 DNA 발견 이후로 식물의 형태를 분석하는 업무도 이전과 많이 달라졌다. 그 영향으로 유서 깊은 ...
  • 추천의 말 현지에서 쏟아진 찬사 책에 등장하는 주요 식물학자 목록 들어가며 1?3 1장. 보이지 않는 세계를 보는 법 4?9 2장. 온화한 미치광이들의 세계 10?15 3장. 파리 식물표본관과 이곳에 운을 맡긴 사람들 16?22 4장. 말린 식물이 갖는 역사적 위력 23?30 5장. 식물학자는 정원사가 아니다 31?37 6장. 나의 카리오테아이, 종려나무 이야기 38?42 7장. 아시아로 간 식물학자 43?48 8장. 죽은 식물들의 능이 그려낼 미래 지도 49?53 9장. 열대 탐험가들의 흔한 신세 54?58 10장. 메멘토 모리 59?63 감사의 말 64 역자 후기 참고문헌 미주
  • 나는 식물 ‘발굴자’다. 적어도 18세기엔 나의 직업을 이렇게 규정했다. 이 표현에는 마음에 들지 않는 오만의 극치가 담겨 있긴 하다. 우리네 식물학자들은 기상천외한 기계나 새로운 기법을 구상하거나 하지도 않고 그저 자연이 우리 눈앞에 열을 지어 보여주는 무궁무진한 생물목록 속에서 독창적인 요소를 발견하는 것에 만족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발굴자’라는 이 표현이 상상계의 힘에 도움을 구하는 것 같아서 좋기는 하다. | p.28 〈들어가며〉 파리 사람들은 파리 식물원 뒤쪽에 한 근엄한 건물로 서 있는 이 식물표본관의 이름이나 존재를 알지 못할뿐더러, 오늘날 지구 표면에서 자라는 식물의 상당수가 이곳에 수집돼 있고 그와 관련한 광범위한 지식이 축적돼 있으며, 더 나아가 나와 동료들이 정성껏 돌보고 있는 식물표본이 800만 개나 된다는 사실을 짐작도 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 팀은 350년 이상의 모험과 지식, 그리고 권력자들의 욕망에 의해 거의 300년간 지속돼 온 광적인 수집 여정의 결과물을 상속받았다. | p.32 〈들어가며〉 천생 식물학자로 태어나는 사람은 드물다. 시간이 흐르면서 식물학자는 보이지 않는 세계를 보는 법을 터득한다. 동물은 본능적으로 아주 매혹적인 존재라 시선을 끌게 마련이지만 식물은 그렇지 않다. 움직이지 않고 조용하다. 외관상 눈에 띄는 반응이 없기 때문에 세상의 뒤쪽으로 밀려나 영원히 그 자세 그대로 있다고 여겨지기 일쑤다. | p.47 〈보이지 않는 세상을 보는 법〉 수집품 전체를 통해 아당송은 자신이 알아낸 모든 것을 세상에 남기려 시도했다. 표본의 풍부한 양, 분류에 대한 열정, 매 표본마다 원 식물에 대해 어떤 것도 망각하지 않겠다는 듯 죽을힘을 다해 써놓은 한없이 긴 설명들을 보면 알 수 있다. 심지어 아당송은 빌레트 지역에서 채집한 양파 줄기 옆에 달걀껍질 부스러기를 붙여 놓기도 했는데, 부활절에 기독교인들이 달걀을 물들일 때 이 양파껍질을 천연염색제로 사용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다. | p.59 〈온화한 미치광이들의 세계로 들어서다〉 불행하게도 후세대는 남성들의 활약상만 기록으로 간직했다. 언젠가 로르와 대화를 나누던 상대가 그녀가 일을 잘한다면서 한결같은 삶을 산 잔 바레(Jeanne Barret)를 상기시켰을 때 로르는 더부룩한 머리를 흔들어댔다. 식물학 분야의 유일한 여성 모험가로 알려진 바레는 코메르송을 따라 가기 위해 머리카락을 자르고 남장을 한 뒤 띠 모양 천을 가슴에 둘러야 했다. 당시에 여성은 매춘부거나 배우자 또는 식물을 쫓아다니는 남성을 쫓아다니는 ‘여자들’ 중 한 명이 아니라면 배를 탈 수 없었기 때문이다. | p.115 〈말린 식물이 갖는 역사적 위력〉 투른포르의 표본에 대해 말하자면, 날카로운 바늘로 고정시킨 섬세함의 기적이라 표현할 수 있는데 거의 복식 디자이너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 17세기엔 표본을 일컬어 ‘마른 정원’이라고 유행어처럼 부르기도 했지만 투른포르는 그의 작품성을 인정받기에 더 적합한 단어라고 생각해 ‘표본’이라는 말을 더 좋아했다. | p.131 〈말린 식물이 갖는 역사적 위력〉 정원사는 식물을 보살피고 식물의 삶을 유지시키는 반면, 식물학자는 식물을 자르고 식물의 죽음을 관찰해 생물계 속에 제대로 자리 잡게 만드는 사람이다. 이 두 가지 방식의 지식은 서로 긴밀하면서도 대조적이다. 물론 이런 구별에 구애받지 않고 식물을 대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의 동료 대부분이 그렇듯 린네나 투른포르는 분명 힘들여 제라늄을 키우는 사람은 아니었을 것이다. | p.140 〈식물학자는 정원사가 아니다〉 식물은 불안에 사로잡힌 사람들에...
  • 샤를로트 포브 [저]
  • 조경사이자 작가. 〈르몽드〉 〈텔레라마〉 등에 식물과 정원 관련 글을 쓰는 칼럼니스트이며, 다큐멘터리 작가로 아르테 방송사의 ‘경이로운 정원’ 시리즈를 집필했다.
  • 박태신 [저]
  • 프랑스어 전문 번역가. 건국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하고 부산대학교 대학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다음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면서 산문을 연재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몸을 씁니다》 《내 몸은 내가 지킨다》 《물질의 비밀》 《비관주의자를 위한 낙관주의 수업》이 있다.
  • 정수영 [저]
  • 1981년생 한국의 식물학자. 식물분류학으로 박사를 따고 2009년부터 산림청 소속 국립수목원에서 산림생물 다양성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대표 표본관 중 하나인 산림생물표본관(KH)의 식물표본 관리 업무도 지원한다. 국가 식물종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국립수목원에서 기획 출간하는 단행본 제작에도 실무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그중《식별이 쉬운 나무도감》 《한국식물도해도감 1. 벼과》 《쉽게 찾는 한국의 귀화식물》 《DMZ 접경지역의 식물 Ⅰ~Ⅳ》 등을 직접 집필했다. 50여 편의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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